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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과. 삐짐.

상담 조회수 : 481
작성일 : 2009-09-09 07:57:48
제혼한지 4년이 되었습니다.
뭐 불편한다기보다 조언을 구한다고 할까?아니면 답답한 마음을 하소연이라할까여?
몇일을 고민하다가 여러분게 제가 어찌하여야 현명하게 대처해야할지 조언을 아끼지 말아주세요
이제 나이 마흔중반입니다.
늘 사소한일이 있어 다투면 남자가 잘삐집니다.
첨엔 왜그러느냐고 물으면 대답도 안하고 외면합니다.
그래서 전 혼자 답답해서 말좀하라고 대체 왜그러느냐.
그래도 외면하면서 피해버립니다.
전 혼자 제가 뭘잘못했을까? 돌아보면서 그래 내가 서운한말을 했나보다.미안하다 화 풀라고 그렇게
첨엔 늘 그랬습니다.
헌데 시간이 지날수록 자꾸 반복되는것입니다.
얼마전에 저도 일을 하는지라 늘피곤한데...이것저것 시키길래 너무하지 않느냐 너무피곤한데 어찌 일시킬생각만 하느냐 잔소리 했드니 또 삐지면서 말을 안합니다.
저도 이번엔 그래 한번 해보자 는식으로 같이 말을 안하고 있습니다 벌써 3주가 되었지만.제일은 묵묵히 하고 밥은 챙겨줍니다 허나 같이 밥은 먹지 않아여.
일요일이면 전 아침일찍 목욕 .가기전에 아침을 해놓고 나갔다고 돌아옵니다.
얼마후면 추석입니다.아마그때까지 갈것같습니다.
어찌하여 현명하게 풀어나갈까요?
IP : 211.104.xxx.11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경미
    '09.9.9 9:13 AM (98.248.xxx.81)

    그냥 왜 그러냐고 하시고 먼저 사과하시고 억지로 풀고 하지 마시고 그쪽에서 귀담아 듣던 아니던 당신이 이렇게 말도 안하고 냉전을 반복하는 것 너무 힘들고 나는 이런 식으로는 견디기가 어렵다. 따끔하게 얘기하시고 님편 분이 안 듣고 계속 냉전하시면 절대로 먼저 사과하지 마세요.

    연세가 어느 정도 있는 부부이지만 재혼 부부라서 자세한 사정이 어떤지 알 수가 없긴 하지만 남편의 냉전을 원글님이 못견뎌하다가 져주는 것이 반복되면서 하나의 습관으로 굳어진 것으로 보이네요.

    이전에는 어떤 식으로 풀어졌나요? 또 연애시에는 이런 부분을 못 보셨나요? 서로의 아이도 함께 사나요? 등등 여러가지 주면 상황이 없어서 답변이 어렵네요.

  • 2. 원글.
    '09.9.9 9:24 AM (210.127.xxx.52)

    고맙습니다.지금남편 딸이 있는데 할머니께서 키우고 계십니다.지금은 둘이 살아요 개인사업을 하는 터에 새벽에 남들보다 일찍시작하구요...어쩜 몇면동안 습관이 된듯해서 저도 이번에 고칠수 있으면 고치려고 버티고 있어요 지금 바꾸지 않으면 영영.그리고 명령은 내리면서 고맙다 이런표현은 익숙지 않은지라.갈때가지 가볼생각압니다.

  • 3. 동경미
    '09.9.9 10:11 AM (98.248.xxx.81)

    그러시군요. 위에 말씀드렸듯이 연세가 있으시더라도 결혼생활로는 아직 신혼기로 보셔야 해요. 결혼의 각 시기마다 부부들이 하나씩 넘어야 할 산 (하나의 숙제?)가 있답니다.

    지금 이 시기에는 만일 결혼 전 교제기간이 길지 않으셨다면, 서로를 잘 알아가고 맞추는 것을 배우는 시기이지요. 서로를 알아가는 것에는 일상 생활과 성생활의 두 부분이 있어요. 두 부분이 날실과 씨실처럼 잘 맞물려야 조화가 이루어지지요.

    성생활을 저는 결혼 생활의 가장 근본적인 토양으로 봅니다. 이것이 제대로 잡혀있지 않으면 모래 위에 집 짓기가 되기 쉽지요. 아내들은 얼마나 많은 남편들이 아내로부터 해결되지 않는 성욕을 위해 다른 곳으로 가는지를 잘 모른답니다. 자기 몸이 피곤하고 귀찮다고 남편과의 잠자리 거부하는 아내들은 정말 몇 년 만 지나면 땅을 치고 후회할 일이 생기게 되지요. 나는 어차피 싫으니까 남편이 옆에 안 와주면 오히려 좋다...라고 하시는 분들 많이 봤지만, 부부끼리는 서로 합의가 되어 괜찮을지 몰라도 (대부분은 남편도 괜찮을거라는 아내의 착각이지만요) 그 문제는 아이들을 통해 반영되게 되어 있어요. 섹스리스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자라서 성적으로 문제를 많이 일으키는 것같다는 연구가 있었어요. 집에서 엄마 아빠 친밀한 것 못보고 자란 아이들이 자라면서 호기심이 많이 생겨 문제를 일으키는 거지요.

    서론이 길어졌네요. 성생활과 마찬가지로 신혼기에는 두 분의 대화 통로, 갈등 해결 방식, 가정 경제에 관한 문제 등이 잘 의논되고 교통정리가 되어야 합니다. 이 시기에 굳어지는 것들이 평생 간답니다.

    남편 분과의 성생활을 한번 살펴보시고요. 그 쪽에 문제가 없는 것이라면 이번 기회에 두 분의 의사소통의 문제를 훑어보는 건설적인 싸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부부학적으로는 부부는 싸워야 합니다. 폭력은 안되고, 욕설이나 비하 발언도 지양해야 하지만, 부부는 갈등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것이지요. 싸움이 없는 부부는 죽은 부부입니다.

  • 4. 원글.
    '09.9.9 10:27 AM (210.127.xxx.52)

    고맙습니다 정열하게 답변을 주시어.항상 제자신이 양보하면 편해진다는것을 알지여 때론 화가 날때도있지만 그래 하면서 돌아보게되고 지는것이 편해다는 진리도 알고 제가 대화로 이렇게 하니까 마음이 아프더라 정말 말안하고 갈거면 평생하지말자.뭐 그동안 기타등등. 늘 말투가 명령이라 그렇게 하는것은 아랫사람에게 하는것이다 뭐 그렇게 다듬었으면 좋겠다 말하지만 습관이라는것이 정말 쉽게 고쳐지는것이 아닌것같아요.저도 단점이 왜없겠습니까.허나상대방이 싫다면 하지않으려고 노력하는데..글쎄요...더기다려 봐야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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