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수학을 참 못했어요.
84학번이니까 여기 게시판 오시는 분들보다 조금 나이가 많을 수도 있겠네요.
생각해보니
초등학교때 수학기초를 놓쳐서 그런것 같아요.
뭐 워낙 수학머리가 없어서이기도 했겠지만요.
초등학교때 특히 6학년때 담임쌤이 저를 참 이뻐했었어요.
2분단 맨 앞에 앉히고
심부름이란 심부름은 죄다 제가 했었지요.
그땐 이쁜애를 많이 시켰어요. 외모가 아니라 그냥 선생님이 이쁜애요.
교장실에 가서 채점하는것도 제가...
교무실 심부름도 제가..
다른반에 뭐 가져다 주는것도 제가....
오죽하면 청소시간에 따로 선생님이 수학을 봐주셨을까요.
지금 생각해보니 아이들이 저를 미워할 충분한 이유가 있었던 거였어요.
그렇게 초등을 졸업하고 중학교 가서도 제 실력은 영원히 회복되지 않았고
고등학교때는 완전 포기단계에 이르렀어요.
내신때문에 고3때는 4장의 시험지를 달달 외워서 우를 맞았던 기억도 나네요.
내신 유리하도록 수학쌤이 4장에서 시험을 냈었거든요. 웃기지요?
그당시가 83년도네요.
어쨌든 수학은 지금도 어려운 과목이에요.
수학을 잘하는 비법은 뭐니뭐니해도
타고난 수학머리와
기초를 탄탄히 하는것과
수학공부를 하려고 하는 본인의 열정이 있어야 하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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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수학이야기가 많네요.
제가 수학젬병. 조회수 : 362
작성일 : 2009-08-13 17:18:53
IP : 211.57.xxx.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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