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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상태가 갑자기 아주 좋아지는 경우에는 문제가 있는 걸까요?
20km를 돌아다니고 집에와도 멀쩡하고 밤을 새도 멀쩡하고 아주 힘이 넘치는데요.
원래 오랫동안 몸이 안좋은데가 있고 체력이 약해서 밤 새면 어지럽고 많이 움직이면 입맛 없는 타입인데,
갑작스럽게 몸에 힘이 넘쳐서 매우 신기해하고 있어요..
사실 신기하다기 보다 뭔가 다른 병의 전조 증상이 아닌가 의심하는 상태입니다.
아, 그리고 그 다음날이면 체력이 다시 약해진듯 늘어져있다가 조금 움직이기 시작하면 또다시 에너자이저 상태인데 -_-;
이런 사이클이 짧게 2-3일주기로 몇번 반복되면서 점점 체력이 좋아지는것 같아요.
평소 오랫동안 아프던 지병도 아픈지 모르겠구요.
혹시 조울증이 극단적인 정신상태와 체력을 동반한다던데 제가 그런걸까요?
10년가까이 우울했었는데 요즘에는 정말 이유없이 자신감이 들며 긍정적이고 세상이 밝게 보여요.
이런것만해도 조울증 전조증상일까 왠지 우려가 됩니다.
그런데 정신적으로 세상을 밝게 보기 시작해서 그런지 하는일이나 평소 생활에서 힘들던것들도 모두 스무스하게 되는것 같고, 만족스럽거든요.
생활에 변화가 있다면 지난 한달간 매일 운동을 열심히 했는데 그게 효과가 있었던 걸까요?
그동안 운동을 매일 꾸준히 한적이 없었거든요. 힘들어서 며칠하다 말거나 불규칙적으로 했는데 이번에는 마음먹고 한달정도 했는데, 운동만으로도 이렇게 갑자기 체력이 좋아지기도 하나요?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병의 전조증상이 아닐까 불안해요.
1. 원더우먼
'09.8.26 8:51 AM (211.210.xxx.62)원더우먼의 전조증상이 아닐까요?
운동 효과를 몸소 체험 하시는 듯 싶은데요.^^2. ....
'09.8.26 8:58 AM (58.122.xxx.181)운동을 하신거면 다른염려 안하셔도 될겁니다
저도 규칙적인 운동시작하고 2개월 주기로 드나들던 단골병원과 약국 가는길도 잃어버려가는중입니다 .
운동만한 확실한 보약이 없더라구요3. 원글
'09.8.26 9:19 AM (121.88.xxx.61)겨우 한달, 매일 꼬박한건 보름째인데도 이렇게 드라마틱하게 좋아지기도 하나요?
그러니까, 병자 -> 힘이 넘쳐서 주체가 안되는 -_-;
이게 좀 희안하다는건데 여튼 이 운동이 저한테 잘맞나 보다.. 생각해도 될련지.4. 운동
'09.8.26 10:35 AM (218.155.xxx.104)운동에 적응되어 가는게 아닐까 싶어요.
예전에 등산학교 다닌적 있는데 인터벌 트레이닝에 대해서 배운적이 있어요.
체력의 한계에 도달하면 한계점을 기준으로 극복하고
또 더해서 체력(운동능력)이 점점 좋아진다는건데요
숨이 턱에 찰정도로 죽을힘을 다해 달려서 더 이상 달릴수 없을거 같은데
잠시 숨을 고르고 또 달리기를 하라고 해서 달리면 또 달릴수 있었어요.
5위안에 안들면 오리걸음... 등등 벌칙이 있으므로 더 사력을 다해 달렸지요.
등산의 전반에 대한 이론과 실기를 배웠는데
교육내용 힘들다고 나가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등산학교 훈련기간 끝나고 나니 해냈구나.. 라는 뿌듯함과 자신감!
몸매 망가지고 뚱한 아지매가 된 지금도 **등산학교 졸업했다는 것은 자신감으로 남아요.
그 자신감으로 단독 종주등반 많이 했고, 도보로 국토일주하겠다는
원대한 꿈을 세웠는데 7번국도만 도보여행을 하고 나머지는 하다가 말았어요.
아마도 원글님은 운동에 맞는 체질을 타고 난게 아닌가 싶어요.
이웃에 외출하고 돌아오면 힘들어하는 30대 초반 엄마가 살아요.
조금만 움직여도 힘들다기에 조금씩 운동을 하라고 제가 권했었는데
운동하면 몸살을 앓고 더 힘들어해서 괜히 운동얘기를 했구나 싶었어요.
운동이 잘 맞고 운동효과가 극대화 되는 것도 복이라고 생각해요.
아가씨때 운동을 많이해서 그런지 출산하고 살이 많이 쪘는데
아무리 운동을 해도 힘들지가 않고 그래서 살도 안빠져요.
아이 키우는 지금은 아가씨때처럼 종주등반을 다닐수도 없고...
운동해도 효과 별로 없는 것도 조금 우울한데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