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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 아들과 신경전 ㅠ ㅠ 선배맘들의 좋은 말씀 듣고 파요

어떻하나.... 조회수 : 938
작성일 : 2009-06-29 11:12:09
중2아들...
성격좋은편이고 친구들과 사이도 좋아보입니다.
나름 리더십도 있고 머리도 있구요

그런데...
고집이 어찌나 센지 이겨먹을수가 없습니다.
오늘이 기말고사 첫날인데

이번 시험 아마 최악일것 같습니다.

불손해서 뭐라 야단치면
엄마, 아빠땜에 화딱지나서 공부하기 싫다며
시험기간인데도  책한자 들여다보질 않구요

공부한자라도 더 하라고
칭찬하고 다독여서 끌고 가다가도
열불이 나서 한마디 하면
또 그거땜시 삐져서 삐딱선을 탑니다.

컴퓨터 만화 글고 이상한 만화 카드....

"너 학교서도 이러니?...."
"엄마, 내가 그럴거라고 생각해? 참나..."
이럽니다.

그렇다면 학교에서는 반듯하다는 이야기인데

1학년때나 초딩때 전교권이었던 아이가
중간고사도 형편없었지만
이번 기말고사엔
국수사과영 빼고는 한번도 들어다보지 않고 시험보러갔구요

영수는 지가 제일 좋아하는 과목이라고 자신있다하지만
사 과 국은 시험진도 반이나 했나 모르겠어요

학원도 싫다하고
ebs듣는다는 녀석이 빠른 배속으로 틀어놓고
대체 듣는지 마는지

이런 녀석 신주단지 위하듯 기분맞춰서 공부시켜야 됩니까?
아니면...나락으로 가볼만큼 가봐라 그냥 둬야 할까요?

참...아이 키우기 힘드네요

좋은 말씀좀 부탁드려요
IP : 61.81.xxx.5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6.29 11:16 AM (125.140.xxx.41)

    대학생을 둔 엄마에요. 제 경험으로 조언 드리자면 걍 놔두세요 입니다.
    중학교때 1년정도 내신 잘 안나오고 시험성적 떨어져도 대학가는데 그리 영향 없어요.
    지가 마음 잡을때까지 그냥 놔두시고 관심만 가지고 지켜보세요.
    지금 사사건건 참견하시면 더 삐딱선타고 공부안합니다. 지 스스로 경험한 것을 믿지 부모가
    미리 예견해 주는 경험은 절대 신뢰하지 않거든요.
    아이의 자질을 믿고 1년 정도만 참고 기다려 주세요.

  • 2. 사춘기가 온
    '09.6.29 11:30 AM (114.202.xxx.107)

    아이는 성격 까칠해지는거 맞아요
    어차피 익명인데 원글님 아이를 성격 좋다고 일부러 그러실까요
    아마 원래는 좋은 성격인데 요즘 까칠해 졌겠지요...
    울 아들도 한동안 그랬는데
    (성질부리고...) 사춘기 아들의 까칠한 성격보다 더 지*같은 엄마 성격 땜에 접고 가네요...ㅎㅎ
    대화 많이 하세요...특히 아빠가 중요한 것 같아요...사춘기 아들이면...

  • 3. 저도...
    '09.6.29 11:38 AM (218.153.xxx.118)

    대학생 엄마인데요... 걍 두세요...
    공부는 때되면 할 수도 있고 영영 안 할 수도 있는데요,
    확실한건 엄마말 듣고서 하지는 않는다는 거예요.
    그냥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하더라구요.
    더구나 사춘기라면 역효과 날 수도 있으니 좀 두고 보세요.
    차라리 아빠랑 얘기 해 보라고 하세요.
    아들이 크면 엄마보다 아빠가 잘 먹혀(?)요.....

  • 4. 똑같네요
    '09.6.29 11:57 AM (58.225.xxx.187)

    우리집 중1 아들과...
    이번주 기말고사면서
    주말동안 초등학교 동생이랑 같이 도서관가서 책 3권 빌려오고
    닌텐도 몇시간 하고, 나루토 만화 새로 나온것 인터넷에서 보고..
    얼마나 떨어져봐야 정신을 차릴지, 이러다 습관으로 굳어지는건 아닐지
    도닫는 기분으로 잔소리 안하려다가도
    욱 올라오는 이눔의 xx ~ 참느라 애씁니다...

  • 5. ..
    '09.6.29 12:01 PM (211.203.xxx.86)

    사춘기가 시작되나 봅니다
    지금 고3아들, 사춘기 시작되니 지옥이 따로 없었어요.
    아침에 눈 뜨면 오늘은 어떻게 하루를 보내나 했답니다.
    지도 힘들었겠지만
    저도 아들놈하고 싸우느라 진이 다 빠졌어요.

    도덕적으로 벗어난 것 아니면
    참고, 다독여주고, 약간 방치해 두면 잘 넘어갈 겁니다.
    저도 싸우다 지쳐 놔뒀더니
    어느날 쓱 지나갔더라구요.

    힘 내세요. 그래도 결딜만 하답니다. 지나놓고 보니.

  • 6. 다 알아서합니다.
    '09.6.29 12:16 PM (116.120.xxx.164)

    에휴,,,,
    엄마가 해주는 밥...이건 반찬이 어쩌구 이건 짜고..이건내가 별로 안좋아하는 반찬이고..라는 말을 하는 아들이면 어떤가요?
    그냥 아들은 아들 할일을 자기 알아서 하도록...냅두세요.^^
    일일이 따라다니면 입대는것도 피곤할뿐더러,,,,
    자기 일은 자기가 알아서 하도록 틈을 주어야하지않을까요?

    이젠 엄마 말 들을 나이라기보다는 잔소리로 여길 나이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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