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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싸가지 없다."라는 말이 너무 듣기가 싫어요.
어릴적에 자란곳이 서울이예요.
중,고등학교때도 집안이 괜찮고 얌전한 아이들이 많이 있어서 그런지 그다지 험한 욕같은걸 쓰는
아이들도 없었구요.
그 당시 "기집애"라는 말도 여자아이를 하찮게 부르는 소리라고 생각했었고,
"쪽팔리다."란 말도 그렇게 생각했거던거 같아요. 요즘은 그냥 쓰는 평범한 말이 된거 같지만요.
"싸가지없다"란 말도, 전 쌍시옷자 들어가는 욕처럼 느껴져서 싫었구, 주변에 그런말을 쓰는 사람이
없으니 더더욱 그렇게 생각했던거 같아요.
그런데, 시댁이 전라도다 보니...
모이면 "싸가지없다"란 말을 대수롭지 않게 쓰더군요.
남편 얘기로는 "싹수가 노랗다."라는 의미로 전라도쪽에선 욕도 아니고 일상용어라고 그래요.
그치만 전 그 소리가 듣기 싫으니...
젤 싫은게 우리 아이들한테 그 소릴 할때예요.
평소엔 잘 쓰지 않다가도 아이들이 잘못하면 꼭 "싸가지없다"라고 하거든요.
저 결혼생활 10년째예요.
싸가지 없다는 말...이젠 정말 듣기 싫다고 어젯밤 한 소리했다가
남편이 그게 잘못된 말이 아니라고 끝까지 시시비비를 따지는 거예요.
원래 성격이 그렇거든요.
불의를 보면 끝까지 따지고 대충 넘어가는 스타일이 아녜요.
어제도 남편은 그랬어요. "싸가지없다"라는 말을 쓰는게 나쁜게 아니라, 전라도 사람들을 폄하해서 마치
나쁜 말인냥 생각하는 제가 문제라구요.
전 전라도 사람들 폄하할 생각없거든요. 사실, 저희 친정아버지는 경상도 말투시지만 고향이 원래 전라도구
그냥 어릴적부터 안좋은 말이려니...생각하고 자란거라 저도 쉽게 생각이 바뀌지 않네요.
저, 그 말이 나쁜 말이 아니라고 해도
제 성장과정에서 형성된 제 정서로는 싫으니 쓰지 말라고 하면 그냥 안 써주면 안되나요?
제 논리가 빈약한건 알지만...정말 사람 너무 몰아가니 숨이 막혀요.
1. 그게
'09.9.12 12:03 PM (220.84.xxx.17)전라도말인가요??
저는 부산인데 '싸가지 없다' 모두들 쓰는데요
그런데 당연히 나쁜의미와 어감으로 쓰입니다!!!
자기 아이들한테 싸가지없다고하는건 좀 그렇네요...2. 저런...
'09.9.12 12:05 PM (118.43.xxx.163)싸가지없다 = 싹수가 노랗다...당연 나쁜의미 아닌가요?
일상용어라고 하신다는 남편분이 좀 이상하네요ㅠ3. 그러실수 있겠네요
'09.9.12 12:06 PM (219.241.xxx.12)근데 전라도 지역에선 싸가지 없다가 욕이 아니였군요?? 첨 알았네요 전 서울에서 나고 자랐어도 본적이 전남 광주인데 저희 아버지(사투리를 거의 안쓰시니까 그렇다쳐도), 그곳에서 지금도 사는 친척들 역시 싸가지 없다란 말 잘 안쓰거든요 그래서 몰랐네요 전 뭔가 나이에 안맞게 예의없이 굴때 쓰는 욕 종류중 하나로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사투리중에 다른 지역에선 몰랐는데 욕인줄 알았는데 사실 별뜻 없는 말이 있긴 하더라구요 전 예전에 회사 다닐때 경상도분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저한테 한말은 아니지만 좀 맘에 안드는 여직원이나 거래처 여직원이 있으면 뒤에서 문둥이 같은 가시나? 이런 말을 잘써서 깜짝 놀랬던 기억이 있어요 문둥이면 정말 큰 병인데 그런 병에 빗댄 아주 안좋은 욕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나중에 알고보니 별뜻없이 그냥 좀 안좋면 하는 말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렇게까지 듣기 싫다고 말씀하셨는데도 고치지 않으신다면 원글님께서 너그럽게 생각하지 않는 이상 계속 신경 거슬리시겠네요 저도 그회사 다닐때 한동안 사투리땜에 좀 스트레스였거든요 그러다 이해할려고 노력하니 괜찮아지더라구요
4. 전라도부인
'09.9.12 12:07 PM (125.178.xxx.140)제 남편은 잘못해서 싹수가 노란 아이한테 쓰는 말인데, 뭐가 문제냐는거죠...미쵸요.
5. ..
'09.9.12 12:07 PM (112.144.xxx.21)어투부터 상스럽지 않나요?
그런데 전라도말은 아닌거 같은데 우리 시댁도 전라도인데
그런 말은 안쓰는데......6. ...
'09.9.12 12:07 PM (211.49.xxx.110)제가 완전한 서울사람인데 교양이 없어서 그런가 싸가지 없다는 말 씁니다.
가족한테 쓸 일은 거의 없고 진짜 왕재수 다른 어떤말을 갖다붙여도 속이
안풀릴 때 싸가지 없다는 말 씁니다. 대체해서 속이 풀릴 말이 없을 때요
근데 그게 전라도 말이예요??7. .
'09.9.12 12:08 PM (121.146.xxx.132)경상도도 언젠가부터 그 말을 쓰기 시작하더군요.
좀 버릇이 없고 그런 사람한테 쓰는것 같던데요.8. ..
'09.9.12 12:10 PM (218.145.xxx.4)서울은 재수없다는 말 너무 많이 써요. 여자들 그 말 너무 남발해서 저도 첨엔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막 깔깔 웃으면서 아우 너 재수없어~하면 전 얼굴이 굳어지곤 했던 기억이..ㅋㅋ
하지만 지금은 어쩌다 고향가서 엄마가 문디 가시나~ 하시면 헉 해요. 어디나 다 욕은 아닌데 타지방 사람들이 들으면 적응안되는 말이 있는 거 같아요.9. ?
'09.9.12 12:12 PM (124.111.xxx.137)제 부서 중 전라도출신 둘(나포함)이고 경상도 넷, 나머진 경기도 출신들인데 경기출신 여직원 둘하고 남직원 하나가 이 '싸가지'란 말을 너무 흔하게 써서 짜증나요.
왠지 그 말을 내뱉은 사람의 싹수가 노래보여요.
