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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8년에 2억 모았다는 글 읽고...

^^; 조회수 : 2,603
작성일 : 2009-09-07 16:18:10
가능한  얘길 거에요.
왜냐면  저희 3년 반정도 됐는데 1억 모았거든요.
근데 저희 맞벌이긴 한데 수입이 얼마인줄 아세요?

올해 들어서 둘이 합한 수입이 겨우 340-360만원 정도였고요.
2006년도에  맞벌이 월 수입 평균280만원
2007년도에  맞벌이 월 수입 평균290만원
2008년도에  맞벌이 월 수입 평균330만원  이었어요.


저희도 양가가 시골이라 곡식류 다 받아먹으니 너무 감사하고요.
저희 결혼시작 형편이 너무 안좋고 양가도 그냥 시골이어서..
그래서 아이 미루고 맞벌이 하고 있는터라
두식구 먹는 음식 양이 많지 않아서 받아먹는 곡식류가 많은 건
아니에요.  쌀도 일년에 한가마 정도면 일년 충분히 먹는 거 같고..
그래도 그렇게 지원 받으니  정말  아낄 수 있고요


여튼 형편 안좋다보니까 아껴야만 해서 아끼면서 살아요.
수입에 70-80% 무조건 저축했어요.
그래야 했고  그래야만 하니까요.

올 초에 열심히 정리 해보니까
장마저축이나  주택청약등 다 합해서요.
지금 살고있는 전세집으로 전세 옮기면서 보탠 천만원 합해서
결혼후 둘이 모은 돈이 1억 되더라구요.


덕분에 뭐 살림살이고 뭐고 자취생 수준이지만요.
상황이 그럴수 밖에 없었네요.  
다행이도 남편도 애써주고   또 남편도 워낙 일이 많은 업무고
퇴근도 늦고 해서  친구들 자주 만나고 이런 상황이 안돼요.
또 친구들도 다 떨어져 살고 있고.
직원들하고야 회식이나 기타 술자리는 가끔 하지만요.


저는 아예 사람 못만나요.
이곳에  친구가 없는데다.. ^^;


여튼  저희는 기본 급여나  기타  명절비등  모든 수입에 70-80%저축하고
정말 쓸데없는 거 안사고요
외식은 일년에 한번 할까 말까 일거에요.
집에서 해먹고요.
어차피 아침은 간단히 먹거나 그냥 넘기고 (저녁을 늦게 먹을 수 밖에 없어서요.)
점심은 밖에서 먹고
저녁은 집에서 꼭 잘 차려먹고  (잘먹는다고 고기 많이 먹고 이런건 아니에요.)


또 저는 왠만하면 고기는 많이 안먹어서  한달에 삼겹살 두번 먹으면 많이 먹는거고
보통은 한번정도 그렇구요.
그외는 생선이나 채소로 잘 차려 먹고
또 냉장고에서 썩혀 내보내는 음식은 없어요.


인스턴트나 햄이나 인종류의 것들도 좋아하지 않아요.
미원이나 다시다 기타 향신료등도 없어요.

여전히 다세대주택에서 전세로 살고 있지만
다른 분들에 비하면 맞벌이치고 수입도 작고  언제까지 맞벌이를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지만
그렇기에 더 열심히 모아야 해요.


근데 정말 앞으로  지금보다 더 모이는게 나아질까요?
그랬음 좋겠어요.^^;

IP : 61.77.xxx.11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따스한 빛
    '09.9.7 4:28 PM (122.37.xxx.167)

    대단하십니다. 짝짝짝.
    사실 안쓴다는게 보통 의지로 되나요.
    전 지금 40대 중반이지만 젊을때 그렇게 돈 모아가며 살아 본 적이 없네요.
    그렇다고 사치하고 산것도 아니고 그냥 암 생각없이 살았어요.
    요즘에 들어서야 재정신 차리고 아껴 산답니다.
    50대 즈음에 수중에 쌈지 돈 한푼 없을까봐 모으고있는 중.
    남편은 알뜰해서 나름 일년에 삼천은 모으고 있으니 3년에 일억은 모으겠네요.
    저도 4~5년안에 비자금 3천모으는게 목표입니다.

