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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가 넘 이뻐서 절대 못끊을 것 같은 술도 끊을 수 있을 것 같다네요

남편이 조회수 : 444
작성일 : 2009-08-05 00:12:06
좋아해야하는건지..
남편 술을 넘 좋아하는데
그 술때문에 몇번 위험한 경우도 당했고 싸우기도 많이 싸워서 제발 끊기를 바랬거든요.

이제 돌 지난 딸이 있는데 남편이 딸을 정말 이뻐라해요.
처음에 애낳고나서는 별 관심도 없었는데 애기가 재롱을 좀 떨기 시작하면서부터 관심을 갖더니 이제는 정말 좋아라해서 애기봐주시는 이모를 더 따르는 것에도 질투를 할 정도입니다.

제가 애기가 그렇게 좋아 하니까 그 좋아하는 술도 애기봐야한다면 끊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네요. 애구.

저에게 큰 애정이 없는 건 알고 있었는데 막상 애기를 넘 좋아하니 좋아해야 하는데 약간 서운한 마음도 생기네요. T_T 제가 끊으라고 할 때는 들은체도 안했는데..

원래 남편 애를 그렇게 좋아라 하는 편도 아니었고 애 낳지 말자고 반대까지 하던 사람이었는데 막상 애가 생기니까 좋은가봐요.
IP : 218.238.xxx.14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__^
    '09.8.5 2:34 AM (91.32.xxx.48)

    애를 너무 귀여워하면 시샘도 나지요.^^ 근데 우리 회사에도 애 낳고 술끊는다고 선언한 유부남들이 너댓명 있었는데. 처음엔 2차를 안가는 정도로 하고, 먹는 횟수를 줄이는 정도, 한번에 과음하지 않는 정도로 조절하다가, 세돌되가면서 애 말 안들어갈 무렵 다시 원상복귀하던데^^ 잘 조절하셔서 가정적인 신랑 되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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