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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과 남편 두고 2주 집 비워요
우선 멸치육수 만들어 두고 국 건더기만
넣으면 먹를 수 있게 해두고
밑반찬이랑 싱싱한 채소 반찬 먹을 거 만드러 두고 싶어요.
아이가 몸이 작고 가늘어서 특히 먹는것이 고민이예요.
메뉴나 팁이나 뭐든
한가지씩 좀 알려 주셔요.
잘 주무시고 아침에 꼭 도와주셔요.
1. ...
'09.6.24 2:08 AM (121.140.xxx.230)걱정마세요.
어떻게 하든 2주 정도는 잘 지내실겁니다.
우리 마누라들이 괜한 걱정을 많이 하는거죠.
저...
초등 2학년과 6살 유치원생을 아빠에게 맡기고
유럽에 40일간 가 있었어요.
엄청 걱정이 되었지만
독일에서 회의도 있었고...하루하루 저 살아남기도 바빠서 걱정 할 시간도 없었죠...
다녀와보니
아빠와 딸들이 엄청 친해져 있더군요.
사진을 보니 긴 머리를 아침마다 쫑쫑 땋아서 보내고
휴일에는 3부녀 여행도 다니고
맛난 것도 많이 사먹고...너무 재미있게 지내서
어이구, 내가 왜 돌아왔나 싶더군요.ㅎㅎㅎ
대학생이 된 지금도
애들이 그때 추억을 많이 하구요.
아빠는 힘들어 죽는 줄 알았었다...하지만
살다보면 그런 날도 있고
그래야 마누라, 엄마 귀한 줄도 알지요.
원글님...
먹는 것 신경쓰지 마세요!!!2. 저도
'09.6.24 2:23 AM (80.218.xxx.171)출장 자주 다니고, 한번 나가면 일주일씩 집을 비우는 직장맘입니다. 물론 개인차가 있는 만큼, 남편들의 <마누라없이 생존하는 법>도 천차만별이겠지요. 그러나 한가지는 확실합니다. 절대 굶어죽지 않는다는거... 요즘 수퍼에 가면 반조리 식품, 완전조리 식품 널렸죠. 배달음식은 또 얼마나 싸고 흔합니까. 물론 조미료도 들었을테고, 몸에 안 좋지나 않을까 걱정스러우실 거예요. 그러나 집에만 있는 전업주부도, 가족들의 입에 들어가는 모든 음식재료를 완벽히 체크하고 컨트롤하진 못합니다. 일주일쯤 그런 식으로 먹는다고 해서 하늘이 무너지는건 아니니 남편을 믿고 한번 맡겨보세요.
저같은 경우는, 집 떠나기 전 아예 냉장고를 텅텅 비우고 청소하고 갑니다. 그러면 남편이 아이들 데리고 아주 즐겁게 장을 보거든요. 우리 일주일 동안 혹은 열흘간 뭐 먹을까 서로 의논도 해가면서 이것 저것 고르고 함께 요리해서 밥먹고 설거지하고, 나름대로 즐거운 추억이 될수 있어요.
위에 댓글 다신 분 말씀대로 먹는 것 신경쓰지 마세요!!!3. 만일
'09.6.24 2:48 AM (118.35.xxx.128)만일 위의 댓글에도 여전히 음식을 준비해놓고 가셔야 하는 마음이 든다면..
국과 카레 짜장 같은 것은 완제품으로 만들어서 우유팩등에 넣어 한끼 분량씩 얼려두시고 나중에 꺼내서 냄비나 전자렌지에 데워먹도록 하시지 않으면 안 먹을 거구요
저는 예전에 아예 제육덮밥, 닭고기 덮밥 등의 덮밥을 밥까지 넣어서 한끼씩 냉동고 용기에 넣어서 그대로 전자렌지에 데워 먹도록 하기도 했어요.
전 요새 2박 3일 출장은 자주 가는데 지금은 아무것도 안 하고 가면 알아서 짜장 시켜먹고 피자먹고 그렇더라구요 굶지 않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어요4. 제경우는
'09.6.24 9:25 AM (115.178.xxx.253)사골 준비해둡니다. 저희는 아이들이 잘 먹어서요..
2주면 짧지 않으니 일부는 얼려두시는것도 괜찮겠네요..
그리고 다른분들 얘기처럼 굶어죽지 않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5. 하나더
'09.6.24 9:25 AM (115.178.xxx.253)요즘은 더우니 파는 설렁탕 (믿을 수 있는곳) 사다가 얼려두기도 합니다.
6. ....
'09.6.24 12:51 PM (211.49.xxx.36)너무 완벽히?챙겨두고 비우시면 님의 소중함을 모릅니다
빈자리 절감하도록 무심히 다녀 오세요7. .
'09.6.24 1:26 PM (121.187.xxx.97)원글님이 멸치육수 끓여두고 가셔도 안해먹을 확률이 99.99999999% ㅋㅋㅋ
그냥 있는 국도 못먹던데요???
그냥 맘편히 다녀오소서~