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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3 아들놈이 복사 (천주교) 시켜 달랍니다.. 천주교신자님들 봐주세요

날나리신자 조회수 : 1,074
작성일 : 2009-09-07 14:10:25

어제 아들놈 성당 주일학교에 같이 미사보러갔다가 복사 신청받는다는 게시물을 봤네요

안그래도 주일학교 선생님께서 복사 시킬거냐고 물어보시길래 본인이 원한다면 시킬까 한다고 했더니..
울아들 선생님앞에서 복사할거라고 당당히 말했답니다.

근데 문제는...
부모가 아직 영적으로 덜 성숙했다는거죠...

주위 복사하는애들 부모를 보면 레지오를 열심히 한다든가, 구역예배도 열심히 다니고, 성당 미사시간에
독서도 하고 .. 하여튼 성당에 열심히 다니는 부모거든요..

근데 저희 부부... 이제 영세받은지 2년 좀 넘었을뿐이고 레지오도 안하고 있고 주일미사만 보는 정도...

글구 복사할려면 교육이랑 미사도 빠짐없이 해야한다는데 이런부분도 걸리구요.. 이제 공부할 시기라...

그래서인지 복사하는애들 보면 참 괜찮아보이고 그 부모도 다시 보이고 그렇네요

철딱서니 없이 무조건 복사신청한다고 하는아들놈에게 복사할려면 평일미사 빠짐없이 참석해야하고

주일에 미사도 빠짐없이 드려야한다고 현실을 얘기해줬더니.. 뭐 좀 꺼리는 분위기네요

복사하는 아이둔 부모님들..

울아들 아무래도 무리겠죠?
IP : 123.213.xxx.2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9.7 2:17 PM (218.55.xxx.72)

    신랑이 어릴 때 복사였는데요.
    시부모님이 레지오 활동도 열심히 하시고 지금은 구역장 하고 계세요.
    활동도 열심히 하셨고, 수녀님께서 복사를 시켜보면 어떻겠냐고 하셔서 시작했대요.
    복사하는 아이들 보면 새벽 미사 때 졸기도 하고 어쩜 그리 귀여운지~
    신랑도 고개가 뒤로 갔다가 앞으로 갔다가 난리가 없었다네요.

    아드님께 겨울, 여름에도 새벽 6시 미사에 맞춰 나갈 수 있는지 한번 물어보세요~ ㅎㅎ
    신랑은 복사 경험이 참 좋았대요. 나중에 아이들도 시키고 싶대요.

    그런데 지금 신랑... 한달에 한번 주일미사 나가요~ 바쁘다는 핑계로요.
    저더러 자기 몫까지 열심히 기도해달래요.

  • 2. 유시아
    '09.9.7 2:18 PM (211.226.xxx.147)

    저는 아이둘 다 복사 시켰어요. 아이들이 나름 자신감도 생기고 신앙심?도 좀 생기는것 같아요
    반면 성당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저희 성당은 복사되려면 우선 매일 새벽미사 두달간이 기본이였어요. 그때 아이들만 보내기 그래서 저도 함께 다녔구요 그때 새벽미사하던 습관 저 10년도 지났지만 지금까지 새벽미사해요.
    지금은 항 아이는 대학 졸업하고 한아이는 군대에 있지만 군에서도 군종병 하는데 보람있어하더라구요
    저는 시키셨음해요
    제대위에 신부님이랑 함께 선다는것 아이들은 굉장히 자부심과 의무감 책임감 이런거 느끼면서 내적 성장도 하더라구요
    그리고 많은 사람앞에 설때 두려움도 없어지고 그랬어요
    많이 기도하시고 결정하세요

  • 3. 웃음조각*^^*
    '09.9.7 2:30 PM (125.252.xxx.119)

    어떤 신자분들은 초등때의 복사출신 아이들이 가장 큰 축복을 받는다고 믿기도 해요.

    어린 나이에도 책임감과 신앙심도 생기기 가장 좋다고 하고요.

    대신 부모님들의 어느정도 희생도 필요한 것 같더군요.
    자모회 활동도 좀 활발히 해야하고...
    (자모회 분들의 치맛바람이 좀 센 편인가봐요^^; 아무래도 적극적으로 뒷바라지를 하시는 분들이 계실테니..)

    새벽미사 같은 건 아이가 혼자 다니기 힘드니 데리고 다녀줘야하고..
    보통 초등복사 하려면 최소 2~3개월의 수습기간이 필요하다고 하더군요(주로 새벽미사로 수습하는 것 같아요. 이 애가 끝까지 견디는 지 책임감도 봐야하고 미사양식도 배워야 하니..)

    초등 복사활동 하고는 신앙심과 책임감이 깊어져서 사제의 길로 들어서는 아이들도 상대적으로 많다고 해요.

    저도 우리 아이 초등학교 들어가면 복사 시키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제가 너무 게으르고 믿음도 약한편이라... 마음만 있답니다^^

  • 4. 복사 지망 아들..
    '09.9.7 2:35 PM (218.52.xxx.194)

    초3 우리 아이가 100일 매일 미사후인 이번 10월쯤에 복사가 됩니다.
    부모의 신앙심에 대해 염려하시는 겸손한 마음으로 충분히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아이만 신앙심이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도 같이 자라니까요..
    염려는 붙들어 매세요~~ 하느님께 위탁하는 마음으로...

