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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키우면서 힘든 것.. 기분 전환 어떻게 하세요?
10년 다닌 회사 그만두고 전업주부하려니 가끔씩 넘 우울해지네요.
맨날 쓸고 닦고 먹이고 재우고 놀아주고.. ㅠ.ㅠ
아기 너무 이쁘긴 하지만 내 자신이 없어져서 힘든 건 어쩔 수가 없네요.
그렇다고 어린 아기 두고 다시 회사 나갈 수 있는 상황은 안 되니
기분전환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싶어요.
다른 분들은 이맘때 어떤 걸로 위로 받으며 버티셨는지 도움 얻고 싶어요..
1. 국민학생
'09.7.6 1:38 AM (119.70.xxx.22)문화센타라도 나가세요. 그맘때 아기면 할수있는거 좀 있어요. 사실 애가 뭘한다기보다.. 엄마가 그김에 외출하는거죠 머.. ^^;; 저는 수영수업 들으러 댕기는데 좋아요.
그리고 여건이 되시면 잠깐 아기 맡기시고 혼자서 나가시는거 강추예요. 그저 나가는게 최고!!! ㅎㅎㅎ 맛난것도 드시러 다니시구요.
저는 17개월 아들, 2개월 딸을 둔 엄마랍니다. 힘내세요.2. ㅎㅎ
'09.7.6 1:40 AM (218.209.xxx.186)그 당시 저의 탈출구는 바로 마트였습니당 ㅎ
일주일에 한두번씩 아이 델고 마트 가서 마트내 놀이터에서 좀놀아주고 장난감 파는 데 가서 사지는 않고 이것저것 눌러보면서 실컷 가지고 놀게 해주구요
식품부 돌면서 시식하고 소소한 몇가지 쇼핑하고 그러면 기분이 풀리더라구요.
전 주변에 친구도 없고 사람들 사귀는 것도 부담스럽고 해서 맨날 아이랑 마트 다니면서 놀았네요. 차가 있어서 가능한 거일수도 있겠네요 ^^3. 저는
'09.7.6 1:46 AM (116.39.xxx.5)연년생 두 아들 기저귀 찰때 하다하다 목구멍까지 차오르면 두놈을 이고 지고 현대 백화점으로 갔어요..매장 잠깐 보다 먹을 것 사가지고 옥상 하늘 공원 올라가서 잔디밭에 애들 풀어놓고 몇시간씩 그러다 오면 그나마 위로가 됐었죠 ㅎㅎㅎ 겨울엔 따습고 여름엔 시원하고..새로나온 옷들 눈요기하고 매니큐어라도 하나 사고...나만을 위한 작은 선물을 스스로 해주며 위로하는 거예요..난 소중하니까 ㅎㅎㅎ
4. 혼자
'09.7.6 1:47 AM (119.67.xxx.189)전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파서 가끔 애랑 남편 같이 재워놓고 심야영화 혼자 보러 다녔어요.
영화관이 가까이에 있어서 걸어가거나 자전거 타고 가면 되거든요.
마트나 백화점도 자주 갔는데 아무래도 여긴 지름신이 마구 오는곳이라..ㅡㅡ;5. 가끔
'09.7.6 2:17 AM (121.180.xxx.140)밤에 남편 곁에 자는 아기 두고 혼자 나가서 동네 도서대여+편의점에서 만화책 빌려서 컵라면에 맥주 캔 하나 먹고 놀다 왔어요. 운전을 못하니 멀리는 못가고, 동네 중고딩들이 그러고 놀기에(맥주는 아니구요) 저도 그냥 그 무리 사이에 어울려서 혼자 놀다 오곤 했습니다. 근처 비디오방에서 영화 본 적도 있고, 카페에 혼자가서 놀다 온 적도 있네요. 전 원래 혼자 놀기 달인급이라서 그냥 혼자 있을 수 있는 시간을 즐겼답니다.
6. 전
'09.7.6 2:40 AM (220.121.xxx.22)저는 그맘때 괜히 신랑한테 힘들다며 툴툴거리면서 애보고 있으라고하고 혼자 신나게 백화점을 싸돌아다녔어요. 그래봤자 세시간을 못넘기는 시간이었지만 평소에는 사기 힘들었던 비싼 아기옷이랑 장난감 요런거 한두가지 사면서 스트레스 풀었던것 같아요. 지금은 아이가 좀 커서 같이 손잡고 다녀요.
7. 목욕
'09.7.6 8:52 AM (119.196.xxx.221)얘기 맡겨놓고 전 사우나 가요..
시원하게 씻고 냉커피 한잔 먹고,, 땀 좀 빼고 잠깐 졸기도 하고 나오면 개운해요...
다시 집에 가면 난장판이지만 ....
ㅎ ㅎ 목욕하고 더 힘빠져서 우울해지실라나????8. 음~~
'09.7.6 2:00 PM (218.53.xxx.207)저도 돌 갓 지난 딸아이 하나 키우고있지요.
근데, 저는 전업임에도 불구하고 만날 쓸고 닦고, 놀아주지는 않아서 그런지
크게 스트레스가 안쌓여요^^:;;;;;;;;;;
시댁이나, 친정이 너무 멀어 주변에 어디 하루 맡길 곳이 없기 때문에
평소에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적당히 사는 것 같아요 ㅎㅎ
더러우면, 청소하고, 참을만 하면 그냥 냅두고...
놀아줄땐 놀아주고, 혼자 잘 놓구있음 그냥 혼자 놀게 하구
저는 인터넷 하거나, 책을 보면서 또 놀구..
주말엔, 신랑한테 본격적으로 맡기구
먹고싶은 맛난거 먹으러 나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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