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침밥 굶기는거요..

엄마 조회수 : 1,103
작성일 : 2009-09-08 13:44:41
일어나자마자부터 떼쓰기 시작해서 계속 징징거리더니
밥상에 안오더라고요
형이랑 엄마랑만 먹고 치웠어요.
식탁이 깨끗해지니 밥 달라고 대성통곡을 하네요.
늦어서 못준다고 아무리 얘기해도
"밥 주세요, 밥먹고 싶어요"을 10분도 넘게하는데
이럴때는 어떻해야 하나요?
다섯살인데 고집이 좀 세고(제가 그렇게 만들었어요 안된다고 하다가도 대성통곡하고
끝까지 물고 늘어지면 그냥 졌거든요)
"징징거린거 사과하면 밥줄께"하고 제시했더니
처음에는 들은척도 않고 계속 울더니
것도 5분넘어가니 "엄마 잘못했어요. 밥주세요"로 바뀌네요
김치랑 밥이랑 결국은 먹고 토마토쥬스까지 깨끗하게 비우고
희희락락 가기는 갔는데..

요즘은 고집을 좀 잡으려고 한다고 하는데
애가 더 제위에 있는거 같아요.
IP : 118.39.xxx.1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둘리맘
    '09.9.8 1:52 PM (59.7.xxx.36)

    상차리고 밥 먹으라고 한 번만 말씀하시고 징징거리든 뭘하든 관심 보이지 마세요.
    식사 시간 끝나면 바로 치우시고 절대로 그 때 달라고 해도 주지마시구요.
    두 어 번만 하면 그러지 않을 겁니다.
    딱 한 번만 독하게 맘 먹고 고집을 꺾으세요.
    한 두끼 안 먹는 다고 애 어떻게 안되거든요.
    저도 그렇게 해서 밥상머리 버릇 고쳤습니다.

  • 2. ...
    '09.9.8 1:54 PM (59.5.xxx.112)

    버릇 잘 들이려고 그러는 건 알겠는데요.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요?
    어제 엘리베이터 안에서 만난 3-4살 정도 보이는 애랑 비슷하네요.
    엄마한테 연신 잘못했어요. 다신 안 그럴께요. ...하게 해주세요.. 그러면서
    정말 애처롭게 비는데.. 엄마는 아주 무시무시한 얼굴을 하고 있더군요.
    아이가 어리면 좀 더 부드럽게 대해 주세요. 그러고도 생활습관 다 잘 잡을 수 있답니다.

  • 3. 경험자
    '09.9.8 1:55 PM (121.135.xxx.166)

    어차피 오늘 아침은 지나갔구요.
    애가 유치원에서 돌아오면 진지하게 앉아서 눈을 찬찬히 쳐다보며 한마디 하십시오.
    "내일부터는 *********해야 밥 먹을 수 있다."라구요.

    그런다음 내일부턴 절대로 주지 마세요.
    진짜 먹이고 싶어 마음이 찢어져도 주지 마세요.^^
    그게 인성발달하고 관계가 있는 듯 합니다.

    저도 독한 엄마라는 말 듣고 애들 키웠는데요.
    (솔직히 독하게 키우고 싶은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저도 져주고 싶어 혼났습니다)
    애들이 중학교 가고 고등학교 가니
    다른 애들에 비해서 체제에 적응도 잘하고(예를 들면 학교규칙도 잘 지킵니다)
    친구들은 엄마 말이라면 흥 하던데
    저희 애들은 제가 말하면 일단은 따르고 나중에 협상한다고 당근을 들이댑니다.^^
    아마 어릴 때부터 안되는 건 안되고
    엄마를 설득하면 잘 들어주는 버릇을 들여서 그런 것 같아요.

