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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정신빠지고 나약한 사람인걸까요?(평가 부탁드려요)
제가 다니는 직장이 야근 강도가 무지 높아요. 그동안은 저도 그 야근 맞춰가면서 버텨왔는데...
정확한 평가를 위해 약 보름간의 야근 강도를 보면,
지지난주 토/일, 지난주 토/일 모두 출근(12시 출근-7시 퇴근)
주중 평균 10-11시 퇴근 (집에 가면 12시, 그 이전에 퇴근한 적 한번도 없었음)
그리고 보름동안 3일정도 새벽 2시 퇴근했습니다.
보름을 이렇게 하루도 안쉬고 일하니까
오늘 갑자기 눈이 안보이고 토가 나와요..
일하다가 웩 하고 헛구역질이 나고
머리가 미친듯이 아파요.
이 얘기를 (아주 살짝, 정말 살짝입니다) 직장 상사에게 했더니
요즘 다른 직장도 다 이런다면서 나약하다고 허약하다고 뭐라 하더라구요...
정신력 문제라고 요즘 애들은 왜 그렇냐고요...
저희 팀은 저 빼고는 모두 남자예요
32살, 35살, 39살 남자 상사인데, 저보다 체력이 좋은건 당연한건가요?
저는 28살 여자이구요.
제 보름간의 야근 강도가 객관적으로 보기에 어떠세요?
직장인 분들. 제가 나약한건가요?
저 스스로도 잘 모르겠어서,,,ㅠㅠ
1. 아니...
'09.7.28 5:26 PM (61.253.xxx.137)그 직장 상사 가정에 문제 있지 않나요? 아님 솔로?
예전에 직장 다닐 때 결혼 하지 않은 팀장이 주말에도 출근하고 엄청 피곤하게 했었습니다.
요즘 직장 생활은 저렇게 빡센가요?
사생활이란 없겠습니다.
저리 부려먹으면 별로 생산성 없는데...ㅠㅠ2. 정상
'09.7.28 5:26 PM (147.6.xxx.101)님이 정상이십니다.
32, 35, 39.... 나이만 헛 먹은것 같네요. 정도껏 부려 먹어야지....3. 나약?
'09.7.28 5:26 PM (121.140.xxx.105)나약한것 보다 그 정도면 당연 힘듭니다.
혹 무역쪽(포딩)아닌지...ㅎ
그쪽의 한달에 거의 야근이라...4. 상사분이
'09.7.28 5:27 PM (222.111.xxx.233)개념상실 인데요~~
남자들은 대부분 여자의 체력 한계를 잘 모릅니다
본인이 건강 챙기셔야해요, 지금 너무 허약하고 한계상황인것 같은데..
좀 쉬시면서 건강식 챙겨드셔야할것 같은데..어떻해요?
지금..너무 강도 높게 일하시는거 맞아요..ㅠㅠ5. ...
'09.7.28 5:27 PM (116.33.xxx.8)충분히 힘들만 한데요.
님이 힘들다 하니 그 사람들 객기 부리는 듯..6. ..
'09.7.28 5:32 PM (114.129.xxx.88)ㅅㅂ이라는 욕 나올려구 하네요.
그리고 남자들도 별로 체력 안 쎄요.
괜히 그러는겁니다.
생각해보세요. 매일 자리에 앉아서 배나온 30,40대 아저씨들이 무슨 체력이
그리 좋겠어요? 회식 나가서 폭식, 폭주나 해대면서...여자나 그 아저씨들이나
체력 거기서 거기에요.
