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산책나갔다 꼼장어에 쐬주한잔하는데,,,

[꼼장어]

어제께 밤의 일입니다

한 8시쯤 되어서 신랑과 아이를 데리고 운동삼아 산책을 나갔습니다

요세 바람도 선선하구 돌아다닐만 하더라구여~~

동네에 놀이터가있는데 놀이터근처에 꼼장어집이 있거든요

요게 바람이 솔솔불어오니 냄새가 침을....절로 꼴까닥하게 만들더군요

신랑한테 "꼼장어 냄새 좋타~~ 쐬주랑 딱인데" 했더니 그럼 간단하게 먹자고 하더라구여

저희는 바깥에 노상테이블(?)에 자리잡고 꼼장어와 쐬주를 시켜 열심히 구워서 아들녀석도 먹이고

저희 부부도 먹고있는데 지나가던 가족중 여자아이가 "앗~~ **이다" 하는겁니다

저희 아들도 "어?? **네~~" 하는 겁니다

순간적으로 여자아이의 엄마와 눈이 마주쳤고 가볍게 인사를 했습니다

아들녀석 어린이집에 같이 다니는 친구네 식구였던겁니다

그쪽 가족도 바람쐬러 나온듯 했는데 놀이터로 들어가더라구여~~

저희 신랑 왈 "아이데리고 나와서 누구네는 놀이터가구 누구네는 꼼장어에 쐬주마시네~ㅎ"

서로 얼굴보며 웃었지만 쫌 민망하기도 했던 그 순간이었네요~~ㅋ

[음]

갑자기 저도 꼼장어 급 땡깁니다..ㅎㅎ

[..]

저도 어제 꼼장어 먹었어요
회먹으러 가다가 꼼장어냄새에 뿅가서리...
소주 두병마시고 헤롱~기분좋아서 왔네요 남편에게 맘속에 있던말 애교 부리며 하니까 술한잔 해서인지 앞으로 안그럴께 하는 다짐도 받고 왔어요^^

[햇살]

전 꼼장어 아직 한번도 안먹어봤는데..글보니 먹고싶어요!
민망하시긴요~님은 아기라도 데리고 같이 드셨죠.~

우리 부부는 애들 잘때 몰래 나가 5백 한잔에 골뱅이 먹고 쏙 들어와 잤다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