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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해도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좀 깁니다)

넋두리 조회수 : 8,659
작성일 : 2009-08-13 11:53:28
전 결혼한지 7년되었고, 맞벌이 부부입니다.
남편은 삼형제중 둘째, 저는 장녀이고요
둘다 개천용인 의사 입니다

결혼하고 1년도 안되어 남편에게 3천 마이너스 통장 대출이 있고 형에게 준걸 알았습니다
남편 형 사업이 삐걱거린다고 제게 마이너스 대출 해주기를 요구하기에
당신 이름으로 하라고 했더니 자긴 이미 대출해서 준 상태라고 하더군요

내가 왜 당신 형에게 3천이나 대출을 해주어야 하나 받을수는 있는 돈이냐 하니
자기 형이 지금 이 돈이 없으면 궁지에 몰린다고 저한테 너무한다고 하면서 3일간 말을 안하더군요
친정 부모님은...돈 3천에 부부 의 상한다고 그냥 해줘버리라고 하고요
그래서 해줬지만
그건 밑빠진 독에 물붓는 격이었고
결국 그 뒤 형은 사엄에 망했습니다
그런데 형이 사업 자금으로 여기저기 돈을 엄청 빌렸는데
대부분 동생인 우리 남편이 보증을 서준거였고
(직업이 의사이니 보증 한도도 없더군요)
보증 안선 돈은 시어머니 친구분들이나 형의 사돈집에서 빌린 거였어요

그 뒤 6년간 둘이 번돈 그 빚 갚았습니다
남편형은 다른일한다고는 하는데 가져오는 돈은 없고
형의 부인(형님이라고 부르기도 싫습니다)은 외국으로 아이들 데리고 날랐습니다
여기 있으면 빚독촉 전화에 본인이 일을 해서 갚아야 할 것 같으니
남은 돈들 챈겨서 아이들하고 살련다고 떠났지요


전 명절땐 저희집에서 명절 음식 차리느라 허리가 휘고
아침에 출근했다 저녁에 퇴근하면 음식 준비하고 집안 치우고 아이 뒤치닥거리하고 등등
눈코뜰새없이 살았습니다
낮엔 시어머니가 아이 돌봐주시니 시어머니 점심 거리까지 챙겨야했고
도우미 아주머니라도 한나절 쓰고싶어도
그돈 있으면 자길 달라는 시어머니 말에 그러지도 못했습니다.
그래도 부부 의사이니 시댁, 친정 큰돈 들일 생기면 어김없이 저희 차지이더군요

그렇게 힘들게 6년간 살면서 그 듣도보도 못한 큰돈(차마 말 못하겠네요)
빚 갚았습니다
내가 왜 내 아이랑 지내지도 못하고 남의 돈 갚으려고 일하나 속으로 삭히다
그 스트레스로 자가면역 질환도 생겼습니다


제 시어머니는
아이가  어머니 닮았네요 하고 제가 말했더니
뱃속에서 미워하는 사람 닮는다더라 하시며
저를 기함하게 한 분입니다.

제 친정어머니가 여러가지 김치 담아 오셔서 저희 출근하기 전에 먹게 하려고 아침 일찍 가져오시니
한다는 소리가 얘들이 염소요 죄다 풀이구만 했던 분입니다


올해들어 마지막 갚으면서 얼마나 홀가분했는지
이제 제로에서 시작한다는 생각에 참 허탈하기도하고

그랬는데 대뜸 제 시어머니가
전세집 살기 싫으니 집을 사달라고 하시더군요
그것도 시어머니 혼자 사시면서 살아보니 20평대는 너무 답답하고 친구 누구 오게하기도 어렵다고
30평대로 사달라고요
착한 효자 남편
여기저기 알아보고 10년 좀 더된 아파트 34평으로 다시 빚지고 구했습니다
20평대엔 인테리어 잘된 집도 있었는데 이런저런 흠잡으며 싫다시더니
그 집은 마음에 들지만 고칠데가 한두군데가 아니라며
결국 2천 가까이 들여 고쳤습니다

전 최소한의 아들며느리에 대한 양심(?) 이 있다면
사는데 불편 없게만 고치자고 하실줄 알았는데
멀쩡한 장농도 버리고 집에 맞게 붙박이장짜넣어달라고 하시고
집 전체 손안본곳없이 신혼집처럼 고쳤는데

이사하시고는 앞베란다 바닥 타일을 새로 깔아야겠다고 하십니다
기존 타일이 더러워 보인다고요-깨지거나 금간것도 없는데도요
..................................



저희가 오늘 내일 휴가여서 제주도로 2박3일 놀러가기로 했는데
어찌어찌하다 시어머니와 시어머니의 언니까지 함께 가게 됐어요
저같으면 상식적으로 시어머니가
나만 가도 부담되는데 언니까지 가게됐구나 는 식으로 이야기하실줄 알았는데
조카가 되어 이제야 이모를 챙기냐고 하시더니
담날엔 사촌 이모도 함께 가고 싶어한다고 하시더군요

결국 남편이 렌트카 자리가 없다고 사촌 이모는 안된다고 했지요



좀있다 출발해요
전 휴가 같지도 않고
벌써부터 머리가 아파요



그런데 요즘은 친정에서
시댁에만 그렇게 잘하고 친정엔 안한다고 뭐라 하시면서
규칙적으로 돈 보내라고 하시더군요

친정아버지가 지금도 일을 하시고 연금도 있고 해서
전 매달 보내진 않았지만
친정에도 이사하실때 계약금 천만원, 가끔 급히 필요하시다고 몇백씩 부치라고 하시면 보내고
작년 휴가 비용도 같이 못가서 제가 거의다 부담하고
크고작게 할만큼 했다고 생각했는데
시댁에 한만큼 친정에도 하래요




제가 이집 저집 은행인가요
전 쉽게 그냥 돈버는줄 아실까요
매일 환자 진료하는게 얼마나 큰 스트레스인지 알까요


이런 생각하면 아주 멀리 떠나버리고프지만 현실이 그럴수도 없고
항상 아예 생각을 안하고 사려고 합니다만
오늘은 휴가라 집에 있으면서 여행가방 꾸리다 가슴이 답답해져
넋두리 풀어봤네요










IP : 125.183.xxx.77
8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09.8.13 11:57 AM (203.247.xxx.172)

    아...눈물나...

    이민 가셔야겠습니다...

  • 2. .
    '09.8.13 11:57 AM (58.230.xxx.25)

    왜 그렇게 휘둘리면서 사세요? 하소연만하는 수준으로 끝내지마시고 이번에
    끝장을 보세요 그것도 성격탓인거 같아요
    너무너무 힘들게 사는거 같은데,
    남편하고 시댁에 어려운말, 싫은 소리 하기 싫다면 평생 그렇게 계속 살아야해요

  • 3. ...
    '09.8.13 12:01 PM (220.71.xxx.166)

    돈 버는 사람 따로있고 돈 쓰는 사람 따로 있구나!란 생각이 드네요...
    힘내시길...

  • 4. 위로
    '09.8.13 12:04 PM (59.15.xxx.78)

    님 정말 대단하신 분이세요. 전 그것보다 적은 액수 금액에도 시댁에 시도때도 없이 들어가는
    돈에 넘넘 속상해한 적 많은데 어떻게 그렇게 잘 참아내고 사셨는지...
    힘내시고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건강 잘 챙기세요.

  • 5. 죄송한데요
    '09.8.13 12:11 PM (122.35.xxx.14)

    아무리 의사지만 대체 어떻게 그렇게 많은돈을 버시는지..부러울 따름입니다

    그리고
    하소연할 자격없으십니다
    해달라는대로 다 해주는데 저부터라도 궁하고 필요할때 찌르면 해주는 자식한테 자꾸만 손벌리지않을까요?
    냉정한 이야기지만 어찌보면 나 의사하면서 돈이만큼 많이 벌어서 여기저기 퍼나르고있다 자랑하는글로 보입니다
    글만봐서는 하염없이 퍼주고 순종하고 인내하고 착하고 그지없는 며느님이자 딸이신듯한데 그렇게 사시는건 본인의 선택입니다
    충분히 당당하게 거절할수있음에도 그걸 못하고 하소연하는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 6. 갑갑하다
    '09.8.13 12:12 PM (125.131.xxx.1)

    에휴.. 말만 들어도 깝깝합니다...

