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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덩이를 보신적이 있나요..

참사랑 조회수 : 449
작성일 : 2009-06-25 15:58:17
몇칠 전 친정 집에서 점심을 먹었읍니다..
부모님 두분다 연로 하신데다 여기저기 몸도 편찮으셔서 매일 약으로 보내시죠.
참외 농사를 지으시느라 많이 힘들어 하십니다.
그래도 항상 자식들 앞에선 괜찬으시다며 오히려 저희들 걱정을 더 많이 하시편입니다.
하지만 자식된 입장에서 너무 안스러워 이렇게 말씀드렸죠
  "내 사주에 부자 된다는데 조금만 기다리세요, 그땐 제가 잘 해드릴게요"
그랬더니 아버님이 막걸리 한잔 드시다말고 하시는 말씀이
  " 세상에 복덩이 본 사람 있다고 하더냐, 사주팔자에 천복을 타고나도
  근면 성실하지 않으면 하늘이 준 복도 도로 거둬가는 것이다."
그 말씀을 듣는 순간 참 평범 하지만 우리가 꼭 간직하고 살아야 될 말씀같아서
한편 부끄럽기도 하고 고개를 숙이게 만들었읍니다.
복덩이를 본 사랍도 그걸 자기걸로 만들기 위해서는 잘 품는 노력이 있어야만 비로서
자기게 되는 거라 하셨읍니다.
자식들 키우느라 고생하신 인생의 고행 속에서 얻으신 참된 말씀이
저를 가슴 아프게 또 고개 숙이게 하였읍니다.
이번 주말에도 막걸리 몇병 사들고 부모님 뵈러 갈까합니다.
여러분들도 더운 날씨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고향에 부모님 뵈러 가지않으실래요.....

IP : 121.151.xxx.12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6.25 4:19 PM (211.55.xxx.30)

    참으로 뼈에 새길 귀한 말씀을 해주셨네요.
    아버님 존경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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