    참. 저는 애들이 제가 원하지 않는 것을 요구하면
    '엄마를 설득해봐'라고 말하고
    (저에겐 별 볼일 없는 것, 하지만 아이들에게 큰 일만 골라)기꺼이 들어주는 척했습니다.^^

  • 4. ..
    '09.9.8 2:03 PM (211.51.xxx.147)

    에구.. 첨에 안된다고 하시다가 져주시면 안되는데... 하긴 저도 소신껏 웬만한건 받아주고 첨에 안되다 하면 끝까지 안된다고 했었는데, 지내다 보면 또 져 줄수도 있잖아요. 울 아이가 7살때인가 뭘 하겠다는걸 안된다고 했는데 계속 조르고 울고 1시간이 넘게 그러니까 제가 지치더라구요. 그래서 버티다가 할 수없이 그냥 " 알았어, 그럼 해" 했더니 또 막 울면서 " 엄마가 하라고 허락해 놓고 나내가 하면 집에서 내쫓으려고 그러는 거죠? 다 알아요.. 안할거에요" 이러는데 얼마나 웃음이 나던지.. 제가 아니라고 진짜 하라고 허락하는 거라고 해도 안 믿고 안하더라구요. 그 때 일이 생각나네요. ^^

  • 5. ...
    '09.9.8 2:37 PM (124.54.xxx.16)

    부드럽게 해도 생활습관 다 잡을 수 있는 건 애들마다 다르지 않나요? 아주 순한 기질의 아이가 아니라면...
    애들이 천사같이 생겼지만 지한테 유리한 거 불리한 거 귀신같이 알아차리고 그렇게 행동합니다.

  • 6. ..
    '09.9.8 2:37 PM (115.143.xxx.152)

    아이 어릴때부터 밥그릇들고 쫒아다니는거 하기싫어..딱 식탁앞에 앉아서만 먹게햇어요.
    또 먹기싫다면 억지로 안먹이고 바로 치워버렷어요.
    땡깡부릴다고 밥안먹다가나중에 밥달라해도 얄짤없다는..
    애가 어릴때 한번 고집피다 몇번 굶어보고는 밥먹을땐 꼼짝안하고 앉아서 한그릇 다먹어요.

  • 7. 얌야미
    '09.9.8 3:22 PM (58.79.xxx.65)

    저희 애도 딸5살이예요
    고집도 세고 기질이 보통이 아니예요
    저는 한번 안된다 그러면 절대 안되요
    그래서 안돼... 라는 말도 신중히 하는편이구요
    애들이 저녁에 밖에서 놀다가 저녁먹으러 들어오라했는데
    큰애는 들어와 씻고 저녁먹는데
    작은애 우리딸은 고집부리고 안들어오데요
    그래서 안들어오면 저녁 없다고 했더니 알았다고 저녁 안먹는데요
    그래서 먹고 상 다치웠습니다
    나중에 들어와서 배고프다고 울고..잘못해다고 울고...
    아빠에게 안겨서 배고프다고 울고... 그러나 그날은 밥 안먹이고 재웠어요
    담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많이 먹긴 하더라구요
    그리고 그 담날부터는 놀다가도 오빠가 저녁먹으로 인제 집에가자 하면 두말안하고 오빠랑 들어와요
    첨에 얼마나 배고플까하고 짠~~하지만
    간식보다 밥을 더 많이 먹는 우리애들은 밥 안먹는게 큰 벌인것 같아요.

  • 8. 엄마
    '09.9.8 4:46 PM (118.39.xxx.19)

    저도 굶기는 거는 얼마든지 할수 있는데.
    한끼 굶는다고 죽는거 아니라는거도 아는데
    그 울고불고 하는거에 늘 지는거 같아요.
    마음을 다잡고 잘 하고픈데 잘 안되네요

  • 9. 울고불고에 지시면
    '09.9.9 1:17 AM (211.208.xxx.180)

    애는 계속 울고불고 하게 되요.
    점점 더 크게 더 심하게 울게 되겠죠.
    그래야 엄마가 제 뜻대로 한다는 걸 아니까요.