    주변에 돈대주는 돈버는 기계가 되기 위해 남들 놀고 즐길때 머리 싸매고그 어려운 공부 하고 국시 패스 해가며...하셨던건 아니었을텐데....

    시어머니며 형도 문제지만,

    제일 큰 문제는 맘약한 남편이네요...

    딱 저희 부모님이 비슷한 케이스였는데.. (맘 약한 아버지, 두분다 피눈물 흘린 노력끝에
    개천 용 케이스..) 저희 친정 엄마가 참다참다 못해서 강인하게 들고 일어나 딱 다 끊고
    아버지도 잡고(?) 하셔가지고.. 그 뒤로 정말 집에 평화가 찾아왔더랬어요.
    그 전에는 정말.. 제가 그때는 어렸어서 잘 몰랐지만 우리 엄마 눈에 피눈물이 몇번이나
    쏟아졌을까, 지금 생각하니 가슴이 아파서....

    님 !
    나름 의사로써의 보람과 직업적 소명없이.. 평생.. 돈대는 기계로만... 끝내실 것도 아니잖아요
    남편이 어떤 분인지는 모르겠지만.... 강단있게 나가세요.
    남편이 100% 협조자가 되어주어야, 그 끝없는 악순환의 고리가 끊어집니다.
    언제까지 밑빠진 독에 물 부으실거에요...
    나중에 갚기는 커녕 고마워하지도 않을 텐데..
    저희집 같은 경우는 그렇더군요.

    어려운 친척이나 형제 도와주면, 돈있는 놈이 당연한 것.
    참다참다 이번에는 못해주겠다, 하고 거절하면 돈만 아는 독한 놈.

    고마워하는 인간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어요....

    시댁에 퍼주는걸 본 친정 부모님도 내 딸 공부시켰던 값 나도 받아야겠다~ 쟤가 저리
    해주는 걸 보니 우리도 그만큼은 받을 자격있지~ 싶으신 것 같은데요..
    어른들 한테 딱 부러지게 말씀하시고, 님 몰래 새어나가는 곳 없게끔 남편 분 단단하게
    조이셔야 합니다..

    기운내세요.... 남들 모두가 부러워하고 사회적으로도 높은 위치의 직업을 가지셨는데....
    한번밖에 없는 인생, 화려하게 스포트라이트 까지는 아니더래도, 내가 즐겁고 재미나게
    살다가 가야하는것.. 아니겠어요..?

  • 7. 휴~
    '09.8.13 12:13 PM (211.179.xxx.190)

    그래도..능력으로 빚갚고 능력으로 어머님 집사드리고...스트레스는 짬뽕백그릇이겠지만
    넘 부러워요..그 복~~다 자식들 내려가겠져. 양가 부모님 가시고난뒤 돈있음 뭐하겠나요..
    힘드셔도 그분들 즐겁다면^^ 넘 부럽습니다......====33

  • 8. ...
    '09.8.13 12:16 PM (202.30.xxx.243)

    같은 의사로서 참 안타깝네요.
    처음 3천에서 잘랐었어야지요.
    지금 부터라도 정신 차리세요.
    휴가 부터 같이 가지 마세요.
    병 까지 얻어 가면서 그리 살 필요 없어요.
    시집이던 친정이던 내맘 가는데 까지만 그리곤 뚝.
    한귀로 듣지도 마세요.
    지금 까지 할 만틈 아니 그 이상 하셨네요.
    5년 뒤에 다시 하소연 하지 마시고
    미래에 내가 살고 싶은 모습그려 보시고 그리되도록 하세요.
    내가 아니면 아무도 나 안지켜 줘요.
    뭐든 처음이 어렵지 해 보면 아무것도 아니랍니다.
    시어머니 부터 잡아야 겠네요. 이혼을 불사한다는 마음으로 하면 남편도 꼬리 내려요.
    남자도 바보 아니거던요.

  • 9. 휴우..
    '09.8.13 12:16 PM (218.155.xxx.27)

    여의사 세상 부러울것 없을 줄 알았는데 위로해드리고 싶네요. 자신을 가장 소중히 하세요. 공부만 하고 산 사람들, 계산할줄 모르고 착한 사람들 있던데 원글님이 그러신거 같네요. 본인을 위해 아이들을 위해 실속을 차리시고 힘내세요.

  • 10. 완전 동감
    '09.8.13 12:22 PM (125.131.xxx.1)

    이혼을 불사한다는 마음으로 하면 남편도 꼬리 내려요.
    남자도 바보 아니거던요. 2222222222222222222222

    .......................... 그리곤 곧 깨닫는것 같아요. 아, 내 아내가 현명했구나.. 하고요.
    왜?
    자기도 시간이 지나면 느끼거덩요.
    정신적, 맘적으로 편안~해 지는것을....

    그렇지 않고 계속 내 가정 내 부인이 아닌 우리 엄마 우리 엄마.. 한다면 마마보이 확률 100%

  • 11. ㅉㅉ
    '09.8.13 12:23 PM (114.108.xxx.47)

    이글을 보니 똑똑한 여자보다...
    현명한 여자...여자가 되고 싶네요.

    팔자 자기가 만듭니다. 에고~~~

  • 12. ..
    '09.8.13 12:25 PM (210.115.xxx.46)

    그 정도 하셨음 다 하셨네요. 이제 나오시고 님은 딴주머니 차시고 비자금 모으세요.
    그러다 아이들에게 목돈들어갈 일 생길때 피눈물나실거예요. 당장 아이 영유보낼때만 되어도 어디요.. 아이들 생각해서라도 수렁에서 독한 맘 먹고 님도 나오시고, 남편도 끌어내세요. 이번만 이번만 하면서 끌려다니신게 수년이시네요.

    어차피 잘할만큼 잘해도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면 차라리 못하고 미움사는게 낫죠.

    그리고 아이도 시어머니한테서 얼른 떼어놓으세요.

    자가면역질환이라니...... 아예 병원에 며칠 드러누우신다음에
    나오셔서 이제부터 남이 되세요

  • 13. 토닥토닥
    '09.8.13 12:30 PM (112.150.xxx.233)

    제가 다 화딱지나네요.
    못쓰는 그릇이라도 모아다 왕창 깨뜨리세요.
    소리도 지르시고요.
    아휴.... 정말 피붙이들만 아니면 욕나오겠어요.

  • 14. 넋두리
    '09.8.13 12:31 PM (125.183.xxx.77)

    저 원글입니다

    저나 제 남편이나 봉직의여서 둘이 번돈 합쳐도 다른 의사분들 한분이 버는 돈만 못합니다
    그리고 결혼한지 7년인데 통장에 돈 몇백도 없고 아직도 빚만 가득이지만
    주위에선 둘이버니 금방 갚겠지 나몰라라 하십니다

    처음에 아이 맡기는 문제부터 제가 잘못했다고 느낍니다
    아이 봐주는 아주머니때문에 스트레스받는 친구들을 많이봐오기도했고
    놀고계시는 시어머니가 아이 봐주시는대신 저희가 돈드리면
    그돈 모아 큰아들이 친구분들에게 진 빚을 갚으셨죠

    매일 저희 집에 아이 돌봐주러 오시게되니
    매일 아침저녁 시어머니 이야기를 들어야 하고
    무엇이 필요하네 무엇이 고장났네 무엇이 없네 하며
    매일 이야기 하시니 안해드릴 도리가 없었답니다

    친정 어머니는 아이를 돌봐주실 상황이 안되시고

    이제와서 아이 봐주실 아주머니를 구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나갈돈이 안나가는것도 아니니

    아주 멀리 이사가거나 이민가는 방법 말고는 저도 모르겠어요

  • 15. ......
    '09.8.13 12:37 PM (121.191.xxx.236)

    후..... 어떻게 시어머니 혼자 사시는 집을 34평을 구할 생각을 하시죠??
    진짜....... 아들며느리를 봉으로 안다고밖에는 할말없는... ㅠㅠ
    글하고 덧글 읽는데 제 가슴이 다 답답하네요 진짜...
    남편분이 사생결단하고 다 끊어내는 수밖에는 없어요.....

