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우리 아이 담임 선생님

dd 조회수 : 978
작성일 : 2009-06-24 08:51:40



어제 학교에서 수학 단원 평가가 있었나봅니다.
아이가 시험지 채점을 해왔는데 엉망이네요.
그래서 물었습니다.

"너희 반에 너보다 더 틀린 사람 없지?"
"네가 젤많이 틀렸지?"
"니 짝꿍은 몇개나 틀렸디?"




아이가 말합니다.
"선생님이 그런건(다른 친구성적) 궁금해 하지 말랬어요.  
묻지도 말고 궁금해 하지도 말고 알려고 하지 말라고..."



반 아이들을 성적에 따라 한줄로 쭈욱 늘어 세우는
1등부터 50등 까지 학교 담벼락에 방을 붙이던 시대에 학교를 다녔던 저랍니다.
성적이 아닌 아이 자체를 바라보며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가르침을 주시는 선생님.
처음 부터 그랬었지만.....


오늘 또 호감 +






ps
아는 아이(초저학년)의 선생님은 만점자 호명 후 일어서라 하고 학급 아이들에게 박수 치라 했답니다.
그 다음은 1개 틀린 사람 호명 ..박수...
그 다음은 2개 틀린 사람 호명.. 박수...
그 반은 그래서 만점자가 수두룩 했다지요.
그리고 쟤는 공부 잘하는 아이.  그리고 쟤는 ....

IP : 124.51.xxx.22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09.6.24 8:52 AM (124.51.xxx.224)

    지금 저는......선생님 자랑중입니다!..^^;

  • 2. 이런 자랑질은
    '09.6.24 8:53 AM (121.134.xxx.248)

    더크게 더 많이 더 멀리 하세요~~~~~~~~~ㅎㅎ
    참 좋은 선생님들도 많이 계시는군요...저희애 담임선생님도 참 좋으신....
    근데 엄마들한테는 무뚝뚝...그래도 전 좋기만 해요 엄마한테 친절해서
    뭐하게요. 애들한테는 최고의 선생님이신데...그죠?ㅎㅎ

  • 3. ...
    '09.6.24 8:58 AM (125.137.xxx.182)

    맞아요, 공부가 제일이라는 의식이 변화해야 사회가 좋아지죠.

  • 4. 우리는
    '09.6.24 9:38 AM (211.251.xxx.89)

    그런데 반대의 경우에도 좋은 선생님이 계세요. 저희 아이는 5학년인데 단원평가 마치면 100점 맞은 사람 박수쳐주라고 한답니다. (자신감을 위해서 그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라 봅니다.)
    그리고 60점 안되는 사람도 누구냐고 한답니다. (60이하가 보충 대상이라 합니다) 그러면 수학시간마다 개념 설명후 익히기 문제는 그 친구들이 나와서 칠판에 풀게 한다네요. 그리도 다른 친구들에게 양해를 구하신답니다. 너희는 다 쉽게 알아도 선생님은 기준을 얘네에게 맞춘다고 하면서 같이 배우고 가자고...그러면서 학습 부진애들이 칠판에 풀다보니 공부를 하게 되고 70-80으로 끌어 올리신데요.
    그리고 또 선생님이 업무 많고 힘들어서 매일 나머지 못시키니 수업중에 부진애들 챙기는 것이고 옆에 친구들에게 계속 설명해주라고 시키신데요. 리코더도 잘하는 애들이 못하는 애들 가르치게 하시고....
    60점이하 아이들이 기분나빠하지 않고 자기 점수가 80까지 오르는것 경험하면서 신기해하고 잘하려고 한데요. 고학년은 이렇게 딱 까놓고 지도하는 선생님도 좋은것 같아요.
    저희 아이는 선생님이 모든 아이를 끌고 가려고 노력하신다고 마음으로 존경해요.

