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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아이와 문제-다시한번 올려요

저는심각해요 조회수 : 542
작성일 : 2009-07-08 11:20:20
몇페이지 전에 같은글 올렸는데
더많은 분들의 조언을 듣고저 다시한번만 더 올립니다.
저도 어떤 결심이 필요한데 아직 결정을 못내렸어요.같은글 양해 바랍니다.


아이와 갈등이 일어나고 어찌해야 할지 모를때 항상 여기서 조언을 듣곤 합니다.
둘째도 아니고 첫아이고 외동이라 경험도 없고 아이와 어떤 감정 대립이 될때 제 머리 한켠에선
들어줘?말아? 항상 헷갈리고 있어요.
초3 남자 아이고 평상시는 아주 밝고 명랑한 아이 입니다.
제가 봐도 구김살 없고 학교에서도 넘치지않을 정도의 개구쟁이 입니다.
학교 시험보면 썩 잘하진 않아도 중간정도는 되는것 같구요.
기본적으론 아주 순한 기질이 아닌 고집이 있는 아이 입니다.이건 아이들마다 다 있겠지요.
집에서도 엄마랑 아빠랑 대부분 명랑하게 보내는데
한번씩 자기가 원하는 바가 안이루어질때는 격할 정도로 화를 내곤 해요.
그 상태에선 어떤 방법을 해도 안되는.

어제일입니다.일주일에 3회 1시간씩 컴퓨터 게임을 합니다.
정해놓지 않으면 너무 무분별하게 하기때문에 아이와 합의하에 정해놓고 하고있어요.
끝날 시간이 다 되어 자기가 지면 불같이 화를 내요.
엄마랑 시간을 정해놓았기 때문에 컴퓨터는 꺼야하는데
끝판에 자신이 이겼다든지 아님 졌더라도 게임 중간에 레벨이라도 올렸으면 무난하게 끄는데
그렇지않음 끄긴하되 징징대면서 컴퓨터를 향해 부셔버린다,내다버린다 짜증을 내더라구요.
한두번만 그러고마는게 아니라 계속되기때문에 일단 제가 그 안타까운 마음은 알기때문에 위로해줍니다.
그런데 이미 화가 난 상태라 전혀 안먹히고 더 세게 자기 감정을 표출합니다.
저도 몇분 지켜보다가 진정하지 않고 계속 언행이 불손하면 화를 내게 되구요.
그 상태에서 엄마가 화를 내면 아이가 거기서는 눈에 보이는게 없는것 같아요.
막 소리 지르고 엄마한테도 도전적인 자세를 취하더군요.계속 말대꾸하면서..
아주 분노가 치밀어있는것 같았어요.

그렇담 시간이 다 됐더라도 이길때까지 몇판 더해주면 안될까싶어
전에 한두번 허락해줬더니 이길때까지 하면 30분도 더 넘게 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다시 약속하고 시간이 다 되면 이기고 지는것 상관없이 거기서 종료하기로 약속한 상태였구요
그리고 게임은 속상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즐거울려고 하는 것이다 타이르고 자기도 인정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어제처럼 또 이런일이 일어났어요.
게임할때마다 매번 그러는게 아니라 이주일에 한번씩 이런 상황이 펼쳐지네요.
어떤땐 지더라도 깨끗하게 종료를 합니다.
어제 그런 상황일때 저는 너무 갈등이 심합니다.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아니까 그냥 이길때까지 시켜줘 버릴까?
아님 습관이 무서운건데 안되는건 안된다고 끝까지 내 생각대로 밀고 나갈까?맘속으로 갈등하다
결국은 제 생각대로 안시켜줬어요.
물론 뒤상황은 위에서 얘기한데로 그렇게 펼쳐졌구요.
이런것도 컴퓨터 중독인가요?
시간만 매일 안한다 뿐이지 저렇게 나타나는 현상은 완전 중독 수준 같거든요.

저는 어제 같은 상황에서 제가 취할 행동이 어떠해야하는지를 조언 듣고 싶습니다.


덧붙여
지금 상황은 제가 컴퓨터를 일단 분리해서 거실로 내놓은 상황이고(없애버리려고)
저도 화가 너무 많이 납니다.
아이는 지나고나면 몹시 후회해요.언제 저런 아이였냐 싶게요.
제가 조근조근 얘기하면 사과도 하고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다짐도 합니다.
그래서 항상 이런일이 있고난 직후 컴퓨터하는날 하게될때는 온순하게 제시간에 오프를 합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원점이 되고...
아이 기분도 기분이지만 저또한 오늘 아침에는 속상해서 정말 속이 다 아프더군요.
저도 제 성질대로 하자면 어제 그런 상황일때 정말 두드려 패기라도 한다면
속이 풀리겠지만 매로 안된다는건 잘 아는지라 그 감정을 참는것도 힘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몇번 단호하게만 얘기하는데 그래도 그상태에선 아이가 절대로 안받아들입니다.
더 펄쩍뛰면서 나중에는 엄마때문에 졌다고도 합니다.말도안되는 억지를 써요.
그래서 니방에 가서 자라 얘기하고 저혼자 삼킬래니 정말 몸살이 나겠더군요.



