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무국.. 전수 좀 부탁드립니다 (--)(__)

[어디사니]

찬바람이 살살 불어주는 요즘..
경상도무국이 갑자기 먹고 싶어졌습니다.
제 종아리보다 더 굵은 무도 한 놈 구해다놨구요.
어제는 콩나물도 한봉지 들어왔습니다(사지 않아도 다 들어오네요 ㅎㅎ 반드시 끓여먹으라는 신의 계시??)
햇고사리(그 바싹 말린 고사리말고 처음 따는 부들부들한 어린 고사리요)랑 소고기 준비되었습니다.
토란줄기는 요령이 없어서인지 구입을 잘못했는지 정말 욕나오는 맛이 나서 ㅡ.ㅡ 다시는 안삽니다 ㅋㅋ
고기를 참기름에 먼저 볶으시는 분도 계시고
그냥 물에 넣고 육수를 내시는 방법도 있던데 어느 것이 맞는 건가요?
(조리방법에 답은 없겠지만.. ^^;)
부디 처음 끓여보는 경상도식 무국 알려주셔요 ^^/

[.]

무는 채썰든지 취향대로 썰어서
냄비에 참기름 넣고 무를 볶다가 멸치 다시물 등을 넣고 끓이는데요.
마늘,고춧가루(안넣어도 상관없음),국간장,소금,진간장(전 다 넣어요) 넣고,

고명으로 파 좀 썰어도 되고...끝

[저는]

1. 무를 넉넉히 삐칩니다(썰면 맛이 덜해요^^)
2. 참기름을 넣고 고기를 달달 볶다 무를 넣고 열심히 볶다 고추가루, 조선간장을 넣고 더 볶습니다
3. 물을 붓고 고사리 불린 것 넣고 마늘 넉넉히 넣고 끓으면
파를 아주 넉넉히 넣고 팔팔 끓여요~~
4. 간을 보고 싱거우면 소금, 액젓(약간 넣으면 감칠맛이 나요)으로 간한 후 팔팔 끓으면 불을 줄여서 뭉긋하게 끓여요~~

[저는]

참 맹물보다는 멸치 다싯물이 더 맛있더라구요~~~

[..]

무를 삐치는게 뭔가요? ^^

[.]

연필 깎듯이 삐져내는거...

[키톡]

순덕이 엄마 님께서 해 놓으신 방법이 맛있답니다~

[이든이맘]

저희는 매운 무국 끓이면서
무 볶을 때 기름 안넣구요.. 고춧가루로만 볶아요.. 약한 불에..
그럼 기름기가 적은 개운한 국이 됩니다..
저희 친정엄마 비법인데요.. 고춧가루에서도 기름이 나오는 것 같아요...^^*

[.]

고사리는 남편 성향에 따라 선별하심이...
양기를 죽이는거라니까...알아서....저는 고사리든 가지든 다 먹입니다.

[다들]

경상도분이십니까? ㅎㅎㅎ

[.]

네. 토종 경상도

[고사리는]

안넣어도되요....

[아무리 읽어도...]

...무 삐져 넣은 육개장 같습니다....(서울 주부 왈.)

[.]

우리는 경상도 보리 문디 라서 그런가
고기도 안들어가는데...고기 등등 많이 들어가는건 뭐랄까,,,퓨전 무국 같습니다

[???]

보리 문디가 뭐예요??

[하하]

보리 문디 는 정말 경상도 분만이 쓰실 수 있는 발음으로 오해 절대 없이 잘 쓰셔야 한답니다. 저는 알아는 듣는데 설명은 못하겠어요.

[서울주부님]

육개장이 바로 경상도식 무국 맞아요.
얼큰하게 끓이면 육개장보다 훨 쉽고 맛이 있답니다.

[어디사니]

안그래도 질문 올리기전에 키톡에서 검색을 먼저 했더랬죠.

순덕이엄마님꺼는 참기름에 먼저 볶으시고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2&sn1=&divpage=7&sn=off&ss=...

히트레시피에서는 육수를 만들어서 끓입니다.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recipe&page=3&sn1=&divpage=1&sn=off&...

아무래도 두가지를 모두 해보고 제 입맛에 맞는 레시피를 찾는 게 좋을 거 같네요.
그리고.. 고사리는 넣어도 될 거 같습니다.
남편이 없는 처자라 ^^;;;;
댓글로 도움 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ㅋㅋ]

저도 먹고싶네요..
그나저나 어떻게 종아리보다 두꺼운 무가 있는지 전 상상이 안됩니다..ㅋㅋ
제 종아리보다 두꺼우려면 GMO무여야할듯

[무국]

경상도식무국은요 먼저 쌀뜨물을 끊여서 무삐진것을 넣고 한번끓으면 고추가루로색깔만나게 조금넣고 소금으로간합니다. 글고 먹기전에 파다진것 넣으면 시원한 무국이 완성되지요 참고로 쌀뜨물은 잘넘치니 지켜봐야 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