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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40쯤...

취중진담 조회수 : 937
작성일 : 2009-08-05 21:35:41
글을 쓰다가...
그냥 중도에 나가 버릴 수도 있음...^^
뭐...속풀이좀 하고싶으나...
아들과 딸...그리고 웬수가 한공간에 있기에...ㅎㅎ

우리 부부...
술마시는거 좋아해요]
서로 주거니 받거니...
그런데...서로  속맘을 말하기 시작하면...
꼭 투닥거리다...끝나거나...아님 며칠씩 냉전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생긴 버릇...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서로의 누나와 남동생...혹은 절친들에게 전화질 또는 문자질을 합니다...
이거... 정상 아니죠?^^
이러다...남편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전...이짓도 시쿵듯 해버리면서...
82 생각을 하다가
이리 글을 써내려갑니다
아님...그냥 이닦고 일찍 잠자리에 들지요
남들이 보면...
보기좋은 네식구랍니다
남편은 저희 친정에 하나밖에 없는 사위
그리고 전 막내이자 둘째 며느리이지만...
뭐 대충 돌아가는 분위기로...맏며느리 노릇해야할 느낌이구요...
내부모 소중한 만큼...내 아이들의 할머니 할아버지도 소중하시니까요^^
암튼, 속빈 강정이라고나 할까...
그냥... 뭔가 힘들고 풀고 싶으나...
서로...그게 안맞는다고나 할까요...
뭐...때리고 경제적으로 무능한 남편 아니고
시댁에 몰상식한 부인 아니니...
그저...내 아이들 보면서...
그리...살아가고 있는듯 싶어요...서로^

할말은 많으나
여기까지^^

어디서 본글인데...
딱...제 맘이네요^^

다들...더운날씨에 건강 잘 챙기세요


아내

어머니도 아니고 누나도 아닌
어머니와 누나 사이의 촌수쯤 되는 여자
내게 잠 못 이루는 연애가 생기면
제일 먼저 의논하고 물어보고 싶다가도
아차, 다 되어도 이것만은 안되지 하고
돌아누워 버리는
세상에서 제일 가깝고 제일 먼 여자
이 무슨 원수인가 싶을 때도 있지만
지구를 다 돌아다녀도
내가 낳은 새끼들을 제일로 사랑하는 여자는
이 여자일 것 같아
다시금 오늘도 그녀를 사랑한다
그러고 보니 밥을 나와 함께
가장 많이 먹은 여자
나에게 전쟁을 가장 많이 가르쳐 준 여자


남편

아버지도 아니고 오빠도 아닌
아버지와 오빠 사이의 촌수쯤 되는 남자
내게 잠 못 이루는 연애가 생기면
제일 먼저 의논하고 물어보고 싶다가도
아차, 다 되어도 이것만은 안되지 하고
돌아누워 버리는
세상에서 제일 가깝고 제일 먼 남자
이 무슨 원수인가 싶을 때도 있지만
지구를 다 돌아다녀도
내가 낳은 새끼들을 제일로 사랑하는 남자는
이 남자일 것 같아
다시금 오늘도 저녁을 짓는다
그러고 보니 밥을 나와 함께
가장 많이 먹은 남자
나에게 전쟁을 가장 많이 가르쳐 준 남자


- 시인 문정희 -
IP : 121.136.xxx.6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8.5 11:13 PM (121.161.xxx.110)

    제게 남편은

    아들도 아니고 동생도 아닌
    아들과 동생 사이의 촌수쯤 되는 남자

    랍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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