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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유치원 꼭 계속 보내야만할까요?

걱정 조회수 : 1,208
작성일 : 2009-08-09 10:58:10
아이가 6세이구요.영어유치원을 다닌지지금 7개월째예요.
그런데 영어유치원 다니는 아이들은 왜들 그리 얌전할까요
저희 아이 그냥 딱 6세 정도의 남자아이마냥 개구쟁이인데 그 단체에서 아주 말썽꾸러기로 찍혀버렸어요.
다른 아이들처럼  가만히 잘 앉아있지않고 그렇다고 돌아다니는건 아닌데
그냥 수업하면서 책상에 엎드려있기도하고 막 옆으로 움직이기도하고 그러나봐요.

6세 남자아이가 중고등학생들 학원 다니는것처럼
바로 앉아 하루 반나절 앉아있는게 쉽지 않아보이는데
영어유치원 다닐려면 그렇게 앉아있지 않으면 안된다고 계속 벌을 받으며 고쳐나간대요
영어유치원에서도 그렇게 고쳐나가고 있다고하구요.

초등학교 들어가면 이것저것 해야할것도 많고
어차피 할 영어면 미리 해놓으면 덜 힘들다고해서 많은 고민끝에 보내게 되었는데
속상하네요.
5세엔 일반 유치원 다니다 6세에 영유로 옮겼는데영유에서 벌 받으며 공부한다고 또 일유로 옮기는게 맞을지
나름 고민 많이하고 내린 결론인데 항상 고민만큼 결과가 안 따라주는지 모르겠어요.

영어유치원은 정확한 명칭은 유치원은 아니고 학원이지만
다들 영어유치원이라고들 일반적으로 말해서 사용했습니다.
이런 경우 다시 일유로 보내는게 맞을까요.8개월이나 아이를 영어유치원 보냈는데 이제 결과를 얻을까말까하는 시기에 그만 둬야할지를 고민해야하니 속상합니다.날씨도 우울하고 마음도 우울하고 괴롭네요
IP : 116.39.xxx.15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8.9 11:04 AM (124.49.xxx.143)

    저같으면 옮기는거 고려할거같아요.
    저는 좀 일찍 보내서 2년차인데
    웃긴꼴 많이 봐서 그만두고 싶지만
    8개월도 아니고 그간 들인게 있어
    아까워 냅둡니다.
    근데 같은 반 아인데
    8개월 정도 다니다가
    일유로 옮긴 남자아이가 있었어요.
    엄마가 엄청 극성이었는데
    그런 결단을 내려서
    물어보니 영어는 안그래도 잘하고있는데
    인성이나 한글쪽에 더 신경쓰고싶다고
    그만두었다더군요.
    근데 한편으론 엄마가 신경을 더 많이 써주어야겠죠.

  • 2. 아이의
    '09.8.9 11:06 AM (124.56.xxx.114)

    행복을 먼저 생각해 주세요.
    엄마는 아이에게 그렇게 해 줘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지금 아이를 아이와 엄마가 상처받고 힘들게 거길 꼭 다니지 않아도 그 아이들보다 영어를 더 잘할 수 있는 길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영어 유치원 보내는 부모들, 좋게 보이지 않습니다.
    뭐가 중요한지 모르는 사람들 같아요.

  • 3. 맞아요.
    '09.8.9 11:09 AM (211.207.xxx.192)

    저도 영유 2년 보내고 지금 2학년인 맘입니다.
    보내면서도, 그리고 지나서도 생각하는게 영유에 맞는 아이들은 따로 있다는 겁니다. 하루에 다섯 시간 정도를 꼼짝않고 앉아서 공부하고, 조금만 뛰어도 벌받는 시스템에 모든 아이들이 적응할 수 없지요. 제 아이는 여섯살때도 한자리에 서너시간씩 앉아서 책 읽는 아이여서 즐거워하며 다녔습니다만.. 둘째인 아들아이는 보낼 자신이 없네요.
    오히려 엄마 욕심에 계속 보내다 정서적으로 불안정해지는 아이들도 몇몇 있구요.
    영어는 커서 해도 충분히 따라갈 수 있지만, 지금 이시기는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아이와 엄마가 행복할 수 있는 쪽으로 결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4. 공룡킹
    '09.8.9 11:10 AM (114.200.xxx.12)

