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수술하는 시누에게 좋은 선물이요~~~
작성일 : 2009-07-28 17:10:34
750513
친구같은 시누가 어려운 결정을 햇다네요.
아이도 없지만 ....너무 고통이 심해 ....내일 수술인데 제가 갈때 어떤 선물을 주면 좋을까요?
자꾸 눈물이 나려고 하는데 ....괜찮겠죠?
아무것도 아무말도 해줄수없어서 더 속상합니다......
그냥 가만히 있는게 도와주는건지 ...뭐라고 위로의 말이라도 해줘야 할지.....
혹시 병원에는 어떤 선물을 갖고 가야할까요?
아님 병원에서 나올때 집에 제가 일주일정도 가잇을건데 ....
뭘 해줄까요?
저희아이들도 연수가고 ....책이나 혹시 30대 후반에게 호감가는 선물은 뭐가 있을까요?
수술후에 혹시 주의해야 할점도 알랴주세요.
어머니도 안계시니 제가 더욱 무거습니다.
IP : 222.239.xxx.1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7.28 5:31 PM
(121.131.xxx.19)
.. 맘이 안좋으시겠어요.. 산후조리랑 똑 같이 해주는게 좋구요 입원 하고 퇴원하고 나면.. 정말 몸이 힘들 거예요.. 저도 그 수술 했었거든요. 그때 저는 좀 무리해서 그런지 아직도 가끔씩 손목이 시큰거려요. 미역국도 끓여주시고.. 일주일에 한 두번씩 아주머니 불러주시면 정말 좋지 않을까요? 수술 당일날도 그렇지만 수술하고 나서 한 이틀은.. 너무너무 아파요. 저도..수술하고 사람노릇 하는데 한 달 이상 걸렸고.. 또 우울한 마음이 들어 자꾸자꾸 산보를 다녔지요..
휴... 시누 되시는 분이 정말 속상하시겠어요..ㅠㅠ
2. ㅇ
'09.7.28 5:33 PM
(58.120.xxx.40)
도움이 되는 댓글은 아니지만,
괜히 저도 마음이 무거워지네요
수술 잘 되기를 바랄게요
원글님 마음이 시누에게 잘 전달되기도 바라구요
저에게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시누 올케사이네요
3. 원글님 맘이
'09.7.28 6:16 PM
(122.34.xxx.19)
너무 따뜻하시네요.
어려운 수술이라 주변 사람들 맘도
많이 아프시겠어요.
눈물이 나실려고해도
일부러 밝은 모습으로
기분 좋은 얘기 많이 들려주세요. ㅜㅜ
여유가 되신다면
퇴원하고 멋지게
꾸미고 다니라고 백이나 옷 선물은 어떨까요?
4. 아이가
'09.7.28 9:36 PM
(61.38.xxx.69)
없다시니 힘든 일이겠네요.
하지만 아이 낳고, 단지 적출 수술만 본다면 별로 힘들지 않아요.
종합병원 8 인실에 계시면 5명 정도가 적출 환자일 수도 있어요.
수술자체 만으로 본다면 몸이 회복되게 잠시 쉬면서 가벼운 산책이나 하도록 하고
입에 맞는 것으로 잘 드시면 됩니다.
산후조리라는 말을 하려니 그런 경험이 없는 분께 상처가 될까 싶고요,
모든 수술후에는 그저 조심하고, 잘 드시는 게 좋지요.
저도 수술했는데요.
이런 저런 생각 마시고, 퇴원 후에 데리고 나가 차라도 한 잔하고
맛난 점심 먹으로 몇 번 동행해 주시는 정도면 될 것 같아요.
인생이 결국 혼자잖아요. 시누 분이 겪어야 될 짐은 어찌 할 수가 없는 거지요.
수술하고, 잘 회복되기를 빕니다.
5. 이어서
'09.7.28 9:39 PM
(61.38.xxx.69)
그 수술 후에 저처럼 경과가 좋은 사람도 많아요.
내 인생의 큰 짐을 덜어낸 맘입니다.
육체적 고통이 심했다면 정말 그 자체 만으로는 순간순간 행복해지기까지 해요.
전혀 거리낌없이 매일 매일 육체적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아픔을 가져 보지 않은 사람은 얼마나 행복한 건지 모를 겁니다.
어차피 안 될 것은 포기하고
건질 것을 건져야지 않겠습니까?
그나저나 원글님 너무 따뜻한 분이십니다.
원글님도 건강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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