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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태도
깜짝 놀랬지만 4일정도 입원하면 그나마 퇴원할수 있다는 말에 안도하면서 가본 병원
하지만 엄마의 모습은 발도 얼굴도 많이 부어있고 식사도 한두숟갈만 드시고 거의
드시지도 못하고 착찹한 맘에 내 생활권으로 돌아왔는데 갑작스런 오빠의 전화
" 엄마 간암이래"
머릿속이 하얗게 되고 이게 사실인지 아닌지 분간이 안되더라구요
먼저 내맘부터 다잡느라고 한참을 앉아있다가 언니한테 전화하고 애아빠한테 전화해서
우선 간략하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퉁명스런 몇마디...기분은 나빴지만 그래 회사니까
그런가보다 집에 와서 자세히 물어보겠지...
아는 아줌마의 우연한 전화통화중에 막막한 심정을 말하니 위로해주고
문자받고
퇴근한 신랑 저녁을 준비하는데도 아무말이 없다
내가 참다 못하고 당신은 어떻게 장모님 괜찮으시냐고 한마디를 안하냐고 쏘아붙이니
짜증스런 말투로 낼 ct촬영 한번 더 한다면서...
아 내가 이런 사람하고 살았구나
내가 시댁에 어떻게 하고 살아왔는데 그것에 대한 답례가 이거구나
방금전에 아이 재우려고 들어가니 꽥 소리지른다 그래서 수술도 안된대?
할말이 없다 지금 위로 받아야할 사람이 누구인지 눈치 봐야할 사람이 누구인지 순간적으로
헤깔린다 이런 신랑한테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나의 터질듯한 분노는 오버일까요?
1. ..
'07.8.22 1:09 AM (221.144.xxx.191)진짜 남자들 너무이기적이죠. 자기부모같으면 몇번을 달려갔을텐데.
친정에 해주는 만큼만 시댁식구들한테 하세요. 좋은일도 아니고 이런일에..
시집에 무관심으로 신랑에게 돌려주세요. 저도 분하네요.2. 기운내세요
'07.8.22 1:09 AM (222.239.xxx.169)정말 속상하셨겠네요. 이 글을 읽고 님의 맘이 얼마나 아팠을가를 생각하니 내맘이 이렇듯 아린데 님은 오죽하셨겠어요. 화난다고 같이 흥분하시지 마시고 난 위로가 필요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넌지시 알려주세요. 어머님 결과 어떻게 나왔는지 글 남겨주세요. 힘내요.
3. 집안에
'07.8.22 1:13 AM (96.224.xxx.228)암환자도 없건만 간암이라는 단어에 가슴이 쿵해졌는데 남편 너무 하시네요.
혹시 친정 어머님과 남편의 사이가 극도로 안 좋았나요?
어쨌거나 시댁에 잘하고 살지 마세요. 남편 정말 괘씸하고 정상적인 반응 아니예요.4. 힘내세요
'07.8.22 1:17 AM (121.139.xxx.12)평소에 아내에게 잘 하시던분이라면
오늘 뭔가 짜증스럽거나 힘들었던건 아닐까요?
다음 날 다시 한 번 마음을 얘기하셔야죠. 웬만한 남편이라면 아내에게 친정엄마가
어떤 존재인지 알텐데 다독여 줄거에요.
때론 남자들의 그런 침착함이 힘든 순간에는 요긴하기두 해요.
우린 아이가 많이 아팠을때도 남편이 너무 무덤덤해보여서 섭섭하구 머리가 띵했는데
치료하면서 보니 잘 하더라구요. 한 사람은 침착해야 덜 힘들구요.
섭섭하다구 제껴놓거나 하지 마시구 함께 의논하고 의지하셔서 사위도
자식임을 남편분이 느끼게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너무 이상적인 생각일까요~
사랑하는 사람이 많이 아프면 옆에서 지켜주는 사람도 외롭더라구요 힘내세요~5. 저도
'07.8.22 1:51 AM (125.177.xxx.153)겪어봤는데 정말 내가 이런 사람과 살았구나. 내가 이런 사람 부모에게 잘하려고 애썼구나
싶어 정떨어지죠.
그래서 조용한 말투로 한마디 해줬어요
"당신 부모님 아프면 당신이 돌봐. 난 당신처럼 술먹고 집에 안들어오고,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할테니까."
그럴 생각입니다. 술먹고 안들어올 일은 없겠지만.
절대 병간호같은건 안합니다.
요즘은 자주가던 시댁도 발 끊었습니다(2주에 한번 으로)
시댁에 잘 할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남편도 이해해주세요.
남편과 피도 안섞인 분이니 별 상관 없나보죠.