    유치원도 대게 그렇다네요.....그래서 전 4세부터 다니는 어린이집 7세 지금까지 다녀요..
    친구들 다~알고 무엇보다 선생님이 아이 성격 좋아하는것 다아니 아이한테 대하는 태도 칭찬하는방법도 아시니 수월하고요....외출하면 몇살이니? 7살요..유치원다니겠네..아니요 어린이집다니는데요..이상하게들 보시는데 7세 꼭 유치원보내야하는지...어린이집이라고 평가인증된집이고 수학2자리 빼고 더하고 한글 쓰고 읽고 영어 기초적으로 약간하고 한자8급하고있고
    어린이집은 보육이지만 유치원은 교육이라 업해요,,쫌 자유러운 어린이집이 좋죠..
    그렇다고 버릇없이 하진 않지만요^^

  • 5. ...
    '09.8.9 11:19 AM (221.143.xxx.192)

    초등학교 들어가면 적성에 안맞는데 억지로 영유 다닌애들 부작용이 보여요
    유치과정은 어던 이론을 학습받을시기가 아니라
    친구간에 관계..예를들면 둘이공통으로 가지고픈장난감이 있을대 싸우지않고 결론내는법 등..
    속에서 사회성을 갖추고
    놀 시간에 놀고 수업받을 시간에 수업받는 개념을 키워야죠
    뭐 이런 식의 학교예비단계로서 생활습관을 쌓는시기이죠
    이런것 필요없이 자연스레 학습만 해도 잘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다 그런것 아니니 아이 봐가며 교육기관 정해야 할것 같아요
    에너지가 넘치는 애들을 대학강의실 같은 교실에 묶어두는건 아닌것 같아요

  • 6. 1
    '09.8.9 11:20 AM (59.5.xxx.131)

    일반 유치원으로 보내세요^^

    아이에게 행복하고 맞는걸 선택 해주셔야지요.

    영어는 엄마표 영어로 함께 해도

    잘 하는 아이들 많습니다.^^

  • 7. 원글
    '09.8.9 2:57 PM (116.39.xxx.150)

    결정이 어려워 속이 새까맣게 타고 있었는데 댓글들 읽으며
    마음의 결정이 너무 쉽게 됐어요.
    아이가 행복한 길을 생각하면 과감하게 옮기는게 맞을거 같아요.
    제가 아이에게 8개월이라는 너무나 중요한 시간에 무슨짓을 한건지 모르겠어요.
    엄마니까 제일 좋은 선택만 하고 싶었는데
    쉽지가 않네요.
    차라리 7살 딱 한해 유치원 가던 제가 크던 시절이 좋았던거 같아요.
    주말에 감사드립니다

  • 8. .....
    '09.8.9 5:39 PM (61.73.xxx.116)

    원글님께서 현명한 판단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그 나이 또래 이웃 남자아이...
    아주 멀쩡한 성격 좋고 활달한 녀석이었는데
    학습 위주의 학원에서 님의 아드님과 비슷하게 벌만 받는 아이로 낙인 찍혀
    진짜 문제아로 변했습니다.
    지금 7세인데 어른들 눈치보고 아이들한테 주먹질해요.
    이웃인 저만해도 불쌍해서 미칠 지경인데 그 엄마만 모르네요.

  • 9. ddd
    '09.8.9 6:12 PM (119.69.xxx.186)

    영어는 유치원까지는 매일 영어원음으로만나오는 영화같은걸로 보여주시기 영어원서
    많이 읽어주시면 좋을거같아요.. 우리 아이 초3인데 영어를잘받아들이는데도 7살서부터
    시작했는데도 지금 벌써 지겨워해요.. 앞으로도 계속해줘야하는데 빨리 안해줘도 될거
    같아요... 그런남자아이 빨리 지겨워해서 커서 영어를 안한다고 할지 몰라요.,

    유치원때는 재미있는 영어스토리책이나 영화만보여주다가 초1때부터시작해도 빨른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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