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82에도 그런 글 많이 보이잖아요....
갑자기 친했던 이웃이 차갑게 대해요, 혹은 멀어졌어요.
그런데...전 그럴때가 많거든요.
예를 들면, 전 잘 웃어요. 남 얘기도 주로 맞장구 치면서
잘 듣는 편이구요. 어떤 사람은 제가 엄청 웃기대요.
뭔 말만 하면 웃어요 넘 재밌다고...
그렇지만 예쁘지는 않아요. 참 아줌마 스럽게 생겼어요
그런데, 저랑 친해진 사람들(전 그냥 잠깐 재밌게 얘기
했다고 생각하고, 오며가며 마주치는 다정한 이웃정도)
은 항상 저랑 아주 친하길 바래요.
하루에 한번씩 전화하고, 수시로 차마시러 오길 바라고
쇼핑도 같이 가길 바라고, 애들 문화센터 같이 가자 해
서 그러자 했더니, 제가 등록했는지 안했는지 매일매일
확인해요...-,.-;; 또 학교에 한번 찾아가야할지 말아야
할지, 애 학원 그만두는데 선생님과 상담을 먼저 할지
말지, 김치를 담그려는데 배추는 어디가 좋은지(낸들
아나요??), 생협을 가려고 하는데 뭐가 좋은지(가서
직접 보면 알텐뎅)등등
전 위와 같은 일들, 그냥 혼자 알아서 다 하거든요.
...
근데 너무 친하게 지내면서 매일매일 만나서 의논하고
밥도먹고 하는게 전 너무 힘들어요 피곤하고...
그러다 보면 저도 모르게 슬금슬금 피하게 돼죠...
그렇다고 니가 이러이러하니 내가 너무 피곤해라고
말하기엔 참 자잘한 일들이거든요 이런 일들이.
그저 피하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인것 같아서 이렇게
했는데, 여기 글들을 보면, 제가 참 나쁜 사람 같아 보
여서 갈등이 생기네요....-..-
상대방이 받는 상처도 생각보다 큰것 같고.
전 누가 멀게 대하는게 느껴지면 그냥, 저사람이 내가
부담스럽나 보다 하고 또 혼자 잘 놀거든요.
다음에 보면 그냥 반갑게 인사하고...오히려 혼자 잘
노는 사람들을 제가 더 좋아하는 편이에요...
혹 저와 같은 성격 있으신 가요? 만약 저와 같은 고민
이 있을때 어떻게 해결 하시나요?
갑자기 이 아침에 궁금해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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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지는 일...참 마음이 아프죠..
사람 조회수 : 550
작성일 : 2009-09-08 10:07:11
IP : 121.134.xxx.23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고민하지마세요
'09.9.8 10:14 AM (123.204.xxx.189)상처받아도 그건 상대사정이죠.
그런데 그런사람은 원글님이 쌩하면 또 다른사람 찾아가지 않나요?
원글님께서 걱정하는 만큼 상처받지는 않을거예요.
어른이 됐으면 자기일은 자기가 처리해야죠.
독립적으로 잘 지내는 사람이 남과도 잘지내게 마련이죠.
왜냐면...누구나 나에게 너무 의지하는 사람은 부담스럽거든요.
원글님께서 지극히 정상이고...너무 고민하실 필요 없으세요.2. 후후
'09.9.8 10:16 AM (122.42.xxx.97)오늘도 82에서 닮은꼴 여인을 보네요^^
저도 혼자서 자~알 놀구 여럿이서도 자~알 놀구
근데 때론 혼자 노는게 더 재미있구
뭐든지 혼자 해결학는 편이고
이렇게 82도 혼자힘으로 알아내서 잼나게 놀구
인생 별거있나요 밥잘먹고 잠잘자고 혼자 놀기의 달인도 되고보
그렇다고 타인을 배척 하는 건 아니고
때때로 모임 한두개 참석하는 센스
너무 붙어다니면 피곤해요
그래서 외려 이웃이랑 거리를 두고 살죠
안그러면 마이아파요^^
호환마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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