님도 맘편하게 시댁을 남이려니 생각하면 됩니다.
그랬더니 별로 화도 안나더군요6. 해도해도
'07.8.22 2:09 AM (59.10.xxx.78)너무하는군요.
부부가 좋을때만 부부고 힘들때는 부부가 아니랍니까?
지금 위로와 격려가 절실히 필요한 이때에 도리어 짜증을 내다니요? 정말 남자들의 이기심은 끝도 없군요.
배신감 느끼시겠어요.
제가 다 정떨어질 것 같습니다.7. 저희
'07.8.22 2:48 AM (200.63.xxx.52)엄마도 3년전 간암 판정 받으셨어요..
저는 하늘이 무너지는것 같았지만..남편은 많이 덤덤해보였어요...
그후에도..
이런저런행동으로 인해..느낀것은..
그래..니 부모 아니지...간암 걸린분은 울엄마일뿐이지....였어요.
그후에 전... 속으로
그래...니 부모에겐 니가 잘하고..내 부모에겐 내가 잘하자...이러구선..
울 엄마 생활하시는데 도움이 될만한 것들을 살펴보고 사드리고..
조금이라도 생활 편히 하실수 있도록 이런저런 도움드리고.용돈도 드리고...
시어머님께..저 옛날에는 제 일도 제껴놓고 어머님일 봐드려야 하는거 있으면 해드리고
그랬는데..이젠 표시 안나게..조용히 안합니다...
남편한테 서운해 하실 시간에...
편찮으신 부모님께 뭔가라도 더 해드리는게..그게 현명한겁니다..
아무래도..내 부모가 아니니 맘이 덜가는걸 어쩌겠습니까..?
안그러신 분들도 많지만..그건 남의 남편이고..제 남편은 그리 생겨먹은걸....8. ..
'07.8.22 3:38 AM (218.239.xxx.246)어쩌면 남편분도 몹시 당황 하셨는지 모르죠
남자들 내색을 잘 안하잖아요
우리 남편도 제가 침울해 있으면 더 화를 냅니다
처음에는 머 저런인간이.....
무지 열받았는데
나중에 조용히 이야기 해보니 내가 화나있어서
어찌 풀어줘야 하는지 몰랐답니다
그냥 마눌이 화난것 같이서 자기도 기분이 안좋았답니다
덴~~~장
우리나라 남자들 어려서부터 어머니 할버니들에게
남자는 울면 안되고 씩씩해야하고
그리 배우고 자랍니다
그러니 잔정없고 무뚝뚝할수밖에 없죠
마음은 아닌데 표현 못하는지도 모릅니다
원글님 너무 남편때문에 속상해 하지 마시구요
어머님 편찮으시다니 쾌유를 빕니다9. 나중 에
'07.8.22 3:38 AM (75.80.xxx.35)지에미 아프면 똑 같이 대해 주세요.
나쁜*10. ㅠㅔ
'07.8.22 7:38 AM (218.38.xxx.253)윗분 너무 오버하시네..말이 좀..
11. 저도
'07.8.22 7:52 AM (222.111.xxx.10)엄마가 간암이셨어요..
엄마 수술하고 병원에 입원하시고.. 그러시는 중에도.. 허구헌날 술먹고 새벽3-4시에 들어오더만요.. (그때 한참 단란한데 미쳤던거 같더라구여..)
정말이지 이혼하려고 했습니다.
자기 부모였어도 그랬을런지.. 나중에 똑같이 갚아주마 생각했지요..
그때 시부모님.. 저한테는 너무 잘해주셔서.. 똑같이 해주지 못할거 같아요..ㅡ.ㅡ12. ..
'07.8.22 7:52 AM (123.98.xxx.97)저라도 똑똑히 기억했다 갚아주고 싶을것 같아요
남자들은 정말 어리석습니다
왜 그렇게 막되먹은 남자들이 많은지...
나중에 시댁어른 병들면 룰룰랄라 콧노래라도 불러줄거라고 맘속으로 욕하고 잊으세요
남편도 병들면 골방에 쳐넣고 놀러다닐거라고 스스로를 위로하시구요
생각만으로도 속이 후련해지시길....13. 부디
'07.8.22 7:53 AM (222.111.xxx.10)부디.. 어머님.. 빨리 쾌차하시길 바랄께요~~
많이 진행된게 아니었음 좋겠네요..14. 혹시
'07.8.22 9:03 AM (220.90.xxx.241)남편이 혹시 너무 당황해서 그런거 아닐까요.
저희 엄마는 간경화 판정받고 보름만에 돌아가셨어요.