  • 5. 복사출신..
    '09.9.7 3:20 PM (210.221.xxx.171)

    아이들을 두었습니다..
    첫영성체는 한거죠??
    제 아들 복사할때 같이한 애들 중엔 엄마가 신자가 아닌 아이도 있었습니다..
    부모의 신앙이랑 상관이 없어요.. 어떤 형제님은 아이 복사인턴시절(?) 매일 새벽에 성당 데려다주다가 세례받게 되신 분도 있는대요 뭐...

    힘들긴 합니다.. 새벽마다 미사 함께 가야합니다...
    하지만 애들이 달라져요.. 의젓해지고 책임감도 생기고요..
    저는 2년 연속으로 했는데 처음 두 아이 함께 복사 서던 날 성가대석에 올라가서 혼자 찔찔 울었어요...^^

  • 6. 우리
    '09.9.7 4:36 PM (59.8.xxx.93)

    울아들이 1월부터 복사를 하고있습니다.
    작년에 영성체 처음하고 바로 복사수업듣고 복사시작했어요
    처음에 새벽반가느라 택시비만 한달에 18만원 나갈때가 제일 힘들었던거 같아요

    그리고 복사하세요
    우리성당에 애들20명인데 일주일에 한번합니다.
    지금은 새벽시간이라 내일 새벽미사가야해요
    한달한달 복사 배정표 나오면 그대로 움직이고요
    아침에 5시40분에 일어나 성당 갈시간이야 하면 빨딱일어나서 씻으러 갑니다
    수녀님이 교리중에도 애는 걱정이 없는데 엄마가 더 문제라고 할정도로 제가 문제예요
    저는 아무것도 활동안하고 미사만 합니다
    아이하고 복사설때마다 미사에 참석하다보니 레지오그날하는거 무조건 따라하게 되잖아요
    그래서 조금씩 알아가는과정이고
    함께 아이와 커갑니다.
    함께하는 그시간 참 행복합니다.
    처음 복사하던날 저도 눈물이...
    보세요 아이가 얼마나 듬직하게 커가는지.
    아이들은 외려 새벽반을 좋아합니다
    새벽미사 끝내고 집에 서둘러와서 밥먹고 학교로 가면서 기분이 제일 좋대요

  • 7. 우리
    '09.9.7 4:38 PM (59.8.xxx.93)

    참 우리애 이제 3학년입니다.
    우리는 첫 영성체를 2학년에 했어요
    그리고 성당도 영성체 교리받으면서 나가기 시작했고요
    처음에 여리디여린놈을 복사시키는거 엄두가 안나서 수녀님께 여쭈었지요
    애들이 실수하면 어쩌냐고, 너무 어리다고...2학년 겨울방학에요
    그랬더니 수녀님이 그러시더라구요
    어릴때 시작한 애들이 더 잘하고 실수 없으니 믿으시라고
    믿으세요

  • 8. 저는
    '09.9.7 4:41 PM (125.139.xxx.90)

    아이가 셋인데 형 둘이 복사를 했고 막내가 초등3학년인데 복사단 신청했어요
    저는 레지오도 안하고 자모회 활동도 안하네요
    복사하면 부모도 아이도 같이 자라는 것을 실감하실거예요
    저도 셋째까지 복사를 시키려니 체력이 딸리는 것을 느끼지만 특별한 은총임을 느낍니다
    축하드려요

  • 9. 스테파노맘
    '09.9.7 8:58 PM (220.124.xxx.227)

    신부님이 되었으면 하고 기도하며 키우는 18개월된 제아들은...
    언제쯤 이렇게 복사가 되는 날이 올까요?^^
    댓글들이 저에게 큰 감동을 주네요.
    돌잡이때, 성경책 집었으니^^
    이젠 열심히 기도하는 일만 남았네요.

  • 10.
    '09.9.7 9:07 PM (116.46.xxx.140)

    저도 어릴때 복사하는 친구들이 참 부럽더라구요..
    여자도 복사할수 있으면 좋았을텐데...ㅎㅎ

  • 11. 여담이에요
    '09.9.8 8:54 AM (211.205.xxx.211)

    신랑이 어릴적 복사를 했어요
    근데 신심 깊으신 어머니에 의해 떠밀려 한거라,,,
    그때부터 마음이 멀어졌다고 하네요
    지금은 냉담중이구요
    아이가 먼저 하고싶다 했다하니 무리없이 하겠군요

    여담이지만
    신랑 어릴적 복사할때 버릇이요
    성체성사? 맞나요?
    미사중 하얀 과자를 신부님께서 일일이 주시잖아요
    신랑이 복사할땐 일일이 입에 넣어 주셨는데
    그걸 보면 자기도 모르게 혀를 낼름 했었대요
    신자가 많으니 계속 낼름.. 낼름..
    지금도 떠올려보면 신랑닮은 큰아들이 흰옷입고 서서 낼름거리는게 보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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