  • 16. 아휴
    '09.8.13 12:37 PM (211.232.xxx.129)

    양쪽에서 아주 다 뜯어먹네요
    남아나지도 않겠어요

    형의 부인 이해갑니다.

    세상에 그런 능력 가지시고 인생 너무 갑갑해요
    아프다고 하고 입원하시거나
    이사를 가거나 적극적으로 방법을 찾아보세요..

  • 17. 누울자리제공
    '09.8.13 12:38 PM (220.90.xxx.223)

    너무 힘드신 거 알겠는데, 저도 글 읽으면서 답답했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처음부터 누울자리를 제공하신 거 같아요.
    진짜 처음에 3천만원에서 반발하시고 절대 들어주지 마셔야 했어요.
    다른 것도 아니고 형제때문에 싫다는 자기 부인 앞으로 빚낼 생각한다는 게 이해가 안 가고
    그걸 또 들어준 것도 헉합니다.
    그때부터 이미 싹을 열심히 뿌려두신 결과 지금 더 힘드신 거예요.
    정말 윗분 말처럼 살면서 착한 것보다 똑똑하고 현명하게 사는 게 중요합니다.
    이게 자기한테 독이 되는 행동이란 걸 알면서도 거기에 질질 끌려간다면 결과는 뻔하죠.
    차라리 처음부터 이혼 불사하고 이건 아니다 하고 딱 선을 그었으면 지금처럼
    돈때문에 소처럼 일하고 좋은 소리도 못듣는 일은 없을 거예요.
    친정 부모님도 이해가 되는게,
    딸이란 게 힘들게 공부가르쳐시집 보냈더니, 죽어라 시댁에 빚갚아주고 있고 친정은
    소홀하면 그거 좋다할 부모 없어요. 그러니 저런 소리 나올만 하신 거고요.
    지금이라도 교통정리 제대로 안 하시고 시댁에, 남편의 그 대리효자짓에 동참해 끌려다니시면
    평생 지금처럼 사는 수밖에 없죠. 막상 자기 자식한테 제대로 해주지도 못하면서요.
    결국 해결은 스스로에게 달려있어요.
    본인이 힘들면 그만둬야죠. 말로만 고통스럽다해서 주변에 위로좀 듣고 일순간 조금 위안받는 걸로 끝내지 마시고 진짜 강하게나가세요.

  • 18.
    '09.8.13 12:41 PM (125.186.xxx.150)

    너무 순하신거 아니예요-_-;; 남편분 정말 양심없다. 뼈빠지게 남편이 벌어다준돈, 쓰기바쁜 여자들 많이 볼텐데. 업고 다녀야할판국에

  • 19. 에고에고
    '09.8.13 12:41 PM (203.232.xxx.3)

    위로드려요.
    얼마나 괴로우시면 질환까지..
    남은 인생이라도 적절한 수준에서 군식구들 정리하시고
    마음 편히 사셨으면 합니다.

  • 20. 헉!!
    '09.8.13 12:46 PM (58.143.xxx.28)

    원글님 정말 죄송한데요.
    괜히 읽어 봤습니다.
    제가 가슴이 턱턱 막힙니다.
    위로해 드려도 부족할 판이지만 그동안 어떻게 이러고 사셨는지요?

  • 21. ..........
    '09.8.13 12:48 PM (59.4.xxx.46)

    아유~글읽는 동안 제가 스트레스가 생기네요.어찌 사셨어요......ㅠ.ㅠ
    이제부터라도 선을 그으세요. 그 힘든 공부 이럴려고 하신건 아니쟎아요.
    일단 남편분에게 강하게 하시구요.어유~ 능력있으신데 막말로 너 없어도 난 잘살수있다
    이런식으로 강하게 밀고나가세요.
    많은 여자들이 이혼하고싶어도 못하는게 경제력때문이쟎아요.

  • 22. 우선 할 일
    '09.8.13 12:52 PM (122.36.xxx.11)

    사드린 집에다가 저당 잡지 못하게 원글님 부부 이름으로
    저당권 설정 해놓으세요.
    물론 시모와 남편이 불쾌하게 생각할 겁니다만
    이게 앞으로의 처신에 대한 예보 라고 생각하고
    욕먹어가며 꼭 실행하세요.
    그 집, 님네 부부 앞으로 명의 되어 있는거 아니라면
    당장 실제적 소유자로서의 조치를 취해 놓으시란 말입니다.
    다른 형제들이 나중에 딴소리 하기 전에.
    그리고 휴가.. 이모 어림도 없습니다.
    다음부턴 딱 자르세요.
    퇴근후 저녁때 하는 어머니 넋두리 들어주지 마세요.
    빨리 쉬셔야 한다고 하고... 거리를 두세요.
    원글님 착한 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닙니다.
    처신 잘하셔야 겠어요.

  • 23.
    '09.8.13 12:58 PM (218.39.xxx.13)

    자가면역질환...
    이거 극심한 스트레스가 원인인데 오죽하시면
    걸리셨을까요...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 의사라는 직업을 가지신분이 이리 맘고생하고
    사실줄 몰랐네요
    지금부터라도 딴주머니 차시고 시어머니께 좀 모질게 하세요
    할만큼 하셨네요
    님 무서운줄 알아야해요 시어머니고 남편이고

  • 24. 컴플렉스
    '09.8.13 1:04 PM (119.196.xxx.66)

    이것도 일종의 컴플렉스 아닌가요? 착한 여자 컴플렉스.
    계속 이렇게 살다 병얻어 본인만 죽어나는 세상 살기 싫으면 지금이라도 조치를 취하세요.
    당장 여행부터 아프다고 빠지세요. 너무 아파 못가겠다는데 어쩌라구요.
    그리고 앞으론 생활비 똑같이 내고 나머지는 따로 챙기세요.
    누구는 의사아들 두면 며느리랑 장모 좋을 일만 시킨다더니 의사딸 둬서 사위랑 시어머니만 살판났네요.

  • 25. ....
    '09.8.13 1:11 PM (211.178.xxx.24)

    남편이 나쁜남자든지 님이 바보든지 둘중 하나겠네요
    능력은 있으신데 지혜는 없으신 ,,,
    그런 어른은 한번 엎어버리세요

  • 26. 아이
    '09.8.13 1:12 PM (143.248.xxx.67)

    이제 어리지 않다면 어린이집부터해서 보내세요. 오후에만 집에 사람들이세요.
    자가면역질환이라니요.. 님이 먼저 사셔야 해요. 아이때문이라도 님이 먼저 사셔야지요.
    휴가 가지 마세요. 남편이랑 이모님들 아이랑 다 보내고, 님 집이나 호텔가셔서 쉬세요.
    윗님 말씀대로, 아파트 명의나 저당설정하시구요.
    무조건 집을 사시던가, 큰적금을 드시덩가해서 돈 못나가게 하세요. 시엄니나 누가 뭐 필요하다고 하시면 죽는 소리하세요. 돈없다고, 몸아파 죽겠다고.. 이혼소리못하겠으면 당분간 일을 쉬겠다고 하세요.남편분 정신차리게 휴가내셔서 입원하시구요.
    돈버는 시간 길지 않아요. 홧병나서 건강잃으면 아이는 어쩌나요?
    남한테 아쉬운 소리 안하고 사셨지요? 그냥 내가 참고 말지.. 내가 하고 말지 하시지요?
    죽는소리하세요. 죽겠잖아요.. 지금...ㅠ.ㅠ
    님을 더 아끼고 소중히 하세요..

  • 27. 아~
    '09.8.13 1:23 PM (124.139.xxx.2)

    글 읽는 동안 완전 스트레스 받았어요...

    진짜 원글님 대단하시닷...

    근데 더 진짜 궁금한건 능력도 있는데 왜 그러고 사실까???쩝~

  • 28. .
    '09.8.13 1:36 PM (211.217.xxx.40)

    죄송하지만 등장인물중 제일 문제인 분이 원글님이시네요.
    해달라는 대로 해주고 속문드러지는 사람.
    자기몸까지 버려가면서.
    그 시어머니 돈대주기 끝이 있을 것 같으신가요?

    못한다, 안한다는 소리 못하시겠으면 그냥 속 끓이지말고 사세요.

