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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할 집에 시어머니가 굿을 하실거라네요......

아이고 두야 조회수 : 1,238
작성일 : 2009-09-10 09:48:15
저 너무 어이 없어서..웃음도 안 나오구..ㅋㅋㅋㅋ

며칠전에 이사날짜 안 좋다고 시댁에서 3달후에 이사하라고 글 올린 새댁입니다.
그때 글은 혹시나~누가 볼까봐 좀 지난 다음에 지웠구요.
남편이랑 이사 날짜는 2주후로 정했어요. 남편이랑 장거리 커플이 너무 힘들어서요.
(우리 아기가 아빠가 없어서 매일 너무 보고 싶어합니다.)

아무튼 남편이 어제 전화와서 왈 "이사는 3달 뒤가 좋다고 했는데 빨리 옮기면 화가 있을 수도 있으니
엄마랑 할머니랑 가서 굿한데. 그렇게 알고 있어"

저도 그냥 워낙 미신 좋아하고 잘 믿는 분들이시라 어 그래. 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끊었는데..
아직 아무도 입주 안 한 새 아파트에서 굿을 한다는게 영 찝찝합니다.
(참고로 전 불교신자 ㅠㅠㅠㅠㅠ)

분명 굿 하고 가면..집에 북어 걸려있고 부적 걸려있고...시어머니는 계속 걸어놓으라고 하실건데..
아무튼 전 그런 분위기 너무 싫어하거든요.
굿 안 하고 그 집 들어가면 아기가 감기만 걸려도 굿 안 해서 그럴거라고 할꺼고, 아이고 그래서
내가 3달 후에 이사하라고 했잖니!!! 하고 물고 늘어질거..뻔하거든요.

그리고 예전에 무당이었단 그 할머니도...친족도 아니고 시어머니 친한 동생의 어머니이십니다.
근데 그 집에선 이모 할머니라고 하거든요. 전 친 이모할머니가 아니란 것도 얼마전에 알았네요.

이 할머니 근데 너무 웃깁니다.

저희가 시댁 (우리집에서 4시간 거리) 갔는데 자기한테 인사 안 하러 왔다고 막 성화를 부리십니다.
시댁에서 가까운 것도 아니고 그 할머니 댁까지 1시간 거리입니다.
친족도 아닌데 뭥미?

더 웃긴건 우리 시어머니는 그 할머니가 그러시더라. 너네 빨리 가 봐라. 엄마가 혼났다. 그러십니다.
뭔가 굉장한 잘못을 우리가 한것마냥......

참 웃기지 않아요?

-_-
IP : 114.129.xxx.4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09.9.10 9:50 AM (118.33.xxx.74)

    네 그 할머니 이상하신데요~!마치 자기 자식인것처럼 분위기 만들어놓은 시어머님이 더 문제세요~시어머님이 분위기를 그렇겜나들어놓으셨네요 뭐 ㅠㅠ~

  • 2. 한번
    '09.9.10 10:01 AM (61.102.xxx.125)

    굿 하신 분은 그거 못 버리십니다
    특히 며느리가 간섭하심 "니가 뭘 아냐!"고 하시고
    무당이 하는 일에 반대 의견 내면 난리 납니다
    저두 그게 넘 고민이에요

  • 3. 헐~
    '09.9.10 10:12 AM (211.114.xxx.233)

    요즘애들 말로 정말 헐~~~~~~~이네요 ^^;;
    어떡해요 원글님...
    그 무당 할머니 정말 웃겨요..
    굿이라니..요즘도 그런거 집에서 하는 사람도 있나요?

    지혜를 모아서....
    정~ 굿을 하고 싶으면 무당집에서 하는걸로 하시던지..
    아님 원글님이 절에 다니시면 스님께 부탁드려 보시던지
    (교회 다니는 분들은 이사 후에 목사님 모셔서 입주예배 보거든요..절 다니는 분은 그런것 없나요?) 해보세요..

    아파트에서 굿이라니 말도 안돼요~~~~
    그리고 언제까지 그 무당 할머니와 시어머니께 끌려 다니실것 아니면 이 기회에 확실히 해놓으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 4. 우리 시어머니는..
    '09.9.10 10:14 AM (125.178.xxx.35)

    새 집에 팥을 뿌리시던데요. 지금도 어디선가 팥이 한 알씩 나와요.ㅋ

  • 5. 원글
    '09.9.10 10:15 AM (114.129.xxx.42)

    네 저도 확실하게 말하고 안 하겠다 하고 싶은데요.
    지금까지 결혼날, 이사날, 다 이 할머니한테 받아오신거에요.
    정말 짜증나요. 근데 이런거가지고 말했다간 남편이랑 싸울 수 밖에 없어요.
    안그래도 평소에 시어머니랑 이런저런 문제가 많았거든요.

    그래서 굿 하는거 싫다고 했다간 남편이 들어가기 전 집인데 뭐가 불만이냐.
    그냥 냅둬라. 너 참 까탈스럽다. 이러면서 대판 싸울 수 밖에 없어요.
    남편도 말이 안 통하는 사람이구요. 그래서 그냥 싸우기도 싫고 하니
    제가 참고 넘어갈 수 밖에요.

    그래도 너무 기가 차고 어이가 없어서 여기다 이렇게 하소연합니다. ㅠㅠ

  • 6. 아이고
    '09.9.10 10:21 AM (125.178.xxx.192)

    저희 시엄마랑 똑같네요.
    집 안나간다고 한여름에 막걸리를 따라서 집안 이곳저곳에 놓으라 하질않나..
    상가집 갔다왔다고 집에 쑥태워 뿌린다하질않나..


