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독증 아시는 분 계실까요?

[급한 이]

저희 아버지 요독증이 있으시고 신장기능이 10&도 안 남으셨다네요..
그래도 아직까지 투석도 한번 안받았습니다.
정기 검진을 늘 받아오셨는데 아브지가 겁이 많으셔 병을 부정하시는 것 같고.. 늘 뭔가 치수가 좋아졌다는 말만 들었어요.
어젠 아브지 약속이 있으셔서 제가 대신 의사를 만났는데 이런 청천병력같은 말씀을 하시네요..
지난 6개월 사이에 눈에 띄게 기운이 없으시고 입맛을 잃으셨었어요.. 그걸 그저 엄마 돌아가신 후
외로움 타시는 거라고 생각만했으니.. 자식이 이렇게 어리석네요..ㅠㅠ

지금으로선 혈액투석밖엔 길이 없을텐데 아브지가 완강히 거부를 하시니 난감합니다..
어찌해야할까요.. 맘은 다급하고.. 아브지는 투석이며 입원을 원치 않으시니..
더구나 아브지한테 증상을 말씀드렸다간 충격받으실 것이 뻔하고..

[..]

요독증: 신장의 기능이 극도로 저하하여 오줌으로 배설되어야 할 각종 노폐물이 혈액 속에
축적되어 일어나는 중독 증세.

만성신장염의 말기, 요로의 통과장애(전립선비대증 등) 등이 원인이다.
급성신장염 ·중독, 양측 상부의 요로결석(尿路結石) 등으로 인하여 현저한 핍뇨(乏尿)가
1주일 정도 계속되면 요독증세를 일으키는 수가 있다.

요독증은 느리게 점진적으로 발증하는 것으로서, 초기에는 입이 마르고 설태(舌苔)가
심해지며, 식욕부진이 일어나고 피로하기 쉽고 기면성(嗜眠性)이지만 잠을 푹 잘 수 없다.
구역질 ·구토가 일어나고, 위장카타르(catarrh:점막의 염증)가 따르며, 고장(鼓腸) ·설사가
나타나고 장에 궤양이 생기기 때문에 혈변을 배출할 때도 있다.

사지의 경련을 일으키는 경우는 있지만, 전신적인 경련은 없다.
나중에는 혼미 ·혼수상태에 빠지고 드디어는 심장마비를 일으켜 죽게 된다.

만성신장염 ·고혈압에 의한 것은 치유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중독 ·요로장애에 의한 것은
치유 가능성이 있다. 안정과 보온에 주의하고, 단백질을 절대 삼가해야 한다.

강심제 ·이뇨제를 투여하고 사혈(瀉血) ·수혈을 하며, 링거액 ·포도당액을 주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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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병이네요. 빨리 아버님이 현실을 직시하실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게
최선인듯 합니다.

[남일 아님]

쇼크로 치매끼 비슷한거 경험하실거예요. 딴소리하시고 졸도하시고요.
저희 시모께서는 복막투석 받으시던중에도 몇번씩이나 쇼크로 중환자실가셨는지 몰라요.
나중엔 혈액투석으로 바꿨어요.
병원가서 투석 안받으면 돌아가신다고 하시면 무서워서 얼른 병원 가실넨데요.

[신부전증]

신장 기능이 10%도 안남으셨으면 신부전증 이시네요.

기간이 얼마나 되신지는 모르나 지금까지 투석 한번 안받으셨는데 살고 계시다면
정말 운 좋은 경우네요.

먼저 병원부터 모시고 가세요. 요샌 복막 투석이란것도 있어서, 본인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물론 의사와 상의 해야겠죠.. 당뇨 있으심 이것도 못합니다.)

어쨌튼 일단 병원 가시면 응급으로 목쪽으로 혈관 연결해서 혈액 투석 부터 하실꺼구요.
그다음 투석 방법은 결정하시면 되는데..

일단 병원가는걸 거부하신다니, 증상이고, 병명이고 당연히 말씀 하셔야 됩니다.
본인이 심각한 상황인줄 모르시고 저런 말씀 하실 수도 있어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당장 병원 안가시면 길가다 큰 일 생길 수도 있으니
빨리 모시고 가세요. 충격 받으시는게 문제가 아니신 듯...

[.]

신기능 10% 그정도면 혈액투석 밖에 방법이 없어요.
설득하셔서 투석 받게 해야지요.
김대중전대통령도 투석 받잖아요.
다음에 신장병 환우들을 위한 모임 카페가 있어요.
다양한 정보가 있으니 검색해 보세요.

[꼭]

투석받으셔야해요.. 아님... 정말 위험합니다

[.]

정기검진을 늘 받으셨다면 본인이 모를리가 없을거 같은데요.
병을 부정했다니 식이요법도 하지 않으셨겠네요.
신장병엔 먹는게 너무너무 중요한데..ㅠㅠ
저희 어머니도 신부전으로 투석받고 계세요.
투석 겁내시는데.. 투석을 받으면 오히려 생활하기는 투석받기 전보다 나아요. 기력도 좋아지시구요.
얼른 병원으로 모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