그래도 전 서울경기도쪽 일상언어(?)인 줄 알고 암말 않고 참고 있었죠.10. 에구...
'09.9.12 12:13 PM (118.43.xxx.163)제가 아는 어느 전라도분...딸에게 '썩을년~'이러십니다...^^;;
11. 잔잔
'09.9.12 12:19 PM (219.250.xxx.139)전라도 사람들에게 '싸가지' 소리 하면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얼굴색 변하더군요. 굉장히 심한 욕이라고 하더군요.
12. 그건
'09.9.12 12:20 PM (114.201.xxx.126)전라도 지방에서 흔하게 쓰는 말이 아니라....
그냥 원글님 시댁에서 흔하게 쓰는 말이에요.
전 친정이 전주이고 시댁은 전북쪽 형제들은 광주등....
다 걸쳐서 사는데 싸가지 없다고 애들한테 말하는 사람 아무도 없어요.13. ...
'09.9.12 12:20 PM (211.49.xxx.110)근데 그 말을 대놓고 하는 사람도 있나봐요
저위에 저도 쓴다는 서울사람인데 안듣는데 하는데.....14. 그것
'09.9.12 12:21 PM (59.24.xxx.219)그게 지역특색이 아니고....
(원글님에게는 죄송하지만..) 사람나름 집안나름입니다...
그러니까 그 집안 ,그사람이 그런 말을 아무렇지않게 쓴다는 것입니다...
전 대구가 시댁인데요...
시어머니..."지@한다" 라는 말 많이 씁니다...
그러면서 하시는말씀..."이거 욕 아니다..."
순진한 저...옆집 대구출신 아줌마에게 물었어요...
"지@한다가 욕 아니예요?"
아줌마 왈..."욕인데........."15. 전
'09.9.12 12:32 PM (58.120.xxx.87)그댁이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는 전라도 사람에게서 싸가지라는 단어 들어본적도 없고요.
그집이 그렇게 쓰는건 그 집안이 이상한건데
전라도 사람이 다 그런 것처럼 말씀하시는 건 아니라고 봐요.16. 무슨 말??
'09.9.12 12:45 PM (211.215.xxx.52)싸가지 없다는 말은 버릇 없다 건방 지다 그럴 때 사용하구요.
저도 서울 인데 서울 사람들 화날 때 사용하거든요?
물론 좋은 말은 아니겠죠? 버릇 없다는 말이니까요.
그런데 나이 드신 노인들 보면
지금 젊은 사람들 듣기에 기겁을 할 욕을 일상어로 많이 사용하시더라구요.
강원도 어떤 할머니도 수시로 가족들에게 지@ 한다...는 말 많이 한다고 하소연 한 새댁도 있고
경상도야 뭐 가족들끼리 큰 소리로 반말을 많이 해서 싸우는 줄 알았다는 분들 많았고
경상도는 오히려 친구나 자매끼리 기지배 지@하고 있다. 뭐 그런 말 많이 쓰더군요.
충청도 나이 드신 분들도 일상적으로 욕을 하는 할머니들도 있구요.
집안 나름에 사람 나름인데 단지 친정이 아닌 시댁 일 이라는 이유로
자신은 그렇지 않은데 시댁이 그렇다고 한 발 빼고 욕하시는데
제 얼굴에 @칠하기 같네요.
서울에서 자라 표준어가 가장 듣기 좋고
적당한 빠르기에 발음 깨끗한 표준어 사용하는 분들이 가장 보기 좋은데요.
한번 전북 사람 말을 들어 볼 기회가 있었는데
우리 나라 사람들 말투 중에 가장 듣기 좋고 점잖더군요.
원래 전북 말투가 그런 지 그 사람이 특별한 것 인지 모르겠는데
굉장히 조용하고 느리고 부드럽더군요.
서울 말투가 담백하다면
전북 말투( 그 분만의 말투?)는 시를 한수 읊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하지만 역시 경상도와 강원도 사투리 말고는 다 비슷하게 들려요. ^^17. 윗님
'09.9.12 12:48 PM (125.178.xxx.140)제가 시댁 욕할려고 쓴 글이 아니잖아요.
"싸가지"라는 말을 쓰는 남편과 남편의 배경을 설명하려고 쓴 글이고,
그 말이 남편에 의하면 전라도에선 욕이 아니라고해서 저도 그런가보다 인정하는 상황인데,
왜 오버하시는지?18. .
'09.9.12 12:53 PM (114.201.xxx.6)그걸 왜 지방탓 하십니까?
듣는 전라도 사람 기분 나쁘네요19. 제경우
'09.9.12 12:57 PM (222.239.xxx.16)면전에 대고 그 말 못하구요.
엄청 화날때 상식이하로 행동해서 기가 차고 어이 없을때 뒤돌아서서 숨한번 몰아쉬며 조용히 분하고 억울해하며 내뱉는 말이 ............*가지 없다.......인데요..
집집마다 사람마다 다른 경우를 통칭하여 전라도에서 그런다 하니 그건 아니다 하는거잖아요20. 저
'09.9.12 1:03 PM (121.137.xxx.33)전라도 출신이고 저희친정집안 일가친척 다 전라도지만 싸가지없다란 말이 일상용어라는 건 처음 듣는데요.
분명 나쁜 의미로 쓰는 말이고 특히나 자녀들에게 싸가지없다라고 말하는건 정말 이해가 안가네요.
또 꼭 전라도에서만 많이 쓰는 말은 아닌것 같고 전국적으로 쓰는 말인것 같은데..
암튼 남편분이나 시댁식구들이 일상적으로 쓰나본데 전라도에서 그렇지 않아요21. ㄴㄴㄴ
'09.9.12 1:04 PM (124.120.xxx.120)저희 부모님 군산분인데 싸가지없다 라는말 안들어봤는데요.....근데 가끔 지@하네...뭐 이런건 친구들 사이에서 가끔 쓰긴 하는데..그것도 어투에 따라 달라요....
22. 원글님 ...
'09.9.12 1:04 PM (211.215.xxx.52)어제도 남편은 그랬어요. "싸가지없다"라는 말을 쓰는게 나쁜게 아니라, 전라도 사람들을 폄하해서 마치
나쁜 말인냥 생각하는 제가 문제라구요. -------------------------------
님이 쓰신 남편 분 말에 대답이 다 들어 있습니다.
남편 분이 느끼기에 님은 전라도 사람들을 폄하 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님 남편 분이 느낀 거예요.