노동쳑 착취 해대는 색히가 핑계는 좋아요..ㅉㅉ7. 전
'09.7.28 5:34 PM (211.219.xxx.78)그렇게 일했으면 입원했을 겁니다 ㅠㅠㅠ
말도 안돼요
어떻게 하루도 안 쉬고 그렇게 빡세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회사 이상해요 ㅠㅠㅠㅠㅠㅠ8. 그 상사분
'09.7.28 5:35 PM (121.178.xxx.241)원글님께서 몸아프다고 아예 말을 못하도록 입막음 하려고 더 오버 해서 말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러니까 본인도 원글님이 힘들겠다라는 생각을 은연중에 하고 있었을수도 있겠다는 제 생각입니다 자기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원글님이 넌지시 아프다는 내색을 하니까 도둑이 지발저린다고 펄펄 뛰며 심하게 말하는거죠
원글님.. 절대 나약한거 아니구요 그 상사분이 웃기시는겁니다
자기 마누라나 자기 여동생이라고 생각 했다면 그렇게 심하게 말 못했을겁니다
상처 받지 마시구요 몸 챙기시고 힘내세요9. 음
'09.7.28 5:40 PM (218.38.xxx.130)남자들은 자기 몸 힘들어도 대부분 그냥 일해요.
실제로 고통이나 통증에 여자들보다 훨씬 둔감해요..
그러다 픽 쓰러지고 그러잖아요.
님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눈이 흐려지고 힘들다면 정말 쉬셔야 해요.
치열하게 일이 계속적으로 있는 건가요? 이틀만 휴가를 내고 푹 쉬어도 금세 회복될 텐데.
정 안되면 잠깐씩 숙직실이나 차 세워논 데 들어가셔서 십분 이십분씩 눈 붙이세요.
아님 몸살감기 들었다고 병원 가서 링겔 맞으며 쉬셔도 되구요..
구토까지 할 정도로 몸이 무리를 하고 있는데..
참내.. 상사란 자가 하는 말이 정신력-_-;; 어이가 없네요. 님 몸은 님이 챙기세요..10. ㅡ_ㅡ
'09.7.28 6:12 PM (203.171.xxx.88)저도 야근을 밥먹듯이 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원글님 말씀하신 정도라면 무리한 일정인거 맞아요. ㅡ_ㅡ
회사에서 일정을 그렇게 잡아서 어쩔 수 없이 그런 적도 있었지만
제가 일 욕심이 좀 많아서 시키지 않아도 저 혼자 애가 타서
며칠이고 집에도 안 들어가고 일 끝낸 적도 있었죠.
그런데 지금 뒤돌아 보면,
사람 관리를 그렇게 밖에 못하는 회사는 성장에 한계가 있고요
(야근이 문제가 아니라 원글님 상사처럼 대놓고 가볍게 여기는 회사요)
그리고 그렇게 회사(라기보다는 일)에 몸 바치면 결국
망가진 건강 밖에 안 남더군요. ㅜ.ㅜ
성취감이나 월급, 승진 ... 뭐 이런거 건강 잃음 소용없어요. ㅜ.ㅜ
원글님~ 회사에서 근무하는 시간동안 정말 최선을 다 했는데도
상사의 평가가 그거라면 ...... 흠........그늠 나쁜 늠입니다.
('그런 회사 당장 그만 두세요'라는 말을 지금 꿀꺽 삼켰네요. 핫!)11. 윤리적소비
'09.7.28 6:23 PM (210.124.xxx.12)음.. 저도 야근밥먹듯 하는 직종에 일하고 있는데 여기도 야근은 당연하다는 인식이 강해요.
특히 일시키는 사람들이요!.
여긴 몇달동안 평일 10-11시 야근은 기본이고. 주말은 가끔 옵션으로 또는 기본으로 출근이네요!
대부분 버티지만 사람 체력이 다 같지 않으니 원글님 몸에 이상있으면 윗사람이 뭐라하든
건강챙기세요... 내몸 탈나면 그사람이 책임질것도 아닌데요!
건강 한번 잃으면 계속 고장납니다.!12. 제가
'09.7.29 2:59 AM (210.123.xxx.199)예전에 5년 동안 그렇게 일했어요. 번 돈 다 한약, 영양제, 택시비에 붓고 (그렇게 일 시키는 데가 대부분 박봉이죠) 입원 직전에 사표 냈어요.
지금 생각하면 왜 진작 전직할 생각을 안 하고 미련하게 다녔나 싶어요. 28살이면 아예 직종을 바꾸거나 대기업, 공기업 입사를 꿈꾸기에 늦은 나이 아니에요. 고시 제한 연령에도 안 걸리구요.
전직 심각하게 고려해보세요. 저는 설추석에도 쉬어본 적이 없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