그때 남편이 엄마를 지극정성으로 간호한거는 평생 잊을수가 없답니다
보름동안 사업장에 안나가고 24시간 남편이 엄마를 간호했습니다.
혼수상태인 장모님 기저귀도 다 갈아주고요.
아마 남편분이 아직 병원에 안다녀와서 그렇겠지요.
힘내세요.15. 10년전에
'07.8.22 9:21 AM (61.34.xxx.74)저희 친정엄마가 자궁암 판정 받고 수술하셨어요. 그 때 자궁암이란 소리 들었을때 저와 제 막내동생은 우느라 정신 없었는데 제 바로 밑에 동생은 눈물 한 방울 보이지 않더군요.
근데 나중에 들은 얘기는 친구집 가서 무지 울었다하네요.
원글님 수술이 가능한거는 살 확률이 높은거예요. 그래서 님 남편이 약간의 안도를 느끼게 된건 아닌지 또는 남자들은 의외로 현실적이여서 냉정하게 현 상황을 받아들이고 담담하게 대처하고 계시려는 의도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감정이 메말라 어떤 상황이든 담담하게 자기표현을 하는 사람도 있어요. 원글님 남편이 그런 분 일수도 있어요.16. 어쩌나
'07.8.22 9:50 AM (218.48.xxx.204)남편 정말 나쁜 **네요...남편신경쓸 시간에 엄마 좀더 돌봐드리는게 좋지 않겠습니까?
마음 비우시고 접으세요. 시금치들이 다 그렇죠...이런 일 있을 때마다 한번씩맘상하고...
어머니 경과가 좋으시길 기도합니다.17. 세답족백
'07.8.22 10:40 AM (59.22.xxx.53)울남편도 지엄마 병원 일주일 있을 때 병원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더니
울아버지 폐암으로 거의 한 달을 입원해 있는데도 딱 한 번 병원에 갔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수시로 드나들었지만 참 서운하더라구요
남편들의 그런 행동이 아내들 가슴에 칼을 갈게 한다는 사실을 모르니 참 답답하지요.
그게 다 자기 부모한테 되돌아 온다는 사실을 모르고...
그 후로 저희 시어머님 많이 편찮으셨는데
참 찾아뵙기 싫더군요.
정말 욕 안얻어 먹을 만큼만 찾아 뵈었습니다.
지부모 지가 알아서 챙기겠지 하는 삐딱한 마음도 들고
그동안 서운했던 마음도 들고 하니 마음이 안 움직이더라구요.18. --
'07.8.22 10:44 AM (222.234.xxx.193)'저도'님 말이 맞아요.
조용히 말하세요.
"그래.당신 부모 아니지. 낳아도 날 낳았고 키워도 날 키웠지.
내가 너무 잘못 생각했네.
이제 당신 부모도 당신이 챙기고, 난 그냥 아는 사람 수준으로만 할께.
그게 맞는 거 같네.
내가 그동안 잘못 생각하고 살았네."
그러고 병원 혼자 다니세요.
아마 평생 님에게 할 말 없을 겁니다.19. 그런
'07.8.22 11:05 AM (61.253.xxx.149)인간 많아요. 울 남푠 대표주자/ 결혼17년 넘어가니 기대도 안해요. 섭섭한 생각하면 마음만 아프니 그 시간에 엄마께 잘 하세요. 저도 시댁에 거의 마음은 떠났지만 할 일은 꼭 합니다. 마음이 약해서 두 노인 보면 잘해들여야겠다는 생각은 항상 들어서/ 친정 엄마 얼마전에 입원했다고 하니 짜증 난다는투로 혀를 차더군요. 암말 안해요. 같지 않아서/병원비를달래 죽을 끓이래 나참/그리고 친정이 경남인데 서울 병원 오시면 숙소 정해서 주무세요. 우리집에 안와요. 마음이 편해야 오죠./ 그런 인간 좀 있다 생각하시고 마음 다독거리세요/본인이 상처받아요 그러면 병나는거 아시죠?/마음 다잡고 홧팅하세요/
20. ..
'07.8.22 11:17 AM (221.144.xxx.191)우리아버지 산소호흡기 땐다고 의사가 가족들 다 불러모으라는데 남편없어서 기다리다가
입에문 호수때문에 입 삐딱하게 된다고 그냥 산소호흡기 제거했는데 좀있다 병원안 이발소에서 머리깍고 오더라고요. 상지내는 내내 남편과 한마디도 안했습니다. 화나서
지들 부모한테 잘하기 바라면서 정작 자기는 우리부모 돌아가셔도 아무감정 없나 봅디다.21. 울 남편
'07.8.22 2:18 PM (211.59.xxx.152)도 아버지가 쓰러져서 가는데 전 쌍둥이 임신한 상태여서몸도 무거웠지만 맘이 넘 안좋아서 울면서 앉아있는데 운전하며 콧노래를 부르면서 가더라구요 다 남자들은 이기적이네요
친정엄마 같이 가시는데 제가 어찌나 민망하던지 ...22. ㅜ.ㅜ
'07.8.22 3:03 PM (218.50.xxx.179)그런 경우는 아직 없었지만 글을 읽으면서 너무 맘이 아프네요...
