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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시어머니

무관심 조회수 : 1,249
작성일 : 2009-08-17 22:29:31

11월에 결혼하는 예비 새댁입니다.
시어머니 되실 분이
너무~~~ 쿨하셔서요.


이제까지 제가 가장 많이 들은 말은
" 너네끼리 알아서 해라"

이제 신혼집 계약하려고 하는데 신혼집도 같이 보지도 않으시고
예비신랑보고 "니가 보고 결정해서 계약해라" 이러십니다.

집으로 찾아가는것도 부담스럽다고 그러고.
식사 한번 제대로 한 적 없다면 믿으시겠어요?
상견례 전 제가 인사하러 갔을 때 식당에서 밥 먹은게 다랍니다.

웨딩촬영 전에 한복도 맞춰야 해서
신랑 신부 한복할 때
양쪽 어머니 같이하자고.. 몇 주전에 말씀드렸는데 (둘다 개혼이라 어머님 한복 맞추셔야해요.)
그 전날에 " 너네끼리 가서 해라..나는 나중에 날씨 선선할때 할꺼다.." 이러시구요.
우리 엄마만 약속 기다리고 있다가 뻥~~ 쪄서..ㅜㅜ 제가 다 속상했어요.
그 다음날 우리 엄마는 바로 한복 맞추셨고요


"잘했네, 어이쿠 잘 됐네" <-이건 저 있을때 말씀
"궁시렁~궁시렁~ " <- 이건 저 없을 때 제가 사고친거 등등 말씀.
   (예비신랑이 평소에는 절대 그런 말 전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모르다가 술 한잔 하면서
    예비 신랑이 실수로 내 뱉은 말 몇마디 들으면 가슴에 남아요 ㅠㅠ)


네. 저는 신랑을 훌륭하게 키워주셔서
그것만으로도 감사하고 고맙고 잘해드리고 싶은데
저를 어려워(?)하다 못해 냉랭하게 대하셔요.

저를 어렵게 대하니 저도 어려워집니다.
오빠네 집에가서
머리카락 떨어질까봐도 걱정되고  
물도 많이 먹는거 가지고 입 대셔서 물 마시는것도 망설여져요.

이런 저런 생각끝에 내린 결론.

어머님이 거리를 두시길 원하시는것 같다..  나를 미워하나? 이런 생각입니다..

저를 미워하시는 건가요?
아님 제가 뭘 잘못한게 있을까요?

IP : 59.23.xxx.5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8.17 10:35 PM (59.10.xxx.80)

    남자집에는 그래도 한번 가보셔야 하지 않을까요? 어찌 사는지 궁금도 하고...^^

  • 2. ㄻㄻ
    '09.8.17 10:37 PM (125.181.xxx.215)

    그냥 성격이신거 같은데요. ㅎㅎ 오히려 장점이 많을것 같습니다.

  • 3. 제 시어머니가
    '09.8.17 10:50 PM (220.117.xxx.70)

    딱 그러신데..

    실상은 전~혀 쿨하시지 않거든요.. 자꾸 부대껴 보세요. 진짜 성격이 나올 거에요.

    신랑이 하도 자기 엄마 칭찬을 해서, 진짜 쿨한 시어머니인 줄 알았거든요. 근데 그게 다, 신랑이 잘 포장한 거였어요.

    전~혀 쿨하지도 않을뿐더러, 저 없는 데서 제 흉도 무지 많이 보신답니다.

    어쨌든, 요지는.. 결혼하기 전에 실상을 봐야죠. 안 그럼 결혼하고 나서 '헉!' 이렇게 뒤통수 맞기 딱 좋아요.

    너무 비관적인 얘기만 해서 미안...요.

  • 4. 무심한 듯
    '09.8.17 11:35 PM (81.107.xxx.45)

    쿨한 시어머니 저는 좋던데요. 결혼 2년차인데 앞으로는 달라지려나요.

    결혼 전 인사드릴 때도 밖에서 식사했고 댁에는 제가 뭐 갖다드리러 잠깐 방문한 것 밖에 없었어요.
    결혼한 후에도 시댁 가면 조금 앉아있다가 바로 외식하러 가고 식사 후에는 바로 너희 집으로 가라 하세요.
    결혼 준비도 양가에서 똑같은 액수 받아서 식장부터 다 제가 알아서 준비했고 별다른 말씀 없으셨어요.
    시아버님은 더 쿨하셔서 전화 드리면 잘 지내냐, 난 잘 지낸다 하시면 그걸로 끝이시구요.