  • 5. ,,,
    '09.6.24 10:57 AM (58.239.xxx.8)

    어머,, 울담임샘도 항상 그러셔요
    그러고 보니 울딸 6학년인데 6년동안 다 그런선생님만 만났네요
    저도 궁금해서 누구는 몇개 틀렸냐고 물어보면 항상 그러네요.
    다른친구들점수 궁금해하지말고 알려하지말라고,,,

  • 6. ^^
    '09.6.24 12:50 PM (59.23.xxx.69)

    근데 난 왜 이렇게 웃음이 나오라요?
    원글님의
    "너희 반에 너보다 더 틀린 사람 없지?"
    "네가 젤많이 틀렸지?"
    "니 짝꿍은 몇개나 틀렸디?"
    이렇게 묻는 모습과 아들의 귀엽고 야무지게 대답하는 모습이
    떠올라 웃음이 납니다.

    너무 귀엽고 재밌네요.
    훌륭하신 선생님과 대견한 아들 두신
    원글님꼐 축하를 드립니다.
    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9543 우리 아이 담임 선생님 6 dd 2009/06/24 978
469542 말뿐인 무료급식--> 읽지마세요 123.247이예요 7 읽지마세요 2009/06/24 212
469541 백화점 세일 언제까지인지 아시나요? 2 코치 2009/06/24 360
469540 파랑새 이름 좀 알고 싶은데... 3 ▦고맙습니다.. 2009/06/24 246
469539 밥통에 삼계탕해보신님??? 4 밥통 2009/06/24 448
469538 왜 신라를 삼국통일이라고 하는지요 9 만주 2009/06/24 792
469537 형님인사에서 탈피 사위 조언 받는 개혁 ... 2009/06/24 299
469536 불가능한 일에 도전해 본 적 있으세요? 2 그리고 어떠.. 2009/06/24 315
469535 말뿐인 무료급식, 무상대학교육을 못할 사람이 어디있나요 ? 16 지돈내면안말.. 2009/06/24 536
469534 빈혈인데요..처방전있으면 약 싸게 살수있나요? 5 머리아포 2009/06/24 515
469533 무료급식 반대한 위원들 명단 5 ciple 2009/06/24 554
469532 센트륨 애들 먹어도 되나요? 1 .... 2009/06/24 329
469531 6월 24일자 경향, 한겨레, 조선찌라시 만평 1 세우실 2009/06/24 283
469530 아기 돌봐주는 도우미 어떻게 구하셨어요? 3 도우미 구함.. 2009/06/24 542
469529 아줌마들이 오세훈을 좋아하나요? 15 아줌마아줌마.. 2009/06/24 997
469528 아이의 집중력 시간이 짧은거 같아요..상담을 받으려면요?? 2 집중 2009/06/24 440
469527 동네에서 어울리다보니.. 7 ^^ 2009/06/24 1,810
469526 남편과 협상을 해보려합니다..아이디어를 나눠주세요 언니들~ .. 2009/06/24 417
469525 네이키드뉴스, 진짜 똑똑하네요. 1 웃긴것들 2009/06/24 1,529
469524 초등6학년 아이 영구치난게 빠지려고해요... 2 ... 2009/06/24 605
469523 경기도 교육위 ‘김상곤 교육감 발목잡기’ 3 에상은 햇지.. 2009/06/24 384
469522 [펌]울 아버지가 노무현님이 자살 아닌 이유는 한가지래요. 27 일리있네 2009/06/24 5,579
469521 네이키드뉴스 - 화딱지 나네요 3 미친세상 2009/06/24 487
469520 오늘 태희 혜교 지현이...... 쥐새끼 잡는 거 12 태혜지 2009/06/24 2,179
469519 세부 보홀 자유여행으로 가시는 분께 작은 정보 2 여름휴가가셔.. 2009/06/24 916
469518 집에서 부업이라도 하고 싶은데.. 1 꿈을위해 2009/06/24 505
469517 은행대출을 받으려고 합니다 3 해라쥬 2009/06/24 487
469516 왼쪽 위쯤에 있는 매직셰프 믹서기 얼마인가요? 1 ? 2009/06/24 245
469515 바보가 천당서 띄우는 편지 장동만 2009/06/24 273
469514 초딩과 남편 두고 2주 집 비워요 7 .. 2009/06/24 7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