그리고 님이 쓴 글 중에 남편 분이 한 말을 보면
님은 경상도에서 살아 온 님 아버님의 영향으로 전라도를 폄하 하는 밥상머리 교육을
받아오셨던 분이 아닐까 생각도 드네요.
본인이 쓰신 본인 집안이 점잖고 얌전하다...라고 말하시면서
전라도 부인이라고 이름을 쓰신 것도 남편분이 본다면
전라도를 폄하하기 위해서 의도적이건 무의식적이건 사용하신 것으로 볼 수도 있구요
10년이나 같이 살아오신 남편 분이 님을 그렇게 본다면
제 3자가 보는 것 보다는 정확하겠지요.
그리고 10년이나 살아오면서 그런 문제가 계속 되었다면
그 말이 문제가 아니라
그 말을 받아들이는 님과 남편 분 사이의 대화와 타협이 없었다는 점이 더 문제라고 생각해요.
님이 난 점잖은 집안에서 자란 교양 있는 여자고
시집은 점잖지 못 한 집안이고
남편은 나와 함께 시집이 점잖은 집안이 아니라는 점에 동의해야 한다고 고집하는
님이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무엇 보다 님 시댁의 문제를 전라도 전체의 문제로 생각하는 님의 의식이
님 남편 분 말 처럼 혹시 님의 전라도 폄하...라는 시각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가 싶구요.
어른들은 서울에서도 아이들에게 싸가지 없다는 말은 많이 사용합니다.
소크라테스 시절에도
요즘 젊은이들은 ㅉㅉㅉ 했더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사용 했다면 님이 생각하는 만큼 심한 욕으로 사용 된 말은 아닙니다.
어른들이 저 놈 저거 버르장머리가 없네...하는 정도구요.
남에게 한다거나 어른들 사이에서 할 땐 심한 욕으로 들립니다.
서울에서 자란 사람이 듣기엔 어떤 분 댓글에서 나온 문둥이 가시나가 훨씬 충격적 입니다.23. 충청도
'09.9.12 1:06 PM (211.58.xxx.222)시어머니는 왜 싸가지없다는 말을 쓰는걸까요?
싸가지없다는 말이 전라도 말이라는 얘기는 처음 듣고요.
그거 욕 맞아요.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성장과정을 거쳤는데, 결혼하고 보니 충청도 시어머니
싸가지없다는 말을 즐겨하더군요.
원글님의 댓글을 읽어보니 더 어이없는게
싹수가 노랗다는 말 뜻이라고 남편이 얘기했다면서요???
그럼 본인의 자식에게 싹수가 노랗다고 욕하는게 절대 잘못된말이 아니라는거예요??
뭐 이건 본인의 엄마를 두둔하려고
본인자식의 미래를 짓밟아도 된다는거네요?
제가 이젠 남편께 욕해드리고 싶네요.
정말 싸가지없는 애비라고..24. 나 전라도.
'09.9.12 1:08 PM (211.204.xxx.172)그거 욕 맞아요. 전라도 어디에서 그걸 일상용어라고 사용한답니까? 나원.
남편 분 자식한테 좋은 말 가르치시네요.25. 전라도
'09.9.12 1:12 PM (218.232.xxx.179)어디에서 대체 그 말을 일상용어로 사용하나요?
게다가 누가 그런 말을 자식들에게 일상적으로 사용합니까?
진짜 듣는 전라도 사람 참 기분 나쁘네요.
그게 잘못된 말이라고 느끼지도 못하는 사람이라니....
그리고 10년씩이나 그런 말을 하도록 내버려 두시는 원글님도 어이 없습니다.
어쩜 자식들에게 싸가지 없단 말을 쓰나요?26. 원글
'09.9.12 1:17 PM (125.178.xxx.140)211.215.228.xxx 님. (댓글 다니 님글에 훨씬 밀려서 아이피 씁니다.)
제가 전라도를 폄하할 의도가 없다고 밝혔는데, 제 남편이나 님도 나름대로 생각하시네요.
전 단지 그 말이 싫을 뿐인거죠.
댓글을 보니, 저랑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니
제 생각이 이상한 건 아니라고 봐요.
그 말이 싫은 제 정서는 무시해도 되고, 그 말을 쓰는 사람들은 너무도 당당한게 옳은건지?
저희 아이들한테 그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쓰는걸 그냥 방치해야하는지?27. 원글
'09.9.12 1:21 PM (125.178.xxx.140)전라도님
제가 말에서 남편한테 밀려요. 자녀교육도 그렇고...뭐든지,
논리에서 지고, 말빨에서 지고, 그 끈질김에 밀리고..그냥 그렇게 참고 살았어요. 에휴...
10년만에 도발했다가 어제 난리났었습니다.28. 아닌듯..
'09.9.12 1:22 PM (222.120.xxx.83)저희 엄마도 전남 해남분인데 그런 말 전혀 안쓰세요. 그냥 버릇이 없다 이렇게만...
그리고 그 말이 듣기 싫다고 하면 안하는 게 맞지 않나요?
성추행도 가해자는 그냥 친밀함의 표현이라지만, 당하는 쪽에서 성적 모욕감을 느낀다면 안하는 게 맞죠. 가해자의 뜻대로 친밀함이라고 받아들이는 것이 말 안되죠..
남편분께서는 그런 의미로 이해는 시키되 부인이 듣기 싫다면 안하도록 슬쩍 조정을 해주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마찬가지로 경상도(저는 부산 출신. 엄마가 부산남자한테 시집오신 것이기 땜에) 에서
문디 가스나~ 이건 그냥 서울에서 친하게 "아유, 새침떼기 기집애!~" 라고 격의없이 하는 것과 마찬가지 호칭입니다. 뭐 감정 섞이면 엄마가 딸네미 한테 짜증날 때 이 문디 가스나! 하고 짜증 팍 내실 수 있지만, 보통 친구들끼리 야~ 문디야~ 문디 가스나야~ 라고 격의없이 농담하죠.
그래도 그 말이 듣기 싫다고 하면 하지 말아야겠죠. 듣는 당사자가 싫다는데요...29. 저도 전라도
'09.9.12 1:32 PM (99.61.xxx.167)아이들에게 싸가지 없단 말 써본적 한번도 없고요.
저희 부모님도 아이들에게 그런 흉한 말씀 안 쓰셨어요.
전라도에서도 그건 정말 심한 욕이예요.
그리고 전라도는 정말 욕을 많이 안 합니다.
그게 일상용어라고 생각하시는 원글님의 시댁이 조금 안타깝네요.
