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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공포 있나요?
저희 남편이 비슷한데
비행기를 잘 못타요.
예전에 제주도 가는 비행기 한번 타는데
제 손을 잡고 떨더라는...
손에 식은땀은 가득해서는.
저는 아무렇지 않고
어렸을땐 높은 나무에도 잘 올라가고
지금도 그냥 높은 곳 올라가는 건 괜찮은데
그거있죠?
철제계단인데 사이사이로 아래가 보이는.
왜 설악산 올라갈때 보면 철계단이 사이사이 벌어져
있어서 아래모습이 다 보이잖아요.
저는 그게 무서워요.
높은 곳 올라가는 건 괜찮은데
그런 계단 오를때 다리가 굳는 느낌요.
1. .
'09.9.10 11:55 AM (125.246.xxx.130)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높은 곳에 대한 공포는 대부분 있지 않나요?
저도 비행기 타면 아직도 긴장해요.
스스로 마인드 콘트롤 하기 때문에 식은땀 흘릴 정도는 아니지만요.
높은 곳..특히 구멍 뚫린곳..생각만으로도 오금 저립니다. ㅋ2. 저도
'09.9.10 11:59 AM (173.52.xxx.119)원글님처럼 그런 층계 무서워요. 발이 미끄러져 떨어지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반면 같은 높은 곳이라도 상상력이 자극되지 않으면 전혀 무섭지 않아요.3. 저는
'09.9.10 11:59 AM (221.139.xxx.162)난간 없는 계단, 난간 없는 다리... 뭐 이런 것들이 무서워요... 계단 사이로 아래가 보이는 건 괜찮은데 이상스레 난간이 없으면 참 무서워요... 그냥 그 가장자리로 떨어질 것만 같은 -.-;
4. 그것
'09.9.10 12:00 PM (114.129.xxx.42)고소 공포증 같은데요. 저도 고소 공포증 있는 사람입니다.
없는 사람들은 이해 못하죠. 안전장치 다 되어 있는데 왜 무서워하냐구요.
네, 저도 머리로는 여기 안 위험하다. 안 죽는다. 하는걸 다 알면서도 몸이 거부해요.
몸이 거부하다 보니 높은 곳에 올라가면 오금이 저립니다. 무릎에 힘이 탁 풀리면서
쓰러질거 같구요. 그것도 고소 공포증이라 알고 있습니다.5. 미소중녀
'09.9.10 12:15 PM (121.131.xxx.21)전 풍선이나 달리기할때 쏘는 권총등 큰소리 날수있는 물건에 대한 공포있어요. 지하철등 폐쇄된 공간에 풍선든 애가 타면 전 칸 옮겨야해요. 안그럼 정신이 몽롱해지고 불안감에 휩싸이거든요. 제친구는 비둘기 공포증이 있어 저기 비둘기 보이면 못간대요. (이건 인터넷에서 조류관련 공포증으로 학계에 보고된바가 있더군요)
6. ㅋㅋ
'09.9.10 12:17 PM (211.222.xxx.201)저도 그래요.. 안그랬는데 공포심을 평정할수있는 힘이 자꾸만 없어지는것 같아요..
남들은 잘 올라가는 그런 철제다리도 전 난간 부여잡고 한칸씩 한칸씩
내려오고.. 내려오고나면 등뒤에서 식은땀이... 내려오다보면
제가 바람에 날려갈것같은 그 휘청휘청거리는 그 느낌...
전 놀이공원에 큰 회전차도 못타요.. 저혼자서 제다리사이로
머리박고 덜덜덜 떨고 있네요..에휴..7. 대학때
'09.9.10 12:23 PM (211.209.xxx.223)졸업여행으로 설악산 갔다가...;;
울산바위는 구경도 못하고 꼬랑지로 올라가다 도중에 하산하는 선발대를 만나는 바람에
거기서 턴을 했는데...
(대략 그 빨간계단 절반쯤 올라갔던 상태에서) 다리가 풀려 난간 부여잡고 주저앉아 울었어요 -_-;;
선배님이 업어준다는걸 한사코 거부해서
교수님이랑 남자선배들이 앞뒤로 막아주고.. 몰듯이 내려온적 있어요;;
그래도 지금은 많이 나아졌는데 그래도 가끔 계단위에선 다리가 후들거려서 힘들어요;;
(전 계단 내려가다가 많이 굴렀어요 ㅠ_ㅠ)8. 저도
'09.9.10 12:27 PM (118.36.xxx.202)그런 공포증 있어요..
비행기 탈때.. 특히, 이륙할때 느끼는 공포는 정말...
제 발이 땅을 딛지 않고 허공에 떠있다는 생각 때문에 더...ㅎㅎㅎ9. 생각난다~~
'09.9.10 12:34 PM (203.152.xxx.175)설악산 그 철제계단 앞에서
"난 못가요!! 절대 못가요!! 이런 계단 정말 무서워요~~~"
하는데 뒤에 사람들 줄~~창 줄서서 대기
궁시렁 거리는 소리,,,ㅠ
어쩔수 없이 가긴 갔는데 중간 쯤에서 도저히 못 가겠는거예요
계단 난간에 철썩 들러 붙어서
"그냥 다 옆으로 지나가세요 전 죽어도 못가요~~" 하면서 대성 통곡
어찌어찌 옆에서 추스르고 잡아끌고 그래서 다 지나갔죠
그리곤 졸도!!
산악 구조대원들이 구조해왔어요 ㅋㅋㅋㅋ
전 정말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게 그 철계단입니다
저도 왕년에 계단에서 제법 굴렀어요 ㅋㅋㅋㅋ10. 저는..
'09.9.10 12:41 PM (203.242.xxx.6)조금씩 다 있는거 같네요..
고소공포증, 풍선공포증, 조류공포증.. 정도가 심하진 않지만요..
그 중 가장 심한걸 꼽자면 고소공포증이요..
비행기안에서 아무리 비행시간이 길어도 화장실 못가요..ㅠㅠ
심지어 엄마가 화장실 간다고 해도 엄마까지 못가게 할 정도에요.. (엄마 황당한듯 쳐다보시고..ㅠㅠ)11. 고소, 폐쇄
'09.9.10 12:59 PM (210.106.xxx.2)고소공포증인데요 ....윗분들께서 말씀하셨듯이 철제 계단 못 올라가요
저는 엘리베이터 터널 들어가면 숨을 못 쉬는 폐쇄공포증도 있어요
그런데 둘다 이유가 분명해서 고칠 수 있다고 생각은 드는데 못 고치겠어요
고소공포증은 어릴때 옥상에서 떨어져서
폐쇄공포증은 대학다닐때 도서관에서 엘리베이터에 갇힌 이후에 생겼거든요12. 뿅뿅다리
'09.9.10 1:09 PM (203.235.xxx.29)저는 왜 철판에 구멍 숭숭 뚫려있는 다리 있잖아요?
그런데 지나가기 무서워요,,
주차장도 그런 시설 많잖아요,,,
다리가 후들거리고 정신이 아득해요,,ㅋㅋ13. 고기본능
'09.9.10 1:43 PM (123.228.xxx.230)저는 공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워요
그래서 야구장을 못가요.
관중석으로 날아오는 홈런볼에 맞아죽을까봐요.
남들은 그럴리가 없다, 니가 맞기 전에 벌써 사방에서 그 볼 주워가려고 낚아챌거다
하는데 그래도 전 심각하게 무서워요.14. 그건
'09.9.10 1:58 PM (124.49.xxx.81)고소공포증이랑 다르게 표현하죠...
비행공포증이라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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