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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갑 채운채 밟고…얼굴에 최루액 부어”

견찰 조회수 : 599
작성일 : 2009-07-27 01:54:14
“수갑 채운채 밟고…얼굴에 최루액 부어”
[한겨레신문] 2009년 07월 26일(일) 오후 07:19 가  가| 이메일| 프린트  
[한겨레] 경찰, ‘집회참가자 연행 때 폭행’ 증언 잇따라

“의사라고 밝혔는데도 5분가량 발로 가격해”
경찰이 지난 25일 열린 쌍용자동차 관련 집회의 참가자들을 연행하면서 수갑을 채운 채 노동자를 발로 밟거나, 여의사를 폭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5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평택역 앞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쌍용차 문제 정부해결 촉구 전국 노동자대회’의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쌍용자동차 공장 앞까지 행진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했고 30여명이 연행됐다.

연행자 가운데 경기 의왕경찰서로 이송된 11명을 접견한 송영섭 변호사는 “수갑이 채워져 호송차 안에 끌려간 뒤 집단폭행을 당하는 등 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충돌 현장에서 부상자들을 치료하다 연행된 여의사 임아무개씨는 “의사라고 밝히며 항의했지만 여경들이 호송차 안에 밀쳐 넣었고, 의자에 나동그라진 상황에서 5분가량 가슴 부위를 여경에게 발로 가격당했다”고 말했다고 송 변호사는 밝혔다. 임씨가 연행된 것에 항의하던 노동자 유아무개씨 역시, 호송차 안 통로에서 수갑이 채워진 채 경찰관 3명 정도에게 집단폭행을 당해 갈비뼈와 턱 등을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송 변호사는 “유씨의 옷이 피투성이였고, 격심한 통증을 호소해 밤 11시께 접견 뒤 병원 진료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 송 변호사는 “함께 연행된 이아무개씨는 ‘경찰 중 한 명이 헬기에서 떨어진 최루액 봉지를 들고 얼굴에 쏟아부었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연행 과정에서 경찰관 5~6명에게 발로 온몸을 밟혔으며, 그 가운데 한 명이 최루액을 부었다고 밝혔다고 한다. 이씨는 최루액으로 흠뻑 젖은 상의를 입고 있었으며, 발목이 많이 부어 잘 걷지 못하는 상태였다.

이에 대해 의왕경찰서 관계자는 “폭행은 의왕서 도착 전의 일로 알 수 없고, 통증을 호소해 9시 반께 구급차를 불러 줬다”고 말했다. 경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시위자들이 호송차에서도 난동을 부려 경찰들이 제압하는 과정에서 넘어지며 다친 것이지, 집단폭행은 없었다”며 “자체 조사 결과 최루액을 뿌린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세상을 보는 정직한 눈 <한겨레>

IP : 119.196.xxx.23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떻게...
    '09.7.27 4:51 AM (124.49.xxx.72)

    완전 막가자는 얘기네...

    구타에, 게다가

    스티로폼도 녹인다는 최루액을 얼굴에 부었다니 더더욱 기가 막혀.

  • 2. 어제
    '09.7.27 6:38 AM (123.248.xxx.185)

    2580보니까, 1.5미터 앞에서 테이저건도 쏘았더군요. 입 옆에 박혀있는데, 뺄 수도 없고...
    인권협회의사가 사정사정해서 들어갔는데, 의약품도 못가지고 들어가게 하더라구요.
    그래서 할수없이 항생제도 도구도 약품도 없는 상태에서 가로세로 2센티절개해서 뺐는데,
    의사가 나와서 기자회견하면서
    아무 조치도 없이 빼기만 해놨는데, 그대로 놔두면 입안이 썩어들어가겠죠....하면서 말을 채 잇지 못하네요.
    얼마나 가슴이 아프고 가엾은지... 대한민국 국민을 저렇게 놔두는 정부, 자기들 밥그릇만 챙기는 임원들, 불구경하고있는 우리 국민들... 다들 벌받을겁니다.

  • 3. 어떡하나..
    '09.7.27 7:17 AM (118.93.xxx.168)

    사람들이 점점 이상해져 가는거 같아요...........
    아니, 그 인간(?)과 그 끄나풀들이
    사람들을 점점 이상하게 만드는거 같아요;;;

    최악이네요

  • 4. 미친..!!
    '09.7.27 8:03 AM (125.177.xxx.139)

    어떻게 저렇게 미친 행동들을 할 수 있을까요..
    권력의 힘이 이렇게 무서운 거구나 너무 자주 느끼네요.

  • 5. 도대체
    '09.7.27 8:33 AM (119.197.xxx.143)

    국민들이 얼만큼 바보가 되기를 바라는 걸까요?
    "벌써 까맣게 잊혀짐" 이라는 어느 신문의 조롱섞인 만평을 보면서도 아무것도
    할 수없는 국민이라는 것에 심한 분노를 느낍니다....

  • 6.
    '09.7.27 8:41 AM (58.237.xxx.52)

    어제 2580보니 넘 가슴이 아파 밤에 잠을 잘 못자겠더군요. 울음 억지로 참으면서 기자회견하시는 의사분, 마지막 한나라당 당사에서 남편살려달라고 우시는 부인.. 같은 주부로서 그저 눈물만 납니다. 넘 비인간적이예요. 같은 국민끼리 같은 인간끼리 이럴수는 없습니다.

