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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부모의 채무를 자식이 받지 않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 조회수 : 1,464
작성일 : 2009-08-27 16:38:57
시부모님이 사치병이 심하십니다. 아무리 말해도 고쳐지지가 않습니다.
생활비의 규모가 너무 크고, 사치품을 일상품으로 사용하십니다.
시부모님의 친구분들이 모두 0.01%에 들어가시는데, 그분들과 수준이 꼭 맞으셔야 합니다.
수입은 시아버님 국민연금 70만원 뿐인데, 이건 아버님이 용돈으로 홀랑 다 쓰시고요.
그래서 모든 것을 알량한 10억짜리 집을 담보로 대출 받아서 쓰셨습니다.
그리고 그 금액은 10년동안 4억원의 빚이 되었습니다.

2년전에도 이 문제로 집안이 발칵 뒤집어지고 저희에게 갚아달라고 요구해서
저희가 그야말로 미쳤냐, 시부모님이 집을 파셔라 라는 자세로 살았었습니다.
그런데 2년동안 집 안팔고 버티시다가, 결국 집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빈털털이가 되셨나봅니다.

(저희가 강제로 팔기에는 어떤 법적권한도 없었습니다.
뭐 정신병이나 죄인이거나 그런게 아니었기에, 어떻게 수습할 수가 없었습니다.
애초에 자존심으로 펑펑 쓰시다가 빚을 지신 분들이라, 저희가 맘대로 집을 팔고 이사가라고
그렇게 하기도 쉽지 않더군요.
그리고 시부모님 요구대로 저희가 그야말로 그 집을 흡수합병이라도 하는 날엔 두집다 망하게 생겼고요.
시부모님 아마 매끼니 한우 내놓으라 긴따로 내놓으라 하면서 닥달하실겁니다.)

이번에 그래서 기존 집을 파셔서 저렴한 집으로 옮기셔서 빚을 갚게 될것 같습니다.
문제는 시부모님의 집을 담보로 대출받아서 그냥 질러버리는 습성이 고쳐지지가 않을 것 같아서
이번에 6억미만 아파트로 이사가는 것을 기회로 역모기지론을 신청하시라고 조언하고 있는 입장인데,
시부모님 자존심에, 역모기지론을 신청안하겠다 하십니다.

역모기지론을 하시면 평생 연금이 지급되니,
적어도 파산할 일은 없어서 꼭 신청하셨으면 좋겠는데,
집이야 시부모님 명의니, 저희 부부가 뭐 해결할 방법은 없네요.

하지만, 만일 또 이 집을 담보 받아서 대출받아서 쓰실까봐 정말정말 걱정됩니다.
아직 전과도 없는 분들을 한정치산자로 할수도 없는 것이고.
그런데 이 집마저 날리면, 그렇게 되면 정말 빈털털이가 되시는건데..

저는, 정말 죽어도 건강상의 이유도 아니고, 보증을 잘못 선것도 아니고
두분이서 1년에 생활비로 5천을 쓰는 분들을 커버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 상태로 이번 집 마저 또 날리시게 되면..
그야말로 고려장이라도 하고 싶은 그런 심정입니다. 쩝. 정말이지 도망가서 살고 싶어요.)


돌아가신 분들이라면 유산 상속 포기 하면 되니까, 문제는 없는데
전 그저 이분들이 또 날리시면 저희에게 피해가 올까 그게 두렵습니다.

시부모님이 담보대출이랑 신용대출 받으셨다가 못 갚게 되면,
저희 남편에게 어떤 피해가 오나요?
저는 남편과 갈라서는 것 외에는 답이 없나요?
남편이 밉기라도 하면 좋으련만, 저와 남편은 너무나도 좋은 사이입니다.

IP : 59.10.xxx.7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8.27 4:48 PM (125.177.xxx.55)

    살아계신 동안은 채무이전이 안될걸요 보증안서면요

    사채 경운 자식이나 친지 괴롭히기도 하지만 은행은 안그래요

    그분들이 신불자가 되던 그러고 돌아가시면 상속포기하시면 되고요

    절대 보증은 서지 마세요

  • 2. ...
    '09.8.27 4:49 PM (125.130.xxx.223)

    못갚으시면 그건 시부모님 빚이지 자식이 갚을 의무가 없습니다.

    만일 돌아가시면 그때 문제가 되겠지요.
    그때 상속포기를 하셔야하는데 게 또 무척 골치아프다고 하네요.
    당장 살아계셔서 빚으로 두분이 법적으로 책임질 문제는 없을것 같습니다.
    (물론 보증이나 그런건 없으시겠죠? )
    다만, 돌아가셨을때가 문제지요.

  • 3. 보증만
    '09.8.27 4:54 PM (59.10.xxx.17)

    보증만 안스시면, 상관 없습니다.
    돌아가신 후에도 채무가 남았다면, 상속포기하시구요.

    하지만,살아계실때 맘 고생이 심하시겠네요.

