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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뻔뻔하게 자랑질 좀.

모처럼 조회수 : 1,727
작성일 : 2009-08-07 10:31:00
예전에 제가 아들 친구의 눈이 실명 위기에 놓여서
현금 50만원 난생처음으로 주었다는 이야기 썼던 사람이에요.
사실은 그 때 100만원 줬거든요?
촌 여자가 그렇게나 많은 금액을 줄 수 있냐고 하실까봐 액수를 낮춘거구요.
저도 근근히 가정을 이끄는 사람이에요.허리때문에 고생하는 남편 대신에
가정 경제에 보탬이 될까하고 농사지은 걸 가공해서 장터에서 좀 팔기도 하구요.
친구가 실명하게 생겼다고 너무 괴로워하는 아들 모습이 애처로워서
내 아들과 다름없는 아들의 친구에게 나도 평생 처음으로 '현금봉사'라는 걸 한 번 해보자
결심했더랬어요.

그런데 방금 전화를 받았어요.
'어머니 저 눈 깨끗하게 다 나았어요.'
'어머니 덕분입니다.'
아들을 통해 수술경과가 좋다는 이야기 더러 전해 들었지만 지난달부터는
병원 출입도 안한다는군요.
정말 사는 보람을 느끼겠습니다.
자신을 위해,결국은 스스로의 만족과 행복을 위해 끊임없이 봉사하신다던
봉사하는 분들 말씀이 떠올라요.남의 아들 일이지만 여기 어머니들도 너무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하시죠?
IP : 59.23.xxx.20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
    '09.8.7 10:32 AM (211.219.xxx.78)

    너무 잘 되었네요 ^^
    박수 쳐 드릴게요!!! 짝짝짝~~~

  • 2. 아~
    '09.8.7 10:32 AM (203.247.xxx.172)

    훌륭하십니다~
    흐뭇하고 저도 마음이 불끈합니다~ㅎㅎ

  • 3. ^^b
    '09.8.7 10:33 AM (122.32.xxx.10)

    뻔뻔하시기는요... 이런 자랑은 몇번을 하셔도 부족합니다.
    제가 다 고맙습니다. 정말 좋은 일 하셨어요..

  • 4. 존경스러운
    '09.8.7 10:35 AM (125.252.xxx.13)

    원글님..

    아마 그 복 다 돌려받으실거라 믿습니다. 본인이던 자녀분들이던 간에요^^

  • 5. ^^
    '09.8.7 10:35 AM (222.101.xxx.126)

    가슴이 뭉클하네요 원글님 그때 너무 잘하셨습니다..
    눈앞에 보이지 않는 이익을 위해서라도 조금 덜쓰고 좋은일도 한번씩하고 그러고 살아야겠어요

  • 6. 보야
    '09.8.7 10:42 AM (143.248.xxx.9)

    원글님 말씀 들으니 제 마음도 함께 깨끗해지는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7. 은행나무
    '09.8.7 10:46 AM (114.200.xxx.42)

    온 몸에 전율이 느껴지네요.. 봉사가 멀리 있는게 아니군요.. 님 너무 감사합니다. 님 덕분에 아들 친구가 무사히 수술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그리고 좋은 결과가 있어서 얼마나 흐뭇한지 ..
    제가 다 고맙군요.. 정말 고맙습니다.

  • 8. 양평댁
    '09.8.7 10:50 AM (59.9.xxx.101)

    너무너무 좋은 일 하셨습니다. 뿌듯하시겠거요^^

  • 9. 면박씨의 발
    '09.8.7 10:50 AM (211.209.xxx.182)

    어우 복받으실거에요

  • 10. ㅠㅠ
    '09.8.7 10:53 AM (218.39.xxx.13)

    아름다워요~~~~~~~~~
    님 아드님 하나 더 얻으셨네요
    그 학생도 건강하게 잘 자라길~~

  • 11. 밝혀요^^
    '09.8.7 10:58 AM (122.47.xxx.3)

    이런좋은일은 아이디를 밝혀야합니다
    누구신지 밝히세욧!!^^

  • 12. 아우..
    '09.8.7 11:00 AM (114.129.xxx.88)

    원글님..너무하셔요..
    오전부터 이렇게 뭉클하게 만드시다니..눈물나게 만드시다니..
    진짜 너무하셔요..반칙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복 많이 받으세요..오늘 제가 받을 복까지 다 드릴께요~ㅎㅎㅎ

  • 13. 대단
    '09.8.7 11:15 AM (59.31.xxx.183)

    대단하시네요. 마음은 있어도 내걸 쉽게 내놓게 되지는 않던데...

  • 14. 멋지셔요
    '09.8.7 11:50 AM (122.35.xxx.34)

    너무 훌륭하시네요^^

    아마 후손대대로 복받으실거 같아요..

  • 15. 원글이
    '09.8.7 12:29 PM (59.23.xxx.207)

    오른 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라는말 생각납니다.
    아들의 전화받고 감격해서 제가 자랑이라고 썼는데 모든 분들이
    좋은 일에는 함께 기뻐해 주시는 군요?시원하지만 일하기 싫어서
    들에서 일찍 돌아왔는데 제가 판 음식이 맛있다는 후기도 올라와 있고
    오늘 기분 짱입니다요.

  • 16. 기뻐요
    '09.8.7 10:30 PM (211.207.xxx.49)

    한 젊은이의 인생을 구하셨네요.
    저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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