  • 7. 욕심 폭발
    '09.7.27 9:41 AM (125.128.xxx.158)

    완전 광주네요 .. 그게 남의 일만은 아닌데 ..사람들 너무 관심 없더라구요. ㅠㅠ
    지난 10년 동안 숨겨둔 욕심들이 폭발을 하나봐요.
    지들 맘에 안들면 죽이려고 하니 ..

  • 8. ...
    '09.7.27 9:47 AM (58.226.xxx.124)

    최루액을 얼굴에 부었다구요?
    그래서 그 사람 얼굴 어떻게 됐답니까?
    살갗이 다 벗겨졌나요?
    헬기에서 투하되니까 현장에 있던 사람들도 최루액인가 했는데 냄새도 없고 눈도 따끔거리지 않아 뭘까 싶어 손으로 찍어먹어본 사람도 있다 합니다.
    제발...언론에서 하는 보도를 100%믿지 말아 주세요.

  • 9. 이상한 일입니다
    '09.7.27 10:12 AM (210.117.xxx.162)

    이성을 가진 인간인데 로보트같이 정권이 바뀌었다고 그런 짓을 하다니 안하고 들어가면 파면이라도 시키는 건지 도로 박정희 전두환 시대가 오지는 않으리라 생각했는데 아직도..

  • 10. ...
    '09.7.27 10:26 AM (58.226.xxx.124)

    mbc는 왜!불법점거중인 노조의 입장에서만 기사를 내보냅니까?
    600여명의 그들로 인해 협력업체,영업망 다 붕괴돼고 생계가 막막해진 사람들이 그들의 수십,수백배에 이르는데 왜!그들의 고통은 외면하십니까?
    공장안에 억지로 가두어놓은 사람들 아무도 없습니다. 자기들 스스로가 들어가서 공장문 걸어잠근 사람들입니다.
    다쳤으면 나와서 치료받으면 됩니다.
    왜 못 나옵니까? 자신들이 지은 죄가 너무나 크니까 겁이 나서 못 나옵니다.
    노사정 회의하자고 해놓고 뒤에선 사정거리가 몇 백 미터나 되는 볼트새총쏘고 화염병 던지고,자신들이 만든 자식같은 완성차에다 불지르고 회사 집기 쓸만한 거 다 팔아먹은 그런 사람들이 과연 회사를 위해 진정한 대화를 하자는 사람들입니까?
    그들은 단지 시간끌기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그것을 알기에 그랬기 때문에 회사측에선 그런 식의 대화는 필요없다고 일축한 것입니다.

  • 11. ....
    '09.7.27 11:50 AM (114.206.xxx.149)

    쓰고 싶은대로 쓰는 기자들과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사람들.
    불법 점거한 노조들한테 당하는 사람들 입장은 왜 못보십니까? 보기가 싫으시거나 안보고 싶은거겠지요.
    언론에서 하는 보도를 언제부터 믿으셨다고 다들 이렇게들 하십니까?
    비해고자 입장이 되어 억지로 24시간 모기에게 물려가며 잠못자고 보초를 서보시나 했으며, 화염병에 불붙어 나뒹굴어 봤으며, 담배갑만한 볼트에 맞아나 보셨는지요?
    그러시는것 아닙니다. 도와 주시지 못하시면 스스로 해결하게 그냥 무심하게 넘겨주세요.
    민노총이나 의료노조들 평소엔 하나도 관심없던 그들 아닙니까.
    왜 남의 사업장에 쳐들어와서 쇠파이프를 휘둘러대며 회사 물건 파손하고 부품 팔아넘긴 그들을 구하라고 난리를 치는겁니까? 그럴 시간 있으면 다른데 가서 봉사나 하시지.

  • 12. sin
    '09.7.27 3:30 PM (211.216.xxx.127)

    쌍용차 사태의 책임을 농성중인 노조원들에게만 돌리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쌍용차 사태가 현재까지 진행된 배경에는 정부와 사측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순 없을 것입니다.
    판매부진과 경영악화 그리고 금융위기등 여러가지 복합적인 문제로 결국 파산신청(법정관리)에 이르렀는데(이면에는 상하이차가 기술만 빼가고 대주주의 책임은 방기했다는 의혹이 있습니다.) 이 모든 문제를 국민과 쌍용차 직원들, 250여 협력업체가 떠안게 된것입니다.
    산업과 사회에 미치는 파급이 큰 만큼, 정부와 사측이 해결의지를 가지고 접근해야지, 정부는 방관하고 사측은 농성중인 노동자에 책임을 전가하고, 경찰은 마치 무슨일이 터지기만 바라는듯
    농성자들을 극단으로 내몬다면 해결은 요원할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다른나라와 다르게 실업에 대한 사회안전망이 전무합니다.
    직장에서 짤리면 바로 거리로 나 앉아야 합니다. 이런것들도 정부가 헤아려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농성중인 분들이나 비노조원들, 그리고 협력업체 모두의 생존권이 걸려있는 마당에
    어느 한쪽만 나쁘게 몰고간다면, 그것은 정부가 할 일이 아니지요.

    모두를 위해서
    사태가 더 악화되기전에, 정부의 적극적인 중재노력과 조치가 필요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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