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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의 밥뚜껑
그 이후.. 조회수 : 1,227
작성일 : 2009-09-10 16:43:26
역시 너무 좋은말씀들 많이 해주셔서 오늘 하루 반성 많이 했구요,,
제가 좀 차분하게 처신할걸,,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연애할땐 조근조근 얘기도 잘되더니.. 오래 될수록 내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것에 어려움을 느낍니다.
그래서 살수록 사랑한다는말도 덜해지는구나.. 싶네요..
결혼하고 3년 되었는데도 이런생각이 드는거보면,,
결혼은 정말이지 평생 노력과 배려가 필요한 것이구나..싶어요
남편한테 우선 사과의 뜻을 전하고자 했는데.. 고민하다가 네이트에다 간단히 글을 썼어요
'갑자기 화내서 미안하다.. 그말에 울컥했다.. 앞으로 갑지가 화내는거 고쳐보도록 노력하겠다..'
사실 10년동안 한번도 안꺼낸 말을 이제서 꺼낸 저한테도 잘못은 있었기에... 우선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너 변했다.. 이런말은 하고싶진 않더라구요..
바로 답글을 주네요
'내가 미안하지...나때문에 생긴 일이니깐...
암튼...나도 앞으론 조심할께
사실 처음부터 생각을 안했던건 아닌데... 10년 넘게 그래왔잖아...그래서인지 아무생각 없었던 건 사실이야..
앞으론 그러지 않을께...그동안 미안해'
저 이 글 읽고 또 울컥했어요.. 정말 좋은사람이구나..
아까 글에서 어떤분들이 남편선량하고 착하다고.. 칭찬까지 듣고,, 괜히 기분이 이상해 지기까지 했어요.. 뻘쭘,,
제가 앞으로 잘 처신해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조금씩 내 중심적으로 바꾸는 노력도 하고,, 넘 헌신적이지 않으려고 노력도 하고..
암튼 좋은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IP : 211.57.xxx.11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어머나
'09.9.10 4:48 PM (218.38.xxx.130)너무너무 좋은 남편분이세요.
남편 입장에선 아내가 멋대로 토라진 건데.. 그렇게 본인이 미안하다 말해주니
얼마나 좋은 남편인가요.
이렇게 좋은 분을 남편으로 맞으신 님이 부럽네요~~
울 남편도 착하긴 한데 철이 없어서..ㅎㅎ
이쁘게 살아가시길요.. ^^2. ^^
'09.9.10 4:50 PM (119.141.xxx.187)원글님부부 참 이쁘세요~
3. .
'09.9.10 4:52 PM (118.176.xxx.166)참 좋겠어요. 부럽네요. 좋은 남자랑 사시니 언제나 행복하세요~
4. 햇살
'09.9.10 4:56 PM (220.72.xxx.8)그렇게 대화가 잘되는 배우자 흔치 않아요~^^
지금처럼 늘 행복하시길!5. 좋으시겠어요
'09.9.10 5:30 PM (58.141.xxx.47)남편분 정말 좋으신분이네요
두분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행복하세요~~^^6. 정말
'09.9.10 6:29 PM (218.232.xxx.179)결혼 1년차에 남편에게 쌍욕을 퍼붓는 어느 새댁과는 정말 다르군요.
남편분이 참 인격적으로 성숙하신 분 같네요.
싸움을 아주 좋은 방향으로 풀어가신 원글님도 무척 현명하시구요.
결혼 잘하셨어요. 두분 다 모두 좋은 배우자를 만나신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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