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울동네와 이웃동네에 들어선 대기업 슈퍼마켓을 보면서...

한숨이나와요 조회수 : 497
작성일 : 2009-07-29 09:50:17
저는 경기도 광명시에 살고 있어요.
울동네는 물론 부유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빌라나 오랜된 연립이 주를 이루는 동네입니다.
한 두어달 전에 동네에서 제일 컸던 광명시장(명칭은 시장이지만 슈퍼였어요)이 문을 닫았길래
동네 상인에게 물어보니 킴스클럽에서 건물자체를 사서 내부공사 중이라고 하면서...
소비자들은 좋을지 모르지만 정말 큰일났다며 한숨을 깊게 내쉬더라구요.
한달여가 지난 다음 킴스마트란게 오픈했어요.
가서 보니 다행히 전에 근무했던 남자종업원들은 몇사람을 제외하고 거의 다 보여서
고용승계가 이뤄졌나보다 했어요...

그러더니 얼마 후 이웃동네의 상가내 감자탕집을 없어지고 뚝딱뚝딱 공사를 하더니
홈플러스 동네 마트가 들어서더군요...
오픈 기념식인가 뭔가를 할때 지나가며 보니 농*라면을 한무더기 쌓아 놓고 미끼상품으로
이용하더라구요...

정말 제가 사는 동네조차도 서서히 대기업의 문어발식 사업이 야금야금 들어오는 걸보고 너무 언짢았습니다.
동네 미용실에 커트하러 갔을때 미용실 쥔장이 킴스마트들어서서 좋지 않냐고 물어보길래
제가 좀 흥분해서 교육(?) 좀 시켰더니...아! 정말 그렇겠네요...그런건 몰랐어요...
그래서 제가 82쿡도 갈켜 드리고...여기 아니더라고 인터넷뉴스를 보는게 TV나 신문보다 나으니까
그렇게 하시라고 권해드리고 나왔는데...

참 한심스러운게...대기업이란게 엄청 근시안적 사업을 벌이고 있다는 겁니다.
중소상인들도 지들에겐 고마운 소비자이고 손님인데...그 소비자의 주머니를 털고
돈의 씨를 말려 버리면 지들 물건의 수요가 당연 줄어들 터...어찌 저런 짓꺼리를 하나 싶습니다.
결국 중소상인들이 지들이 만든 음료수, 의류, 과자, 보험, 놀이공원, 전자제품, 신용카드 등등....을
구입하고 사용하는 소비자인데...그 돈줄을 막아버리면 대체 지들 물건은 누가 산답니까?

물론 이렇게 전국을 지들의 상권으로 만들고 신용카드로 할부결제하면 물건 구입하게 하고
그 할부 간신히 다 갚으면 또 구입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되어 갈테고....
줄어드는 수입으로 감당 못하면...아휴...그 다음은 생각도 하기 싫어 지네요...
대기업과 그들의 고용인과 선택권을 박탈당한 소비의 노예(?)만 남을까요?
그럼 그 대기업에 근무하는 고용인들은 그외의 사람들의 고육을 짜서 월급받고
조금 더 풍족하게 살면서...사는게 원래 그런거야...이게 시장의 원리야...이러면서 살까요?
뭐...또 다른 짐작을 하게 하는 대책(?)도 있겠지요마는...아침 출근할때 마다 지나가게 되는
그 홈플러스 마트를 보면...속이 엄청 뒤틀립니다...

IP : 218.146.xxx.10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9.7.29 9:57 AM (220.126.xxx.186)

    대형 마트옆에 재래시장은 아니고
    소형슈퍼마켓..소형 마트가있는데요

    일부러 소형 마트 가서 야채 샀더니 장사가 안되서 그러는지
    야채가 수분 다 빠져있고 깻잎은 안이 다 물러져서 까매지고

    그 뒤론 소형 마트 못 가겠더라구요
    소형마트가 왜 문 닫고 사람 발길이 끊어지는지 알 것 같아요

    그나마 재래시장은 사람은 있던데 소형마트는 한산해서 문 닫는 슈퍼 많습니다...
    작은 구멍가게는 담배만 팔린다잖아요~

  • 2. 이제 세아이엄마
    '09.7.29 11:08 AM (58.142.xxx.227)

    전 그래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머시기 동네마다 들어오는 꼴 보고 홈플러스도 아예 끊었어요. 속 뒤틀려요 저도....이용하는 사람들도 좋게 안보여요. 아무 생각없이 사는 사람들 같이 보여요 저한테는요... 지금은 이카트도 롯데마트도 아예 발 끊었어요. 정말 꼴보기 싫은... 마트 끊으니 오히려 돈 많이 안쓰고 좋아요~~ 전 한살림이나 생협, 가끔 재래시장 가요~고기사러 가까운 도살장가구요 ㅋ 농협 하나로마트 가끔 가고...