그리고 원글님,
전라도 남편, 전라도 시집.. 그렇게 전라도를 꼭 앞세워서 설명을 하셔야 할 정도로 전라도가 싫으시니 어쩌지요? 그냥.. 제 남편은 혹은 저희 시댁에서는 그 흉한 말을 애들에게 씁니다. 라고 속풀이를 하시지 꼭 전라도 사람들이라 그런다 식으로 쓰시니까 원글님도 참 교양없게 보여요.30. ????
'09.9.12 1:35 PM (211.215.xxx.52)문둥이 가시나가 단순해요? 나병환자 보기는 하셨나요?
그 분들에 대한 인간적인 이해를 논하자는 것이 아니라
어린 아이들에게나 보통의 사람들에게 나병 환자의 모습은
놀랍고 충격이기 때문에 가까이 하기 쉽지가 않습니다.
아이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죠.
그래서인지 옛날 정권에서는 그 분들의 인권을 무시하고 섬에 격리시켜버리기도 했구요.
그리고 싸가지 없다가 욕이 아니라거나 나쁜 말이 아니라는 말이 아닙니다.
나이 많은 어른들이 옛날에는 더욱
아이들에게는 이 놈 저 놈 했기 때문에
듣는 사람들이 기분 나쁘지만 그 어른들의 의도가 우리가 듣는 정도는 아니라는 것을 말한 것 입니다.
그리고 제가 말하고 싶은 점은
아이들에게 그런 말을 하는 시어른들이 싫으면 그 분들에게 싫다고 분명히 말을 해야 하는데
남편에게 하면서 남편이 편들어 주고 대신 악역을 맡아 주기를 바라는 원글님의 태도를 말한 겁니다.
남편이 보기에 부인이 전라도를 싫어하고 폄하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남편과 대화가 안되고 10년이 넘도록 다툼이 되고 있는 것 아닌가요?
님이 평소에 그런 의도를 보이지 않고 단지 아이들에게 하는
시어른들의 싸가지 없다는 말만 문제 였다면
남편이 그런 말을 하진 않았을 거라는 거죠
남편이 듣기에 부인은 시어른의 싸가지 없다는 말이 아니라 시어른이 싫거나
전라도가 싫은데 돌려서 말하니 남편이 화가 나서 님의 전라도 폄하를 문제 삼았겠지요.
남편은 싸가지 없다는 말을 하는 시어른의 말 보다
님이 전라도 시댁을 싫어 한다고 생각하고
님 남편은 그런 님의 태도를 싫어하기 때문에 해결이 안되는 것 처럼 보인다는 거예요.
나이 많은 사람들의 사고를 고치기 힘듭니다.
그렇지만 님이 싫다면 분명히 이야기를 하세요.
나이 든 사람들이 고칠 수 없다면 그런 말을 들을 기회를 차단해 버리는 것도 한 방법이겠지요.
하지만
남편과의 문제는 다르게 보이는군요.
님과 남편 사이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길게 보면 더 중요하게 보입니다.31. 흠
'09.9.12 1:38 PM (59.1.xxx.195)전라도에서도 그 말은 참 나쁜말이지요
시댁어른들에게
아이가 그런말을 들었다면
님의 아이들이 많이 잘못을 했거나 경우에 어긋나게 해서일겁니다
님이 생각하는것처럼
일상용어로 그런말 쓰는 전라도 가정 별로 없는데...
님의 남편분이 그렇게 말했다면
아마도 님의 말투에서 은연중에 전라도를 무시하는듯한 뉘앙스가 풍겨
기분이 상해 하는말 아니었을까요??
나 같으면
내아이를 먼저 돌아보겠습니다
하긴 저도 제아이가 심히 못마땅하고
저만 챙기면 그런말을 쓰기도 합니다만...32. 그리고
'09.9.12 1:43 PM (211.215.xxx.52)불의를 보면 끝까지 따지고 대충 넘어가는 스타일이 아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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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님이 쓰신 글 중에 이 글을 봐도
남편 분이 불의를 보면 평소에도 대충 넘어가기 보다 그 뿌리를 따지고
그 원인의 선과 악 좋고 나쁨으로 인해 표현하는 언어를 다르게 보는 분 같습니다.
같은 범죄 행위에도 그 원인에 따라 배심원 제도가 있어
재판 결과는 달라 집니다.
남편분이 그런 분 같습니다.
님이 말하는 싸가지 없다가 아니라
님의 전라도 시댁을 싫어하는 그 원인
그 점을 님 남편이 보고 있기 때문에
남편 조차도 욕하는 시어른 보다 님이 더 싫을 수도 있습니다.
님 남편이 아이에 대한 사랑이
(아이가 버릇 없이 굴면 야단을 들어도 고치기 보다 야단 맞는 자체가 싫다는 사람들도 많기는 하지만)
없거나 시어른의 말투가 좋아서가 아니라
님의 색안경 자체가 싫어서 협조가 안되는 것으로 보인다는 거예요.
시어른 문제 보다 남편과의 대화가 필요해 보이세요.
행복한 가정을 원하신다면요.33. 원글
'09.9.12 1:47 PM (125.178.xxx.140)저도 전라도님.
남편이 경상도라 문디? 라는 말 썼으면 그냥 아무생각없이 경상도부인이라고 제가 썼을테죠.
별다른 뜻 없었고, 전라도 폄하할 생각은 없었고, 단지 그 말이 전라도 사투리라고 하니까요.
저 지역감정유발할 생각 없었고, 전혀 그럴 의도가 없었으니 부주의해서 그렇게 쓴 글이니
너무 감정상하실 일은 아니라고 봐요.
절 알지도 못하면서 교양 운운하시는 님도 경솔하게 느껴질 수도 있네요.34. ***
'09.9.12 1:53 PM (115.137.xxx.8)제가 보긴 버르장머리없다=싸가지없다 라고 쓰는 것 같은데요....
원글님은 말투험한 곳에서 안자랐으니까 기분나쁠수 있고, 시댁환경은 말의 강도가 쎈 편에 속하는 집안환경이라 그런 말들이 일상어가 된것 같아요...
예를 들면 전쟁통이나 먹고살기 힘든 각박한 환경이되면 "ㅆ"이 많이 들어가고 된소리가 단어에 많이 들어간다고 하죠...
시댁쪽이 좀 힘들게 사셔서 그런가 보다하고 이해하세요....
몇대를 내려온 거친환경에서 굳어진 언어습관이라면 고치라고 하거나 불만을 표시하는게 제가 보긴 서로간 이해부족에 의한 말다툼의 씨앗으로 밖에 안느껴져요...
남편분은 물론 기분 나쁘실거 같아요...
괜히 곱게 자란 고상한 여자 데리고 와서 자신의 부모님이 책잡히니까...35. 아참네..
