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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영의 그 남자, 대단하네요.

... 조회수 : 6,777
작성일 : 2009-09-02 12:13:43

작년에 암에 걸렸다고 선고받았을 때,

발표는 초기라고 났지만 사실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죠.

말기에 비로소 알게 되었던 겁니다.

수술하려고 몸을 열었는데 이미 너무 퍼져있어서 의사가 그냥 덮었다고 하더라구요.

그 다음엔 구당 선생인가요, 그 분에게 침뜸 시술 받고 하면서 치료를 하고

사실 오랫동안 마음의 준비를 한 것 같습니다.




암진단 받기 조금 전에 사귀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과연 나 같으면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 전에 남편과 그런 대화를 한 적 있습니다만,

내가 만약 불치병에 걸렸다면 어떻게 할 거야??? 하구요.

모든 것을 걸고 네 곁에 있어줄 거야 라고 말해주었지만

막상 내 앞에 닥친다면

그렇게 영화 같은 순애보만 있을 것 같진 않아요.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이 있겠습니까.

미움과 절망, 좌절...

게다가 결혼도 안 한 남녀끼리의 이야기라면 헤어지는 걸로 마무리할 수도 있지요.




저 아래, 장진영의 유산 문제 같은 걸 얘기하시며 수상하다 말씀하신 분도 있지만

전 그 사람의 진심을 왠지 믿고 싶네요.

라스베가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하는데

어쩌면 그 사람에겐 장진영에게 해줄 수 있는 것 중 최고의 선물이 아니었을까....












IP : 220.117.xxx.104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순애보
    '09.9.2 12:15 PM (114.201.xxx.249)

    믿어야지요,,믿고싶어요^^

  • 2. ..
    '09.9.2 12:17 PM (211.232.xxx.129)

    남자분도 집이 꽤 부유하신거같은데
    남자쪽 아버지인 전 국회의원도 결혼안했다고 했다던데
    그냥 둘이 결정하고 결혼한듯해요..

    장진영에게 좋은 추억 남겨주고 남은 기간이라도 남편으로 힘을주고 싶었겠죠
    장진영 너무 젊은데 안타까워요

  • 3. 국화꽃향기
    '09.9.2 12:19 PM (124.61.xxx.42)

    전 그 기사보고 정말 멋진사람이다 했는데 다른 생각은 안했는데ㅠㅠ
    설마 나쁜일은 없길 바래요

  • 4. ........
    '09.9.2 12:20 PM (211.235.xxx.211)

    어떤 사실이 밝혀지긴 전까진 그냥 명복이나 빌어주자고요,,,,배운 여자들 답게..제발..

  • 5. ...
    '09.9.2 12:27 PM (220.117.xxx.104)

    네... 우선 명복을 비는 건 당연하지요. 너무 안타깝네요. 재능있는 배우들이 저리도 요절하다니.

  • 6. 선물
    '09.9.2 12:29 PM (116.41.xxx.184)

    어쩌면 그 사람에겐 장진영에게 해줄 수 있는 것 중 최고의 선물이 아니었을까.... 222222
    진정 결혼을 못한몸으로 가지는 않았으니깐요..

  • 7. ...
    '09.9.2 12:29 PM (220.117.xxx.104)

    근데 예전에도 일반인 중에서도 저런 분이 있었던 게 기억납니다. 인간극장인가 어디에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불치병 걸린 여친(장애인이던가요?)과 애써 결혼했지요. 예쁜 옷 입고 결혼하고 얼마 안 되어서 죽었구요. 아아.. 누구인지 기억이 안나네요. 그거 보고 엄청 울었는데.

  • 8. 차다
    '09.9.2 12:35 PM (110.13.xxx.127)

    장진영씨와 결혼하신 분 전 국회부의장의 차남으로
    본인도 전직 포토그래퍼로 현재는 부동산 사업을 하는 재력가로 알려졌읍니다.
    그 분은 처음에 장진영씨가 암이 걸린 사실도 모르고 만났습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을 보고
    돈을 보고 결혼을 하고 혼인신고를 했다는 분들이 있는데
    이제는 불쌍하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자신들의 인생이 그런 희생적인 사람을 못 만나고
    날마다 그저 그런 생활에 무료하신가요?
    슬프고 안타까운 죽음이고 너무 젊은 나이에 떠나서 충격적이기도 한 죽음에
    왜 그렇게 몰인정하고 냉정하고 가시까지 돋은 글들을 쓸까요?
    우리 주위에는 물에 빠진 남을 구해주려다 목숨을 잃은 이름 모를 이들이 있으며
    어려운 사람을 위해 가진 돈을 몰래 주민센터에 두고 사라지는 사람들이 있고
    알아주지도 않는 국민들을 위해 자신의 목숨과 가족의 안위를 버리고 희생하신 분들이 있습니다.

