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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공감이나 맞장구 안쳐주는 군자?같은 남편..좀 서운해요.
능력도 있고 성격도 좋고 집안일도 많이 도와주고
배려심도 있고요.
아직까지 한번도 크게 화 내는것도 못봤고 저랑도
다툼한번 없엇어요.같이 근무하는 동료분도 저한테 이사람이 화내는거 한번도 본적 없다고 하더라고요.
평소에 근면함도 제가 못 따라가고요.
아 평소에 저보다 고집이 세긴 해요.
제가 다른사람에 대한 안좋은 이야기를 이번에 두번째 했어요.
전에는 그 사람 친구집에 같이 가게
1. ㅎㅎ
'09.7.9 1:03 PM (125.252.xxx.28)잔재미는 없겠지만...그래도 험담에 맞장구 안 쳐 주는 정도니 사실만 하겠어요.
저도 실은 어제 원글님 남편과 비슷한 과인 저희 남편과 말다툼 조금 하고, 마음이 여지껏 심하게 안 좋은데요.
전 남 험담 별로 안 좋아하고, 만약 내가 남 험담했는데, 맞장구 안 쳐 주면 그나마 그러려니 하겠습니다.
우리 남편은요...저에게 생긴 모든 남과의 트러블을 제 탓으로 얘기하는 사람입니다.
가정하자면 말이지요...누가 길거리에서 함부로 침을 뱉어 제가 잘못 맞았다 칩시다.
그런데, 그 순간 제가 화를 내지요?
그러면, 왜 당신 별 거 아닌 일로 화를 내느냐...그 사람이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실수한 것 가지고 그렇게 화를 내야 되겠느냐...하는 사람입니다.
이거요? 안 당해 보면 그 답답한 심정 모릅니다.
님 남편 분의 반응은 차라리 양반이라 생각됩니다.
어찌 됐든 남 뒷얘기가 좋은 소리는 아니니까요.
물론, 그저 내 배우자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내 편이 돼줬으면 하는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만...저같은 사람도 있으니 마음 푸세요.^^2. ㅎㅎ님
'09.7.9 2:08 PM (59.27.xxx.191)<안 당해 보면 그 답답한 심정 모릅니다.>...이 말 공감가요..
그리고..
저도 사회생활하면서 다른 사람 이야기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기도하고 기분도 좋이않으니까 안하는데, 남편은 제일 가깝고 우리끼리니까 편한마음에 하면..저렇게 반응하니까..
속은 안 풀리고, 남편한테 무언의 도덕적인 훈계받고,(무언의 질타??)속상한 맘이 두배가 되네요..ㅎㅎ 에구..
감사해요..ㅎㅎ님도 마음 심하게 안 좋다 하셨는데...3. ^^
'09.7.9 2:15 PM (61.251.xxx.232)우리집 남편이 딱 원글님 남편이네요 .ㅋㅋ
가끔은 내 의견에 대해 맞장구를 쳐주면 고마운데,별 반응없거나 삐딱선을 타면 완전 김빠지죠.
10여년 살다보니 이젠 맞장구 안쳐줘도 혼자서 욕하고 흥분하고, 혼자 사그라 들어요.ㅠㅠ
그런데 요새는, 남 욕안하고 진짜 선비처럼 사는 남편이 존경스럽기까지해요..4. 섭섭하시죠?
'09.7.9 3:00 PM (220.79.xxx.37)그러니까 여기다 푸세요.
저희가 같이 욕 해드릴께요.5. 원글님
'09.7.9 9:23 PM (221.139.xxx.175)공감만땅..
결혼하면 내편이 생기는거라는데, 전 항상 외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