'09.9.12 1:53 PM (222.120.xxx.83)발끈녀들이 참 많으시네...
말 한마디 한 마디 조심해서 해야죠. 하지만 저는 경상도 문디를 경상도에서 산 제 20년을 통틀어 (뿌리도 경상도) 그런 관용어라고 얘기한 겁니다. - 제 나이가 40대니까 이젠 안 쓰는지 모르겠지만 제 어릴 떄는 그렇게 잘 썼다는 겁니다.
그리고 나병환자 못 봤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문디라는 말 안씁니다. 문디든 싸가지든, 그런 용어 자체를 잘 안씁니다. 그리고 전 경상도에서 쓰이는 관용어를 이야기했는데, 경상도인 전부의 언어 습관을 논하고 싶으신가요? 아니면 제 개인의 언어 생활을 뜯어고치겠다는 목표신가요? - 저 그런 말 안쓰니까 그 목표 접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뭐라 하거나 말거나, 당사자가 듣기 싫다는데 안해야 되는 게 맞지 않나요?
나이드신 분께 말을 바꾸라 말라 하긴 어렵죠. 시어머니는 안바뀌셔도 남편이 부인 입장에서 생각해볼 수 있죠. 그 말이 싫구나 하고.
'전라도'라고 싸잡아서 흉보는 것, 정말 치졸하죠.
'전라도' 말만 나와도 '전라도니까 무시하는 것' 이라고 생각하는 분들, 정말 피곤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희 엄마 전남 해남, 외가, 친가 모두 해남, 목포, 광주에 몰려 있습니다..)36. 그건 그래요
'09.9.12 2:01 PM (211.58.xxx.222)'전라도' 말만 나와도 '전라도니까 무시하는 것' 이라고 생각하는 분들, 정말 피곤합니다. 222
콤플렉스들이 너무 심하신듯
전라도 그림자도 밟으면 안되는37. 전라도만
'09.9.12 2:05 PM (220.90.xxx.223)싸가지없다는 말 쓰는 거 아닙니다.전국 방방곡곡 다 쓰는 공통어 아닌가요?
제 주변엔 아는 서울분이나 경상도 분 싸가지없다는 말 다 알고 있고 사용할 일 있으면 하는 거 봤습니다. 싹수란 말을 싸가지란 말로 쓰잖아요.
그리고 싸가지 없다는 소리 전라도라고 해서 아무렇지 않게 쓰는 거 아닙니다.
전라도에서도 싸가지 없다는 소리 분명 욕 맞고 함부로 쉽게 남발할 말 아니라서 쉽게 듣기 힘들어요.(뒤에서나 험담할 때 쓰지...)
남편분 핑계가 우스운 거고요.
살면서 싸가지 없다는 소리를 하거나 듣는다면 그 소리 가만히 듣고 있을 전라도 사람, 아니 한국 사람 없을 겁니다. 그거 아주 기분 나쁜 소리라서 함부로 쓰는 말이라고 보기 힘들어요.
자기 기준에서나 자기 말 안 들으면 싸가지 없다는 소리 할지 몰라도 상대방한테 듣게 하는 순간 이건 같이 싸우자!!란 소리죠.
저라면 그 소리 듣고 가만 안 있어요. 전라도 살면서 그 소리 지금껏 듣고 산 적 없고 남한테 함부로 쓴 적도 없습니다. 누가 그런 소리 하면 가만 안 있어요. 누구보고 함부로 싸가지 운운이래요. 자기 싸가지는 얼마나 훌륭해서.
각 지방마다 욕같은 느낌의 흔한 말이 있더군요. 나이 드신 분들 흔히 사용하기도 한다는데, 어쨌든 기분 나쁜 건 나쁜 거고, 그 지방 산다고 다 그소리를 입에 아무렇지 않게 달고 사는 것도 절대 아닙니다. 어떤 말이든 상대방 나쁘게 지칭하는 소리는 불쾌한 말이라서 입버릇처럼 사용한다는 건 그 사람 인격과 그 집안 수준이 드러나는 거죠.38. 엉?
'09.9.12 2:13 PM (221.146.xxx.74)싸가지 없다
가 싹수가 없다
라는 뜻인데 그게 어떻게 일상용어가 됩니까?
전 한번 '싸가지 없다'란 말 썼다가
전라도 분인 시모께 야단 맞았는데요
상대방이 잘못한 건 맞지만
그렇다고 그 사람 앞길을 놓고 욕을 하면 안된다고요
전라도를 폄하해서 발끈하는 마음에 쓴게 아니라
일상용어란 말씀은
남편분 집안에서 그렇다면 몰라도 그 지역에서는 아닌 것 같습니다.39. 피곤
'09.9.12 2:17 PM (211.215.xxx.52)그건 그래요 ( 211.58.143.xxx , 2009-09-12 14:01:13 )
'전라도' 말만 나와도 '전라도니까 무시하는 것' 이라고 생각하는 분들, 정말 피곤합니다. 222
콤플렉스들이 너무 심하신듯
전라도 그림자도 밟으면 안되는
--------------------------------------------------------
원글님이 쓰신 글에 분명히 나와 있습니다.
남편이 원글이에게 전라도 폄하 의도가 있다고 말했다구요.
다 글에 따라 판단하고 쓰는 것이지 콤플렉스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니 유감이군요.
콤플렉스가 있다면 오히려 그 반대의 경우겠지요.
정권 차원에서 방송에서 영화에서 요즘에는
인터넷 알바를 동원해서 까지 여론을 조성하려는 쪽에서
진짜 컴플렉스가 있기 때문에 수십년 그렇게 해 왔다고는 생각하지 않으세요?
이 곳에서 조차도 경상도에 대한 단순한 글만 올라와도
기분 나쁘다는 경상도 주부들이 댓글이 엄청나게 달려서 원글을 올린 분이 삭제하게 만들지만
오히려 전라도를 폄하하는 글들에 발끈하는 전라도분들의 글은 별로 없거나
너무 온건해서 문제더군요.40. 원글
'09.9.12 2:22 PM (125.178.xxx.140)211.215.228.xxx 님. 계속 제 글 읽어주실지 모르겠지만...
댓글 계속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님 말씀이 맞는거 같아요. 남편이 저의 생각을 알고 있는거겠죠. 아니, 이미 알고 있어요.
저희 시아버지는 아니지만, 시어머니는 좀 무경우한 경우라 제가 신혼초부터 애를 먹었고
그 점에 대해선 제 남편이 저에게 미안해하는 부분이고...