    저도 늦게 결혼하다 보니 주변에서 이상한 시댁도 많이 보고 해서 좀 긴장하고 결혼했는데
    막상 하고 나니 시어머니와 부딪힐 일이 많지 않네요. 뭐 주변에 제 이야기를 어떻게 하시는지는 전할 사람이 없어 잘 모르겠지만
    결혼 전 시동생이 형한테 한 말로는 이뻐하시는 것 같다고...동서도 있는데 멀리 살아 거의 연락 없어요.
    제가 손위라 가끔은 좀 챙겨야 하나 싶기도 하지만 그냥 서로 편한게 제일이지 싶어 그냥 살아요.
    형제들간에는 의가 좋아서 자주 연락하는 것 같은데 저랑 동서랑은 말 섞을 일이 별로 없네요.
    시댁에 전화도 남편이 주로 하고 전 가끔 인사만 드려요. 남편 뭐 해먹이냐 이런 말씀은 전혀 없으시구요.

    아이가 생기면 좀 달라질 것 같은데 아직은 이런 분위기가 편하고 좋은데요.
    물론 시어머니께서 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는 모르지만요. 사실 모르는 게 낫지 싶긴 해요...

  • 5. 그래두...
    '09.8.18 12:44 AM (119.67.xxx.228)

    간섭하구....오라가라하는 시어머니 보단 나아요...
    전 오히려 부러운데요...
    전 결혼때 제맘대로 한것도 없구...
    거의 다 시댁에서...아라서...(친정이 지방이라...가전에...침대...신혼여행...청첩장까지...)
    청첩장...정말 예쁜걸로 신랑이랑 고르고 싶었습니다...ㅠ.ㅠ
    결혼후...일주일에 한번은 기본...
    시골에서 머가 올라왔다가져가라...내일머가오니 내일도 와라..
    그럼 그냥 내일만 오라고 하시면 될껄...
    일주일에 삼일을...
    남편쉬는날만 되면 아침부터 시누에...시어머니 전화...요즘엔 시아버지까지...
    미쳐 돌아가겠습니다...

  • 6. ..
    '09.8.18 8:29 AM (121.152.xxx.112)

    앞부분 '알아서 해라'주의는 저희 시부모님도 그러신데, 저는 장점이라 생각해요.
    결혼해서도 자식들 살림이나 생활 일절 간섭 않고, 그 덕에 자식들도 부모님에게서 정신적으로 일찍 독립했거든요.
    내가 살 집인데 시부모님이 굳이 오실 필요도, 한복도 사돈과 같이 맞출 필요도 없지 않나요? 그걸 좋아하는 분도 있지만, 안그러신다고 섭섭해하실 건 아닌 것 같아요.

    없는 자리에서 다른말 하신건 좀 그렇긴한데

    며느리를 첨부터 만만하게 생각하고 함부로 대하시는 것 보다 어려워하시는 게 훨씬 낫습니다. 서로 손님이라 생각하고 적당히 거리두며 지내면 부딪힐 일도 적고.
    시어머님의 스타일이 원래 그러신 것 같은데 장점으로 생각해서 잘 활용(?)해보세요.

  • 7. 시어머님
    '09.8.18 9:07 AM (219.250.xxx.124)

    에 대해선 어떤 기대도 하지 마세요. 동네 어른. 직장 상사대하듯 하시는것이 맘 편합니다.
    나를 싫어하나. 좋아하나..이런거 직장상사한텐 가지지 않잖아요.
    내가 상식선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지 않는한은... 미리부터 싫어한다든지 좋아한다든지 생각하지도 마시구요...
    그냥 니들이 알아서 하라고 하면 그냥 알아서 하심 됩니다...^^*

  • 8. ,,,
    '09.8.18 12:16 PM (221.153.xxx.36)

    없는 자리에서 다른말 하신건 좀 그렇긴한데 2

    저는 시부모님 친정부모님 다 간섭 절대 안하시는 스타일이라 너무 좋거든요
    시어머님은 처음엔 좀 차갑게 느껴졌는데 정말 쿨하신 성격이라 너무 좋구요,,,,
    제 친구는 결혼 준비중인데 예비시어머님이 정말 하나하나 다 간섭하시고 챙겨주시는 스타일이라 얘기만 들어도 저는 싫던데요,,,,,

  • 9. .
    '09.8.18 3:53 PM (121.138.xxx.63)

    좋아요. 저도 비슷했는데 편하고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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