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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뭐 드셨어요?

너없을때먹는다 조회수 : 1,425
작성일 : 2009-07-27 14:00:24
저 지금 스낵면 하나 끓여서  잘 익은 깍두기랑 같이 먹었는데 늠 행복하네요.

주말내내 웰빙음식만 먹는 남편이랑 각종 채소랑 날치알 넣은 손말이김밥,

백숙을 흉내낸 그냥 닭죽등등 먹었는데 칼칼하고 짭짤한 라면이 그리웠어요.

남편은 라면 먹음 큰일 나는줄 아는 사람이라 라면으로 끼니를 떼운다거나 하는건 상상도 못하고

저라도 혼자 끓여먹음 늠 심각한 얼굴로 그런거 먹지말라고,몸에 안 좋다고 넘 걱정하는

말과 눈길로 바라보기 때문에 마치 불량소녀?라도 된듯한 기분이 들어요.-_-

친정은 방학때 "엄마~~나 점심은 밥 싫고 라면 사다 먹음 안될까?"하면

"아유...그래 먹어라..냉장고에 열무김치 새로 담근거랑 먹어"하시고 별 잔소리도 없으셨구만

그렇다고 엄마가 내내 라면 먹으라는 불량주부도 아니었고

그냥 먹고프면 한번 먹는거지..그것만 먹겠단것도 아니고 하는 분위기였는데

울 남편은 왜 이리 웰빙음식만이 사람 먹는 음식이고 나머진 다 슈레기 취급하여

종종 라면 먹고픈 저를 죄책감 들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남편아~ 먹고픈거 먹는게 정신건강에 좋은 건데 나 좀 그냥 놔두면 안 되겠니?

내가 새카맣게 태운 고기를 좋아하니? 토스트에 버터 칠갑을 하니?

그냥 좀 냅둬줘!
IP : 123.212.xxx.141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7.27 2:04 PM (124.53.xxx.113)

    저희 남편이랑 반대시네요.
    저희 남편은 불량식품만 넘 좋아해서리... 주말 아침마다 라면먹고 싶다고 보채요.
    아마 입맛이 조미료에 길들여져서 그런것 같은데..
    전 그럴때마다 '비빔국수'등 대체식품을 해서 갖다바칩니다...ㅎㅎㅎㅎ
    원글님과 행복하게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고 싶은 남편분 마음 이해해주세요.. ^^

  • 2. ..
    '09.7.27 2:05 PM (114.200.xxx.101)

    아침에 닭죽 한그릇 그득 먹었는데

    11시쯤 배가 너무 고파서
    참고 참다가 12시에 김치말이 국수 해먹었어요.

    배고픈김에 국수양을 너무 많이 잡았더니
    지금은 너무 배가 불러서 괴로워요 ㅠㅠ

    아.... 이 미련한 인간이여.

  • 3. ..
    '09.7.27 2:05 PM (58.148.xxx.82)

    ㅋㅋ 너 없을 때 먹는다...
    원글님 귀여우세요 ^^

  • 4. ㅎㅎㅎ
    '09.7.27 2:06 PM (203.253.xxx.18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원글님 닉넴때메 크게 한번 웃었네요. ㅋㅋㅋ

  • 5. ....
    '09.7.27 2:06 PM (58.122.xxx.58)

    ㅎㅎ너없을때 먹는다 그거 아주 좋은데요 ^^
    전 보통 여인네들의 점심메뉴 이거저거넣고 비벼 비벼로 떼웠습니다

  • 6. ㅎㅎ
    '09.7.27 2:08 PM (218.37.xxx.45)

    저는 초록마을 감자라면 끓여먹었는데.... 나름 웰빙이라고 자부하며...ㅋㅋ
    원글님 남편분껜 것두 안통하려나요..^^

  • 7. (^ ^)b
    '09.7.27 2:11 PM (58.149.xxx.27)

    원글님 닉넴 짱!!!
    '너없을때 먹는다'.. ㅎㅎㅎㅎㅎ

    전 선택의 여지 없이 구내에서 짜장밥 먹었씀돠~ ^^

  • 8. 너없을때먹는다
    '09.7.27 2:18 PM (123.212.xxx.141)

    ㅋ님~ 절대 비빔국수는 라면의 대체품이 될수가 없어요.^^
    ㅋ님의 긍정적인 마인드! 전 그냥 남편의 잔소리로만 생각하는 비뚤어진 마음!

    닉넴에 대한 반응이 이리 좋을 줄이야~~
    다들 남편 잔소리 들어보셨쎄요??^^

  • 9. .
    '09.7.27 2:21 PM (121.136.xxx.184)

    아점먹고 굶고 있슴다. 입맛이 통 없어서리...

  • 10. ...
    '09.7.27 2:22 PM (124.54.xxx.76)

    아직 못 먹었어요..라면은 토욜날 먹어서 안 먹고 싶네요

    라면 먹으면서 때로는 행복해지는 그 기분 알아요..^^

  • 11. 챙아
    '09.7.27 2:23 PM (85.102.xxx.137)

    전 제가 잔소리....왜 꼭 밤에만 먹는 걸까요...
    결혼하고 1년만에 허리가 -_-+
    냉장고에 과일있는데 왜 라면을 먹는지 이해 못했는데....
    그냥 취향차이같더라고요.반찬 잔뜩 해놨는데 저 외출하고 와서 라면 먹은 흔적있으면
    완전 화났었는데....그냥....그러려니 해요....