  • 29. 저도
    '09.8.13 1:44 PM (210.92.xxx.7)

    자가면역 질환 걸였습니다

    첨부터 시집살이에

    만 2년도 안되서 쫄당 망한 시누이에 그남편, 방학마다 귀국하는 그녀의 장성한 아아둘

    힘든 표정만 지어도 어머니께서 그러시더군요

    내딸맘이 맘이겠냐

    머리는 이해 했지만 가슴은 아니였나 봅니다.

    남는건 망가진 제몸과 잃어버린 자심감뿐이더군요

    후회합니다. 첨무러 싫단소리 못한걸요

  • 30. 쓰리원
    '09.8.13 1:46 PM (116.32.xxx.59)

    남편 몰래 바람피다가 현장을 들켰나요?
    친구 보증 서주다가 집문서 잡혔나요?
    명품 죄다 사느라고 통장이 마이너스인가요?
    .
    .
    .
    도대체 무슨 죄를 지셨기에 그러고 사시나요?
    이제 때가 왔습니다.
    그동안 인간미를 넘어서서 인류애를 발휘했으니
    나부터 챙기고 나부터 행복하자고요.

    시어머니랑 같이 사는것도 아니고 언제한번 맞짱 뜨세요.
    남편에게 미리 경고 하시고요.

    저도 그랬습니다.
    결혼11년에 남편에게 경고하고...이제 나도 이판사판이다.-_-
    친정엄마 난소암으로 너무 힘들게 돌아가셨기에...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야지. 죽을때 죽더라도 후회없이 원망없이.
    사람이 태어난 시기는 있어도 죽는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으니,
    할말 담아두고 병 키우지 마시고 나부터 뒤끝없는 성격으로 탈바꿈해서 이판사판 하고 싶은 말 다 내뱉고 살아보는겁니다.
    친정엄마 사람좋다는 말 듣고 살았습니다.
    아주머니들이 모이면 우스게 소리로 분위기 띄우고, 잔치라도 있으면 노래로 흥을 돋구고...

    하지만 동서시집살이에... 일만 벌리시는 친정아버지 뒤치닥거리 평생하시다가
    난소암이 왔어요.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나도 친정엄마 닮아서 난소암이 언제 올지 몰라. 큰죄 지은거 아니면 날 너무 몰아세우지 마!"

    울남편 퇴근후에 베란다 빨래가 널어져 있으면"지금까지 뭐하고 있었는데 빨래가 아직도 개어있지 않고 빨래대에 있느냐~ 네가 사람이냐 잔소리잔소리 ...."이런 사람이였습니다.

    그런남편 이제는 아무말 안합니다.
    반찬 하는것도 힘들어서 대충 먹자!하면 <그래~ 대충 먹고 뭐 하나 시켜먹자~>이럽니다.
    맞짱을 뜨세요.

  • 31. 지금
    '09.8.13 2:09 PM (59.11.xxx.188)

    바보인거 자랑하는겁니까.
    대개 그런경우 이혼하고 따로 살면 살았지 그렇게 안끌려다니는데
    하여간 앞으로 남은 빚이 문제네요.

  • 32. 원글님
    '09.8.13 2:11 PM (220.117.xxx.3)

    참....딱하시게 사시는 분입니다
    세상에 아직도 이런 사람 있었나요?

    할 말 못하고 살아야만 착한거아니고
    할 말 따박따박 다하면서 내 밥그릇 챙기고 산다고 다 나쁜 사람 아닙니다

    여행 벌써 떠나셨나요?

    안떠나셨다면
    당장 꾸리던 가방 있는 힘껏 집어던져버리시고
    아프시다면서 입원을 하시던지 드러누워버리셔요

    다른 분들은 계획대로 여행다녀오시라고 하구요

    그동안
    지나온 날들과 앞으로 내 아이들과 함께할 나의 앞날을 생각해보시면 좋겠네요

    부모님의 은혜가 만약 있었다면
    할 만큼 하셨다고 봐요...
    그만하세요~

  • 33. 질색
    '09.8.13 2:15 PM (211.46.xxx.253)

    원글님 여행 떠나셨나요?
    죄송한 말씀이지만 전 원글님 같은 유형 정말 질색입니다.
    여기 자게에 아주 자주 등장하는 타입이지요.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온 게 억울하십니까?
    그래서 앞으로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으십니까?

    그걸 누가 알아주고 님 인생을 바꿔 주겠습니까?
    결국 원글님의 인생은 원글님의 손에 달린 겁니다.
    남편하고 다투기 싫고, 시어머니께 욕 먹기 싫어서 님이 다 해주신 거잖아요.
    원글님 마음 편하자고 다 그렇게 벌여 놓고
    이제 와서 넋두리 하고 원망하는 건 도대체 뭔 일이랍니까?
    착한여자 하고 싶어서 그렇게 희생했다면 그걸로 만족하세요.
    왜 이제 와서 이러십니까?

    최근에 공지영 작가 산문집에서 이런 글을 봤습니다.
    남의 이목이 두려워 불행한 결혼생활을 끝내지 못하고
    20년간 지겹게 하소연만 해대는 친구에게 그랬답니다.
    '네 인생의 목표가 다른 사람에게 욕먹지 않고 인정받기 위한 거라면
    적어도 그 목표는 이룬 셈 아니냐?'

    원글님의 인생 목표가 남편과 싸우지 않고
    경우없는 시어머니와 잘 지내는 거였잖아요.
    그럼 인생 성공하신 거죠.

    만약 님의 목표가 그게 아니라 내가 번 돈, 내가 쓰며
    내 마음 편히 행복하게 사는 거라면
    그건 원글님이 행동을 해야 하는 겁니다.

  • 34. 남의 말이라
    '09.8.13 2:57 PM (220.90.xxx.223)

    쉽게 한다고 하겠지만,
    저라면 그놈의 돈 3000만원 제 앞으로 해 달라고 할 때 제 정신이냐 싶어서 남편놈 쳐다봤을 겁니다.
    저렇게 당연하게 요구한다는 게 이해가 안 가요. 얼마나 상대를 만만하게 봤음.
    있는 돈 가지고 돕겠다면야 최대한 그런가보다 하겠는데, 빚까지 내서 저러는 게 말이 되나요.
    거기서 더 나아가 계속 해달라고 강요하면 저런놈 믿고 평생 살 바엔 그냥 그냥 헤어졌을 거고요.
    다른 건 몰라도 내가 쓰지도 못한 돈 때문에 죽어라 일하고 남의 좋은 일 할 생각 없어요.
    차라리 어디 기부를 했음 덕이나 쌓죠.
    저건 그냥 이용당하고 바보란 소리 딱 듣기 좋죠.
    부모님 속상하시겠어요.
    힘들게 공부가르쳐놨더니 어디서 헛똑똑이가 돼가지고 저렇게 시댁에 이용만 당하고
    친정 부모는 뒷전.
    그랬더니 양가에서 못 살게 괴롭힌다고 생각하신다니,
    양가가 아니라 시댁을 먼저 시급하게 개선하세요.
    진짜 친정부모님 속 문드러지겠습니다. 기껏 의사 만들었더니 자기들 잘 살겠다고 돈 욕심이란도 내면 모르겠는데 죄다 애먼 인간들 배만 채워주고 딸 통장 잔고는 텅텅.
    남에게 거절 못하고 불편한 상황만드는 게 싫어서 다 끙끙대면서
    해대다보면 결국 본인만 허덕이죠.
    자기가 괴로우면 언제든 글쓴분이 그만둘 수 있는 상황이시잖아요.
    다만 본인이 그런 선택을 안 하시고 계실 뿐이죠.
    옆에서 알아서 글쓴분 신경 안 쓰게 되길 바라겠지만 그런 일은 없어요.
    결국 본인이 끊고 맺는 걸 해야죠.

  • 35.
    '09.8.13 3:07 PM (61.32.xxx.50)

    아이가 어느 정도 자랄때까지 원글님이 일을 쉬면 어떨까요?
    아이 데리고 몇년 외국 나가 쉬면서 휴식을 취하세요.
    정말 밑빠진 독에 물붓는 격이네요.
    심신이 많이 지친 상태이신거 같으니 이런저런 핑계대서 일을 그만 두세요.
    글 읽는 제가 숨이 턱 막히네요.