친정 부모님이 평소 남편한테 너무 잘하는 편이라..
그런일 없길 바라지만, 만약 그런일 생긴다면 배신감에 이혼해 버릴거 같아요.23. ....
'07.8.22 3:34 PM (222.98.xxx.175)친정아버지 심근경색으로 수술 받으셨어요. 멀긴해도 전화라도 못하나요?
아주 제대로 정떨어지게 굴더군요.
한달 뒤 시어머니 심근경색으로 입원 하셨습니다. 첨에 그 소리 듣고 놀라긴 했는데 속으로 쌤통이라는 생각이 드는건 제가 못되서일까요?
그래도 전 매일 병문안 갔었습니다. 보란듯이...24. 남편놈
'07.8.22 5:17 PM (155.230.xxx.43)은 다 그런가 봅니다. 울 엄마 다리다쳐서 입원했을땐, 동네 어디 병원에서 깁스해 있어도 딱~ 한번 힐끗 들여다 보고 말더니, 체 몇일도 지나지 않았는데..시모 다리 다쳤다고 하니까.. 바로 종합병원 예약하라고 합디다. 그런데 병원 갔더니, 의사선생님이 나이 들어서 이 정도면 괜챦다고.. 물리치료 받고 하면.. 된다고... 그랬거든요. 그길로 글루코사민(?)~ 뭐시기 약이란걸 인터넷 검색하고.. 주문하고.. 그럽디다. 울 친정엄마는 깁스해서 한달이상을 거동도 제대로 못하고, 저는 울 시모 데리고 물리치료 댕기고.. 그랬답니다. 얼마나 우리 엄마한테 미안한지.. 지금도 그 생각하면 정말 눈물이 막 나올라 합니다. 남편놈새끼는... 그렇습니다. 저랑 남입니다. 울친정엄마도 남이지요. 그때부터 저는 절대로 시모든지 시댁이든지 오바안 합니다. 더는 절대 안합니다.
25. 남편만
'07.8.22 5:35 PM (222.121.xxx.174)그러는거 아니랍니다.
전 제가 울 시어머니 쓰러지셨을때, 돌아가셨을때 넘 덤덤해서 제 자신에 놀랄정도였어요.
남도 그런일 당했다면 같이 눈물짓고 아파해 줄줄 아는데
이상하게도 시어머니는 아무런 느낌도없고 눈물도 안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전 남편의 어머니는 남의 어머니였나 보다...그렇게 생각하고 있답니다.26. 원래
'07.8.22 9:17 PM (211.49.xxx.121)한다리건너서는 남이에요... 시댁에서 일나면 저도 돈걱정부터 되는 등 현실적으로 머리가 돌아갈거 같아요...인지상정아닐까요
걍 사람이라서 그런 한계가 있는거니 나부터 억한 심정안들게 오버하지 말고 살면 되는거 아닌가 싶네요27. ^^
'07.8.22 11:17 PM (218.238.xxx.195)우선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이런경우 스스로 반문합니다.
내자신..시부모 편찮으시면 친정부모편찮으신만큼 가슴아프고 신경쓰이는가?
아닐꺼예요..
그러니 너무 서운히 생각마시고 마음 위로하세요..
남편도 앞으로는 잘하실거예요..지금은 믿어지지않아서 표현만 그러실거예요...28. 시냇물
'07.8.22 11:35 PM (220.88.xxx.36)원글님!! 진정하시고 맘 굳게 먹고 어머님 상태 살펴보세요. 무어라 위로의 말을 드려야할지요.
다른 병도 아닌 간암이라는데... ''암''이란 단어는 어느 누구나 놀라고 무서운 말인데....
하물며 남도 아닌... 어쩌면 님의 남편의 표현 방식이 맘 속 하고 다를 것 아닌지..
넘 속상해 마세요. 아마도 남자이니까 좀 대범해 보일려 하는지도요.29. 정말
'07.8.23 12:17 AM (59.15.xxx.223)글로 읽기만 해도 가슴이 서늘해지고 이가 갈리는 남편X들이 많네요.ㅠㅠ
정말 이기적이고 나쁜 X들...30. 다....
'07.8.23 2:26 AM (116.120.xxx.186)동감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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