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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의 끝은 어디인가요?

열받은 며느리 조회수 : 1,462
작성일 : 2009-08-26 23:41:30

얼마 전 아래동서가 제 개인 홈피에 글을 남겼어요. 휴가때 시댁근처로 간 터라 시댁에 들러서 하루 자고 왔는데 시부모님들이 또 그러더랍니다. 뉘 집은 휴가 때 부모 모시고 어디 다녀왔다더라 뉘 집은 자식들이 차 바꾼다고 타던 차를 부모한테 줬다고요.

그 얘기를 들으니 순간 정말 뚜껑이 열리더군요. 애들이 아니고 도대체 왜 그런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어요. 돈을 쌓아놓고 안 하는 것도 아닌데 그런 얘기 자식들한테 하면 속 상하는 자식들 생각은 못 해봤는지. 며느리는 커녕 아들 생일도 챙겨주지 않으면서 본인 생일에는 꼭 다녀가야 하고 자식들한테 돈 요구 하는거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 거 저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자식들한테 해주면서 그런 대우를 받으려고 하면 덜 하겠는데  자식들한테는 너무 인색합니다.
아직까지 가게를 하시고 모아놓은 재산도 꽤 되는데  결혼할 때 전세금이 모자라서 은행 대출 받으려고 보증 좀 서달래는거 부모자식간에 그런 거 하는 거 아니라고 거절하더니 매달 용돈 보내라고 하는 분입니다.

저희 시댁은 3형제인데 저희들(며느리)이 보기에는 다들 효자입니다. 부모님 생각 끔찍하거든요. 다들 4~5시간 걸리는 먼 곳에 살지만 명절때는 물론 아버지 어머니 생신 때도 빠짐없이 꼭 모입니다. 사는게 그만그만해서 평소에는 용돈 같은 거 잘 못 드리지만(어머니한테만 보내는 아들도 있어요) 명절 때면 넉넉하게 드리고 칠순같은 큰 행사도 거금을 들여서 했습니다.

이 정도면 왠만큼 하는 거 아닌가요?



IP : 118.218.xxx.5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09.8.26 11:52 PM (117.53.xxx.247)

    6개월 새댁인데요..ㅋㅋㅋ 효도의 끝은 정말 없더라구요...양쪽 부모님들 자식들 결혼시켜놓고 어찌나 바라기만 하던지..ㅋㅋ울부모님도 마찬가지구요..ㅋㅋㅋ 신랑 월급타서 양쪽 생활비 20만원씩 드리고 이번달에 어머님생신 아버님생신 우리엄마생신..할아버지 제사(결혼전부터 집제사에 10만원씩 드리고있음) 담주 조카생일(5만원씩) ㅋㅋㅋ 이번달 이미 파산이구요...ㅋㅋㅋ
    정말 신랑도 놀라고있어요..결혼하니까 정말 돈이 많이들긴많이 들구나 그러면서.. 시댁 친정 다 지방에 있어서 (전라도, 경상도) 생신때 한번 내려가는 차비만해도 엄청들어요.... 대책없이 그냥 살아요..어쩔수없잖아요..ㅠㅠ

  • 2. ,,,
    '09.8.27 12:34 AM (99.230.xxx.197)

    효도가 끝이 없는게 제일 큰 문제더라구요.
    그래서 받는 사람은 뭔가 내 친구 **보다 내가 덜 받은 것 같고,
    주는 사람은 내 친구 **보다 내가 훨씬 더 많이 줬는데도 매일 깨지구...

  • 3. ..
    '09.8.27 1:10 AM (222.235.xxx.77)

    저는 아무리 뭐라해도 내가 할 수 있는 일만 합니다
    그리고
    맞벌이 하는데요
    갈때마다 아고 못살겠다
    나도 집에서 애들키우고 싶다
    그냥 죽는 소리를 합니다
    그러면 시어머니 좋아합니다
    아들이 맨날 늦게 들어와서 살기 싫다 합니다
    그럼 더 좋아하십니다
    그리고 거지처럼 하고가서 죽는 시늉합니다
    그럼 정말 좋아합니다

  • 4. ...
    '09.8.27 1:27 AM (222.232.xxx.197)

    윗님 넘 재밌으셔요...크크크

  • 5. ..
    '09.8.27 1:36 AM (173.77.xxx.145)

    전세 대출금 문제는 정말 심하시네요. 주지도 받지도 말자하는 분들 같으면 적어도 일관성이라도 있을텐데 무척 이기적인 분들이신가 봐요.
    이해하려고도 받아들이려고도 하지 마시고 그렇구나~ 하고 넘겨셔야지 화병나시겠어요.

  • 6. .....
    '09.8.27 1:39 AM (99.7.xxx.39)

    울 시누이도 저하고 남편하고 싸우고
    온갖 우거지상하면 무지 돟아하면서 입을 찢어지는 입을 주체 못하고 실룩거여요.
    싸음의 원인은 시느이때문인데....

  • 7. 어르신들이요
    '09.8.27 6:43 AM (119.70.xxx.20)

    아들 며느리 맞벌이하면 돈 쟁여두고 사는줄 아세요

    그리고 동네 마실나가시면 실제건 부풀리건 자랑뿐
    듣고 오시는게 죄다 누가 뭘 사보네고 어쩌고

    결혼 초장부터 벌벌 기지 마시고 냉정하게 여기시더라도 거리두셔야 합니다
    그래야 곁에있는 남편부터 옥색 대님자락에 길이 확........

    시부모님한테 만원가면
    친정부모님께도 만원 간다는것 꼭 좀 인식 시켜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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