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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럽긴 마찬가지..서운하긴 마찬가지...

영면하소서 조회수 : 294
작성일 : 2009-08-20 00:53:51
지난 5월 노무현 대통령님 돌아가셨을땐
원통하고 비통해서 분루를 쏟아내었었지요
내안에 어찌 그리 많은 눈물이 있었을까 싶을만큼
많은 눈물을 흘리면서도
입으로는 나오느니 그저 욕이었습니다.

이번엔 그때만큼 원통하진않습니다.
숨이 끊어질듯 괴롭진 않습니다만
안타깝고 아쉬운 맘 다르지않습니다.

그분들을 다시 조명하면서 재평가하는 큰 움직임에는 반갑지만
꼭 그분들 가신 뒤에야 알게되는 우리 국민들에게 서운함이 듭니다.
떠나고 없는 분들에게도 악담을 퍼붓는
말도안되는 족속들을 보며 한없는 서러움이 듭니다.
저들과 함께 살아야하는 이 나라에 희망이 없다는 생각이 들때도 제법 많습니다.

그치만
힘을 내야지요!!
더 고운 님들이 계시잖아요
행동하는 양심들이 있잖아요

김대중 대통령님같은 훌륭한 대통령
두번 다시 나오기 힘들겠지만
아까운 그분을 편안히 보내드리렵니다.

우리 악의 편에 서지 말자구요
행동하는 양심이 되자구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살다살다 별놈의 코미디를 다하는 쥐새끼의 명복도 함께 빌어야겠습니다.
IP : 118.176.xxx.19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말콤X
    '09.8.20 12:58 AM (87.217.xxx.118)

    저도 그래요.

    노대통령 서거 당시에는 분노와 슬픔 속에 몇 주 동안 몸까지 아팠었고
    지금은 죄송함과 슬픔이 범벅이네요...

    크기를 비교할 수는 없지만
    회복 못할 상실감과 함께 종류가 다른 아픔이 느껴져요.

  • 2. ...
    '09.8.20 1:02 AM (211.211.xxx.32)

    저는 김대중대통령님의 아드님들 인생의 고단함에 눈물이 또 나네요.
    고문후유증으로 파킨슨씨병에 걸려 아버지 영정 앞에 꽃 한송이 의지대로 놓지 못하는
    큰아들. 실어증에 자폐증까지 겪어야 했던 막내아들.
    그분들을 위해서 기도해야겠습니다 ㅜㅜ

  • 3. 은석형맘
    '09.8.20 9:57 AM (210.97.xxx.82)

    어제도 분당 촛불 모임 야탑분향소 앞에
    그 입에 담지도 못할 말 하고 지나가는 아저씨에게
    온몸이 떨리는 분노를 느꼈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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