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스트레스 해소에는 청소가 최고~
작성일 : 2009-08-03 15:56:26
752287
에휴, 오늘까지 제출해야 할 글이 있는데
도무지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나지 않아서
현실도피를 일삼다가 (책 한줄 보고 빵 구워먹기, 또 두 줄보고 82쿡하기;;;)
갑자기 화장실 꼴이 말이 아닌 걸 발견하고 여기저기 박박 닥았더니
그래소 맘은 후련하네요.
잡생각도 좀 없어지고요.
어릴 때 엄마가 기분이 안 좋으시면 갑자기 여기저기 뒤져서 청소를 하시곤 했던 것도 생각나고요 ㅎㅎ
그나저나 이번 주 화장실 청소는 남편이 하기로 했는데
왠지 억울? ㅋㅋㅋ
덧글) 혹 무균무때보다 냄새가 덜하고 덜자극적인 게 있을까요?
한동안 손과 눈이 따가웠어요.
IP : 122.46.xxx.13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8.3 4:04 PM
(211.219.xxx.78)
근데 욕실 청소하실때요 반드시 고무장갑 끼고 하세요
제가 옥시싹싹 애용자인데 몇 달 동안 고무장갑 안 끼고 했는데요
베이지색 수세미가 하얗게 번해버렸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그 뒤로는 꼭 욕실 안으로 선풍기 틀어놓고 후드도 틀어놓고
고무장갑 끼고 해요 안 그러면 ㅠㅠㅠㅠㅠㅠ
저도 덜 자극적인 거 추천 좀 해주세요 ㅠㅠ
전 옥시싹싹 뿌리고 숨 쉬기가 힘들어서 ㅠㅠ
2. 청소의 효용
'09.8.3 4:07 PM
(122.46.xxx.130)
네~ 정말 고무장갑 잘 끼고 해얄 것 같아요 ㅠㅠ
3. 마감을 코앞에
'09.8.3 4:44 PM
(220.90.xxx.223)
둘 때는 뭐든지 다 스트레스 풀려요.
평소 더럽게 살아도 괜찮던 방이 갑자기 대청소 하고 싶어지고,
안 읽고 처박아 둔 책을 갑자기 막 읽어대질 않나.
빨래도 어찌 그리 의욕이 샘솟아서 하게 되는지.
정작 해야 할 일은 회피하죠. ㅠ ㅠ
마감증후군은 다들 비슷한 현상인 거 같아요.
혹자는, 정작 해야 할 일을 미루고 안 하는는 것에 대한 보상심리로,
다른 일을 마구 해대면서 난 놀고 있는 게 아냐, 뭔가 하고 있어란
위안을 만들며, 중요한 일을 미루는 불안감을 일시적으로 줄이기 위한 뻘짓이라고 하네요.
그 말 아무래도 맞는 거 같아요.ㅋㅋ
4. 흑흑
'09.8.3 10:26 PM
(203.229.xxx.234)
원고 청탁 받았는데 마감증후군 무서워서 머뭇 거립니다.
양이 제법 되니까 원고료 욕심도 나건만 그 놈의 마감시간 공포 때문에...
성격상 마감을 미루지 못하거든요.
그래서 기한 잘 지키는 걸로 알려져서 급한 원고가 잘 들어오는데 정작 본인은 마감시간공포증이 있다는 걸..청탁자들은 알란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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