IP : 122.100.xxx.7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다
    '09.7.8 11:27 AM (58.236.xxx.56)

    저희 애도 게임에 지면 툴툴거려요...
    전 워낙 마귀할멈이라 할정도로 단도리 해놔서 큰소리 나진않지만 지는거 싫어서 그럴꺼에요.

  • 2. 이렇게
    '09.7.8 11:46 AM (221.142.xxx.119)

    하면 어떨까요?
    게임이 지든, 아이가 화를내든 말든
    시간이 되면

    그냥 무표정한.냉정한 음성으로 시간되었다 하고 나오게 하고요.
    툴툴댄다거나 징징댄다거나 하면 그날 이후로 이틀이나 사흘은 컴을 못한다

    이런걸 규칙으로 딱 정해 놓으면 어떨지...

    뭐든 엄마가 어물쩡...인정하고(시간을 늘이는거)넘어가면 결국은 엄마가 그거 허락해준 꼴이래요.
    그러니.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하게 얘기하시고. 잘안되면 그에 대한 제재를 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학교에서 교육 받기로는 요즘 엄마들이 거실에 컴만 내놓으면 다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거 아니라고 합니다. 계속 살펴봐야 해요.참, 그리고 아이들 모두 컴게임을 좋아한다고 하니 그 점은 참조하시고요

  • 3. ....
    '09.7.8 12:01 PM (211.213.xxx.55)

    저희애는 초4 남아에요...
    게임 1시간이면 넘 짧은 편이라서 주말에만 2시간씩 해주는 편이에요..
    평일에 게임을 하면 그 이외시간에도 게임 생각을 너무 많이 하는편이라서 주말에만 허락해줬어요.. 연달아 2시간 하고 나니 별 불만은 없는것 같은데 한번 해보심이 어떨런지요?
    2시간 지나면 무조건 꺼게 하구요...

  • 4. 어제
    '09.7.8 12:02 PM (118.46.xxx.146)

    3학년아이 체육실기평가를 하는데 집에와서 아이가 하는말이
    저희반에 오늘 아주 큰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친구들끼리 다투웠나 했더니 그게 아니라 실기평가를 하던
    한아이가 음악에 맞춰 온몸을 흔들어 표현하는 것이었나봐요.
    팔흔들기를 하는데 전혀 엉뚱한 동작을 하더랍니다.
    그래서 선생님께서 표현이 잘못됐다고 하니 아이가 다시 하겠다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다시하게 되었는데 이번에도 잘못 표현을 한거에요.
    그래서 선생님이 평가를 낮게 주셨다는데 아이가 고집을 피우며 막무가내로
    옆에 있는 친구 팔을 치더랍니다. 선생님 보는 앞에서 다투게 되고 지적을 받게되니
    선생님께 눈을 흘기며 땡깡(? 죄송 마땅한말이 생각이 안나네요.) 을 부렸나봐요.
    다른아이들 평가가 다음날로 미루워지고 그말을 전해듣고 정말 내아이라면 어찌할까
    싶던데요. 원글님 아이와는 다른경우겠지만 성향은 비슷해보입니다.
    그아이도 반에서 임원을 맡을정도로 평소에는 반듯하다고 해요.

  • 5. 조금
    '09.7.8 12:32 PM (119.69.xxx.84)

    조금 딴소리이긴 한데,, 남자아이들 경우 승부욕이 강해 종종 그렇습니다.

    승과 패를 대부분 게임으로 접하는데 이게 잘못입니다.

    남자아이라면 더더욱 운동으로 지고 이기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아이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운동을 시켜보세요,,

  • 6. 누울자리
    '09.7.8 1:14 PM (119.71.xxx.236)

    보고 발 뻣는거라고... 엄마가 일관성과 단호함이 없기 때문에 생기는 겁니다. 컴터 버리겠다고 빼 놓으셨다가 또 다시 이어 주실테니...평상시엔 부드러워도 나쁜 버릇 잡는데 한번쯤 강하게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실천 하실수 없는 건 입 밖으로 내시지 마시고 실천 하실수 있는 정도로 강하게 나가 보십시요.

  • 7. 간단
    '09.7.8 10:38 PM (110.9.xxx.114)

    저도 아이랑 일주일에 한번 세시간씩 게임하기로 약속 정했었는데 끌때마다 징징 징징
    너무 힘들었었어요 그러다가 지난번에 학교에서 공문온거 보고 엑스키퍼 깔았어요
    사용시간 정해놓을 수 있어서 그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게임이 차단돼요
    당근 유해동영상도 차단되고요 그 이후 게임 끝날때 싸우지 않아서 너무 좋더군요
    이 좋은걸 왜 진작 안했을까 싶고요

    답글이 늦어서 보실런가 모르겠지만 늦게라도 보게되면 엑스키퍼 까시고 시간 정해 놓으세요

  • 8. 간단
    '09.7.8 10:39 PM (110.9.xxx.114)

    검색창에서 엑스키퍼 검색하신다음 다운받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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