  • 36. 의사라면서
    '09.8.13 3:51 PM (116.123.xxx.86)

    왜 그러고 사는지 이해가 전혀 안되는 1인

    남편만 의사겠죠....아무리 생각히도 이거 이외는 답이 안나와요.
    둘이 똑같은 의사고 같이 버는데, 이정도로 멍청하게 당하는 여자가 있을까요?

  • 37. 이혼하고
    '09.8.13 3:54 PM (115.178.xxx.253)

    싶을거 같에요.. 남의 일이라 쉽게 얘기한다구요??

    저도 맞벌이고 없는집이라 많은 부분 부담하지만
    만약 원글님처럼 경우없게 나왔다면 저는 안햇을거에요.
    시어머니 집 어림도 없습니다...

    이제 스스로 힘들면 그 굴레를 벗어나세요.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혼자 벌어 아이들하고 살겟습니다.

    정말 열받아요.. 님글 읽기만 해도..

  • 38. 에구
    '09.8.13 4:01 PM (222.110.xxx.21)

    원글님 혼내시는 분들이 많네요.
    그만큼 답답하시니 하시는 소리겠지요.
    원글님, 답답하시면 결단을 내세요. 변화를 꾀하지 않으면, 지금과 같을 뿐입니다.

  • 39. 분당 아줌마
    '09.8.13 4:23 PM (59.13.xxx.225)

    저두 직장 다니지만 원글님 이게 말이 됩니까?
    그렇게 처신하시면 다음에 자식들한테도 좋은 소리 못 들어요.
    시숙 마이너스 통장에 시어머님 집
    저라도 딸이 그러고 살면 우리한테도 돈 달라고 하겠어요.

    죄송하지만 낚시는 아니죠?
    너무 어이 없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 40. 답답합니다
    '09.8.13 5:04 PM (203.212.xxx.181)

    간단하지만 진리 있잖아요

    <자기 팔자 자기가 만든다>

    저도 읽으면서 지금까지 남의 빚 갚으며 산것도 억울할텐데 시어머니가 집 사달라고 하는 부분에서 정말 어이상실 했습니다
    시어머니 철판 깔으셨나봐요 자기 큰 아들때문에 며느리가 이렇게 고생을 하는데 어디라고 집 타령입니까 있던 집도 팔아서 빚 갚는데 보태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런데 저렇게 만든건 원글님이죠
    저라면 3000만원에서 잘랐습니다
    남편이 보증선거 알고 빚잔치 했다면 정말 이혼했습니다
    저렇게 대책없고 시어머니마저 무경우인데 언제까지 돈줄로 사실껀가요
    능력이 없는것도 아니고 의사라면서요
    충분히 혼자 사실수도 있으면서 어리석게 사셨네요
    이제 본인과 아이들만 생각하세요 지금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평생 힘들게 사실겁니다.

  • 41. 이런..
    '09.8.13 8:28 PM (116.33.xxx.66)

    아이가 몇살인지 모르겠지만.. 시어머니로부터 육아독립부터 하셔야겠네요.
    아이가 볼모로 있는이상 원글님 이런 저런 주장 하기도 힘들고 실행도 힘들죠.
    시어머님에겐 큰 무기구요.
    봐주시는거 감사하지만 평생동안 발목잡히는 꼴이라면 벗어나셔야죠.
    주도면밀하게 우연을 가장한 필연이라도 만들어 독립하신후 시어머님 생활비 외에는 세어 나가는 곳 없도록 주머니 틀어쥐세요.
    언제까지 봉직의 하시나요... 내 사촌동생보니 의사남편이여도 개원해야한다고 꼭 틀어쥐고 있두만...

  • 42. 아......
    '09.8.13 8:38 PM (125.190.xxx.48)

    너무 불쌍하세요..ㅠㅠ
    할말이 없네요..어쩌다 양가 가족들이 다 그럽니까...
    에휴...
    저도 한 욕심하는데..
    혹시 내가 늙어 노망나서 내 자식들 그렇게 부려먹느니...
    아들아..딸아..그냥 공부 고만고만하게 해라..
    잘 하지 말고,,싶네요..

  • 43. d
    '09.8.13 8:41 PM (125.186.xxx.150)

    남들보다 선택의 폭이 몇배는 넓은데 왜 그렇게 갇혀사세요..

  • 44. 안타까워서
    '09.8.13 8:51 PM (115.136.xxx.166)

    저도 몇년전 까지 그렇게 살았습니다.
    정말 가슴이 아프네요

    병원서 힘들때 스트레스 받을때 의료사고 비스무리 하게 날때
    그때 마다 빛좋은 개살구 생각이 납니다.
    봉직의로 월급 많지 않은데, 사람들은 한 두배쯤으로 생각하더라고요
    그렇다고!!!!!!!!!!! 제가 쓰는 돈 별로 없습니다.
    누구를 위해서 사는가~ 회의가 들때 많습니다.

    이제 적당하게 이기적이 될때가 오신듯 싶네요
    사람들 머라 하는 소리 잠간 입니다.
    생각대로 사세요

    아무리 일해도, 이자로 나가는돈만 적금들었으면~~~
    하는 생각할때 정말 많았어요
    거기서 해방되면 다른 세상이 보입니다

    이기적이게 사세요

  • 45. .
    '09.8.13 9:04 PM (121.136.xxx.184)

    착한 며느리 콤플렉스라도 있으신건지...
    왜 그렇게 주위에 휘둘리세요?
    아무리 개념없이 해달라고 해도 내 사정이 안되고 무리면
    못해주는 거죠.
    남편과 진지하게 상의하시고
    더이상 이렇게는 못한다고 선언하세요.
    양가에 최소한의 용돈으로 매달 드리되
    더이상의 목돈은 한푼도 못준다고 하셔야죠.
    그렇게 힘들게 도대체 누구를 위한 희생인지...답답합니다.

  • 46. 자신을위해..
    '09.8.13 9:11 PM (123.215.xxx.54)

    인정하기는 싫겠지만 자신이 바꾸지 못할 상황에 대한 책임이나 의무는 버리고 내가 그상황에서 할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가끔 가족이란 이유하나 만으로 밑빠진 독에 물을
    붓는 사람들은 보면서 그것이 정말 그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것인가 아니면 희망고문이 아닐까...

  • 47. 바보같이
    '09.8.13 9:29 PM (59.11.xxx.188)

    그렇게 살면 나중에 뼈저리게 후회할듯합니다.
    당장 님이 이혼하자면 남편은 아마 하늘이 노래질겁니다.
    어디가서 님같은 봉을 아내로 찾을수 있겠습니까.
    이혼을 불사하고라도 그런 부당한 요구는 거절했어야했는데...

    아마 빚다갚고나면 님의 젊은날도 다 끝나있을듯...

  • 48. 없느니만 못한 형제
    '09.8.13 9:31 PM (59.11.xxx.188)

    형제가 아니고 원수네.

    어려울때 돕고 살라고 형제를 만들어준다지만, 당하는 입장에선 너무 억울할듯.

    그러게 형제도 서로 피해안줄 정도로는 살아야지.

    일방적으로 피해를 주는 형제는 차라리 남보다 못하져.

  • 49. 에고..
    '09.8.13 9:44 PM (194.95.xxx.248)

    의사도 쉬운 일이 아니네요. 손 벌리는 일이 그렇게 많으니. 지금껏 시동생 8백만원정도 지원해주고, 시부모 뒷바라지 우리만 한 정도로 불만이 많았는데, 비교가 안되네요. 우리 신랑이 의사였으면, 시부모 빚이랑 시동생 생활비랑 서울 전세비까지 다 내라고 했겠군요...에휴..

  • 50. 딱한 원글님...
    '09.8.13 10:16 PM (218.156.xxx.229)

    ......................................................................에고야. 세상에. 참고 살아 오신게 용하십니다.

    그만 다 놓으시면 안돼나요?? ㅜㅜ

  • 51. 정말
    '09.8.13 10:27 PM (59.23.xxx.49)

    그동안 스트레스 많이 받았겠어요.
    저도 형제 돈을 몇 년 갚아봐서 아는데요.
    끝없는 인내심을 발휘해야 내가 살 수 있는 상황이니 그 괴로움 말도 아니죠.
    저는 지금도 호의호식하는 형님을 보면 치가 떨립니다.
    제 젊음을 다 바쳐 형님의 안락한 노후를 있게했다 싶어요.
    정작 그 분은 그리 생각 안하시죠.
    하지만 긴 인생 여정입니다.
    좋게 생각하세요.
    가끔은 시어머니께 바른 말도 좀 하세요.
    나를 위해서,인내심이 더 바닥나기 전에.

