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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마비 사망기사 볼때마다 ㅜㅜ

무서워요 조회수 : 1,388
작성일 : 2009-08-05 09:48:15
남편이 8년전, 30대일때 119에 실려갔다가 협심증 진단을 받았어요.
그후로 담배도 끊고, 약 잘 챙겨먹고, 음식도 신경쓰고, 운동도 거르지 않고..
나름 잘 관리하면서 산다고 생각했고, 큰 문제도 없었어요.

그런데 올해 들어와서 혈압이 오르더니 잡히질 않네요.
재취업문제로 속을 많이 썩어서 그런가 싶어서 안쓰럽기도 하고
마누라가 맨날 회사가기 싫다고 징징대서 그런가 싶어서 미안하기도 하고..그래요.

그런데 이렇게 한번씩 사망기사 보면
내 남편도 저렇게 될까봐 무섭고 잠도 안와요.

남편이 처음 진단받고서는 술도 아예 안마시고 식이요법도 엄격히 했더니
주위반응은..유난떤다...였어요.
남들은 술먹고 고기먹어도 다 잘 사는데, 별나게 군다, 약먹으면 되지...대충 그런식이죠.
그런데요..저는 남편 죽게 놔두면 안된다는 절박감 같은게 있거든요.
(119에 실려가는걸 봐서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얼마전에도 시댁어른이 심근경색으로 돌아가셨다는 소식듣고서
"자기는 나 놔두고 죽지마, 당신 없으면 같이 놀 사람 없어" 그랬더니
"그래야되는데..."하면서 입을 닫더라구요.

한동안 저도 느슨해져서 남편 먹는거 덜 챙겼었는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잘 챙겨봐야겠네요.

아유..이야기가 횡설수설이네요.
미뤄두었던 제 사직문제 해결하는라 머리가 아픈데, 남편 상태도 나빠지고있고
안좋은 소식 듣고..마음이 너무 무거워서 주절거려봤어요.

여러분, 고혈압환자, 협심증 환자한테 고기 권하지 마세요.
한점 먹는거 상관없는거 알지만, 나름의 식사원칙이 있으니까 그냥 인정해주세요.





IP : 211.106.xxx.5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8.5 9:54 AM (121.151.xxx.149)

    저도 남편이 아프고 난다음에 거의채식위주로 살았어요
    주변사람들의 모습이 정말 그렇더군요
    왜저런데
    저런다고 오래사냐
    하는말들
    그렇게 하지않으면 지금이라도 당장 죽을수있어서 열심히하는데
    자신들의 일이 아니라고해서 너무한다는생각을 했습니다

    남편이 다시 살이 찌기 시작했어요
    요즘 제가 좀 소홀햇거든요
    저도 이제 다시 시작할려고합니다

    원글님 우리 기운내고 열심히 하자고요

  • 2. ....
    '09.8.5 9:56 AM (58.122.xxx.58)

    그게 남의 일만이 아닙니다 .저랑 죙일 컴앞에서 일관계로 맺어진언니가
    얼마전 갑자기 일중에 횡설 수설 정신이 나가서 전화를 했더군요
    저한테 할려고 했던게 아닌 시누한테 걸은거였어요
    본인 영감님이 아침에 출근했는데 죽었다고

    그언니 지금 영감님 사후 정리하며 우울해하는거 달래주기바쁜날들입니다
    그영감님은 음주가무즐기는분은 아닌데 흡연이 좀 과했다네요

  • 3. ..
    '09.8.5 10:13 AM (121.55.xxx.22)

    저희 시아버님 협심증이셨데요.
    그런데 얼마나 음식조절을 잘하시는지..고기같은건 거의 안드세요.
    그리고 모두 채소류 아욱국 근대국..쑥갓 ,토마토 ,미나리..등 이런메뉴가 주메뉴랍니다.
    음식간도 얼마나 싱겁게 드시는지...술도 하나도 안하시구 그러니 지금 84세정도인데 너무나 건강하게 사신답니다.협심증도 없어지셨구요.
    먹는거 정말 중요한거 같더라구요.
    원글님도 신경써서 상차림해주시면 남편분 건강하게 오래 사실수있습니다.

  • 4. 현미
    '09.8.5 10:40 AM (211.224.xxx.131)

    저번에 mbc스페셜 보니까 현미가 혈압 내리는 데 아주 도움이 된다네요...육식은 멸치조차도 먹지말고 현미밥과 채식 꾸준히 하심 좋아질거예요.

  • 5. .
    '09.8.5 1:05 PM (119.203.xxx.189)

    함께하던 가족이 하루 아침 사별하면....
    유난떤다고 말하는 사람들 안겪어 봐서 몰라서 그래요.
    무시하고 평생 조심하면서 사는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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