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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후반 미혼 여성 서울 가서 살기 어떨까요?
82쿡 사이트가 연령대도 다양하고 지혜로우신 분들이 많아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저는 이때까지 지방에서 태어나고 대학까지 나왔습니다.
지금 28살이고 취업할 예정입니다. 지금 취업 원서를 넣고 면접을 보고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취업하는 쪽이 인력난이 있어 취업하기는 쉽습니다. 다만 좀 더 좋고 연봉이 많은데로
가느냐 연봉이 좀 낮은데로 가느냐가 문제입니다. 네 간호사가 직업입니다.
간호사가 요즘 나이가 많아도 거의 취업이 됩니다.
저는 지방병원에 취업하느냐 서울로 취업하느냐로 고민입니다.
서울쪽이 지방보다 연봉이 500~600만원 많습니다.
하지만 서울로 가면 집을 얻고 아는 친구도 없는데 3교대를 하면서 잘 버틸수 있을까가 걱정입니다.
그리고 전 독신으로 살 생각이라 결혼은 상관없는데 언제까지 원룸으로 살 수 는 없고
나중에 집 마련할때 힘들겠지요.
지방은 연봉도 서울보다 낫고 가족이 있습니다. 부모님과는 예전에는 많이 싸웠지만 요즘은 그냥
지냅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부모님과 잘 맞지 않고 가끔씩 답답하다고 느낄때가 있고요.
결혼한 언니가 있는데 언니와는 아주 사이가 좋아요.
지방에 있으면 1~2년 정도 돈을 모은다음 독립할 생각입니다. 지방은 서울보다는 집값이 싸니까요.
고민인게 연봉도 서울이 많고 나중에 내가 간호사를 힘들어서 그만들고 다른데로 옮기기에도 서울
쪽 병원이 더 경력에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 생각이들어요. 제가 지방에만 이때까지 살아와서 서울에서
사는게 무섭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막연한 서울을 동경하는 마음도 좀 있어요.
지방쪽에서 취업하고 사는게 좋을까요, 그래도 서울로 취업하는게 좋을까요,?
1. 원룸 월세가
'09.7.5 9:59 AM (219.250.xxx.112)500에 40-50(지역에 따라 조금 차이 나요) 이므로 주거비용 생각하면(생활비도...)
지방이 낫겠지만
그래도 서울에 오는 게 좋지 않을까요?
중심 지역에서 일해야 하나라도 더 배울 게 있다고 봐요.
그리고 조금씩 돈 모아 전세 얻고 나중에는 집도 사고하면, 서울이 훨씬 유망하다고 생각합니다.2. .
'09.7.5 10:16 AM (211.243.xxx.231)원글 내용 보니 결혼은 별로 관심없고 일을 계속 하실 모양인데
그러려면 무엇보다도 경력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요?
서울이든, 지방이든 원글님 경력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선택하세요.
연봉은 물가를 고려하면 오히려 지방이 나은것 같긴 하지만
장기적으론 연봉이 어디가 높으냐보다는 원글님의 경력 개발쪽을 신경쓰는게 옳다고 봅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고려하자면
서울에 연고가 없고 친구도 없다고 하셨는데..
원글님이 주변 분들에게 얼마나 의존하는지도 중요하겠죠.
혼자서도 잘 지내는 성격이라면 서울에서 3교대 하면서 혼자 사는거 얼마든지 할 수 있겠지만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많이 의존하신다면 적응하실때까지 얼마간 많이 힘드실수도 있겠네요.
연봉보다는 그런것들 잘 생각해서 결정하세요.3. ...
'09.7.5 10:41 AM (119.66.xxx.84)저는 친구도 별로 없고, 있던 친구도 결혼하면서 만나기 힘들고 지역별로 뿔뿔히 흩어지며 대화주제가 점점 차이가 나게 되고 하면서 서울에 혼자 올라왔는데 좋았어요. 내성적이고 변화를 싫어하는 성격이라 막상 서울 올라오고보니 나한테 너무 큰 사고 친거 아닌가 싶고, 첨엔 좀 외롭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일에 매진하니까 그것도 잊고, 좀 지나서 일에 적응하고는 주변에 즐길수 있는 문화생활이 많음에 만족하고 지방에 가라면 이젠 못 가겠어요. 꼭 돈이 들이지 않아도 서울 살아보니 시사회, 무료초대권 공연이나 전시, 공원 등등 즐길게 많더라구요.
