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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안 흘리는 법(울지 않는 법)좀 알려주세요.

절대 조회수 : 2,576
작성일 : 2009-08-07 01:24:35
원래도 감정이입도 무지 잘하고...울기도 잘 합니다.
얼마전 UP도 얼마나 슬프던지...ㅠㅠ

암튼 나이가 드니까 점점 더 잘 우는 거 같아서 망신스러울 정도예요.

그런데 제가 얼마 있다가 누구와 면접, 상담같은 걸 해야하는데, 정말 정말 안울고 싶어요.
조리있게 따박따박 내 의견을 잘 전달하고 싶은데, 눈물이 날까봐 너무 걱정스럽습니다.
그냥 생각만해도 눈물이 나는 상황입니다.(꼭 그런건 아니지만.. 피해자, 억울한 입장이라고나 할까요?암튼..ㅠㅠ)

정말 무슨 약이라도 있으면 먹고 가고 싶은 심정이예요.

제가  이성적으로 보이면서 눈물 안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IP : 115.136.xxx.15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9.8.7 1:27 AM (220.117.xxx.70)

    업 보면서 할머니 죽는 장면서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참느라 혼났어요.

    저도 눈물이 무지 많은 편인데, 요즘 좀 나아졌네요. 비결(?)은 인생 별거 아니다라는 생각을 계속 해요. 해탈(?)했다고 해야 하나.. 그리고, '시간이 약이다'라는 생각 많이 해요. 그럼 지금이라는 순간에 덜 집착하게 된다고 하나.. 그러다보면 감정도 좀 조절이 되더군요.

    무슨 말인지 잘 전달이 될지...

  • 2. 저 역시...
    '09.8.7 1:58 AM (220.121.xxx.88)

    누가 말하다 조금 울컥 하기만 해도 전 이미 그거 보고 줄줄 울고 있어요.
    사람들이 당황해해요ㅠㅠ
    업 보다 운건 당연하구요, 월-이 보고도 코 흘리며 울었어요. 월-이가 너무 외로워보이고 기다리는 모습이 안쓰러워서..
    신문 보다가 혼자 울고 있는데 우리애가 엄마 왜 우냐고 하면 울면서 설명해줘요.
    도서관에서 동화책 읽어주다 운 적도 있어요. 너무 감동받아서.
    생긴건 장군인데ㅠㅠ 왜 이러나 몰라요.

  • 3. ㄻㄻ
    '09.8.7 2:05 AM (125.181.xxx.215)

    없어요. 세월이 약이라고 세월이 지나면 그 울컥할 사안이 잊혀지겠지만, 지금 당장 방법은 없는거 같아요. 아마 혼자 중얼중얼 연습을 많이 하고 가면 지겨워서 눈물이 안나오려나 모르겠네요. 그냥 손수건이나 준비해 가세요.

  • 4. ㄻㄹ
    '09.8.7 2:12 AM (125.181.xxx.215)

    아참..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이해와 공감을 받으면 울컥하지 않는다고 해요. 책에서도 읽었고 실제로도 그렇고요. 사실 혼자서 꿍꿍 아파하면서 눈물흘리는 경우가 많지, 동네방네 떠들고 수다떨면서 위로받고 그러면 덜 슬프죠.

  • 5. 왜 그럴까?
    '09.8.7 8:45 AM (121.160.xxx.58)

    저는 고등학교때 아버지께 참고서 사야한다고 말 할 거 입으로 연습하다가도
    눈물나고 실제로도 울었어요.
    불가사의네요.

  • 6. 그게
    '09.8.7 10:15 AM (112.153.xxx.92)

    약간 우울증 증상도 있는것 같아요. 자존감이 줄어들때도 그러는것 같고..나이들수록 독해진다는데 더 약해지는것 같아요. 오랫만에 할머니 만나도 눈물부터 나네요. 스트레스를 밖으로 표출하지 않고 참고 누르고 해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저도 툭하면 우는 제가 너무 싫어요.

  • 7. 휴 저도 고민
    '09.8.7 12:16 PM (222.106.xxx.23)

    저는 다를때는 괜찮은데....

    그렇게 내가 억울한 입장에서 내의견 말할때...정말 왜 눈물이 나는지..

    정말 제가 생각해도..싫어요 또박또박..제의견 말하고 싶은데..

  • 8. ㅠㅠ
    '09.8.7 12:41 PM (115.136.xxx.157)

    원글인데요. 별 방법이 없나 보네요.
    근데..공감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우리는 왜 그럴까요? ㅠㅠ

    댓글 감사드려요~

  • 9. 저역시 님~~
    '09.8.7 12:57 PM (116.42.xxx.43)

    댓글읽다 빵 터졌어요...생긴건 장군이란 말에..ㅋㅋㅋㅋ
    도서관에서 책읽어주다 눈물흘리신다니 원글님보다 더 심하시네요..ㅎㅎ
    근데 저도 젊을땐 주변에서 너무 이성적이어서 냉정하다는 평을 항상 듣고 살았던 사람인데요( 슬픈영화봐도 당연 운적 없죠,,오히려 우는사람 신기해하며 구경했더랬죠^^;) 나이드니 정말 별거아닌일에도 울컥하고 저절로 눈물줄줄 나고 그렇게 변해가더라구요..
    그런데 사실 이런 사람들이 더 인간적으로 끌리고 정감있지 않나요?
    이성적이고 논리정연하게 말 또박또박하는 사람 인간미 없고 거리감 느껴져 싫어요.
    젊을때 제 자신을 떠올려보면 주변사람들이 참 정안갔겠다 싶어 오히려 반성이 되는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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