  • 52. 혹시...
    '09.8.13 10:30 PM (211.183.xxx.47)

    어릴때부터 늘 모범생으로 또 착한 딸로 살아오신 분 같습니다...
    원글님께서 스스로 '개천용'이라고 표현하셨습니다만, 그런 경우 꼭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다른 식구들은 그만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아무리 힘들어도 해낼 수 밖에 없다는 생각들 많이 하지요..

    많은 댓글들이 달렸습니다만, 가슴 아픈 얘기이지만, 솔직히 말해서 원글님은 앞으로도 이렇게 힘들게 그냥 감내하며 사실 것 같아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전 주위에서 원글님 같은 경우 많이 보았어요. 이건 정말 누군가가 지쳐쓰러지기전에는 절대 안 끌나는 문제랍니다...

    제가 가까이 지내는 한 집도 부부의사인데 이집도 원글님과 상당히 비슷한 상황이었어요. 연령대도 원글님과 비슷한 듯 싶고요. 그집은 결국 여자가 의사를 그만두었어요. 물론 그만두었어도 여전히 남편은 의사이기 때문에 주변의 요구는 계속 되었지만 일단 남을 위해서 뼈빠지게 돈벌러 뛰는 상황은 없어졌고 아이도 엄마가 직접 키우게 되었지요. 소득은 엄청나게 감소했지만 그동안 돈을 벌었던 것도 그 여자 손에 들어간 것은 없었으니까 사실 마이너스는 없는 셈이었고, 주변에서 손을 벌리던 말든 시간이 늘었기 때문에 자산관리를 좀 더 체계적으로 하게 된 듯 싶어요. 대신 이런 얘기는 하더군요. 늘 돈을 벌다가 남편이 버는 돈에만 의지해서 살아야하니 쉽게 적응이 안되는 부분도 있다고 해요.

    또 다른 집도 역시 역시 부부 의사였는데 이 집 또한 여자가 집에 들어앉았어요. 대신 이 집의 경우는 한 2년 정도 쉬다가 다시 현업으로 복귀했어요. 역시 이 집도 비슷한 얘기를 하긴 했어요. 돈을 써봤든 안써봤든 돈을 벌지 않는 상황은 견디기 쉽지 않다고요.

    다른 한 집은 여자가 병원을 쉬는 대신 스트라이크해서 별거로 들어가면서부터 정리가 좀 되었어요. 스트라이크를 한 시점에서는 그 타격이 엄청나서 아이는 아이대로 남편은 남편대로 다 정신과 치료를 받을 정도였는데 대신 상당히 빠르게 자리를 잡은 것 같더군요.

    글쎄요..제가 주변에서 봐온 바로는 정말 고름이 터져야 끝이 나는 것 같은데요.. 원글님은 자가면역질환에 걸렸어도 아직 끝이 안나신 것을 보면....

    더 가기전에 멈추시면 좋겠다는 바램을 갖지만.... 그냥 마음이 아픕니다...

    의사이시니까 정신과는 가시지 말고요 심리상담하는 곳으로 가보세요... 좀 도움이 되리라 싶습니다.

  • 53. 착한딸
    '09.8.13 10:38 PM (121.140.xxx.136)

    착한딸 콤프렉스가 있다죠?
    할만큼 하셨으니 이제부터 당신 가족 위주로 사세요.
    읽다보니 세상엔 이런 며느리도 있구나 싶네요.

    울오빠와 올케 결혼한지 20년인데
    자기들 해마다 휴가 갔는데 한번도 엄마함께 갑시다 라고 빈말도 안하는데...

  • 54. 세상에나..
    '09.8.13 10:39 PM (121.179.xxx.231)

    정말이지...뭐라고 위로가 안되네요..
    차라리 휴가 원글님 가기말고...
    집에서 혼자 푹 쉬면서 기진맥진된 몸과마음이나 달래라고 하고싶네요..

  • 55. ..
    '09.8.13 10:40 PM (58.141.xxx.209)

    토닥토닥.. 안아드릴께요

    글을 읽는 내내 어찌 이리 답답하게 사셨을까 했네요

    저도 반성해야겠어요

    형님네 부부가 의사는 아니래도 남들이 알아주는 직업이라서

    저녁먹구 밥값 안내거나 하면.. 괜히 얄미워 했었는데여

    이런거래도 기대지 말아야겠어요

    틈을 주지 마세요

    아마 처음 돈을 해줫을때는 다들 고마워햇을거에요

    하지만 몇번 반복되고 나면 아무도 고마워하지 않죠.. 당연하게 생각할 뿐이고

    더군다나 하다가 안하면.. 더 욕만 먹게 되는게 현실이에요

    냉정히 행동하시구.. 미래에 대한 대비도 하셔야죠

  • 56. s
    '09.8.13 10:41 PM (210.4.xxx.154)

    원글님, 그 집안에 뭐 죄 지은 거 있으십니까? -_-

    힘들다 힘들다 말로만 하고, 달라는 건 빚까지 내면서 죄다 들어주네요

    그것도 병이예요..
    정말 진지하게.. 어디 병원을 가시던지 센터를 가시던지.. 상담 받아보세요
    원글님 안에 강박증처럼 희생을 자초하는 이유가 뭔지 제대로 알아보시고 털어버리세요

  • 57. 거참...
    '09.8.13 10:41 PM (125.132.xxx.206)

    너무 참고 살지마세요...
    위태위태해보여요..
    시어머니가 분에 넘치는 30평대 아파트도 나중에 아주버님 사업에 도움되기 위해서 일부러 그런 것인지도 모르죠..
    원글님은 무엇이 두려워서 여태껏 그리 사셨는지...
    님이 계속 그렇게 사신다면,,,
    시댁은 물론 남편, 친정부모 모두 님을 돈버는 기계 정도로 밖에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앞으로도 이렇게 살고 싶은가요??
    이 모든 걸 기쁨으로 받아들일만큼 남편을 죽고 못살게 사랑하나요?
    그렇다면 불평하지 마시고, 운명이려니~ 하고 받아들이시던가요..

    결단을 내리세요..
    님이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도록 하세요..

  • 58. 죄송
    '09.8.13 10:44 PM (124.51.xxx.161)

    전 정말 익명이라도 남에게 대놓고 나쁜말 안 하는 사람인데요.
    미안하지만, 그 상황을 그렇게 만드신것은 원글님입니다.
    읽다가 짜증이 다 납니다.

  • 59. 토닥토닥
    '09.8.13 11:08 PM (221.139.xxx.180)

    정말 힘드시겠네요. 읽으면서도 할말을 잃었습니다.
    맘약한 남편분도 문제지만 님도 남편 하자는데로 끌려다니셨네요...
    지금이라도 선을 그으시는게 어떨까요?
    그동안 시댁에 할만큼 하셨고.. 친정부모님은 시댁에 퍼준게 열받아서 똑같이 내놓으라고 하신것 같아요. 똑같이 공부시켜 의사만들었는데, 시댁에 몸종이며 돈벌어주는 기계로 들어간것도 아니고 화나실만도 하겠어요.
    남편에게 딸과 우리의 노후를 위해서 이제는 다 거절하겠다고 잘라서 말씀하세요.
    다같이 망해죽자도 아니고.. 님의 희생만 너무 요구되네요..
    그러다가 정말 큰일 납니다. 님 스스로를 아끼세요~

  • 60. ,
    '09.8.13 11:29 PM (59.138.xxx.230)

    님의 글을 다 읽고나니 참 허탈하네요,,,
    밑빠진 독에 물을 언제까지 버리셔야 하나요?
    이젠 원글님을 위해서 사셨으면 하네요,,,
    용기를 내세요,,,

  • 61.
    '09.8.13 11:36 PM (125.135.xxx.225)

    왜 그렇게 사셨어요?
    정말 답답하네요..
    의사되기까지도 엄청 힘들었을텐데..
    되어서도 고생바가지네요..
    가족들은 의사되기까지 힘든거 옆에서 보았을텐데...
    그렇게 하고 싶을까요...
    자신과 아이들부터 챙기세요...
    나머지 가족들은 내버려둬도 다 잘 삽니다..