  • 2. ^^
    '09.9.7 4:28 PM (125.188.xxx.208)

    잘 살고 계신것 같아요 알뜰히~~
    저 같은 경우는 집을 빨리 산 케이스인데 아무래도 대한민국에서는
    집만한 재테크는 없는것 같아요...
    요즘은 집값이 너무 올랐지만...
    부족하나마 조언을 드린다면 돈을 모으는 것도 정보력 인것 같아요
    금융상품이나 부동산쪽으로 꾸준히 관심을 가져 보시는 것도 돈을
    불리는 것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 3. 맞아요~
    '09.9.7 4:29 PM (222.233.xxx.117)

    결혼한지 2년 됐는데 6500정도 모았는데..(맞벌이라 그렇게 저희는 안아끼면서 살았거든요)
    그 분들은 외벌이인데도 그렇게 모으셨다는게 진짜 대단하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처음에 힘들지 돈이 어느정도 모이면 다시 이자도받고 또다시 투자도 하고 이러면서
    모을수 있겠더라구요~ 진짜 돈이 돈을 부르나봐요;;

  • 4. 원글
    '09.9.7 4:36 PM (61.77.xxx.112)

    어휴. 펀드했다가 작년에 손실보고 환매한 것도 몇개 있었고
    부동산은 정말 공부해야 할 거 같은데
    제가 그쪽으론 영.. 소심하기도 하고
    그저 지금껏 열심히 모아야 해서 저축하며 살았는데
    쉽게 바뀌진 못할 거 같아요..ㅠ.ㅠ
    제가 32에 남편은 35이라.. 집도 있어야 하고 아이도 키우려면...ㅠ.ㅠ

  • 5. 박수!!!
    '09.9.7 4:44 PM (114.204.xxx.132)

    제발 원글님같은 신혼분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집이 없이 시작하면 평생 뒤쳐진다는 소리들이나 하지말구요...
    저희도 양가 도움없이 시작해서 결혼 후 2년만에 애낳고는 쭉 외벌이였는데,
    결혼 13년차에 32평 아파트 있고 지금은 살만합니다.
    남편은 당분간 월급쟁이 계속 할 것 같으니 그 사이에 바짝 모아야죠.

    시간 나시는데로 발품 팔아 돌아다니셔서 빌라라도 하나 장만하세요.
    평수를 보시는게 아니라 무조건 땅의 지분을 보시면 됩니다.
    어느지역이건 몇년 살다보면 재개발 얘기가 솔솔 나오거든요.
    그 때 파시고 아파트로 갈아타시면 될겁니다.
    작더라도 무조건 집을 사세요. 맞벌이에 1주택이니 대출규제도 심하지 않을겁니다.

  • 6. 원글
    '09.9.7 4:49 PM (61.77.xxx.112)

    근데 저희가 1억 모았다고 해도 있는 돈이라곤 그뿐인데
    부동산 살 금액은 아니지 않아요? ^^;
    뭘 몰라서..ㅠ.ㅠ
    저희처럼 그저 아껴서 겨우 모은 사람들은
    부동산이 너무 무서운 거 같아요.. 몰라서 무서운거죠. ㅠ.ㅠ

  • 7. ...
    '09.9.7 4:58 PM (125.177.xxx.52)

    그 글 읽고 저도 곰곰히 따져 봤거든요...
    4년만에 3.5억 벌은 셈이더라구요...
    다만 저희가 월급이 좀 많았었어요.(둘이 합쳐 월 950)
    대출 다 값으면서 아이 학교문제...제 건강문제로 집에 있으면서 부터는 많이 못 모으고 삽니다...(1년에 3000)
    아이들 크는거 보면서 더 악착같이 모아야 겠다 생각하지만 늘리면 늘렸지 줄이진 못하겠더라구요...하여간 자극 많이 받고 갑니다...

  • 8. 아~
    '09.9.7 5:09 PM (121.161.xxx.146)

    너무 장하세요.

  • 9. 저도..
    '09.9.7 5:17 PM (222.107.xxx.148)

    지금 결혼 6년차인데
    1억 5천쯤 모았어요
    시댁, 펀드랑 주식만 아니었으면
    2억 모았을거에요.
    1년만 더 모아서 2억만들라구요.
    근데, 워낙 없이 시작해서,
    이게 전재산이네요 ㅎㅎ.