저희 태도나 말투로 보아, 남편은 "폄하"라고 느꼈을지도 모르겠어요.
단순히 "싸가지" 이 문제만 있었던게 아니라 복수적인 문제였던거죠.
어제 싸우면서, 정말 대화가 안되는구나 싶었어요.
남편이 아니라 제가요. 설명도 못하고, 상대를 설득하지도 못하고.
하지만, 남편도 제 의견을 계속 무시하고 원론적인 얘기만 하면서 맞다고만 하니까
저도 설명은 못해도 화가 나더라구요.
최근 몇년전부터 그런 걸 많이 느끼고 있거든요.
전 난처한 문제라 대충 넘어가거나, 나중에 생각이 정리되면 말하고 싶지만
남편은 끝까지 시시비비를 가려야하니 절 몰아부치니까...저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도 말 좀 잘하고, 기억력도 좋아보고 싶어요.. ㅠ.ㅠ
대화하는 법...같은 책이라도 봐야하는지...
정말 우울한 하루에요.41. 피곤님
'09.9.12 2:27 PM (221.146.xxx.74)동감합니다^^
42. 합리화
'09.9.12 2:39 PM (121.162.xxx.146)어떤 이유라도 자기 자식에게 그런 말을 쓰면서
그쪽 지방의 일상용어라며 잘못된 언어습관을 합리화하는 남편이 참 옹졸하게 보일뿐 입니다.
부인이 싫어하는 이유를 알면서도 그렇게 우겨가며 말하는 스타일인 남편,
참 피곤하실것 같아요.
이런말 하면 뭐하지만 그 남편 그릇이 그 정도밖에 안되나 보나 봅니다.
대개의 부모들은 아이들이 그런 말을 사용한다해도 그런 말을 쓰지 않도록 타이르는게 보통의 집안 분위기라고 보는데 어떻게 자기 아이들의 장래를 그렇게 부정적으로 보는 말(싹수가 노란 경우 쓰는 거라고 보거든요)을 일상적으로 쓰는지 참 기가 찰 노릇이군요.
아직 꿈을 키우며 뜻을 펼쳐갈 자녀들한테 그게 과연 사용할수 있는 말인지 좀 교양부터 쌓으라고 해야 할것 같아요.
본인 수준이 그러면서 지방운운하며 자기를 합리화하는 남편이 참 치졸해 보여요.
불의를 보면 못 참을 정도의 올 곧은 사람이
왜 자기 자녀에 대해선 함부로 말하며 사랑하는 자녀들을 싸가지 없는 아이들로 계속 만들어 가는지 참 의문이네요.
설사 아이들이 좀 잘못을 해도 그 자체만 혼내야지 그런식으로 아이들의 자존감을 낮추는 말은 안해야죠.
아빠가 그러면 엄마라도 나서서 단호하게 그런 말을 아이들에게 사용치 못하도록 해야 하는게 옳다고 봅니다.
아이들이란게 지금 좀 실수하고 부족해 보여도 아이들은 부모를 통해 듣는 긍정의 말을 통해 믿는 만큼 자라니까요.43. jk
'09.9.12 2:39 PM (115.138.xxx.245)그게 욕이었군요.....
전 자기소개할때 빼놓지 않고 꼭 하는 말이라서리...44. 원글님 보세요.
'09.9.12 2:39 PM (211.215.xxx.52)제가 쭈욱 미션스쿨을 다녔어요. 어려서 부터...
그런데 나이든 선생님들의 말씀 중에
결혼해서는
정치와 종교 문제는 절대 부부사이에 이야기해서는 안된다는 말이 기억에 남아요.
물론 그 분들은 그 두 문제는 워낙에 민감한 문제이면서 현실에 중요한 문제라서
대화로는 풀리기 힘들고 그래서
언제나 부부싸움의 원인이 된다고 생각해서 그러셨을 겁니다.
우리 나라는 하나가 더 있지요.
정치와 종교 그리고 지역문제
그런데 제가 어른이 된 지금 그 분들의 말은 비겁한 자의 변명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민사고에서는 우리 나라 일반 학교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수업방식이 있는데
토론수업이라고 합니다.
그 수업은 끝나는 시간이 따로 없고 그 주제에 대한 결론이 나와야 끝이 난다구요.
우리 나라의 문제는 모난 돌은 정 맞는다...라는 속담처럼
두리뭉실한 사람을 사람 좋다...라고 하기도 하고
가늘고 길게 살자는 말도 우스게 삼아 하구요.
괜히 나섰다가 피해 본다.
사람들 많은 곳에 따라가야 안심이 되고 줄을 잘 서야 한다는 말도 많이 하죠.
그만큼 눈치 보고 사는 사회
힘 있는 사람들이 정당하지 못한 힘을 휘두르는 사회가 오랫동안 계속 되었다고 보이네요.
하지만 분명히 옳고 그른 것은 있습니다.
그래서 그에 대한 판단은 하되
인정하지 않는 사람, 바뀌지 않는 현실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지요.
다행히 남편분은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사람이고
따지기 좋아하는... 다시 말하면 말도 잘하고 생각도 있고
사람의 말 보다 그 말을 하는 의도까지 파악하는 민감함도 있는 분이라고 하니까
적어도 벽창호는 아닌 것 같아요.
님이 솔직하게 말해 보세요.
진심은 통합니다.
본인에게 있는 시댁을 보는 색안경에 대해 말 하시고
본인도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그 말을 들으면 정말 싫다
두 가지 말을 다 하시고 남편분과 천천히 시간을 두고 이야기 나누세요.
남편 분에게 솔직하게 말하는 만큼
남편 분도 솔직한 마음을 보여주실 겁니다
문제가 풀리지 않을 것 처럼 난해 할 수록 언제나 솔직하게 맞서는 것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해답은 언제나 솔직함에 있습니다.45. ㅇ
'09.9.12 2:55 PM (125.186.xxx.166)컴플렉스 ㅎㅎㅎㅎㅎㅎㅎ나원참.컴플렉스는 그런데 쓰라고 있는말이 아니거든요 ㅋㅋㅋ
원글님은..
뭐랄까 말에 헛점이 많아보여요. 나쁜말을 듣기싫다는데 이유가 필요한건 아니거든요. 분명 남편이 잘못했고요. 하지만, 말하는 방식이나 거기에 끌어오는 말들이 황당해서-가령, 난 서울에서 자라서..블라블라...남편에게 자꾸 딴지걸 빌미, 합리화시킬 빌미를 주는듯...전라도에서도 그건 욕이라더라. 자식한테 그런말을 써서야 되겠냐. 난 듣기싫으니 자제해달라 이정도로 말을 하세요.46. 저두,,
'09.9.12 3:00 PM (122.47.xxx.52)지역을 떠나서 싸가지라는 말 자체를 아주 싫어합니다..