  • 62. 에공
    '09.8.13 11:49 PM (60.197.xxx.4)

    원글님 글은 읽는 사람에게도 스트레스 만땅입니다.
    속이 터지네요.
    힘내서 일치러 보세요.
    최악의 경우 이혼밖에 더 있겠어요.
    속터지고 남한테 이용당하고 그리 평생사는거 보다 이혼하고 상황정리하는게 낫구요.
    님경우에는 이혼각오하고 나선다면 90프로 이상은 이혼도 안하고 상황은 깔끔히 정리되지 싶네요.
    오히려 님한테 뜯어간 돈 원금을 독촉해 보세요.
    실제로 못받아도 더 뜯아가게 못하는 효과는 있을거에요.
    여기 게시판에 시원한 글 한번 올려주세요.
    어떻게 뒤집고 엎어서 상황종료 시켰는지...

  • 63. .
    '09.8.14 12:12 AM (211.177.xxx.183)

    대문에 걸려서 또 들어왔네요.

    등장인물들 중 정상적인 사람은 친정부모님이랑 형님으로 부르기도 싫다는 그형님인 뿐인 것 같네요.
    결혼판단은 잘못했지만, 남편으로 아이들 아빠로써 아니다는 판단했을 때 남은 돈 가지고 애들이랑 살길 찾은 형님한테 진심으로 형님으로 부르셔야 할 것 같아요.
    그 돈 안 가지고 갔으면 엉터리 사업자금으로 결국 다 들어갔을테고 그나마 애들 제대로 못 건사했을 건 뻔한 일인데 엄마로써 그 형님 현명한 것 같구요.
    몸 상하고, 원글님이 낳은 아이들 기반이 될 수 있는 돈 일말의 가치도 없는데 쏟아붓고 있는 원글님은 '해도 해도 너무하네' 하면서 언제까지 하실지....

    자게에서 읽은 글중 이렇게 화나는 글도 참....

  • 64. 실천하세요
    '09.8.14 12:22 AM (114.206.xxx.230)

    원글님...
    제가 그리 살았습니다.
    수년간 곪은게 터져 저 또한 자가면역질환으로 나타나더군요.
    더이상 못참겠다 했을때 신랑에게 선전포고 했습니다.
    아무리 강하게 해도 절대 한번으로는 모릅니다.
    열번이고 스무번이고 신랑이 진심으로 저를 이해할때까지...
    집안 살림 깨부수면서까지 제 심정을 정확히 알렸습니다.

    그 이후에 저희 신랑 정말 많이 변했습니다. 이 정도로 심각한건지 몰랐었답니다..
    정말 확실히 알아듣도록 조목조목 문제점을 알리고 본인 심정을 피력하셔야 합니다.
    당신과 의논하여 해결이 나지 않으면 시댁 가족들과도 모두 맞짱 뜨겠다 하세요.
    이혼 얘기 겁내지 말구 하시구요.. 이혼 안하기위해 이런 싸움도 하는겁니다.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가능합니다.
    신랑만 제 편이 되어도 90%는 이긴 겁니다.
    아파도 젖먹던 힘까지 끌어내어 들이 받으세요.

    윗분들 말씀에 상처받지마세요.
    원글님이 이미 알고있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옳은 부채질을 하는 것입니다.
    제 모습을 보는거 같아서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힘들지만, 이를 악물고 이겨내시면 정말 모두가 행복한 순간이 찾아옵니다. 힘내세요.

  • 65. 전 원글님 이해해요
    '09.8.14 12:39 AM (116.123.xxx.71)

    간만에 로그인해서 들어왔네요. 저희랑 상황이 비슷하거든요. 여기에 원글님이 문제다라는 식으로 글 올리신 분들도 많은데 똑같은 처지를 당하지 않으시고 함부로 말해선 안되는 거 같아요. 저희 남편 전문직이라 부모님이허영도 있으시고 이래저래 해서 몇 억의 빚이 빌리시더군요. 대부분 계나 동네분들에게 이부 이자로.... 처음엔 영문도 모르고 있다가 몇년 뒤 빚으로 인해 시댁 부도나고, 저희도 부도 나기 직전까지 갔어요. 시부모님 잘못하면 감옥가야 한다는 말에 남편 최대한 대출받고 집 팔고(시댁에서 해주신 건 없으세요 남편이 대출 받아서 산 집이에요) 월세 살면서 몇년이 지난 지금도 빚에 허덕이네요. 적은 금액이 아니라 이자만 몇 백이니 빚이 쉽게 갚아지지 않아요. 저희 시부모님 그 일로 미안해 하시면서도 남편한테 돈 달라는 말 자주 하세요. 당연하게 여기시면서요. 내가 언제까지 살겠냐 싶냐며 여행 보내달라고 하십니다. 그것도 가족 여행이요. 그래야 보기 좋다면서요. 형제분들과 시부모님 같이 가시면 돈은 저희가 대부분 냅니다. 저희 남편도 냉정하다는 소리 듣는 편인데도 못 끊어요. 계속 매여 있는 거예요. 그게 부모 자식 사이인 거 같아요. 형제들도 마찬가지고요. 여기 쓰신 분들 말처럼 형 돈 안 빌려주고 부모님 말씀 안 듣고 산다고 행복할까요? 아마 남편 마음에 더 큰 병이 생길꺼예요. 돈으로 인해 큰 일 당하지 않으시면 그냥 드리는 게 나을 꺼 같아요. 저희 사정 모르는 사람들은 전문직이니 돈을 많이 모았을 꺼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지금도 월세에 살면서 보증금도 못 올리네요. 마음을 내려 놓고 언젠가 좋은 일 있겠지 하면서 사세요. 부모님 생각 안 변하세요

  • 66. .
    '09.8.14 12:56 AM (211.177.xxx.183)

    윗님, 자식이나 형제 골 빼먹는게 부모자식이나 형제사이면 가족이란게 무섭네요.
    전 애초에 원글님 남편이 형사업에 일체 보증이니 뭐니 안 섰으면 그 형이 훨씬 잘 되었으리라고 장담합니다. 그건 형제나 가족을 살리는 길이 아니예요. 그 형 사람노릇 못하고 살게 만드는 지름길일 뿐이지요.

    윗님도 월세살면서 보증금 못 올리면서 부모, 형제 여행경비 다 댄다는거.....똑같은 처지에서는 다 그럴 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게 가족간에 옳은 일이라고도 저는 생각 안합니다.

    가족관계에서요 서로의 땀을 받아먹는 관계는 건강한 관계지만 서로의 피눈물 받아먹는 관계는 같이 죽이는 길이예요.

  • 67. 진심
    '09.8.14 1:05 AM (116.122.xxx.240)

    정말 진심으로 위로하고 안아드리고 싶어요...일부러 로긴했어요...
    글 읽는 내내 얼마나 가슴이 먹먹하던지...
    아......
    정말 저도 뭐라 말씀드려야 할 지...
    마지막에 마음을 뉘이고 싶은 친정에서마저...ㅠ.ㅠ
    원글님...
    이제부터라도 자신을 위해 사시길 바래요...
    말이 좋아 전문직,의사.고소득이지...
    전 그렇게 생각해요...
    남들이 부러워할만큼 돈많이 버는 만큼 스트레스도 심하고 또 이렇게 오기까지 얼마나 인내하며공부했는지를...

  • 68. 안돼요
    '09.8.14 1:24 AM (115.139.xxx.149)

    그렇게 사시면 안돼요...
    님 자신의 인생을 사시길.. 능력이 안되시는 것도 아닌데...
    마음 단단히 잡으시고 모른척하세요, 하실만큼 아니 너무너무 많이 하셨어요.....더이상은 안됩니다.

  • 69. 이거
    '09.8.14 3:08 AM (124.5.xxx.112)

    낚시글인가요?
    낚시글이 아니라면 원글님 상담 치료받으셔야 겠습니다.
    자신을 떡밥으로 던져놓았는데 안 뜯어먹는 인간들이 더 이상한 겁니다.
    시댁에서 뜯어먹을 땐 잘 참으시더니 보다못한 친정에서도 달라하니 그제사 화가 나십니까?
    친정에 반응한 것처럼
    시댁과 남편에게도 똑같이 화를 내는 것이 정상인겁니다.
    착한 며느리, 좋은 아내가 되려면 아닌 것도 아니라 말 못하고
    다 감수하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건지?
    원글님께 딸이 있어 지금 쓰신 원글님 삶처럼 사신다면 어떤 마음일까요?
    이 글이 낚시글이길 진심 바랍니다.

