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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볏거리는 아이때문에.. 속이 상해요

32개월 조회수 : 364
작성일 : 2009-07-08 12:51:28
xx음악교실을 다니고 있어요
남자아이인데 음악을 너무 좋아해서 (집에서도 맨날 악기 두드리고 놀아요)
먼거리에.. 동생은 할머니께 맡겨가며 다니고는 있는데
한달이 넘은 지금까지 그렇게 신나하진 않구요
수업중에는 그냥저냥 따라 하네요
좋았냐고 물으면 좋았다고 하고..

그런데 출석카드 찍어줄때.. 저희 애가 먼저 나가도
나중에 온 아이들이 그 앞으로 밀치고 들어가서
먼저 스티커를 받곤 하니까 항상 다 기다리고 마지막에 받아와요
그것도 다른애들은 선생님이 어디다 붙힐까? 하며 같이 붙혀주는데
얘는 그냥 스티커만 찍 주고 마네요

한번은 애가 상처받는게 너무 보여서.. (다른애들부터 주니까 뒤로 쭈볏쭈볏
나오더라구요) 선생한테 슬쩍 이야기 했어요
아이가 가만히 있으니까 선생님이 못보시고 제일 마지막에 찍어주더라
그래서 집에 오는 차안에서 울먹거리더라고..
(사실 울기까진 안했고.. 계속 계속 기다렸어..라고 하더라구요ㅠㅠ)

그랬더니 다음번에 찍을 때 xx야 스티커 받아야지~
하고는 챙겨서 찍어줬는데
그후로 또 마찬가지에요.. 위의 상황 그대로...
왜 얘만 제일 마지막에 스티커주냐.. 주면서 같이 붙혀주는거 안해주냐..
도장찍을때도 다른애들은 도장 두개 찍어주면서 안아주는데
왜 우리애는 도장하나만 찍어주고 빠빠이만 하고 마냐..
이렇게 말하기도 뭐하잖아요 ㅠㅠ
정말 가슴만 답답해요
그만다니자니 월단위로 환불해준다는데 1달 3주 남아서 3주꺼는 못받을거 같아
아깝고..
우짤까요
애가 그런 상황에 씩씩하고 아무렇지 않으면 괜찮은데..
속상해하는게 눈에 보이니.. 저까지 속상하다 못해 화가 나요
애한테까지..ㅠㅠ

IP : 222.120.xxx.5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7.8 1:09 PM (121.55.xxx.129)

    속상하신 마음 이해 합니다.
    제가 돌보고 있는 아이들도 매일 보는 사람들한테도 낮가림이 심해요.
    둘째가 29개월 인데요. 뮤직가든 일주일에 한번 가는데요.
    첨엔 정말 속상하더라구요. 다른 애들은 나가서 악기 받아오는데 전 제가 항상 나가고 했더랬어요. 근데 차차 나아지더니 이젠 악기 챙겨오는건 합니다.
    물론 아직도 선생님따라 다니는건 안돼지만 나아질거라 생각하구 있구요.
    애가 수줍음을 많이 타니까 선생님은 적극적인 아이들을 많이 챙기시더라구요.
    저도 제가 돌보는 아이가 그렇게 밀려나는 느낌이 들면 정말 스트레스 받거든요.
    애들은 차츰 나아지니까 너무 속상해 하지 말자구요. 힘내세요 홧팅!!!

  • 2. 그건
    '09.7.8 1:13 PM (125.178.xxx.192)

    아이 성향인지라 방법이 없습니다.

    엄마가 아이가 속상함 표현하면 그랬구나 하구 인정하는 멘트만 날려주시고..
    가볍게 넘어가시는 수 밖에..

    아이도 그런 상황들을 자주 접할수록 강해질겁니다.

    무엇보다..
    엄마까지 넘 속상해하는 모습 아이한테는 보이지 마셔요.
    별일 아니라는듯 가비얍게 대범하게 넘어가는 모습 보이시구요~

    소심하고 상처 잘받는 성격의 아이들은 엄마가 더더욱 강해지셔야 합니다.
    기운내세요~^^

  • 3. 원글
    '09.7.8 1:29 PM (222.120.xxx.54)

    적극적인 아이들 챙기는거 맞아요.. 저도 그부분때문에
    아이가 속상해하는것도 속상해하는거지만.. 더 이해가 안되기도 했구요
    원래 선생들이 그렇다니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4. 아기
    '09.7.8 3:13 PM (114.205.xxx.72)

    아이의 성향은 너무나 이상 없어요..
    저는 앞에 사람이 있는데 밀치고 나서는 아이가 더 이상해 보여요.
    이런건 선생님이 한줄서기 지도를 하셔야 하는 거예요.
    건의해보세요.

  • 5. 조금만더
    '09.7.8 3:57 PM (211.222.xxx.170)

    조금더 기다려보심이 어떨까요..
    선생님에게 따로 부탁드리시구요,
    조금만 더 아이에게 시간을 주세요..
    차츰차츰 그 시간이 줄어들거에요...
    그리고 아이에게 항상 구체적인 행동과 생각에 대한 칭찬을
    많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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