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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는 나의 상전
저는 시어머니가 아이를 봐주시고 직장다니는 워킹맘입니다. 막네동서가 아기를 낳았어요. 지금 5개월정도인데 그댁에 찾아갈때마다 음식을 많이 해서 가져다 주시곤하네요. 지난번에도 돈까스 찜갈비 포기김치 장조림을 해가지고 갔는데 그것을 모두 제가 다 재료사다가 했어요. 시어머니께서는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해라 이리 오더 내리시고요.
물론 동서가 제가 아기를 어머니에게 먼저 맞겼기때문에 본인은 친정어머니에게 맞기게 된 것은 이해가 갑니다만 동서네 집에갈때마다 꼭 무슨 면죄부인양 그댁 음식을 내가 해야하는것은 이해가 되질 않아요. ㅠ.ㅠ
게다가 동서는 도련님과 저희집에오면 (시부모님과 같이살고있슴) 자기아이만 끌어않고 설겆이 한번 음식상 차리기 한번 안해요. 잠시라도 도련님에게 아가 맞기고 좀 도와주면 좋을련만 꼬박꼬박 제가 들어다 나르는 상에 밥만 먹고 아기 돌보기만해요.
그런것 볼때마다 제가 무슨 죄를 지어서 동서를 저리 받들어야 하는걸까 그런 생각도 들곤하네요.
동서나 나나 둘다 직장다니는건 매한가지고 단지 시어머니께서 그래도 본인의 아들이 낳은 손자인데 저희 아이만 보고 동서네 아기를 못보게 되어서 저리 미안해 하시는걸까 그런 생각도 들기도하고.. 여튼 심정이 복잡하긴해요.
저역시 몸이 힘든것을 무서워하거나 피하는것 성격은 아닌데요. 동서가 저렇게 제가 차려주는 상 받기만 하는것을 볼때마다 꼭 제가 동서의 가정부 같단 생각 하게되서 마음이 안좋아요.
ㅎㅎ
뭐..그냥 그렇다고요.
1. ...
'09.7.29 10:22 AM (114.207.xxx.154)그래도 어른들은 다 아시더라구요.
꾀 부리는건지...
동서 하는 행동이 제가 봐도 얄밉긴 하네요.
그래도 님 아기 봐주시는 시어머니 생각해서라도 조금만 참으세요.
저라도 친정엄마에게 아기 안맡기고 차라리 시댁 일 더 하는편을 선택하겠어요.
아이 보는 일이 생각보다 많이 힘들거든요.2. 에구
'09.7.29 10:30 AM (218.37.xxx.210)원글님 아기봐주시는거 정말 고맙고 죄송스런일이고
동서한테 어느정도는 미안해할 일일수도 있겠지만요
그동서가 시어머님 돌아가실때까지 책임지고 모실꺼 아니잖아요
그거 어차피 원글님 몫이 돌듯한데... 나중일 생각하시면
원글님 하나도 미안해하고 죄스러워할일 아닌것 같네요
정말 얄밉고 생각없는 동서구만요
동서는 그렇다치고... 시동생한테라도 일좀 시키세요
상전노릇하는건 시동생도 매일반이잖아요3. 그래서같이살면
'09.7.29 10:36 AM (202.136.xxx.37)갈등이 생기더라구요. 시어머니가 따로 살고 계셨다면 아기랑 씨름하고 있을 며느리 위해 갈비며 기타 등등 요리를 잔뜩 싸가시면 완전 훈훈한 얘기가 됐을 뻔 했는데, 님네랑 같이 살고 있다 보니 님이 다 봐야한다는 점, 그것도 모자라 님의 노동력으로 음식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 참 아쉽죠. 동서 아기가 지금까지는 엄청 어렸다치고 봐주신 샘 치시구요, 앞으로는 집에 놀러오면 같이 일하자고 좋게 시켜보세요. 대놓고 말 안 하면 모르는 둔녀들이 있더라구요.
4. 에유..
'09.7.29 10:38 AM (112.148.xxx.147)정말 속상하시겠네요 글 읽는 제가 속이 이렇게 상할 정도인데 원글님은 오죽하시겠어요
직장다니시면서 살림까지 하려면 엄청 힘드실텐데 ㅠㅠ5. 아기가
'09.7.29 10:44 AM (222.238.xxx.176)5개월이면 이제 부엌일 좀 해도 되는때이니 식사준비할때 불러서 일을 시키세요.
상 들어다 주지말고 상좀 들고 가라고 시키시면 되잖아요.6. 그러게여
'09.7.29 11:06 AM (222.236.xxx.108)정말속상하시겠어요.. 직장맘이신데.. 시키기전에 자기가알아서해야할일을..시키면 그뒤에나오는말은 뻔하죠.. 시동생도 마찬가지네여.. 어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