처음 올라왔을때는 방값이 비싸서 지방있을때 있으면 되는 전세금이 보증금이 되어야하고, 몇십만원의 월세가 따로 있어야만 방을 잡을 수 있으니 아까운 돈이 새어나가는 느낌이고 그랬는데 좀 지나다보니 월세 정도는 그냥 당연하게 받아들여질만큼 스스로 돈에 대한 통도 좀 커지는 거 같고, 열심히 모으다보니 몇년지나면서 통장이 빵빵해짐에 뿌듯하기도 했습니다.4. 서울
'09.7.5 12:01 PM (118.35.xxx.128)서울 오시면 비슷한 분들을 병원에서 자주 뵐 수 있을 테고 병원 안에서 인간관계를 시작하시면 되니까 괜찮을 것 같아요. 듀티 맞는 분들끼리 놀기도 하고 즐겁게 지내던데요.. 지방출신분들도 많으시구요..
5. % %
'09.7.5 12:23 PM (110.8.xxx.141)저는 누구든 미혼일 때 혼자 한번 살아보는거.. 추천합니다.
우선 병원 정해지면 멀지 않은 곳으로 집을 구하고 생활하면서
차근차근 하나씩 해나가시면 되겠죠. 제테크든 뭐든..
서울이 물가가 높긴하지만 마음 먹으면 또 충분히 저렴하게 즐기고
절약 할수 있는 부분이 있더군요.
젊으니깐 새로운곳에서 시작해보는거 좋을 것 같습니다.6. 저도..ㅇ
'09.7.5 1:01 PM (222.118.xxx.80)미혼일때 살아보는거 추천에 한표!!! 동호회 활동마니하고 그럼 친구들도 금방 생기고..갈데도 많고 즐길것도 많은거 같아요..마음껏 싱글일때 누리시길...
7. 독신
'09.7.5 2:49 PM (117.53.xxx.194)이 거의 확실하실 수록 서울이죠...부산만 하더라도 (제2의 대도시이지만) 독신 여성에 대한 주변인의 참견이....
부지런히 돈 버셔서 강남쪽 작은 아파트나 오피스텔로 오세요.
서울이어야 무신경하지요. 슬프고도 좋은 점 - 남에게 덜 내진 거의 관심도 없고 참견도 안하는...8. 소박한 밥상
'09.7.5 2:56 PM (58.225.xxx.94)서울 추천 !!
사람은 나면 서울로 보내라는 옛말도 있잖아요
돈을 모으는 것 외에 시야를 넓혀주고 다양한 기회와 폭넓은 문화생활 등
단순히 경제적인 생활외적인 소득도 많지요.
주거비는 많이 들지만 단순히 서울이 비쌀뿐 그 돈은 액면 그대로 변함이 없는 것이고.......
용기를 내셔요 ^ ^
외국들도 나가는데 같은 언어에 얼굴들인 서울이 두렵다니요 !!
그러고 보니 제가 이집트 두바이 여행갔다올때 옆자리에 나란히 앉아서 왔던 분이
님보다 10살 정도 더 많은 지금은 40정도 되었을 간호사 였는데
동안 미모의 상냥한 분이고 결코 초라해 보이지도 않던걸요.
분당 서울대병원 수술실에 근무중이라 했고 애정전선에 고민이 있었는데 잘 지내는지 ^ ^
이름은 기억나지만 패쓰 ~~9. 화려한 싱글~
'09.7.5 8:38 PM (118.128.xxx.235)저도 서울올라는거에 한표던집니다! 전 30대초반의 싱글입니다.
전 20대중반에 서울에 올라왔지만 좀더 빨리 올라오지 못한게 후회스럽든데요.ㅎㅎ 서울와서 대학생활을 했더라면..그런생각이요^^
저희 부모님도 제가 서울와서 혼자 살면서 철이 많이 들고 세상을 이제서야 알아간다네요.
글구 서울엔 정말 볼거리,놀거리,먹을거리가 너무 많답니다.물론 돈이 들어가지만..
그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그런 환경속에 살다보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도 넓어지고요.님의 경우 간호사라는 안정된 직업도 있고하시니~ 스스로 자신감을 가지고 세상에 한발짝 대딛는다면,얼마든지 새로운 친구들도 많이 만날수 있답니다.10. 후..
'09.7.6 10:27 AM (211.196.xxx.37)아~ 옛날이여!!
전 부모님 서울사셨는데 혼자 회사 근처로 독립했습니다.
혼자 생활하니 정말 전에 몰랐던 돈이 꽤나 많더군요.
부모님께 용돈한번 드리지않았었는데, 그때 철들었네요.
혼자만의 생활도 꼭 필요합니다.
다시 싱글이 될수도 없고 마냥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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