    그 모든게.. 몇십년전부터 점 봐주는 무슨 할머니가 알려준 거에요.

    아주 맹신을 합니다. 그 할머니말을.

    저요??
    절대 안듣지요. 다행 남편도 그런거 짜증내는 스탈이라
    엄마가 무대뽀로 못하지요.
    그러구 저보구 그럽니다.

    너두 참 별나다..

  • 7. ....
    '09.9.10 10:26 AM (118.218.xxx.82)

    정말 짜증제대로 나시겠네요
    새아파트에서 웬 푸닥거리랍니까..

    문제는 그런 사람들 공통점이 말이 안통한다는거지요
    거품물고 반대해도 원글님만 이상한 여자 될 분위기..

    그런사람들은 평생 안고쳐져요..
    그게 그사람들 종교거든요..

  • 8. ...
    '09.9.10 10:45 AM (122.46.xxx.130)

    성당 열심히 다니는 저희 시어머니가 성수를 주시면서 살짝 뿌리라고는 하셨어요
    요즘 세상에 굳이라니요. 일단 시어머님이 사실 집도 아니니
    님의 주관대로 하시는 게...

  • 9. ..
    '09.9.10 10:58 AM (59.16.xxx.84)

    저도 그랬어요
    이사할집에 팥 뿌리고 시루떡해서 방방마다 놓고
    이사하기전에 날 받아서 이사날이랑 안맞으면 살림살이 먼저 들여놓고 이사가고( 다행히 빈집)
    다른거 들이기전에 요강인가 밥솥인가(기억이 가물거려) 먼저 들여놓고
    제가 큰애 낳고 다래끼가 자꾸 나니까 새물건에 이름 안써서 그렇다고
    덩치큰 물건마다 " 왕명"이라고 썼어요
    다행히 애들 이름은 안바꾸었어요
    근래 절에 다녀오신 후로 애들 이름이 안좋다고 바꾸는게 어떻겠냐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거 신경쓰지 마시라고
    괜찮다고 그랬어요
    참고로 우리 신랑도 이름이 두개예요

  • 10. 정성
    '09.9.10 11:03 AM (121.166.xxx.130)

    푸닥거리 좋아하거나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들 의외로 많아요.
    재산이 많은 집안들 보면 종교와 상관없이 굿하는 집들 많습니다.
    인간의 힘으로 안 되면, 돈으로라도 신의 힘을 빌어보고 싶은거겠죠.

    예술이나 문학 분야나 기타 학문 분야 대가들도 무속에 관심이 많습니다.
    세상을 알면 알 수록 인간의 한계를 더 잘 알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시어머님의 정성으로 생각하시고 받아들여도 좋을 것 같습니다.
    굿도 먹고 살만해야 하는 겁니다.

  • 11. 몇년전에
    '09.9.10 11:05 AM (118.40.xxx.229)

    저희집 앞에 있는 가게에서 굿하는 걸 첨 봤어요
    마흔 넘은 노총각 아들이 우울증이라나...
    그 후로 그 가게 앞 지나가기도 무서워요
    님 집에서 굿했다는 소문 나돌면 주윗분들도 그러시지 않을까요?
    남편분 잘 설득해 어머니께 말씀 드리게 해보세요

  • 12. ....
    '09.9.10 11:15 AM (112.72.xxx.88)

    저는 남편이 말을 못알아들으면 대판 싸우기라도 해서 님생각대로 하라고 하고싶어요
    언제까지 끌려만 다니시면 계속 그럽니다 참견과 온집안에 부적
    물론 어른이 정성으로 해주신다고 --요즘 시대에 맞지도 않을뿐더러
    내생각이 아니란거 싫다는거 잘라버려야죠
    저희도 매번 양말에 동전100원짜리를 나이수만큼 넣어와라
    부적써서 상당한 신경을 쓰시며 오시고 -- 그동안 정성이라 생각해서 따라왔지만
    20년만에 화를 확내버렸어요 그렇게 하면 부자되냐고
    그럼 제가 할테니까 하지마시라고 --그랬더니 조금 덜하긴해요 차에 타보니
    염주 걸려있고 -신랑한테 전해줌 --너무 지나치면 처음부터 거절하세요

  • 13. 커트
    '09.9.10 11:28 AM (218.145.xxx.156)

    그런거 믿고 살아도 고질병에 가세도 하나 나아지는거 없더이다.
    그렇게 평생 믿고 산 사람이 며늘에게 강요하고...
    확 한번 뒤엎어야 합니다. 대판 싸우드래도... 안그럼 한도 끝도 없고
    계속 받아 줘야 합니다.
    유명인사들이 그런거 믿고 어쩌고 한다고 하지만...
    안그러고도 잘 되는 유명인사들도 있는거고 사람 나름이죠.
    그 할매 주머니가 좀 비었나... 시모가 정신적으로 독립을 못하신듯...
    주객전도인듯... 남편도 습관이라 처음에는 화를 내겠지만
    잘르세여...이런집이 아직도 있네여..

  • 14. ..
    '09.9.10 6:57 PM (125.139.xxx.90)

    ㅋㅋㅋ 교회 다닐거라고 하셔요... 아이고 제 머리가 다 아프네요... 요즘 세상에 굿이라니요

  • 15. 요즘
    '09.9.10 9:47 PM (115.136.xxx.24)

    요즘 세상에도 이런 분 많더라구요,,,,,

    가정의 평화를 위해 참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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