다른,, 문디~ 등등 별생각 없는데..
유독 싸가지를 일상어처럼 쓰시는 분들이 많으셔요,
이런 분들과는 가까워지기 싫었던거 같구 주위에 친한분 없습니다.
예전.. 싸가지 없다란 말의 뜻이..
양팔양다리 4개가 모두 없는 그런 상황이라구 들어서 인것인지는 알수 없으나..
그래도 곰곰히 생각해보니 말자체 어투가 간사한? 쌍시옷 느낌여서 였던거 같아요,,47. 그리고
'09.9.12 3:15 PM (211.215.xxx.52)전 글을 쓸 때 기혼여자들을 지칭 할 때 아줌마나 주부 보다
부인이라는 말도 자주 사용하는 편인데요.
본인이 스스로를 부인이라고 말하시네요.
본인이 스스로를 존칭으로 부르면서 교양 있는 집안이라고 하니까요
우리 문화는 겸손함을 높게 쳐주는 문화지만
스스로를 높이는 경우는 교양과는 거리가 멀게 보는 문화이기도 하잖아요.
본인도 실수하는 인간인 만큼
어르신들은 그 살아온 세월에 따라 굳어진 면도 있을 수 있어요.
받아들이는 입장도 있지만 말하는 어르신들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 본 후에
그에 맞는 대응책을 세우는 것이
맞서 싸우는 것 보다 해결도 빠르고 결과도 좋습니다.
그 과정에서 양 편을 다 아는 남편과 함께 의논하면 좋겠지요.
미국인에게는 영어로 말해야 통하고
중국인에게는 중국어로 말해야 통합니다.
내가 옳다 그러니 난 한국어로 할테다 너희는 영어로 알아 듣든 중국어로 알아 듣는
난 알바 아니다... 그래서야 해결이 없죠.48. **
'09.9.12 4:25 PM (202.136.xxx.66)원글님,
싸가지란 말이 전라도 말이라고 여기시는게
잘못된 생각인것 같은뎁쇼.
전라도 사람이 아니라도 다들 그말 사용하는거 봤는데요.
여기 82에서도 싸가지란 말을 쓰고 싶으실때 4가지 혹은 네가지 이렇게
바꿔서 사용하시는거 여러번 봤어요.
이분들이 모두 전라도 사람이었을까요?49. 원글
'09.9.12 4:26 PM (125.178.xxx.140)제가 삐뚤어져있었다는 생각이 이제야 드네요.
같은 말이라도 말하는 기술에 따라 달라지는 것인데, 어제 너무 감정을 소비한 듯 해요.
화를 낸다고 사태가 해결되는건 아닌데 말이죠.
제가 남편을 미워하고 있었나봐요. 에궁...50. 원글
'09.9.12 4:33 PM (125.178.xxx.140)**님.
네이버 사전 검색결과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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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 검색 결과 (1-3 / 3건)
싸가지
[명사][방언]‘싹수’의 방언(강원, 전남).
싸가지없다 오픈사전
1.버릇없다는 뜻의 전라도 사투리 2.싹수가 없다는 말. 즉 나무나 풀의 새싹이 잘못되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망가지게 되었다는 뜻이다. "될 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라는 속담이 있......
싸가지 결핍증 오픈사전
싸가지 결핍증은 말 그대로, 인간들의 정신적인 요소중 하나인 싸가지가 결핍되어 나타난 증상이다. 이 싸가지 결핍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가장 기본적인 특징은 아무에게나 반말을 한다는 것......
-------------------------------------------------------------------------------------
전라도 사투리라고 나오죠.
이런 연유로 남편은 잘못이 없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는거예요.51. 원글
'09.9.12 4:41 PM (125.178.xxx.140)덧붙이면, 나쁜 듯이 아닌 순수한 전라도 방언이이 때문에 적절하게 쓸 수 있다고 생각하는거죠.
나쁘게 여기는 저같은 사람이 틀린거라는거죠.52. 그랬군요.
'09.9.12 4:50 PM (211.215.xxx.52)저두,, 122.47.19. 이 분 댓글 보고 충격 받아서 할 말을 잊고 있었는데
그 말이 사투리였군요.
원글님 남편분 대단하시네요. 단어의 뜻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고
원글님의 감춰진 의도도 알고 있었는데
잘못이 있다면 님의 태도에 대한 해결책을 님과 터놓고 이야기해야 하는데
님에게 서운한 감정에서 대화 보다는 굴복을 원한 남편의 태도도 문제였네요.
원글님도 이제 아셨으니 좀 여유있게 받아들이시구요.
원글님이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어떤 분 댓글을 읽고 느낀 점은요
우리 나라 분위기는
내 자식만 귀하고 잘 나서 누구한테 야단 맞으면 발끈하는 분들 많은데요.
개인주의가 팽배한 미국도 유럽도 상식 있는 가정은
자녀교육 엄격하게 시킵니다.
아이들 사랑을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만
진짜 버릇 없이 굴 때는 훈계해야 하는 것 맞구요. 특히 어른들 앞에서와 친구들 앞에서
때와 장소에 따라 적절한 행동을 가르쳐야 나중에 후회 안 합니다.
서양 젊은이들이 여행을 하면서 만나는 우리 젊은이들이
빨래를 봉지에 넣어서 한국에 갈 때 가져 간다는 말을 듣고 기겁을 했다고 합니다.
우리 나라 엄마들 자기 자식 귀하다고 하면서 사실은 건방지고 이기적이고 버릇 없게 키우고 있습니다.
자기 자식을 버릇없고 이기적으로 키우면
다른 집에서 그렇게 자란 아이들에게 밟힘을 당할 날이 옵니다.
모두가 자기 아이 엄하게 사랑으로 키워야 아이들이 자라서 다른 아이들에게도 존중 받고
사랑 받겠지요.53. 전라도임
'09.9.12 4:55 PM (116.126.xxx.56)저도 전라도인데 저는 싸가지 없다 라는 말 별로 안들어 봤는데요?
그거 욕이라 쓰는 사람 별로 못봤는데...
님 시댁이 이상한가 봅니다.
격이 낮다라고나 할까...ㅠ.ㅠ''죄송...54. 원글
'09.9.12 4:56 PM (125.178.xxx.140)211.215.228.xxx 님, 뉘신진 모르지만,
오늘 댓글을 마치 실시간 체팅하듯이 올리면서 대화를 나눈 거 같았어요.
