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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항아린데 요~상 한일이...

항아리 조회수 : 870
작성일 : 2009-06-29 16:59:02
시댁에서 가지고 온 항아리가 하나 있어요
마늘 장아찌를 담으려고...
항아리를 깨끗히 씻어 빨리 마르라고 가스불 약하게 켜서
엎어 놨더니 항아리가 마르면서 항아리 겉면에 뽀골뽀골 뭐가 올라오는거예요
뭔가 자세히 보니 까만 고추장딱지 같은게 항아리 속에서 올라온겁니다.
한두 군데가 아닌 항아리전체에서 뽀골뽀골..
다시 씻어서 몇날며칠 항아리에 물을 가득 부어 울궈 행군뒤
오늘 다시 또 가스불 위에 엎어 놨더니 이번에는 전보다도 더 많은..
고추장딱지들이 항아리 전체에서 마구마구 뽀골 거리며 올라 오네요
집안에는 온통 고추장탄 냄새가 진동 하구요~

언제까지 이것들이 올라오나.. 한참을 그대로 놔뒀더니
하루종일..아니 몇날며칠이라도 그러다가 과열되서
항아리가 깨져버릴때까지도 그렇게 올라올 기세입니다.

이 항아리는 나이가 적어도 25~30은 넘을거지만
물을 부어보니 새지는 않는데요..


항아리가 온몸으로 숨을 쉰다더니 자기안에 담긴 고추장이나 된장..
이런것들을 온몸으로 먹기도 했나 봅니다.

이런 항아리에 마늘 장아찌를 담아도 될런지요
항아리 안쪽은 겉보다는 좀 덜 올라왔어요

지금 물행주로 안팍을 말끔히 닦아 바람에 말리는중입니다.

다른덱 항아리들도 가스불에 말리면 이리 올라오는지..
궁금해서 여쭙습니다.




IP : 114.202.xxx.16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6.29 5:02 PM (220.70.xxx.77)

    원래 장담았던 항아리에 다른거 하면 냄새가 밴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마늘 장아찌는 괜찮지 않을까요?

  • 2. 인천한라봉
    '09.6.29 5:02 PM (211.179.xxx.41)

    항아리에 숨구멍이 있어요 그것안에 조금씩 스며들었던거지요.. 해서..
    처음 사용때는 밀가루 넣고 끓였어요. 구멍좀 막히게..
    전 뚝배기에 된장국먹고 계란찜하면 계란찜이 연노랑이 아니라 ㅋㅋ 된장색이였어요.
    그래서 세제도 못쓰게 하는거구요.. 항아리는 고추장항아리는 고추장만 넣구 그래요.

  • 3. 매실액 담갔던
    '09.6.29 9:14 PM (220.83.xxx.35)

    항아리도 가스불에 올렸더니
    땀방울같은 방울이 올라와서
    맛을 보니 매실액이더군요. 저도 놀랬어요. 항아리가 숨을 쉰다더니.....

  • 4. 항아리
    '09.6.29 11:57 PM (114.202.xxx.162)

    답변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님 말씀에 용기를 얻고 마늘 장아찌..를 담기는 했습니다.
    불에만 안올려 놓으면 반질 거리고 깨끗 하거든요

    인천한라봉님..
    우리 어머님이 수십년동안 고추장 항아리로 사용 하셨다는데
    그동안 삼킨 고추장을 쏟아 논듯 합니다.
    항아리도 밀가루물을 넣고 끓여 줄수도 없고..
    참.. 고민 입니다^^

    매실액담갔던님^^
    오우~ 매실액도 올라 오는군요..
    저는 그동안 항아리를 씻어 함참 엎어 놨다가
    물기가 완전히 마른다음 사용 해봤었서
    다른 항아리들도 그런지는 몰랐답니다..
    지금 우리 항아리만 유독 이상한줄 알았는데
    항아리들 마다 다 그런가 봅니다..
    항아리가 숨을 쉰다는거 이번 체험??을 통해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 5. 아직 덜 빠졌다면,
    '09.6.30 2:21 PM (125.177.xxx.79)

    마늘장아찌에서 고추장 맛이 좀 나질 않을까요,,
    어디서 들었는데..
    오래된 항아리 씼는 방법이 따로 있던데..잘 기억이..
    얼핏 기억나는 건,,,잿물로 씻는다고,,그랬던거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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