  • 12. 라면
    '09.7.27 2:26 PM (218.39.xxx.13)

    참다참다 이주일에 한번쯤 주말에 끓여먹음 정말 환상입니다요^^

  • 13. .
    '09.7.27 2:26 PM (58.143.xxx.141)

    아침부터, 수박엄청 많이, 참외, 고구마 구워먹고 아직 그러고 있어요,
    이제 부터 시작인데, 감자전에, 고기구워먹고 맨날 똑같은데,
    매일 매일 먹어도 질리지가 않고 너무 좋아요, ㅎㅎ

  • 14. 아주 가끔
    '09.7.27 2:36 PM (211.57.xxx.90)

    라면 먹어요. 먹을때의 그 행복함이란.....ㅎㅎㅎ

  • 15. .......
    '09.7.27 2:38 PM (121.134.xxx.206)

    가끔 먹으면 진짜 맛있는데....가끔 스파게티..치킨..등등...자주 매일 먹음 안되겠지만..
    가끔은 먹고 싶은거 저두 잘 압니다.
    저두 결혼해서 남편이 그런거 싫어함.어쩌죠????음....난 넘 좋은데....
    특히 주중에..맨날 웰빙 반찬먹는데..주말까지 ...라면 못 먹게 하면..전 미치는데..

  • 16. *
    '09.7.27 2:39 PM (96.49.xxx.112)

    저랑 비슷하시네요.
    남편은 웰빙은 아니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건 맘대로 다 먹으면서
    자기 라면, 칼국수, 쫄면 이런거 안 좋아한다고 제가 그런거 먹을 때 마다
    '쟤는 왜 저런거 좋아할까' 이런 눈 빛 너무 싫어요.

    그래서 저도 혼자 있을 시간만 나면 제가 먹고 싶은 거 혼자 해먹고 그럽니다.

    신촌 초에는 소식하고 밥보다 빵 좋아하는 남편때문에 제가 제대로 밥을 못 먹으니까
    욕구 불만이 생겨서 아주 고생했었어요.
    그땐 쑥스럽고 부끄러운게 많아서 혼자서 미친듯이 밥 퍼먹고 그런거 못했거든요.
    게다가 직장도 같아서 아주 24시간 지겹도록 붙어있었고요.
    원글님 마음이 완전 100% 이해가요.

  • 17. ,,
    '09.7.27 2:47 PM (221.163.xxx.100)

    ㅋㅋ
    남편분 반성하셔야겠어요~

  • 18. 저희 남편
    '09.7.27 3:02 PM (121.147.xxx.151)

    불량식품을 좋아해서 괴로울 정도에요.
    아이스크림 특히 비비빅을 너무 좋아해서 주말엔 20개쯤 사다놓고
    저한테도 강요 아이한테도 먹어라 먹어라.

    제가 일부러 딸기 냉동실에 얼려놓고
    바나나, 우유와 섞어 갈아주는데도 그렇게 사 나릅니다.

    빵도 집에 냉동실에 온갖 빵 종류 여러개 해놓아도
    소보로빵이 먹고 싶다고 주말엔 10개씩 사 나르고~~

    처음엔 싸우기도 했는데 이젠 그래 먹고 싶은 거 먹어라....

    그나마 얼마전까지 삼양라면 맛없다고 집에 박스로 있어도
    슈퍼까지 가서 ㄴㅅ라면 사나르더니
    며칠전부터 삼양라면이 역시 기름없이 담백하고 좋은 라면이라니
    다행이라 생각하며
    한 걸음씩 좇아오는 남편 기다리고 있네요 ㅋㅋ

  • 19. 울 남편이..
    '09.7.27 4:04 PM (122.34.xxx.19)

    꼭 원글님 남편분과 같았었는데..( 몸에 안 좋은 건 절대 안 먹는 거)

    세월이 흐르니..
    슬슬 빵도 좋아하고
    수제비도 좋아하더니..
    내가 왜 그리 분식을 싫어했었던가... 하고
    심각하게 의문을 품기 시작하더군요. ㅎㅎ

    며칠 전엔
    갑자기 라면이 먹고 싶다고 말해서
    속으로 깜짝 놀랬었답니다. ^^

  • 20. ㅎㅎㅎ
    '09.7.27 4:58 PM (122.128.xxx.117)

    너 없을때 먹는다...
    실천하려구 딸아이랑 피자시켜서 먹었습니다...
    아주 통쾌하구 맛있던걸요...

  • 21. kartright
    '09.7.27 5:42 PM (121.161.xxx.2)

    빅맥이요...

  • 22. 너없을때먹는다
    '09.7.27 9:50 PM (123.212.xxx.141)

    댓글들이 재밌어요.
    울집만 이러고 사는게 아니네요.ㅋㅋ
    혼자 먹을때 메뉴 정보도 얻고..
    주부도 먹고픈거 잘 챙겨먹고 우리 행복하게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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