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모님은 부산의 한 교회에 다니세요.
교인이 2,300명 정도 됩니다.
이 교회에 다니신 지는 벌써 30년 가까이 되시고
다들 동네 분들이시라 싫으나 좋으나 다니고 계셨죠.
그런데, 문제는 지난 주 원로목사 추대에서 발생되었습니다.
교회 재정이 튼튼하지 못해서 4억이 빚이랍니다.
그런데 원로목사 아파트(게다가 이곳이 최근에 지어진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와 노후 생활비를 보조하는 것에 대해 찬반투표를 하는데,
주변 교회 목사라는 사람이 사회를 보면서
원로목사 가시는 데 교회 재정 어쩌고 하는 건
은혜스럽지 못한 거라고 마구 밀어붙여서 토론 분위기 조차 조성이 안된 채,
억지투표로 찬성을 이끌어냈다네요.
우리 부모님들은 목사 사모님의 찬성투표하라는 강요에 한번은 찬성에 동그라미(근데, 이게 재석신도수 계산 잘못으로 다시 투표...어느 나라 국회보는 것 같지요^^;;)
다시 투표할 때는 반대하셨답니다.
이 사태를 보면서 어찌 이렇게 우리나라의 축소판인가 한탄을 금할 수 없네요.
제발 이 나라 개신교의 성직자들이여!
정신들 똑바로 차리고 하나님 뜻대로 사시길 바랍니다.
교회를 친목 모임 내지는 스펙용 네트워크로 활용할 목적이 아니라면
정말 헌금에만 목매지 마시고 예수님의 피와 살을 기억하며 사람들에게 말씀전하십시오.
사회의 기득권자가 되어 자신의 욕심만 채우려고 하는 건 벌써 종교의 의미가 상실된 게 아닐까요?
정말 종교 개혁이라도 일어나야 하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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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원로목사 추대...너무 하네요
새로운 맘 조회수 : 860
작성일 : 2009-08-12 11:10:55
IP : 61.98.xxx.23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제목
'09.8.12 11:12 AM (203.247.xxx.172)대를 태로 보고 들어왔습니다...
(신통합니다;;;)2. 그게 참..
'09.8.12 11:24 AM (211.179.xxx.103)저희 시부모님 다니시는 교회가 목사님도 여러분이시고 제법
큰 교회인데 그 자녀분들 유학비까지 다 댄다네요.
그렇다고 강남 대형교회만큼 재정이 튼튼한것도 아닌데도요.
정말 대한민국서 목사님만큼 철밥통도 없는거 같아요.
물론 산간벽지서 개척교회 일구시는 건강한 목자도 계시지만요.3. 정말
'09.8.12 11:45 AM (114.204.xxx.144)한심합니다
뼈빠지게 일한 돈을 누구 입에 한입에 꼴깍 넣어준다니...4. spice
'09.8.12 11:53 AM (121.137.xxx.49)예수님 팔아 처자식 먹여 살리는 개먹사들 ...거기다 유학온 아이들 네네 부모님 직업뭐니?물어보니 85%가 목사님요. 웃긴다 정말.. 개먹사들 먹여 살리는 무뇌들 엄청세뇌당해서 집팔아서 건축헌금낸 내친구, 결국 남편죽고 , 교회는 계속다니나 가보니 거지꼴로 살더군. 더이상 돈 없으니 교회에선 찬밥이고,,,
5. 다 그런 게 아닌데
'09.8.12 4:42 PM (125.252.xxx.122)그런 몇몇이라고..하기에 요즘은 너무 많은;;;목사들이 그러는 바람에
정말 힘들게 목회하시는 분들까지 싸잡아서 욕 먹어야 되는 게 너무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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