제가 성찰할 수 있게 여러 말씀 해주신 점 고맙습니다.
남편은 예민하지만 자상한 사람이라 평소에 표현을 잘 못하고 사는 제 감정을 잘 이해해주는 편이예요.
오늘아침에도 내내 틀어져있는 저와 풀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살짝 풀린 듯..아이들과 외출준비하고 가까운 곳에 드라이브라도 갈까해요.
님도 좋은 주말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유익했어요. ^^55. 그건
'09.9.12 6:25 PM (121.131.xxx.59)전라도여서가 아니고 원글님 시댁이 그런 거 아닌가요?
저 전주출신인데 저희 집 뿐 아니라 어떤 친척들 모임에 가서도 싸가지라는 단어 들어본 적 없어요. 그리고 전 서울로 대학와서 서울에서 산 지 10년이 되어가는데 서울에서도 그 단어 많이 쓰던데요.....
그리고 원글님 이야기가 아니라요, 어떤 특정 단어를 쓰는 사람이 어디 출신이라는 이유로 어디 출신인 사람들은 다 그런 단어쓴다~ 이렇게 생각 좀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56. ..
'09.9.12 6:37 PM (122.35.xxx.34)전라도??
저는 서울 토박이 인데 저도 건방진사람보면 싸가지없다는 말 잘 쓰는데..
저도 전라도인가요??57. .
'09.9.12 6:53 PM (124.56.xxx.43)저도 서울토박이고 싸가지없단말 굉장히 싫어ㅎ해요
근데 그말 표준말이라고 알고있는데 ...아닌가요?
절라도 사람이 많이 쓰는것 같긴한테 그래서
전라도 사투린줄알았어요58. 결국
'09.9.12 10:11 PM (218.232.xxx.179)싸가지가 전라도 사투리인데 니들이 다 잘못알고 있고
내 남편이 정확히 알고 있다.
난 그냥 내 남편에게 불만이 있었던 것 같다....
헐.....
진짜...59. 음~
'09.9.13 12:53 AM (220.76.xxx.153)그 말, 욕설에 가까운 것 맞구요. 무엇보다 듣는 사람이 엄청난 불쾌감을 느끼면 욕인 거 아닌가요? 전라도 쪽에서 절대 일상 용어 아니라 생각합니다. 제 주위 전라도 사람들 중에서 평상시에 그 말을 쓰는 사람은 본 적이 없습니다.
60. 헐--;;
'09.9.13 4:51 AM (118.216.xxx.244)우연히 들어왔다가 몇몇 댓글들 보고 충격받았어요...
전 211.215.228.......님이 쓰신글에 완전 공감하고 갑니다.....--;;
어찌됐든 문제 잘 해결하셔서 화목한 가정 이루시길....--;;61. 원글
'09.9.13 8:02 AM (125.178.xxx.140)211.215.228.xxx 님.
남편이 아이들에게 엄하긴 해요.
제 글을 보고 그 점까지 알아내시다니 대단하세요.
내가 혼내는건 괜찮은데, 남편이 혼내면 발끈... 이게 남편이 항상 저에게 하는 말이거든요.
저희 남편은 엄하게 자랐기 때문에 아이들을 훈계할때 사실 제가 거부감이 들 때가 많아요.
그냥 말로 타일러도 될 일을...하면서 살짝 비꼬기도 했던거죠.
그러면서도 정작 저는 그렇게 못하면서 말이예요.
"싸가지"란 말도 그런 의미에서 아이들에게 하는 언어 폭력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남편은 그동안엔 그 말을 별로 쓸 일이 없었지만,자라는 아이가 버릇 없을 때
"너무 적절"해서 쓴다는 것이였어요.
어제 남편과 대화를 하면서 결국, "싸가지"란 말을 쓰지 않겠다는 말을 얻어냈어요.
하지만, 자기도 어릴적부터 쓰던 말이라 무심코 나올 수는 있다고 하네요.
그 말이 방언이고, 욕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듣는 제가 싫어하기 때문에 조심해주겠다고 하네요.
"싹 수가 노랗다"한다는게 나쁜 의미이긴 하지만 욕은 아닌것처럼 , "싸가지" 역시 그 의미의
방언인데, 많은 분들이 저를 포함해서 나쁜 의미 외에 욕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거 같아요.
나쁜 의미라 아니다라고 늘 설명할 수도 없는것이고 일단 제가 거부감이 느껴지기 때문에
아무튼, 저희집에선 사용금지 단어가 되었어요.
남편이 이것저것 조목조목 다 따지고 들면, 항상 밀리는 제가 그날 너무 남편에게 감정적이였던거같아요.
저는 논리가 빈약하고 생각도 짧고, 말도 못하니 설명하기 귀찮아하고...
그래서 가끔 깽판을 놓는다던가 말을 안하려고 해요.
생각하고 말하는 기술을 어떻게 하면 향상시킬 수 있을지...
그러지 않아도 될 일에 감정소비를 하고 나니, 좀 허탈하기도 해서요.62. 저도
'09.9.13 10:11 AM (125.186.xxx.12)전라도 시댁인데요. 다들 교양있는 사람들인데도 친척들까지, 지@, ~년, 싸가지 이런말을 너무 욕아닌 것 같이 자연스럽게 쓰더라구요. 저도 잠깐 전라도라 그런가? 생각했던 적이 있었는데. 아니겠죠? 그냥 그집에서 식구들끼리 별로 심한 의미로 안쓰니까 욕같이 생각안하나봐요. 어쨌거나, 저는 듣고 허덜덜... 완전 놀랐었죠.
63. 전라도
'09.9.13 10:33 AM (211.228.xxx.93)광주토박인데요...사전적으로 그렇게 나와있더라도...일상적인말은 아니에요..여기서도 나쁜뜻으로 욕으로쓰고....자주안쓰는데.....
64. 전
'09.9.13 10:57 AM (59.23.xxx.247)경상도댁인데 싸가지 없다라는말 잘 써요.
일상용어는 아니지만 버릇없고 좀 얄밉게 구는 사람에게 싸가지 없다는말 가끔 쓰는걸요?
하지만 좋은 말은 아이네요.65. 근데
'09.9.13 11:43 AM (220.126.xxx.186)싸가지 없다 재수없다 밥맛 없다 이거
전라도 서울 충청도를 떠나서 일상언어로 잘 안써요
정말 버르장머리 없는 자슥들에게나 쓸까.........
우선 그런 소리 안 듣게 원글님 애들 교육부터 신경 쓰셔야지 될 것 같습니다
시댁 흉은 그만 보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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