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네에게 속으면 안됩니다. 오히려 그네는 지금 꽃놀이패를 쥐고 있는 것이나 다름 없으니까요.
일단 쥐새끼에 대한 민심이반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인데, 거기 휩슬리는 건 바보나 할 짓이죠. 그네가 머리가 비었다 하나, 정치적 감각 하나만큼은 아직 젖비린내도 가시기 전부터 학습한 여자 아닙니까? 당연히 쥐박이 이후를 염두에 둔 행보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괜히 잘못 처신했다간 두고두고 다된밥에 코 빠뜨리는 격이 된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단 이야기죠.
이렇게 페인트모션을 한 번 해 놓는 덕분에, 그네는 꽃놀이패를 쥐게 된 것입니다. 쥐새끼 법이 통과되더라도 정치적 '알리바이'를 확보할 수 있고, 이에 대한 국민적 저항이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그네의 행보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컸던 방송사와 언론노조들을 잠재적 우군으로, 아니면 최소한 암묵적 동의자로 만들 여지를 활짝 넓히는 것과 진배없으니까요.
만약 통과가 되고, 강압에 의해서든, 당근에 의해서든 방송사 노조가 굴복해 버릴지라도, 그네는 손해 볼 게 없습니다. 중요한 건 선거이고, 특히 지방선거와 총선인데 자신에 필적한 딴나라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어차피 그쪽 표는 다 자기거란 생각을 하고 있기에, 개념없는 반쥐박이 부동표 조금만 긁으면 된다고 보니까요. 좃중동이 아무리 그네가 밉다고 하나, 집권하려면 그 카드밖에 없다는 걸 알기에, 좃중동은 노무현의 자식 중 하나와 맞설 그네에게 또다시 줄 설 게 뻔한데요 뭐... 그 동안의 패악질로 다음 선거에 지면, 다 죽는다는 걸 아는 저들은 결국 노선이고 선명성이고 다 떠나서, 막판되면 '이길 선수'에게 줄 설 수밖에 없습니다. 이걸 배운 게 정치밖에 없는 그네가 모를 리가 있나요.
그네년이 정말 이 법이 문제 있다고 생각한다면, 날치기는 곤란하다고 생각한다면, 자파 의원들만 다 철수시켜도 상황은 자동 종료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도 일체의 액션 없이 '립서비스'만 하며, 자기 알리바이만 만들고 있다는 걸 주목해야죠. 그년은 지금 이 법이 통과되는 걸 걱정할 아무 이유도 없거니와, 이 법이 안 통과되길 바랄 이유도 전혀 없습니다. 그년에게 지금 필요한 건, 이 난국에도 '이미지 관리'하면서 '표 얻는' 거 하나밖에 없거든요... 여기에 순진한 일부 국민들과 정신 나간 언론들이 또 속아 넘어갈까 걱정입니다...
하기사, 현실적 힘이 딸리다보니, '악마'라도 이 법을 막을 수만 있다면 덜컥 손을 잡고 싶은 민주당이나 일부 언론들의 심정을 모르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 본질은 알고 잡아야 후환이라도 덜 할텐데...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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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그네이야기
pp. 조회수 : 339
작성일 : 2009-07-20 12:09:08
IP : 211.176.xxx.16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럼
'09.7.20 12:23 PM (116.120.xxx.96)대안이 있나요??
2. pp.
'09.7.20 12:26 PM (211.176.xxx.169)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uid=73740&table=seoprise_12
3. 면박씨의 발
'09.7.20 2:21 PM (211.209.xxx.182)그럼 // 그럼 그네가 대안이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그네가 대안이면 누구라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는 1인
(대체 그네가 한 일이 뭐 있는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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