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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한테 잘해주는 것 또는 헌신하는 것

고민 조회수 : 1,685
작성일 : 2009-07-16 11:30:42
제목과 같습니다.

오래 결혼 생활하신 분들. 장기적으로 이걸 남편들이 알아주고 고마워합니까?
그냥 여우처럼 애교 있게 공주처럼 대접받으면서 사는게 더 여자로썬 이득일까요?
오히려 그게 더 남자가 부인을 더 '여자'로써 오래 볼 수 있는 방법은 아닌지요?
조력자나 믿을 만한 사람이 아닌 여자로.

결혼이 임박한 나이에 연애를 하면서
이 사람한테 이렇게 잘해주는것이 장기적으로 나에게 득인지 해인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처자 1인 올림.

IP : 125.131.xxx.6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7.16 11:32 AM (114.129.xxx.17)

    어느 한쪽이 헌신하는건 부부 사이에 아니라고 봐요.
    저도 결혼생활 오래한건 아니지만 가장 좋은건 서로 평등하고 존중하고
    배려하는거라 봅니다.
    물론 말은 쉽지만요...저는 여우처럼 공주 대접..에 좀 더 비슷한 아내랍니다.

  • 2. ....
    '09.7.16 11:33 AM (58.122.xxx.58)

    이런질문은 뭔지 모르겠어요 .
    부부사이란게 그렇게 계산으로 이뤄지던가요 ?피차 이쁜짓하고 사랑받을만하면
    일생 사랑하고 사랑받고 아껴가며 사는거지

    득인지 해인지 따질거면 결혼은 안맞는 장사일겁니다
    그냥 혼자 사세요

  • 3.
    '09.7.16 11:34 AM (114.129.xxx.17)

    그리고 남자들의 속성을 봤을때...결혼하면 많이 이기적으로 변해요.
    그래서 처음부터 여자가 다 알아서 해주고 속도 없는 바보처럼 굴면..
    그거 절대 고마워하지 않아요.
    오히려 이 여자는 만만하구나. 하고 더 빼먹지 못해 안달이지요..
    남자들한테 헌신 할 필요 전혀 없어요..그냥 부부로서 존중은 해주지만요.

  • 4. ...
    '09.7.16 11:35 AM (222.109.xxx.133)

    표현은 잘 못하지만 분명한건 아이들 한테 항상 엄마한테 잘해야 한다 얘기해요.. 아이들도
    아빠가 존중해주니 당연 1등으로 생각하고요.. 12년차인데 얼굴 표정만 봐도 나를 사랑하는지
    다 알아요...결혼 해 보면 엄마의자리가 가장 커져요.. 남편한텐 푸근하게 느껴지고요..

  • 5. 고민
    '09.7.16 11:37 AM (125.131.xxx.61)

    점 네개님, 득일까 해일까하는 고민은
    두 사람의 관계가 장기적으로 좋게 이어질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입니다.
    네개 님이 생각하시는 개념이 아닙니다.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 6.
    '09.7.16 11:37 AM (59.8.xxx.252)

    저는 인간이면 그렇다고 봅니다
    개중에는 인간이 인간이기를 포기한다면 아니겠지요

    사람이면 자기에게 잘해주는걸 알기에 자기도 잘할겁니다. 아니 잘할려고 노력할겁니다
    제가 그랬으니깐요
    저는 지금도 그렇지만 지독하게 개인주의에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반면 남편은 모든걸 너부터, 남부터 이런사람이구요

    남편하고 살면서 제가 바뀌었답니다
    그리고 어릴때 부모님이 엄마가 지극정성으로 아버지한테 했어요
    아버지 또한 엄마한테 지극정성이었구요
    그래서 남편에게 잘해야 하는거, 남편 대접해야 하는거 저는 당연하게 생각했어요
    한 집안의 가장이고, 집안에서 대접받아야 한다고요
    한집안에서 대접받지 못하는 남자가 밖에 나가서 무슨 큰 소리치겟나 싶은거지요,,,울엄마 말씀

    어제도, 저 밑에도 오늘도 3개째 답글이네요
    저는 요즘 젊은사람들 서로가 서로를 힘들게 하는걸 보면서 참 안타깝습니다.
    그냥 서로 위해주면 될건데
    서로 이길려고만하니...

  • 7.
    '09.7.16 12:01 PM (211.179.xxx.174)

    꼭 알아주기를 바라고 대접해주진 않지만 그래도 마음을 다하면 진심은 통한다고
    상대방도 아는것 같아요.
    결혼 13년차 이지만 내가 대접해줄때 상대도 저에게 많이 배려하고 이해해 줍니다.
    안 알아주면 손해날것 같아서 대접 안해주시렵니까 그건 아니잖아요
    같이 살다보면 상대방에대한 연민 정 고마움 그런 마음이 들어 잘 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던데요 물론 항상은 아니지만
    그리고 더 중요한건 애들이 보고 배웁니다.
    여우 같고 애교많아 대접만 받고 살다보면 상대가 너무 쉬워지지 않을까요
    은연중에 그런 마음이 행동으로 나올수도 있고
    어쨌든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우리 애들도 커서 대접해주고 대접 받는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어요

  • 8. 글쎄요
    '09.7.16 12:16 PM (118.127.xxx.206)

    저는 원글님 질문에 답을 해드릴 만큼 오래 산 사람은 아니라
    원글님이 그냥 흘려들어도 상관 없지만요~ ^^;;;

    어느 쪽이든 상대방에게 '헌신'이나 '희생'이란 마음을 품고 산다면
    그 관계가 그다지 건강한 관계는 아닐거란 생각이 드네요.
    특히나 그 관계가 부부 사이일 경우에는 더욱 더 그렇고요.