  • 10. 다들..
    '09.9.7 5:26 PM (125.178.xxx.35)

    장하십니다^^

  • 11. 다들..
    '09.9.7 5:36 PM (121.151.xxx.170)

    장하십니다 2222

  • 12. 결혼 18년
    '09.9.7 5:45 PM (221.159.xxx.94)

    지방에서 전세 500에 시작. 결혼하고 몇개월후 미분양 아파트 대출 받아서 샀습니다. 지금 아파트 8500-9000 갑니다. 대출금 다 갚고 돈은 4억 3000 모았습니다. 신랑이 6남매인데 총각때 시댁 생활비 혼자 부담하고 시아버님이 많이 아프셔서 혼자 병원비 다 갚았습니다. 결혼 할때는 돈이 없어서 신랑이 300 대출 받아서 전세 500에 시작 했습니다. 결혼 할때 형님들 돈없다고 축의금도 하나 없고 시어머니도 돈 없다고 아들 결혼할때 차비까지 받아서 오셨고요. 신혼여행 다녀 오니까 직원 200명인데 축의금을 세상에 빚갚고 사료 사고 다 썼다 하십니다. 시어머니 아들 결혼 10원도 안 드셨어요. 제가 아파트 장만하고 사시면서 힘들다고 돈 없다고 하시는 형님들도 생활비 내게 했고요. 물론 이 문제로 신랑이랑 많이 싸웠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까 시모 저희 결혼할때 돈있었는데 돈 놀이 하신것 알았네요. 열심히 모았어요. 대신 먹는것은 아이들 위해서 신경 썼습니다. 6년전부터는 아이들 메이커 옷도 가끔 사주고 월급 타면 외식도 하고 신랑이랑 영화도 보고 바다구경도 둘이 가고 합니다. 저를 힘들게 했던 시부모님도 안 계시고 간섭하는 사람 없으니 스트레스도 받을일 없고 마음 편합니다. 전에 병원에서 암이라고 오진 했는데 시어머니가 병원비 많이 들까봐 여기저기 병원 못다니게 하셨습니다. 여기 저기 병원 다닐 생각도 안했는데 미리부터 하지 말라고. 이런 시어머니 계셔서 신랑이랑 많이 싸우고 힘들었는데, 이젠, 시부모님 안 계시고 제말에 오케이 입니다. 경기도에서 맞벌이하는 남동생 애기를 3년 가까이 키워줬습니다. 신랑이 그냥 키워 주자는것 그럼 동생네도 눈치 볼일것 같아서 30만원에 키워 줬는데 나중에 동생이 10만원 더 주더군요. 애 키우는것 힘든데 많이 도와준 신랑한테 너무 고마워요. 저 걱정 없고 마음 편하고 복 받은것 같아요.

  • 13. 저도..
    '09.9.7 7:52 PM (211.215.xxx.193)

    결혼하고 2년만에 1억을 모았는데요..
    맞벌이라도 둘다 월급도 적었는데..정말 악착같이 모았던 기억이 나네요..
    2년후에 대출 많이 끼고 집 사고 나서는..
    이제 내집 있다는 안도감에 좀 쓰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결혼한지 7년 되었는데 대출 거의 갚았어요...
    원금 1억+이자를 5년만에 갚았나봐요..
    결혼 초반에 바짝 모았던 것이 결과적으로 다행이었네요..
    집값도 많이 올라서...그때 안 샀으면 집 사기 힘들었을듯..
    애 생기고 하니까 정말 못 모아요~

  • 14. 저도..
    '09.9.7 7:53 PM (211.215.xxx.193)

    그때 가계부 보니까..둘이 합쳐서 연봉 6천 정도 였는데..일년에 생활비로 천을 안 썼네요...
    제가 생각해도 대단..ㅋㅋ

  • 15.
    '09.9.7 9:43 PM (220.117.xxx.153)

    한톨도 주는 사람이 없어서 돈 못 모은다고 하면 ㅎㅎㅎ핑계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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