    왜 그렇게 세상을 비뚤어진 시선으로만 보려고 하는지요

  • 9. 호남형
    '09.9.2 12:53 PM (218.37.xxx.209)

    남편분 모자이크 안된 사진 보니 얼굴도 미남이던데...
    그동안 옆에서 그리 극진히 돌봤다니...참
    요즘 보기 드문 헌신남이네요...
    아팠지만 장진영씨 행복하게 가셨을 듯...ㅠㅠ

  • 10. 저도
    '09.9.2 12:56 PM (122.153.xxx.162)

    동감입니다.........

    오히려 건강한 상태에서 만났다면 지지고 볶고 했을지 몰라도.........얼마 남지않은 사람에게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그럴 수 있다 생각해요.
    현실적으로 산 사람은 살아야 하니......뭐 그분도 언젠간 새출발 할것이고 상대편 여자분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뭐 그런 개념이요...

  • 11. 사랑
    '09.9.2 1:01 PM (211.253.xxx.18)

    저도 좀 이상한 생각은 드는데요, 세상이 너무 험악해서일까요?

    제발 아름다운 사랑 말고는 다른뜻이 없기를 간절히 바랄뿐 입니다.

  • 12. ..
    '09.9.2 1:07 PM (211.45.xxx.170)

    제 지인의 친구분인데요.그럴분아니시랍니다.
    전...순애보같아요.
    가뜩이나 경황없을텐데 그분에게까지 피혜를 입혀 하늘나라에서 맘아파하게 하는일이 없기를.

  • 13. 그래요
    '09.9.2 1:15 PM (222.107.xxx.148)

    미혼으로 죽으면
    영혼결혼식이라도 올렸던게
    우리나라 풍습이잖아요
    그런 마음도 작용을 했을텐데
    너무 이상한쪽으로 소문이 나지는 않았으면 좋겠네요

  • 14. 저도
    '09.9.2 1:37 PM (114.129.xxx.42)

    순애보같아요. 부동산 사업하고 윗분들 말씀 들으니 집안도 유복한 사람이라면..
    그렇게 추잡한 짓을 할리가 없죠. 진짜 사랑이 대단한 사람 같던데요..

  • 15. ...
    '09.9.2 11:58 PM (220.117.xxx.104)

    원글입니다. 끝에 붙였던 걱정은 추가기사를 보고 지웁니다. 재산관련 권리를 이미 유족에게 넘겼다고 하니 아마 그런 잡음이 이미 가족들 주위에서도 있긴 했나 봅니다. 남편분, 빨리 결정하시고 사람들의 걱정을 깨끗하게 해준 것도 고맙네요.

    장진영 씨, 오래 살진 못했지만 진정한 사랑을 하고 떠나셨네요. 그대가 진정 행복한 사람...

  • 16. 돈 얘기
    '09.9.3 2:29 AM (211.212.xxx.229)

    조성민에게 데여서 그렇겠죠...

    장진영씨 유산이 얼마나 되겠어요..
    둘만의 결혼식이야 그렇다치고 혼인신고까지 하긴 정말 힘든 일일텐데..
    순애보란 말밖에 답이 없네요.

  • 17. 저가 그래요
    '09.9.3 3:05 AM (218.209.xxx.103)

    지금 남편 만나기전 암3기 엿습니다. 임파전 전이 되었는지 싹뚝 제거 하여고요.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다 하였습니다. 방사선 치료때 지금 남편 만나고요. 재산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분들의 만남은 순수한 사랑이었다고 느낍니다.. 이기적인 사회에서 그런만남 있을 수 없지요.
    그래서 지금도 남편한테 고마워 하고 있습니다.
    5년이 지났지만,, 정말 힘들었고요.
    쭉 건강하게 살아갈 자신은 없습니다. 그래도 남편의 말한마디에 살아갈 희망을 느낍니다.

  • 18.
    '09.9.3 3:13 AM (218.209.xxx.103)

    남편 아버지(님) 간암 말기 엿습니다. 일년에 한번씩 건강체크 하셧고여.. 그래도 암이라고 나오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지방병원는 믿지 마세요.
    이상있어 병원에 간지 한달 보름만에 가셨습니다. 당신이 암이라고는 모르셨고요. 힘든 투병하고 가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욱 ...

  • 19. 힘내세요..
    '09.9.3 7:46 AM (121.132.xxx.115)

    울 82회원분중에도 장진영씨 커플같은 순애보가 있었네요..
    위에 저가그래요님..분명 남편분의 사랑과 님의 의지로 꼭 병 이기실 수 있을거예요..
    힘내세요..^^

  • 20. ~~
    '09.9.3 8:46 AM (121.147.xxx.151)

    익명게시판에서 모르는 사람들에 의해
    그들만의 순수한 사랑이 찧고 빻고 멍들지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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