    부부 사이는 '지속적인 상호작용'를 통해 쌓아가는 거 아닐까요?
    부부 중 한 명이 상대방을 위해 무언가를 한다면
    그 상대방은 또 그에 대한 고마운 마음으로 다른 걸 해주겠죠.
    그러면 또 그에 대한 고마움으로 다른 무언가를 할 테고...
    이런 과정이 쌓이고 순서가 뒤바뀌고 얽히고 하면서
    부부 사이에 돈독한 정과 믿음이 다져져가는거 아닐까요.
    그리고 그러다 보면 상대방만을 위한 일이 '내 가족'을 위한 일이 되고,
    결국은 그게 나 스스로를 위한 일이 되고요.

    이게 어느 한 때에만 순간적으로 일어나고 말 일이 아니라
    평생을 이어가야 할 일 인거 같아요.

    원글님이 말씀하신 '헌신'을 남편이 알아주느냐 마느냐는 보통의 경우 당연한 일이지만
    이 게시판에 올라오는 말로 표현 못할 인격자들을 만난다면 아무리 공 들여도 소용없겠죠.

    정말 오래도록 함께 할 상대를 잘 고르는 것, 그리고 그러한 상대와 열심히 살아가는 것
    이 두 가지 모두가 중요한 일인 거 같아요.

  • 9. 82녀
    '09.7.16 1:55 PM (210.180.xxx.126)

    제가 수년째 여기 죽순이인데 82에서 배운 최고의 명언을 꼽으라면 ,

    "남편이나 자식에게 헌신하면 헌신짝 취급 당한다' 입니다.

    나뿐만 아니라 주변을 둘러보니 백프로는 아니지만 많이 맞는 말이더군요.

  • 10. 저기
    '09.7.16 4:00 PM (211.41.xxx.195)

    아직 미혼이신거 같아요...혹시 남친께서 무슨 서운한 행동을 하셨는지 ㅎㅎ
    저도 결혼전에 친구들하고 서로 자주 주고받던 연애팁이 남자한테 너무
    잘해주지 말라~였는데요, 그게 결혼해 보니 어쩜 좀 우스운 소리같아요.
    부부관계는 말그대로 한배를 탄 파트너에요. 내 남편한테 내가 못해봤자
    남편만 손해보는게 아니라 이 us라는 공동체까지 함께 해를 입어요.

    give more expect less라는 말 들어보셨을라나요. 금슬 좋은 부부는요,
    서로 많이 섬기면서 살아요. 일방적으로 대접만 받는 공주과 여우과는
    없는것 같아요. 저는 굳이 따지자면 표면적으로는 남편만 저를 되게~
    섬기고 사는것처럼 보이는데요, 알고보면 저 내조도 장난 아네요.

    밀고당기기를 하시려면...기싸움이 아니라 상대방의 장점을 끌어내기 위함~
    이라는 건설적인 방향으로 하셔야 하구요, 지금 남친분과 행운을 빌어요:)

  • 11. ..
    '09.7.16 5:07 PM (121.180.xxx.34)

    남녀간의 헌신아라던지 희생은... 한배를 탄 부부라면 헌신,희생은 자연히 따르는것 같네요. 일방적인 희생은 나중에 기울어지게 되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서로서로 존중한다면 ,헌신,희생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을것 같네요. 남자가 여자를 존중하지 않는다면 여자의 일방통행 헌신은 효과0%

  • 12. 음,,,
    '09.7.16 7:21 PM (221.146.xxx.74)

    한쪽이 잘하면
    보통 사람의 경우는 미안함으로 변하기 마련이지요
    가끔 황당하게도 받기만 하는 걸 당연시 하는 사람들이 있고,
    혼전에 그런 사람을 가리기 쉽지 않다는게 문제지만요

    그건 좀 특별하게 미성숙한 상대방을 만난 경우고요
    보통은
    한쪽이 잘 해서 다른 쪽이 잘하게 된다기 보다
    서로 상대가 뭘 원하는지 배우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습니다.

    저희 부부는 연애를 8년하고 결혼해서 20년 되었는데
    저희 둘은 저희가 때론 갈등도 있고 좋을때도 나쁠때도 있는 부부라고 생각하지만
    주변에서는 사이 좋은 부부로 불립니다.

    신혼때는
    남편은 자기 나름대로 참 잘해준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그건 제게 필요없는 종류의 일이고
    정작 제가 원하는 걸 설명해줘도 잘 모르는듯 해서 섭섭하고
    남편도 그랬다고 생각해요

    오래된 부부라 서로 측은한 마음도 있지만
    지금은 어떨 때 남편이 어떤 배려를 원하는지 잘 알기 때문에
    그다지 힘들지 않게 맞춰줍니다.
    남편도
    어떨 때 위로해줄지, 어떨 때 뭘 해주면 좋아하는지 알기 때문에
    남들이 말하는 좋은 남편 노릇이 어렵지 않다고 해요^^

    남친분이 님이 생각하실 때 잘 해주는게 득일까 해일까
    는 잘 해주는 것
    이 여부를 결정하는게 아니라,
    사람 마음을 소중하게 받아들일줄 아는 사람인지 아닌지가 결정하는게 아닌가 해요

    여자로써 오래 대접받는 것도
    기본적으로 사람으로써 대접이 우선이니까요

    나 이 여자 정말 좋아해
    라고 말하면서 독립된 개체로 사랑하는게 아니라
    내 일부분으로, 내 소유물로 사랑한다면
    그건 그 여자를 사랑하는게 아니라
    자기 소유물을 사랑하는 거니까요

    반대로 님도 그게 득일까 해일까 헤아리시지 마고
    진실된 마음일까 아닐까를 먼저 알아보시는게
    님에게 득 아닐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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