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 초4 아들둘입니다
제가 파트 타임 일을 하느라 오후 출근이구요
애들 학교에서 돌아올 시간에 빈집이라 맘 아펏는데
끼고서 밥먹이고 간식차려주고 아이들학원 갈 때 일가니 저도 좋네요
남편 7시에 가고 애들 늦잠자는 9시까지 82도 보고 책도 보고 여유로워요
애들일어나면 간단히 아침주고 세탁기 돌리고 운동갑니다
운동하고 오면 애들이 방학숙제하거나 책보구있구요
점심먹고 전 후다닥 출근...
설겆이는 세척기 집어넣구요
퇴근하면 아이들도 학원에서 돌아옵니다
같이 딩굴거리며 티비보고 게임도 하고 ....
빨래널기개기만 애들이 도와줘도 편하네요
설겆이까지 시키면 작은녀석이 툴툴대지요
그러면 전 그럽니다
-네가 혼자 살 때를 대비해서 집안일을 알아둬야 해
-내가 왜 혼자 살어 엄마랑 살거고 나중에 결혼할건데
-그러니까 지금 너는 하루종일 놀고 엄마는 일하니까 네가 도워주어야 맞는거지
나중에 유학가거나 직장때문에 혼자살 때 대비 해야 되고
부인이 아기 보는데 네가 빨래널기랑 설겆이는 해야지 않겠어?
너 똥기저귀 갈을래?
-....
대꾸못하고 설겆이 합니다 ㅋㅋㅋ
아들아 넌 아빠처럼 살지 말아라
독립된 인간으로 살아라
결혼하기 싫고 인생을 즐기고 싶으면 그렇게 살고
결혼하고 싶으면 행복하게 살아라
오늘은 중1짜리에게 신신당부했네여
여자친구 많이 만나 봐
그래서 마음이 병든 애들 성격나쁜 애들 고집센 애들 허영있는 애들
다 겪어보고 결혼은 마음이 건강하고 밝은 아이랑 하렴
난 방학이 좋다
이제 곧 내품을 떠날 아들 아이들과 대화할 시간이 많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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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방학이 좋은데 ...
아들둘 조회수 : 610
작성일 : 2009-08-12 19:40:25
IP : 118.217.xxx.9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음
'09.8.12 8:11 PM (121.151.xxx.149)저두요
다른엄마들 방학해서 이제 죽었다하지만
저는 아이들과 집애서 지내는것이 너무 행복하고 좋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다들 이상한사람취급해요 ㅎㅎ2. 저두요
'09.8.12 8:59 PM (121.161.xxx.248)집에서 죙일 끼고 있어야 하고
밥해먹이는게 가끔 귀찮을때도 있지만
그래도 중학생이라 이시간이 지나버리면
금방 뿔뿔이 흩어져 살텐데 얼마 안남었다 생각하면 아쉽기까지 합니다.
오늘 점심엔 피곤해서 누워있었더니 지들끼리 뚝딱뚝딱 점심을 해서 먹네요..^^
방학이 너무 싫어를 외치는 엄마들도 많아서 이런말 하면 돌맞을까봐 못했어요 ㅎㅎㅎㅎ
내가 늙는것도 서럽지만 애들 금방금방 커가는것도 서운하네요 ㅡ.ㅡ3. 미투
'09.8.12 9:08 PM (122.32.xxx.4)아이가 초1인데요.
저도 방학 좋은데요. 아직 초1이라 그런지 몰라도 4살 가을부터 유치원 보냈더니 작년까지 사실 길게 방학을 보내본 적이 없어요.
여름 겨울 각각 10일 정도밖에...머 유치원이라 여행가거나 일 있으면 부담없이 빠지긴 했지만요. 근 4년만에 울아들하고 한가한 오전 보내니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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