  • 3. -
    '09.7.29 11:35 AM (220.87.xxx.146)

    어제 뉴스에서 나오던데
    인천 갈산동에도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들어온다는거
    인근 상인들이 들고 일어나는 바람에
    법원에서 못 들어오게 막았다고..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그런 소식이었어요.
    참 반갑더라구요.
    그런 사례가 많았음 좋겠네요 정말..

  • 4. 홈플
    '09.7.29 9:25 PM (218.38.xxx.201)

    저도 홈플러스 안가고, 더 걸어가서 계단까지 내려가서 동네 슈퍼갑니다. 소비자가 막아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6515 [사설]벌써부터 방송 자리다툼인가 1 세우실 2009/07/29 236
476514 개월수 하고 포인트가 몃점이면,, 1 82등급 2009/07/29 328
476513 시누이집에 갈때 밥은 먹고가자는 시어머니 19 너무소심해 2009/07/29 2,141
476512 전업이신 분들.. 낮잠 많이 주무세요? 25 졸려.. 2009/07/29 2,251
476511 결혼 후 거의 3개월이 되도록 결혼앨범을 못받고 있어요, 2 -_- 2009/07/29 354
476510 "너네집에선 둘째가 제일나아.." 5 비교 2009/07/29 811
476509 울동네와 이웃동네에 들어선 대기업 슈퍼마켓을 보면서... 4 한숨이나와요.. 2009/07/29 497
476508 지금 일본에 사시거나 ...전에 일본에 사셨던분들께 여쭤봅니다~ 5 방문 2009/07/29 511
476507 아기 식단 공유해요~ 3 뭘해먹이시는.. 2009/07/29 1,395
476506 뭐가 좋을까요 3 82하면 2009/07/29 231
476505 싱가폴여행의 달인님~~~~! 3 갈팡질팡 2009/07/29 810
476504 귀화 한국인 이참씨 관광공사 사장 내정 7 추억만이 2009/07/29 669
476503 2009년 7월 29일자 <아침신문 솎아보기> 1 세우실 2009/07/29 177
476502 페라가모 넥타이!! 디쟈인 좀 골라주세욜^0^ 12 넥타이 페티.. 2009/07/29 696
476501 안티엄마 카페? 딸 때문에 살아요. 엄마 2009/07/29 549
476500 제가 선견지명이 있긴 하나보네요 ㅋㅋ 9 선견지명 2009/07/29 1,418
476499 애절한 포옹 4 남편이 알면.. 2009/07/29 993
476498 여러분은 결혼해서 아무 생각없이 (계획) 애를 낳으셨나요? 14 항상 궁금 2009/07/29 1,059
476497 한국에서 애 낳을때마다 좋아라 하는건 누구일것 같습니까? 21 자작 2009/07/29 1,096
476496 전라도쪽여행 2 휴가 2009/07/29 575
476495 어제통닭을먹다가.. 3 ... 2009/07/29 657
476494 대리운전후 없어졌어요. 5 의심하지말자.. 2009/07/29 926
476493 7월 29일자 경향, 한겨레, 조선찌라시 만평 2 세우실 2009/07/29 216
476492 싱크대 냄새 제거 하는 법 좀 알려주세요~ 제발 8 내 코 살려.. 2009/07/29 1,489
476491 초등3학년 아들이 말을 안들어요.. 3 아들맘 2009/07/29 515
476490 칠순 잔치에,,, 총대를,,,,매야 하나요.(며느리가) 16 잔치 2009/07/29 1,747
476489 미국 여성의류 브랜드 중 리즈클래이본, 드레스 반... 어떤지요? 4 궁금 2009/07/29 655
476488 평창으로 휴가를 떠나는데.. 3 직장맘 2009/07/29 503
476487 노래빠? 노래방 에서 남자 둘이 28 만원 썼는데 이 가격이 나올 수 있나요 9 짜증 2009/07/29 4,372
476486 제일 먼저 뭐 부터 하시나요 25 아침에 일어.. 2009/07/29 1,4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