  • 70. 음음
    '09.8.14 4:35 AM (121.180.xxx.124)

    돈은 어느누구한테도 ....빌리지말고 빌려주지도 맙시다....
    여기가 끝일까여 ..아닐겁니다 평생을 ...못벗어날거 같습니다..

  • 71. 참..
    '09.8.14 8:48 AM (203.142.xxx.241)

    근데 제 친구가 개인병원 간호사인데 거기 원장님도 개천에서 용난 분이거든요. 물론 지금 50대중반이니까, 나름대로 지금보단 쉽게 돈버신분인죠(지금은 의사들도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워낙에 많으니까)
    근데 하여간 그 집 형제들. 부모님.까지 뒤치닥 거리 다 했다더군요. 집도 다 사주고.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몇년을 거의 누워계셨는데. 그 비용.간병인 비용까지 그 원장님이 다 댔다더군요.

    그래서 번것에 비하면 돈이 사실 많이 없다고 하네요. 물론 그래도 평범한 사람보다야 훨씬 낫지만,,

    친정입장에선 그래도 뼈빠지게 키워서 의사 만들어놓으니까 남 좋은일만 시킨다는 생각도 할수 있을것 같구요. 전문직인데 왜 그렇게 시댁에 끌려다니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앞으론 명절때 돈던져주고 외국여행 다니던지. 하여간 성깔을 한번 보여줘야 시댁사람들이 정신차릴것 같네요.

  • 72. 남일 같지 않아서.
    '09.8.14 8:49 AM (211.213.xxx.176)

    원글님 많이 힘드셨겠어요
    다들 원글님 뭐라 하시는데 다 그게 쉬운게 아니죠....
    울 남편도 개천용 의사라서 그 상황 아네요.... 다행 저희는 제가 좀 이기적이고 남편 의사라고 대우받기도 베풀기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양가에 1/n씩만 하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가족을 챙기세요(전 부부와 아이까지만 가족이라 생각합니다) 끝이 없습니다.아이들 교육은 어쩔거고 기나긴 노후는 어찌하시려구요...지금까지로 님 임무200% 했으니 이제는 아이들 생각해서라도 잘 챙기세요 욕먹는거 신경끄시고... 하늘에 부끄럽지 않으면 되지 되먹지못한 사람에겐 욕먹는게 당연합니다

  • 73. 지금이라도
    '09.8.14 8:56 AM (203.142.xxx.231)

    남편한테 각자 관리하자고 하세요. 그 이유는 양쪽집안 똑같이 해줘야 하기때문에 니네집은 니가. 우리집은 내가 하겠다고 하세요(그리고 적당히 친정쪽과는 조율하시구)
    남편분 참 이상하네요. 자기 능력한에서 도와준것도 아니고 마누라더라 마이너스 통장받아서 자기 형 도와달라는게 말이됩니까? 부모도 아닌 형을요.

    지금이라도 딱 니꺼내꺼 관리하고. 도우미쓰겠다고 하세요. 어머니 생활비는 남편이 알아서 하라고 하고. 알바를 뛰던 말던.

    할만큼 하셨으니 이제는 이기적으로 살아도 될듯합니다.

  • 74. 저라면
    '09.8.14 9:17 AM (110.9.xxx.28)

    그러고 못 살았을 텐데.. 마음이 아프네요.
    님... 호구생활 끝내세요.
    저라면 이런 휴가도 안간다고 아니 아파서 못간다고 핑계라도 댈텐데...
    차라리 머리싸고 누워 쉬는 게 낫지.. 뭐하러 꼴 다 봐가며 여행가세요.
    그리고 처음부터 배째라는 식으로 나가던지
    아니면 이혼을 각오하고 라도 그 버릇 고칠생각을 하셨어야 했는데..
    시집 집 장만해드려.. 빚갚아줘 할 것 다하고 이제 세게 나가면 욕만 얻어 드시겠죠?
    그래도 여기서 끝내려면 님이라 님 남편이나 큰 각오를 하셔야겠어요.
    남편과 깊은 대화를 나눠보세요.

  • 75. .......
    '09.8.14 9:33 AM (125.141.xxx.186)

    제 오빠도 의사부부이지만 원글님은 정말 마음아프네요
    남편만 의사인것도 아니고 님도 똑같은 공부해서 똑같이 돈버는 입장인데
    단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그동안 하실만큼 충분히 하셨으니 이젠
    분위기 바꾸셔야지 안그러시면 같이 사시기 힘드실것 같아요

  • 76. 휴...
    '09.8.14 9:35 AM (168.154.xxx.62)

    저도 결혼하고 자가면역질환이... 휴...

  • 77. 맞아요.
    '09.8.14 9:37 AM (218.155.xxx.27)

    등장인물중 제정신인 사람이 친정부모님과 형님이라는 말이 맞아요. 그 형님이 그나마 남은 돈 가지고 애들 데리고 사라져주지 않았으면 원글님과 남편은 그 조카들 학비까지 부양하셔야 했을듯.. 우리집도 그랬었거든요..

  • 78. 애궁
    '09.8.14 9:55 AM (68.81.xxx.196)

    참 오랜만에 82왔구만, 어찌 이런 글이... 정말 짜증이지요? 원글님, 힘내세요. 토닥토닥...

  • 79. 원글님의 돈관념
    '09.8.14 10:20 AM (58.87.xxx.102)

    그게 혹시 문제는 아닐까요? 잘 번다는 생각에, 남들이 돈 달라는 거에, 심하게 민감하지 못하시지는 않나요? 개인적으로 돈은 벌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 계신게 아닌지 생각됩니다. 힘드시겠어요.

  • 80. ...
    '09.8.14 10:36 AM (220.79.xxx.37)

    정신 좀 챙기세요.
    노후에 어쩌시려고 이러구 사세요?

  • 81. ....
    '09.8.14 10:42 AM (220.79.xxx.37)

    친정에 매달 얼마, 시댁에 매달 얼마 딱 정해놓고 계좌이체 시키시고
    그외는 무조건 못 들었소 하시고 돈을 모으세요.

    육아는 베이비 시터 쓰시는게 더 나을수도 있어요.
    저도 친척분이 애 봐주시는데 몇주 휴가 가셔서 베이비 시터 쓰는데
    제가 원하는 것도 바로바로 얘기할 수 있고 서로 맘상하지도 않아요.

  • 82. ...
    '09.8.14 11:09 AM (99.172.xxx.238)

    착하십니다.

  • 83. 정말..
    '09.8.14 11:14 AM (59.31.xxx.183)

    해도해도 너무들 하는군요.... 사람들이 염치라는게 없는것 같네요. 의사라는 직업이 부모의 도움이나 희생없이 이루기도 힘들긴 하지만, 뭐 저금해둔 돈 찾아쓰듯이 그렇게들 당당하게 요구들 하시니, 원글님, 너무 힘드시겠어요. 휴가 마저 이게 뭡니까? 시어머니, 참 얄밉네요.

  • 84. 해도해도
    '09.8.14 11:23 AM (218.103.xxx.47)

    너무한거 맞는데 남편과 사이는 어떠신지
    미안해 하나요?
    배려해주나요?
    궁금하네요.
    자기 형 궁지에 몰리는건 안타깝고
    기껏 의사 공부해 변변챦은 시집식구 뒷치닥꺼리 하는건 어찌 생각하는지
    남편분도 식구들 외면 못하는거 보면 순한것 같은데..
    이혼 불사한다고 으름장 놓으시고
    가족의 개념을 재 정립하시고
    님 부부는 할만큼 하셧으니 떳떳하게 독립선언하세요.
    수입 관리 따로 하고 서로 정보는 공유하는게 좋은 방법 같습니다.
    감정적으로,또 경제적으로 여러면에서 빨리 안정되길 진심으로 빌어요.
    되는데 까지 퍼주고 싶은 남편 마음 저도 이해 못하는건 아닌데
    참 님이 안타까워요.
    안아주고 싶습니다.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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