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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란...

한국여자 조회수 : 955
작성일 : 2009-07-01 13:41:12
지방에 살고 있는 동생의 산후조리를 하러 가신 어머니의 공백으로

아버지 밥상차리러 급히 퇴근해야 한다는 미혼인 친구.



언니 산후조리로 부재중인 어머니를 대신해서 점심시간 아버지 밥상차리고 후딱

회사로 돌아와야 했다던 미혼이었었던 친구.



엄마의 안식여행으로 아버지의 반찬거리 걱정으로 반찬을 얻어간 미혼인 친구.



내 산후조리 하는 엄마의 공백에 불편했던 아빠는

난 마누라도 없는 사람이라고 주변에 토로했다는 엄마에게 전해들은 말~.



친구들은 엄마가 안 계시니까 본인들 차지가 되어버린 엄마의 자리가 이내 못마땅 했던지

다들 불만이었다.

직접 차려드시지 않는 아빠에게도 불만이 있었지만,

엄마에 대한 불만이 더 컸던걸로 기억한다.



나 역시 엄마의 빈 자리에 파급효과(?)과 내가 출가를 한 이후에도 전해지는 걸 체험하면서 살고 있으니.



여러모로 많이 씁쓸하다.

나는 우리엄마처럼은 되기 싫은데라고 말하지만,

지금의 내 모습이 그리 다르지 않은걸 보면.



예전부터 아주 어릴적부터 품은 생각은...

아들낳으면 꼭 여자랑 공평하게 키우고 싶다는 거.

아들이 결혼해서 며느리랑 똑같이 집안일하게 키우는거.



하지만 지금 내가 보여주는 모습들은 그런 것이 아니라서 ㅜㅡ.



여자로 살면서 부당하다고 느끼고 사는게 한두가지가 아닌데,

비슷한 생각을 하는 몇몇과 하루종일 수다로 풀어서

녹음해 가지고 TV나 라디오에 24시간 방송으로 내보내고 싶다.
IP : 61.255.xxx.14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벌이
    '09.7.1 1:44 PM (218.153.xxx.186)

    하는데도 울엄마는 집안일을 저보고 하라고 하심니다..시어머니도 아니고..원..
    집안일 하는 남편들도 자기가 거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 집안일이 여자몫인거죠?? 참 이해가 안되는데 깨기도 힘들어요...

  • 2.
    '09.7.1 1:46 PM (114.129.xxx.68)

    여자란.......
    씁쓸하고 슬픈 글이네요.

    제 단짝 친구도 전에 만날때 오후 6시쯤 되었던가..
    친오빠 밥 차려 줘야 된다고 헐레벌떡 집으로 들어가던 기억이..

    여자란.....

  • 3. 으이구
    '09.7.1 1:58 PM (121.128.xxx.151)

    우리딸들은 절대로 저렇게 살지 않게 키우자구요.

  • 4. 9
    '09.7.1 1:58 PM (119.197.xxx.140)

    더 재밌는건 결혼하면 시어머니 부재시 시아버지 밥상을 차리러 들어가야 한다는 거죠. 미혼때보다 그걸 제게 강제하는 사람이 늘어나죠.

  • 5. .......
    '09.7.1 2:07 PM (203.247.xxx.172)

    애나 어른이나 노인이나 남자도, 여자도
    자기 밥은 차려 먹을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집안일 여자가 해야한다는 거 동의하지 않지만...

    여자들이 남자들 생계 책임감의 반을 나누어 져 준다면...
    남녀공동가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전환이, 더 빠르고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지 않겠나 싶기도 합니다

  • 6. 한국여자
    '09.7.1 2:10 PM (61.255.xxx.148)

    남편과 신혼초 3년간 맞벌이 했죠. 아이는 없었구요.
    그래도 가사는 제가 다 했던것 같아요.

    그 생각나서 현재 아이도 있고, 나가서 일하고 싶어도,
    나만 더 힘들어질까봐 머리 굴리고 있습니다. ㅡㅡ.

  • 7. 저희
    '09.7.1 4:48 PM (222.232.xxx.121)

    친정집은 아버지도 어머니도 모두 직접 밥을 차려드십니다. 부페식으로 반찬을 내놓고 먹을만큼 접시에 덜어먹는 시스템이거든요. 그래도 가끔 친정에 가면 부모님 음식은 손수 떠다드리고 싶어요. 그게 남,녀를 떠나서 나이든 부모님이시니 그냥 해드리고싶은 마음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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