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애절한 포옹

남편이 알면 어쩌나 조회수 : 996
작성일 : 2009-07-29 09:32:05
어제밤 일이에요.

그 사람 가게에 갔어요. 그 사람이 혼자 남을 때까지 기다렸어요.

모두들 떠나고 그 사람만 혼자 남아있는데 더 이상 있기에는 어색한 마음이 들더군요.

"그만 가볼께요. "

그러고 인사를 하고 더 이상 함께하지 못한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어두운 밤하늘을 뒤로 하고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갔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저를 부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뒤 돌아보니 역시 그 사람이네요.

제 마음을 그도 눈치 챘나 봅니다.

달려와서는 꼬옥 안아줍니다.

물론 당연히 뽀뽀도 했습니다.

그와의 애절한 포옹에 너무 마음이 설레였습니다.

그런데 그 순가 제 머리를 스치는 생각은

'뽀뽀도 바람을 핀 건가? 남편이 설마 이것 가지고 바람폈다고 하지는 않겠지. 이 정도는 용서해 줄꺼야.'

나름의 합리화를 합니다.

그런데다가 저에 비해 그는 너무 유명한 사람입니다.

그러니 넘 고맙죠. 저를 설레이는 여자로 보아준 것이요.

그의 팬들의 원성이 두렵기도 합니다.

제 꿈은 거기서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그 설레임은 아직도 내 마음에 살아 있습니다.

어쩌죠. 아직도 애절한 포옹에 설레이는 마음이 남아있네요.

아들 셋 엄마로 게다가 요즘은 방학이라 콩딱거리며 사는 제 삶에서 좀 벗어나고 싶은가 봅니다.

그래도 이런 꿈 하나에도 기분은 좋습니다.

남편과도 설레이는 마음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어찌하면 남편과도 설레이게 될까 고민이 됩니다.

아직도 뜬금없이 그가 왜 내 꿈에 나타났는지 모르겠습니다.

한번도 그 연예인을 좋아한 적이 없었는데
IP : 59.8.xxx.10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누군데요?
    '09.7.29 9:37 AM (121.160.xxx.58)

    개그맨 오지현이요?

  • 2. 남편이 알면 어쩌나
    '09.7.29 9:44 AM (59.8.xxx.105)

    오지현님이 누군가 찾아 보았습니다. 그래도 총각이고요. 저는 좋아 한 적이 없지만 제 조카가 좋아 하는 연예인입니다.

    왜 그 사람이 꿈에 나왔나 했더니 제가 자기 직전에 그 사람 기사를 읽었었어요. 너무 웃기죠.ㅋㅋㅋ

  • 3. ^^
    '09.7.29 9:45 AM (210.95.xxx.27)

    야한 생각하면 머리카락이 길어진다던데
    이런 꿈꿔도 머리가 길어질까요?
    ㅋㅋㅋ

  • 4. 처음부터
    '09.7.29 10:37 AM (211.40.xxx.58)

    낚시인줄 알고 낚였습니다.
    제목과 이름이 너무 노골적이여서.....

    남들은 다 아는걸 이제 알고 뻐기는 제가 웃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6481 제가 선견지명이 있긴 하나보네요 ㅋㅋ 9 선견지명 2009/07/29 1,420
476480 애절한 포옹 4 남편이 알면.. 2009/07/29 996
476479 여러분은 결혼해서 아무 생각없이 (계획) 애를 낳으셨나요? 14 항상 궁금 2009/07/29 1,062
476478 한국에서 애 낳을때마다 좋아라 하는건 누구일것 같습니까? 21 자작 2009/07/29 1,099
476477 전라도쪽여행 2 휴가 2009/07/29 577
476476 어제통닭을먹다가.. 3 ... 2009/07/29 659
476475 대리운전후 없어졌어요. 5 의심하지말자.. 2009/07/29 931
476474 7월 29일자 경향, 한겨레, 조선찌라시 만평 2 세우실 2009/07/29 216
476473 싱크대 냄새 제거 하는 법 좀 알려주세요~ 제발 8 내 코 살려.. 2009/07/29 1,508
476472 초등3학년 아들이 말을 안들어요.. 3 아들맘 2009/07/29 518
476471 칠순 잔치에,,, 총대를,,,,매야 하나요.(며느리가) 16 잔치 2009/07/29 1,760
476470 미국 여성의류 브랜드 중 리즈클래이본, 드레스 반... 어떤지요? 4 궁금 2009/07/29 656
476469 평창으로 휴가를 떠나는데.. 3 직장맘 2009/07/29 509
476468 노래빠? 노래방 에서 남자 둘이 28 만원 썼는데 이 가격이 나올 수 있나요 9 짜증 2009/07/29 4,452
476467 제일 먼저 뭐 부터 하시나요 25 아침에 일어.. 2009/07/29 1,469
476466 지금 초3애는 집에 혼자 있어요. ㅠㅠ 13 못쓴 휴가는.. 2009/07/29 1,357
476465 남대문 상가 1 오늘 2009/07/29 349
476464 캔우드정수기 뚜껑에있는 숫자가요.. 1 정수기 2009/07/29 191
476463 향신료 구입 어디서 하나요? 4 요리는 즐거.. 2009/07/29 397
476462 남편 술버릇좀 봐주세요~~ 2 속상녀 2009/07/29 435
476461 [충격]쌍용차 체류액이 발암물질이자 환경유해물질 섞여있다네요. 9 쌍용차 2009/07/29 498
476460 몃개 정도 가입 하고 있으신가요 1 싸이트 2009/07/29 200
476459 날개 돋친 집값, 날개 접은 정책 1 vvv 2009/07/29 697
476458 줄기차게 쫒아다니며 못살게 하는 스토커. 8 해남사는 농.. 2009/07/29 862
476457 이천 미란다 호텔에 가요 근처에 맛집이나 볼꺼리추천부탁드려요 3 지민맘 2009/07/29 2,176
476456 매실이,, 3 액기스 2009/07/29 466
476455 친정은 어떤 존재인가요...? 18 우울녀 2009/07/29 2,073
476454 열애 8 프리댄서 2009/07/29 1,116
476453 이 대통령 “국민들 언론법 오해하고 있어” 15 세우실 2009/07/29 602
476452 어머니 저 이제 다컷으니 붕가 하겠습니다 8 훗후 2009/07/29 1,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