    저도 독한 엄마 중에 하난데,
    우리 큰애는 제가 한번 안돼 하면 일단 수긍해요.
    나중에 다른 일로 협상하려고 잔꾀를 쓰긴 하지만요.
    울고불고 해봤자 제 뜻대로 안된다는 거 아니까
    오래 울지 않아요.

  • 10. 냉정히..
    '09.9.9 2:16 AM (211.223.xxx.189)

    많이 안아주고 사랑을 줄땐 넘치게 주지만 냉정할때 정말 냉정하게..
    저한텐 밥 안먹을 거야가 절대 무기가 될수 없다는걸 우리 애들은 잘 알기에 그런말 안해요.
    그런말 하면 정말 안주거든요. 그리고 그럴땐 간식도 네버, 물만 가능.
    니배가 고프지 엄마 배가 고프니? 알았어~ 엄마가 다 먹을게.
    이렇게 말하고 절대 주지 말아보세요.
    한 2~3번만 해보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5650 메트리스 추천해 주세요 1 문의드려요 2009/09/08 542
485649 the day's catch 의 뜻? 17 학원에보내기.. 2009/09/08 1,069
485648 연애할때 여러분은 어떠셨어요? 15 궁금. 2009/09/08 1,764
485647 임원인데 청소 4 경험있으신 2009/09/08 494
485646 계란찜 5 호야 2009/09/08 2,653
485645 야마하피아노 사보신 분 계신가요? 17 아이고 2009/09/08 1,352
485644 강풀의 만화, "볼모로" 2 세우실 2009/09/08 772
485643 1년을 고생시킨 못믿을 피부과 의사.. 7 다행 2009/09/08 1,357
485642 보험료가 싼 보험은 갱신할 때 비용이 추가되나요?? 2 골치아픈보험.. 2009/09/08 306
485641 접었다 펴는낚시 의자같은거 나무로 만든거 찾아요 1 트렁크 얹어.. 2009/09/08 217
485640 제일평화 가보려는데요 물건값 깎을 수 있나요? 8 .. 2009/09/08 836
485639 의료실비관련.. 3 여수댁 2009/09/08 314
485638 우리 애 학교에 두 명이나 신종플루 감염되었다네요 휴교중 2009/09/08 511
485637 93 학번 여러분 봐주세요 31 보라돌이 2009/09/08 2,181
485636 읽지 않은 쪽지 1 82쿡 2009/09/08 353
485635 저는 지마켓에서 쇼핑할때 쿠폰을 많이 사용하는데.. 2 쿠폰중독 2009/09/08 823
485634 주말 소래포구에 차 많이 밀리나요?? 12 게장 2009/09/08 984
485633 중고 피아노 구입하신분 얼마주셨어요? 5 구입고민중 2009/09/08 643
485632 저기 아래 2pm 재범 탈퇴글 읽다가... 5 궁금 2009/09/08 1,989
485631 청약저축 납입회수는 제한이 없나요? 2 ^^ 2009/09/08 584
485630 신랑이82팬이예요~치과보험좀 물어보라고하네요.. 5 치과보험 2009/09/08 780
485629 아침밥 굶기는거요.. 10 엄마 2009/09/08 1,103
485628 아이 아빠가 아이데리고 미국 가라는데... 15 기러기라.... 2009/09/08 1,867
485627 남편 생일에 놀러감 1 고민고민하지.. 2009/09/08 222
485626 백옥생 이벤트 당첨??? 3 물안개 2009/09/08 1,066
485625 저축은행 아니면 은행 어디로 할까요? 1 2009/09/08 451
485624 급해요! 깍두기, 열무 김치 할때 꼭 찹쌀풀 써야 하나요? 9 김치 2009/09/08 1,584
485623 방과후 지도사,영어독서지도사,독서지도사 어떤게 좋을까요? 1 취업을 원해.. 2009/09/08 670
485622 죽도 얼릴 수 있나요?? 1 모모 2009/09/08 288
485621 오바마, 건강보험 개혁 총력전 6 세우실 2009/09/08 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