  • 4. ...
    '09.8.27 4:56 PM (152.99.xxx.168)

    꼭 아파트를 사셔야 하겠죠..자존심이 있는분들이니..
    아니면 작은 다가구 하나사서 주인세대에 살면서 월세로 생활하면 되는데..
    6억정도에 대출, 보증금 포함하면 충분히 다가구 하나 살수 있을 텐데요.
    역모기지는 재산이 소멸된다고 생각해서 어른들 잘 안하세요.
    다가구는 월세받고 집도 그대로 남으니 이방법도 생각해보세요.
    대학가나 직장많은곳 근처면 공실없이 잘되더군요.

  • 5. 남편만
    '09.8.27 4:56 PM (221.148.xxx.163)

    잘 단속하시면 됩니다..

  • 6. 아무런
    '09.8.27 4:58 PM (211.58.xxx.81)

    책임도 없답니다.
    윗분 말씀대로 남편만 잘 단속하시면 됩니다.

  • 7. 유산
    '09.8.27 5:02 PM (220.117.xxx.153)

    상속시 상속포기 하시면 되요,,
    두분 집이니 두분이 알아서 역모기지를 받던 대출을 받던 그냥 두세요,,
    그리고 두분이 1년 5000이면 그렇게 사치했다는 생각은 안들어요,,
    집있고 차있으면 200이상은 기본지출인 셈인데요 ..

  • 8. .
    '09.8.27 5:07 PM (59.10.xxx.77)

    고맙습니다. 정말 안심이 되네요.
    다만 시부모님이 신불자 되시면 아주 골아파질게 많을 것이라 걱정은 됩니다만..
    어떻게든 하늘이 돕길 바래야죠. 저희 부부 열심히 사는거 하늘이 굽어살피시면 어떻게든 시부모님이 본인 앞가림은 하실수 있는 상태에서 돌아가시길 바랄 뿐입니다. 쩝.

    (시부모님 생활비 드리는 집에서 보시기엔 제가 참 재수없으시겠지만, 재산 상태가 바닥이 나서 저희에게 같이 살자고 제안하시기 전까지, 마치 겨울새의 박원숙-박선영 관계처럼 갑부집에 없는집에서 시집왔다고 구박 엄청 들어가면서 살았던지라.. 그렇게 살아오셨으면 본인 앞가림은 하시길 바라는 것이지요.)

  • 9. 세상에
    '09.8.27 5:09 PM (115.93.xxx.69)

    현금자산은 전혀 없으신가요? 그 정도 집에 현금이 전혀 없다니 의아스럽네요

  • 10. 불치병
    '09.8.27 5:16 PM (210.219.xxx.27)

    빚을 물려받지는 않으시겠지만.. 그 집까지 날리시면 모시고 살아라 그러시겠죠..-_-;;
    빚보다는 그게 더 문제일거 같은데..
    카드빚은 없으신건지 확인은 하셨나요..?
    집담보만 받으면 (-)까진 안치니까 다행인데 카드까지 쓰신다면.. 그 날이 더욱 빨리 오겠죠..-_-;;

  • 11. 상속포기
    '09.8.27 5:31 PM (121.169.xxx.221)

    하시면, 그 다음 찻수로 넘어갑니다.

    자녀가 포기하면, 고모, 이모, 그 다음 사촌형제등...
    그러니 한정상속을 해야 하는데, 이것도 과다하면 빚입니다.
    방법이 없네요..

  • 12. 그런데
    '09.8.27 6:52 PM (121.167.xxx.87)

    10년에 4억빚이라면 그리 큰 사치하며 산건 아닌것 같은데요. 일년에 4천인데 10억아파트 유지 하고사시려면 관리비나 세금 그리고 나이드신분이니 경조사비 많이 나가실거고
    그리고 1억에 이자만 해도 꽤 큰 금액일건데 시부모님이 대단히 사치하며 사시는분들은
    아닌것 같은데요.

  • 13. 글쎄
    '09.8.27 8:39 PM (119.71.xxx.207)

    사치까지는 아닌지 모르겠지만, 한달에 두분이서 생활비로만 400 이상 쓰신다면 절대 검소한 생활은 아니죠. 월급 400 받아서 애들 키우고 저축하고 집 마련해가면서 사는 젊은 사람들도 얼마나 많은데요.한달에 연금 70을 제하고도 400 이상 쓰시는거, 그거 수입에 안 맞는 사치라고 생각합니다.

  • 14. ..
    '09.8.28 12:01 AM (61.105.xxx.94)

    요는 사후 빚이 아니라....

    돈이 다 떨어진 다음에 자식들에게 생활비 내놓으라고 손 벌리는 경우죠.
    생존해 계신데 돈 안 드릴 수는 없으니까요.
    생활비 못 드린다고 확실히 말하세요.
    그런 식으로 사치하는 분들에게 생활이 일이백은 간에 기별도 안 갈겁니다.
    지금 쓰시는 속도로 보면... 조만간 그 집도 다 거덜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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